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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간이 붕 뜨거나,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습관처럼 핸드폰을 꺼내 들어 짧으면 10초, 길면 1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동영상 컨텐츠를 즐긴다. 이전에는 짧은 시간 동안 재미있게 즐기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는 내 의도와는 다르게 굉장히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었다. 그러한 30초짜리 영상을 하루 종일 보다 보면 1시간, 2시간을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렇게 시간을 즐기고 나서 남은 것이라고는 없었다. 심지어, 이 짧은 컨텐츠에 빠져 긴 컨텐츠는 즐기지 못하고, 즐긴다고 하더라도 2배속으로 보지 않으면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길게 집중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이 느껴진다. 또, 나만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모두가 멍청해지고 있다는 것을,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것을, 남들도 똑같다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도둑맞은 집중력'을 통해 자각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처럼 엄청나게 빠른 정보의 홍수와 담을 쌓고 프로빈스타운으로 도망갔다. 이 세상에서 벗어난 기간 동안 생각하고, 얻어낸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경험들을 이야기한다.
빠른 시간 동안 그 많은 정보 흡수하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은 아니었다. 우리의 뇌는 이를 받아들이는 한계가 있다. 빠른 속도의 흡수는 전부 흡수할 수 없고, 놓치는 것이 굉장히 많으며, 생각을 덜 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기적인 집중력에 손상이 생기는 것이다. 지난 기간 동안 숏폼을 봐왔던 나로서 멍청해진 기분은 이것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이러한 컨텐츠는 내 또래뿐만 아니라 젊은 층, 20, 30대의 사람들이 많이 즐기고 있고, 나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를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이 들었다. 단기적인 집중력보다 장기적인 집중력이 중요한 것은 '몰입'에 있다. 미하이 칙센트의 '몰입'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보상 없이도 그 일 자체를 즐기는 그 순간이 행복함으로 남는 것이다. 여러 자기개발 서적에도 '몰입'에 대한 이야기가 언제나 존재했기 때문에 익숙했다. 이 '몰입'의 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연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즉, '몰입'은 행복을 결정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몰입을 위해서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단기적인 집중력으로는 이를 진행할 수 없으며, 우리는 숏폼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 자명해 보인다.
빌 게이츠는 매년 두 번 정도 'Think week'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는 일상, 즉, 디지털 세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이 있는 자연 속 공간에서 지내는 주를 말한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고, 많은 아이디어들이 뿜어져 나온다고 빌 게이츠는 설명했다. 내 룸메이트는 샤워를 하고 돌아올 때마다 항상 달려온다.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머리를 싸매도 나오지 않던 생각들과 아이디어들이 기이하게도 책상 앞에서 벗어나 샤워를 하기만 하면 물밀듯 밀려온다고 말했다. 그 아이디어를 까먹고 싶지 않아 매번 재빠르게 달려와 메모하던 것이다. 나 또한,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취미 생활을 병행하였을 때, 생각이 풍부해지고, 아이디어가 번뜩 튀어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를 기록하기 위해 메모장을 항상 들고 다닌다. 이처럼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일상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중요한 것을 느꼈다. 책을 읽기 전까지 머릿속 잠재의식에서 남아있었지만, 책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 내 머릿속에 있던 사례들이 뿜어져 나왔다. 이는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이 아니라 공감하게 된 내용이라 더 와닿고, 기억에 남는다.
세상이 변하는 가운데, 우리의 뇌의 한계를 인정하고 살아가야 한다. 세상에 나와 있는 많은 방해물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강화하여야 한다. 또한 이러한 근본적인 삶의 문제들을 논하다 보니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상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목표와 생활 양식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많은 디테일한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방식이나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사소한 문제점이 삶의 주도권을 흔드는 것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고, 이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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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다 읽고 나면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독자를 대상으로 쓴 책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늘어놓은 책 같다. 핵심 내용만 간추린다면 50 페이지 내외로 얇아질 책을 억지로 늘려놓은 느낌이다.
집중력을 개선하고 싶은 독자라면, <브레인 룰스> 등 뇌과학 관련 교양 도서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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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그런 말이 있었다. "21세기는 정보 홍수의 시대다. 더 이상 정보는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 과도한 정보량에 사람들이 허덕이고 있으며 그 경향성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이 표현에 대해서 솔직히 공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니다. 정보 홍수를 넘어서 정보 재앙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너무 정보가 유통되고 있으며 그 유통된 정보조차 물갈이 되는 속도가 소름 끼치게 빠르다. 고통스럽다. 어떤 정보를 선택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전부 다 유용한 정보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 시간은 한정돼 있으며, 내 집중력 또한 한정돼 있다. 그래서 요즘은 두렵다. 내 주의를 끌어들이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유튜브가 좋은 예다. 나는 어떤 정보를 탐색하기 위해 유튜브에 접속했으나 유튜브에 들어가자마자 내 성향에 맞게끔 추천되는 영상들, 자극적인 썸네일에 이끌려 어떤 영상을 클릭하면, 또다시 옆에 추천되는 영상을 클릭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 1시간이 순식간에 삭제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면 내가 처음에 어떤 목적 때문에 유튜브에 방문했는지조차 까먹게 된다. 내가 문제인 걸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이런 경험이 없는가. 아마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주야장천 자기가 겪은 문제만 제시하고 마지막에 억지 해피엔딩을 제시하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저자의 경험으로 출발한 집중력 문제에 대해 저자의 가설을 검증하는 현장 답사기다. 희망찬 미래를 주창하지도 않는다. 단지 현상만 분석할 뿐이다. 그 점이 정말 좋았다. 내가 원하는 건 사실이지 희망찬 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집중력은 안전한가. 나는 아니다. 아니, 매우 위태로운 상태다. 코로나 이후에는 그 문제가 더 심해졌다.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피곤했다. 예전에 건축가 유현준 씨가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부유한 사람일수록 오프라인 세계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며, 가난한 사람일수록 온라인 세계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동의하는 바다. 그리고 나는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현재 지니고 있지 못하고 있기에, 내 주 활동 무대는 온라인이다. 지금도 이렇게 온라인상에 내 시간을 사용하여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 나는 가난한 사람이다. 온라인이 내 활동 반경을 넓혀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대가로 너무 많은 내 주의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 "집중력 파괴는 그들의 사업 모델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그들은 거대 테크기업이다. 한 번만 생각해 보자. 지금 내가 내 글을 쓰고 있는 이 공간은 누가 제공하는 걸까? 네이버라는 테크 기업이다. 그리고 나는 왜 이 공간을 사용하는 대가를 네이버 측에 지불하지 않는 거지? 언젠가부터 나는 내게 제공되는 온라인상의 공간에 대해 당연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개발자로 일했던 내 경험을 살려보면 이렇게 블로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개발 시 투입되는 많은 인력과 더불어 운영 시에 필요한 운영 노하우와 서버비 등 모든 게 다 돈이다. 그런데도 네이버는 고맙게도 내게 이 공간을 무료로 대여해 줬다. 도대체 왜? 답은 간단하다. 이 평수 제한 없는 공간 사용 대가로 내가 그들에게 내 시간을 대가로서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 공간 사용의 대가는 결코 무료가 아니며, 그 대가는 어떻게 보면 가장 값비싼 자원인 시간이다. 시간을 점유한다는 건 곧 그 사람의 주의 집중을 빼앗는다는 것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드인, 네이버, 카카오 등 전부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그들의 주의 집중을 점유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들의 주의력을 조금이라도 오래 위탁받는 게 목적이며, 이는 필연적으로 우리의 집중력이 파괴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왜 그러냐고?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너무 자극적이며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내가 경험한 유튜브도 그렇고 인스타그램도 그렇고 기타 대규모 플랫폼들은 뇌과학자까지 징병해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주의 집중을 빼앗을까 고민하고 있다. 하루 종일 그 고민만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주의 집중이 곧 그들의 연료, 즉 돈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의지가 뛰어나니 스스로의 주의력을 자율적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축하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함을 알아달라. 그럴 수밖에 없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스크린 너머에는 나의 주의 집중을 빼앗으려는 이 세계 최고의 전문가 1,000명이 대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올스타 축구팀과 현재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 결과는 패배율 100%다.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끝이 정해진 게임이면 좋겠다만, 안타깝게도 이 싸움은 내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거 같다. 그래서 고통스럽다. 정보로부터 단절되고 싶다. 그리고 느린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다양하게 내게 접근해오는 정보를 습득하지 못하면 뒤처지는 것 같고, 해당 정보가 또 들어보면 유용하다는 생각도 늘어서 쉽사리 끊을 수가 없다. 더군다나 나는 나를 알려줄 훌륭한 멘토도 없지 않은가. 판단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지 자원을 이제부터라도 지키려 한다. 두렵지만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예전부터 우리 사회에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을 개인이 아닌 사회 탓으로 돌리는 이들을 패배자 내지는 핑계를 찾는 사람으로서 한심하게 보는 시선이 존재했다. 지금도 다르지 않으리라. 사회 탓으로 돌려봐야 해결되는 것도 없기 때문에 개인의 책임으로 현재 문제의 원인을 진단해야 해결 방안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말은 나 역시 상당 부분 동의한다. 개인 측면에서 분명히 현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다. 주의 집중과 관련해서는 나는 여러 선택지를 도입하려고 하며 실제로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서 잠금 앱을 예약 시간대를 설정해 휴대폰 사용을 억제하고 있으며, 컴퓨터 역시 비슷한 방식의 제한을 걸어놓았다. 하지만 말이다. 개인의 의지가 아무리 강력해도, 그리고 환경 구축을 그렇게 해놓는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세계 시스템이 그렇게 굴러가니 말이다. 대부분의 산업이 사람들의 주의 집중을 빼앗는 것을 연료로 삼고 있는 현 상태에서 나만 외딴곳에서 혼자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도 생계유지를 위해 간접적으로 사람들의 주의 집중을 점유를 연료로 하는 사업체에서 일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다이어트를 개인 차원에서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품 자체가 가공식과 같은 정크푸드가 압도적으로 생산되는 현 세계에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래, 물론 가능한 사람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어떻게라도 우리는 노출될 수밖에 없다. 모든 게 연결된 세상이니 말이다. 그러니 사회 전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우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을 찾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주의 집중을 연료로 하는 사업 모델에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업 모델로. 그게 뭐냐고? 나도 모르고 저자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이 좋다. 억지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서 말이다. 하지만 찾아야 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다가는 우리 모두 ADHD 환자가 될 거 같다. 그리고 이미 나는 된 듯하다. 나는 현재 아노미 상태다. 고통스럽다. 그리고 벗어나고 싶다. 해결책은 역시 정치 권력인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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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리뷰입니다. 사실 종이책으로 살 생각은 없었는데 sns의 토막 문장에 영업되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또 제 도둑맞은 집중력의 폐해라고 할 수도 잇죠. 겸사겸사 페이스 커버도 샀고요. 근데 커버는 딱 이 책 사이즈에만 적용할 수 있어서 불편하긴 합니다. 금방 찢어질 것 같기도 하고요. 책을 읽고 느낀 바는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삼천포로 빠져요.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예, 제 집중력이 나가리 됐다는 건 이해 했는데 그래서...? 뭐라고...?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 그 이후에 구입해도 늦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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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수많은 가치들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을 앗아간 거대 테크권력과 유착된 채 굴러가는 우리의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책읽는오리 2023년 봄이었던가. 구독하던 책 유튜버를 통해 신간 소식을 전해 들었다.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극찬하는 그의 영상을 보고 바로 이북을 구입해 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몇 번이고 책을 넘겨가며 재독 삼독을 했다. 부분부분 내가 써먹고 싶은 부분을 발췌하고 인용해 설교를 하기도 했고, 하루 한 페이지 읽기를 하며 다시 한 번 찬찬히 정독하며 곱씹는 한 해였다. 23년도를 돌아보면 기억에 길이 남을 정도의 임팩트 있는 책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편리함’에는 의도가 있었다. 사악한 의도로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 돈을 벌고 있는 자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우선 이 책을 통해 위안을 얻었다.(내 탓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라는 것에) 나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달까. 가만히 되돌아보니, 내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한 가지에 몰두하는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소름끼치는 현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다수 사무직 노동자들이 그런 현실에 처해 있다는 통계가 나에게는 공감대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몇 달에서 몇 년간 이어지면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능력까지도 망가질 수 있다는 끔찍한 전망까지.. 지금 도둑질 당하고 있는 우리 집중력을 방치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물론 고스란히 우리 자신에게 부매랑처럼 돌아와 우리 삶마저도 잃어버리게 될 거라고 경고한다. 테크 기업들의 모략에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놀아나고 있는 나의 지금 삶의 단면들과, 이런 시대에서 앞으로 나의 아이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변화를 향한 발걸음에 박수를 쳐주는듯한 그런 책이었다.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난 후 실천하게 된 것들 >>
책을 읽고 결심한 몇 가지의 변화가 있다. 최근 우리 집의 새로운 대안 놀이로 시작한 보드게임들을 생각하면 테크기업에 맞서는 작지만 큰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공식품으로 내새끼들의 밥상에 올리는 행위에도 더 큰 양심을 가책을 느끼며 한 단계 더 수고로운 초록밥상을 꿈꾸며 하나씩 노력하려 한다. 아이들을 재워놓고 블루스크린을 만끽하며 나도 모르게 결제창을 누르게 만드는 새벽시간의 핸드폰은 내려놓고 잠 시간을 사수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내 일상의 큰 변화이다. 책을 읽으려고 할 때마다, 끊임없이 울려대는 핸드폰 알림과 위젯광고들에서 잠시나마 해방되기 위해 유료어플 ‘포레스트’를 깔았고 그 시간동안 집중했다는 성취감도 꽤 쏠쏠하다. 이렇게 내 삶 속에서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하나 둘 늘려가다보면 나와 내 아이들의 집중력을 과거보다 조금은 덜 빼앗기며 사수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책은 나에게 이렇게 질문하는 듯하다. ☞ 불편함을 감수할 용기가 있는가? ☞ 이미 채워진 것을 비워낼 수 있는 결단을 할 수 있겠는가? 잔잔바리 선택지들을 늘려가며 내 삶을 즐기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값진 깨달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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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게 되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아마도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책을 읽을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지만, 확실히 최근에는 오랜시간동안 진득하게 책이나 신문을 읽는 행동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한 번 앉아 두 세시간은 족히 문제를 풀고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과정이 지금처럼 지루하지 않았고, 배우는 기쁨과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이유를 얼마전에 깨닫게 되었는데 바로 스마트폰이 가장 큰 집중력의 적이었고 그 중에서도 유튜브 같은 짧은 쾌락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앱에 의해서 나의 집중력과 배우는 능력은 계속해서 상처를 받고 있었던 듯하다. 이 책을 읽고 예전처럼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시절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는 확신은 없지만, 적어도 현재 내가 겪고 있는 불만족스러운 패턴을 고치고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 자신에게 격려와 칭찬을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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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도 요즘은 집중을 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도 뭔가를 하다가 다른 생각으로 자꾸 생각이 새어나가고, 멀티태스킹이라는 명목으로 이런저런 일을 동시에 하면서 어느 하나도 빨리 끝내지 못하는 경험을 아주 많이 했다. 언젠가부터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의 릴스를 비롯해서 sns에서 짧게짧게 볼 수 있는 영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것들을 아무 생각없이 넘기다보면 시간이 훅 지나있고, 그보다 길이가 긴 영상에 집중하기 어렵고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금만 길이가 긴 영상도 이런데 두꺼운 책, 긴 글을 읽을 때는 오죽하랴. 나는 습관적으로 독서를 하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다른 쪽으로 생각이 흘러가고 휴대폰이 신경쓰이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나도 여느 사람들처럼 그것이 나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나를 다잡고 질책했었다. 이 책의 저자처럼 프로빈스타운같은 한적한 곳에 연락을 다 끊고 들어가서 수도승같은 생활을 해 보진 않았지만 스스로 휴대폰을 멀리하려 하고, 자제해보려고도 하고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 보았다. 그럼에도 집중력이 흩어지는 현상은 쉽게 나아지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우리의 집중력 문제에는 생각보다 더 거대한 것들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끊임없이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업무환경. 이거했다 저거했다 휙휙 전환할 수밖에 없는 업무환경부터가 나의 집중력을 흩어지게 한다. 일상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읽음 표시가 나타나고 알림도 즉각적이라서 다른 것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신경쓰게 만든다. (그래서 알림을 꺼 보기도 하고 답장을 늦게 하기도 해 봤는데 근본적으로 계속 상대방과 짧게 연락을 주고받는 식으로 이어지니 완전히 신경을 끄기가 어려웠다.) 우리가 먹는 음식, 오염된 환경들조차 집중력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도 놀라웠다. 생각해보니 내가 주로 먹는 음식은 한식 흉내를 내고는 있지만 가공된 식품이 절반이다.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방면으로 집중력을 흩어버리는 요인들을 정리해봤는데 결국 개인의 변화보다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나 문화가 변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가 더 많이 휴대폰을 붙잡고 있도록 만들어야만 이윤을 내는 기업의 이윤 구조가 바뀌어야하고 사람들의 집중력을 흩어지게 만드는 근본적인 삶의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업무시간과 같은 근무 환경도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아이들의 집중력 문제에 관련해서도 무턱대로 약을 처방하기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을 잘 파악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이 모든 해결책들이 참 이상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책의 저자처럼 한 개인이 노력하기보다는 집단적으로 뜻을 모아서 우리의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정부에서 정책을 시행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면 상황은 희망적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아주 예전에도 모두가 그냥 '지금 이대로가 맞는거야.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할 때 권리를 찾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보면 그 사람들이 한 것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당시로서는 굉장한 용기와 부담이 느껴지는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런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가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생각을 하지 않으며 그저 멍하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인류가 점점 퇴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 이 책에서 저자가 꼬집었던 여러 부분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나의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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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나 자신을 봤을 때 혹시 성인 ADHD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주의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기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를 보는 사람이 이를 걱정해 주며 추천해 준 책이었다.
읽고 싶어 구매한 책이 아니기에, 눈에 띌 때마다 한 두 챕터씩 읽다 보니 이 책을 완독하기 까지 꾀 오랜 시간을 끌어 안고 있었나 보다. 그나마 화려한 형광 주황색 표지 덕분에 자주 눈에 띄었던 것 같다^^
현대인의 주의력 부족은 결코 나만의 탓이 아니라는 점에 엄청난 위안을 얻는다.
제목그대로 집중력이 '도둑맞았다'는 표현만 보더라도 현대인의 집중력 저하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보기보다 그 문제를 외부에서 찾는 견해다 .
기업은 빠른 속도로 힘을 키우며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곳에 더욱 깊이 집중하도록 우리의 집중력을 침략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은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위험을 경계하는데 온 신경을 곤두 세우기 때문에, 집중력이 약화된다는 주장도 같이한다. 자본주의가 주는 불안함, 매체를 통한 위험 노출이 바로 우리의 집중력을 약화한다는 것인데, 이 또한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다가선다.
그렇다면 피해 입은 집중력을 복구할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쉽게도 이 책에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 집중력 저하의 문제를 사회 구조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견해이다보니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집단적 연대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과연 핸드폰 화면 앞을 벗어 날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는데 목적이 있기보다. "사회가!! 기업이!! 우리의 집중력을 훔쳐갔어요!" 라고 알리는데 더욱 초점을 맞춘 책처럼 느껴졌다.
한번 쯤- 고민해볼만한 이슈에 대해서 개인적 사례를 더해 술술 풀어나가기 때문에 에세이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솔루션은 기대하지 말고 읽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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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내면과도 맞서 싸워야한다. 나는 보통 하루의 끝에 완전히 지쳐서 기진맥진할 때에만 충분히 일했다고 느낀다. 많은 사람이 소진될 때까지 일하는 데서 자기 정체성을 찾고 성공이라 칭한다. - 이 책 301p-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가만히 있으면 불안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 무언가 기진맥진할 때까지 일해야 내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그런 다음에야 쉴 수 있는 삶. 그것은 개인의 집중력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불안요인이 된다. 내가 지치도록 무섭게 일하지 않아도 당장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잠시 숨을 돌려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처럼 글쓴이는 우리의 집중력을 위협하는 불안요인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으로 우리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집중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아이들의 절대 다수는 ADHD를 타고나지 않는다. 이들에게 ADHD가 나타나는 것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반응이다. - 이 책, 354p-
환경의 변화와 함께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인적요소이다. 글쓴이는 아이들의 ADHD를 언급하면서 한편으로 부모의 스트레스를 이야기한다.
부모들이 이 문제를 극복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 질문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주변에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부모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대개 전문가가 아니었다. 이들은 그저 힘이 되는 파트너나 친구들을 찾았을 뿐이었다. 이런 식으로 사회적 지지가 늘어나면 "그들의 자녀가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더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부모는 자기 아기에게 관심을 많이 쏟을 수 있으며, 그러면 아기는 더 큰 안정감을 느낀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가족과 절친한 친구들이 나와 함께 한다면 부모는 안정감을 찾을 것이고 그 부모의 아이 또한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결국 아이들의 정서가 산만해지는 것은 변화된 환경과 부모의 스트레스가 한몫하고 있다는 점이고 거꾸로 말하면 그것을 되돌려야 우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을 찾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매년 성장하고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믿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우리의 집중력을 되찾기 어렵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전체적인 인류의 위기 속에서 무엇보다 우리의 집중력을 찾아야한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그런 거대한 명제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당장 우리 삶의 편안함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집중력을 위한 쉼이 필요한 시기이다. 적어도 베스트셀러 책 한 권을 한번에 읽을 정도의 집중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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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책이었습니다. <도둑맞은 집중력>은 현재 우리가 문제라고 여기는 것들이 전부 집중력 부족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정치 양극화, 지구온난화 문제, 민주주의의 위기처럼 세계의 굵직한 문제들이 사실 현대인이 집중력이 부족해져서 생긴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최근 들은 말 중에 가장 신선했습니다. 한 번도 지금 이 세상에서 펼쳐지는 위기가 집중력 문제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해본 적 없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요.
저자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구조적인 이유에서 현대인의 집중력이 현저하게 나빠졌음을 12장에 걸쳐 설명합니다. 그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우리의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말과 함께요. 개인의 집중력 부족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산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력 저하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고요.
어느 한 가지에 집중해있다가 다른 것에 주의를 빼앗길 경우, 다시 주의력을 되찾는데 23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주변에는 주의를 빼앗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스크롤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숏츠 영상들, 인스타그램 피드들, 계속 울려대는 핸드폰 등등... 그래서 사실상 우리는 하루종일 무언가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고, 한시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어디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현대인은 심각한 위기 앞에서도 집중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인류 전체의 멸종이 코 앞에 닥친 순간에도 말이죠. 진득하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집중해서 고민하지 못하죠. 그 사이에도 핸드폰 알람은 쉴 새 없이 울려대고, 해야할 일은 너무나 많고, 수면의 질은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넘쳐나니까요.
이 집중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타오르는 지구에서 죽기 직전까지도 핸드폰만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다 손에 꽉 쥔 스마트폰과 함께 마지막을 맞는 거죠.
집중력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개인의 노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고 저자는 반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집중력의 위기가 개인이 혼자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시스템적인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한 사회 전체의 결단이 없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집중력을 상실한 채로 살 수밖에 없을 거라고 해요.
저자는 계속 반복해서 말합니다. 지금 이 사회는 개인의 집중력이 손상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이죠.
이런 사회구조적인 것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위의 목록을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가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개인의 부주의로 초래된 결과라고 보기 힘듭니다. 이 구조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아무리 디지털 디톡스를 시도하고, 책 읽기를 시도해봐도, 집중력은 잠시 좋아지는 듯하다가 결국 다시 저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아마 이 책을 구입하신 분들은 '내가 요즘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하지?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류의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그런 이유에서 이 책을 구입했고요. 이 책을 읽고나면 다시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독서를 시작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랬거든요.
저자는 이 책 전반에 걸쳐서 집중력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는 개인적 노력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서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분들께는 이 책을 읽고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요즘 왜 이렇게 집중력이 부족했던 거냐며 스스로를 자책하는 일에서는 확실히 벗어나실 수 있을 겁니다. 나 역시도 집중력의 피해자였다는 걸, 내가 요즘 특별히 부주의한 것이 아니라는 걸, 어쩔 수 없었음을 체득하게 되실 겁니다.
사회 전체의 문제인 집중력 문제를, 집중력이 현저하게 나빠진 현재의 인류가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만든 구조적 원인들도 모두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집중력을 회복할 방법 또한 우리에게 있다는 저자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여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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