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서울을 알면 근대 문학이 더 가까워진다
"서울을 알면 근대 문학이 더 가까워진다" 내용보기
<서울이야기>??p.24우리 시대의 한 작가는 제가 사는 도시 서울에 대해 이렇게 썼다.자기 몸에 새겨진 문신을 지우려 애쓰는 늙은 폭주족처럼 서울은 필사적으로 근대의 기억을 지우고 있다.난 시골에서 온 서울 사람이다.그래서인지.청계천을 걷다가도종로를 걷다가도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이원래는 어떤 자리였는지자랑스레 적혀 있는 표지석을 꼼꼼히 읽곤 한다.하지만 그 뿐이다.그
"서울을 알면 근대 문학이 더 가까워진다" 내용보기
<서울이야기>

??p.24
우리 시대의 한 작가는 제가 사는 도시 서울에 대해 이렇게 썼다.
자기 몸에 새겨진 문신을 지우려 애쓰는 늙은 폭주족처럼 서울은 필사적으로 근대의 기억을 지우고 있다.

난 시골에서 온 서울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청계천을 걷다가도
종로를 걷다가도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이
원래는 어떤 자리였는지
자랑스레 적혀 있는 표지석을
꼼꼼히 읽곤 한다.
하지만 그 뿐이다.
그 표지석의 무게가 무색하리만큼
표지석 뒷편의 모습은
그저 높은 빌딩이거나
차가운 길바닥이다.
서울의 이야기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이 궁금했을지도 모른다.
섭섭하리만큼 빈약한 상상으로는 알기 힘든 사라진 서울을 알고 싶어서-

우선, 지적수준이며 문화수준, 인문학적 소양 같은 것들이 보통의 독자로서 이 책을 어떤 시선으로 따라가야 할지 처음엔 당황해 중간중간을 펼쳐 건너 읽기도 해보았다.
왜냐하면 난 이 책이 서울 지역 곳곳과 문학에 나온 장면을 오버랩 시켜 펼쳐진 기행책이라 생각했기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그런 기대를 했다면 조금혼란스러울 듯하다.
이 책은 오히려, 서울이라는 배경에 올려진 역사 속 이슈들과 그에 관한 문학이야기다.
즉,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서울의 모습을 보며 그 때 그 시절 좋든 나쁘든간에 변화의 흐름을 탔던 시대의 사람의 이야기를 문학의 장면들로 채워넣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읽는 동안 오히려 서울의 배경으로 지어진 문학과 작가들의 시선 그리고 이야기를 좀 더 잘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제목은 서울 이야기지만 근대 문학의 배경이 된 서울을 좀 더 그리게 해주어 문학을 더 와닿게 하는 책이란 소리다.

-조혼
염상섭 ‘암야’,심훈 ‘직녀성’, ‘불사조’ 에서 말하는 조혼에 대해 이렇게 적는다.
??p.141
1900년대에 20세를 조금 넘던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1920년대에도 30세 안팎이었고 식민지 시대 말기에도 50세를 넘지 못했다.(...)근대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문인들도 조혼을 통과의례처럼 받아들여야 했다. 만해 한용운 14세, 단재 신재호 16세(...) 심지어 안서 김억은 9세였고, 그 때 아내 박씨는 15세였다.

-전당포
염상섭 ’이심’, 현진건 ‘빈처’, ‘운수 좋은 날’ 등에 등장하는 전당포에 대해 이 책 - 굶주린 서울 -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p.192
만일 전당포가 없다면 아침저녁을 굶은 사람이 경성의 조선 사람 18만 중 적어도 6만은 될거라고 하면서 “이와 같이 전당포라 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없지 못할 큰 기관일 뿐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사람에게는 전당포 한집이 조선은행이나 한성은행 100개보다도 필요하고 전당놀이하는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보면 소위 겉으로 꾸미고 떠벌이는 자선가나 공익 사업을 한다는 사람보다는 훨씬 정직한 자선가라 할 수도 있고 정직한 공익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서울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소설을 다시 읽는 듯한 재미가 있는 책이면서 씁쓸한 역사에 조금은 한숨이 세어나오기도 한 책이었다.

-서평을 위해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8******n 2023.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울을 둘러싼 한국 근대문학 기행
"서울을 둘러싼 한국 근대문학 기행" 내용보기
4회에 걸친 독서모임에서 한국 근대문학 작가와 작품들을 읽었다. 제목만 알던 이광수의 ‘무정’, 이인직의 ‘혈의 누’를 비롯하여 김동인, 채만식, 이효석, 염상섭, 김유정, 이태준의 여러 단편들을 읽었고, 김남천, 허준, 김사량 등의 작가를 새로 알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한 페친 분의 추천으로 눈에 들어온 ‘서울 이야기’라는 책! 평생을 서울에서만 살아온 나로서는 관심이 갈
"서울을 둘러싼 한국 근대문학 기행" 내용보기

4회에 걸친 독서모임에서 한국 근대문학 작가와 작품들을 읽었다. 제목만 알던 이광수의 무정’, 이인직의 혈의 누를 비롯하여 김동인, 채만식, 이효석, 염상섭, 김유정, 이태준의 여러 단편들을 읽었고, 김남천, 허준, 김사량 등의 작가를 새로 알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한 페친 분의 추천으로 눈에 들어온 서울 이야기라는 책! 평생을 서울에서만 살아온 나로서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제목이었는데, 읽다 보니 근대 문학의 장소라는 키워드로 서울 곳곳을 작가와 작품과 연관지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서 이미 읽은 작품들과 자매편처럼 맞아 떨어져 반가웠고 재미있었다. 28편의 길지 않은 글들은 다양한 주제로 일제 강점기에 대한 통찰, 식민지 하에서 나날이 근대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던 경성의 모습, 신여성, 독립운동, 친일의 문제 등에 대한 여러 생각거리들을 던져 주었다. 우리가 그저 일제 강점기라고 통칭하는 그 긴 시간들을 20년대, 30년대, 40년대로 구분해서 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고, 각 시대에 대한 작가들의 섬세한 대응, 또는 변신(변절?)의 흔적을 따라가는 일도 흥미로웠다. 나처럼 작품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어도 좋겠고, 이 책을 먼저 읽고 언급된 작품을 찾아 읽어도 좋을 것이다. 같은 시대의 한국 근대문학을 다룬 복화술사들과 함께라면 금상첨화! 일본의 국민작가라는 나쓰메 소세키에 대해 평소 내가 어렴풋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책 속에서 작가가 꼭 집어 언급한 대목을 발견하게 되어 반가웠다. 소세키같은 작가가 당시 일본이 조선에서 저지르고 있었던 일의 의미를 몰랐을 것 같지는 않은데, 아니나 다를까 그는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1909년 그 해 가을에 만주와 한반도를 유람하고 글을 남겼다. 그런데 그 글에서 소세키는 조선이 처한 정치적 현실과 역사를 외면한 채 오직 심미적인 눈길만 보내고 있으며,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너끈히 치러낸 국가의 자부심을... 한 사람의 제국 국민으로서 기꺼이 누리고 있었다고 저자는 지적하곤, 이렇게 결론짓는다. ‘그는 일본의 근대 작가 중에서도 특히 국가주의나 천황주의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지 않는 근대적 개인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작가로 알려졌는데, 그런 세간의 평가가 무색해 지는 지점이다.’ 다음은 저자가 싫든 좋든 우리 근대 문학의 자궁 같은 곳이라고 언급한 도쿄로 독서 여행을 떠나볼까?

 
YES마니아 : 로얄 k**2 2023.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 근대 문학 기행, 서울 이야기
"한국 근대 문학 기행, 서울 이야기" 내용보기
100년 전 서울의 모습은 어떨까?    오래된 도시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사진은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만약 사진 자료가 많지 않았을 때라면 어떻게 해야 될까?    소설가 김남일님은 100여년 전 서울의 모습을 사진 자료 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남긴 문학 작품 속에서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서울에 대한 여행 자
"한국 근대 문학 기행, 서울 이야기" 내용보기

100년 전 서울의 모습은 어떨까? 

 

오래된 도시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사진은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만약 사진 자료가 많지 않았을 때라면 어떻게 해야 될까? 

 

소설가 김남일님은 100여년 전 서울의 모습을 사진 자료 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남긴 문학 작품 속에서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서울에 대한 여행 자료를 100여년 전 문학 작품 속에서 소중한 추억들을 건져내어 깊이 있는 도시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이 책은 학고재 출판사에서 발행한 한국 근대 문학 기행 시리즈 중 하나다. 평안도, 함경도, 도쿄, 서울 등을 중심으로 문학가들이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며 덤으로 도시를 기행하는 즐거움을 선 보이고 있다. 우리도 잘 아는 바와 같이 우리 근대사는 슬픔과 아픔의 역사가 간직된 시기다. 대일 항쟁기를 비롯하여 광복 이전까지 숱한 사람들이 나라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다. 특히 <서울 이야기>에 등장하는 문학가들 중에는 중도에 변절한 인물도 있지만 대다수 작품을 통해 저항 정신을 드러내고 나라 잃은 슬픔을 글로 표현했다. 

 

서울은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행정적인 수도일 뿐만 아니라 문학, 예술의 중심 도시였다. 수 많은 문학가들이 서울을 배경으로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그들이 남긴 소설 속 배경이 되었던 서울의 모습이 당시 100여년 전 서울의 모습을 돌아보는데에 큰 도움이 되는 자료로 쓰일 수 있게 되니 글이라는 것이 효용성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

 

저자가 발굴해낸 문학 속 서울의 이야기를 살펴 보면 이렇다.

 

1887년 경복궁 후원 건청궁과 향원정 일대를 밝힌 전기는 중국이나 일본보다도 2년쯤 앞섰다. 그해 5월에 개통한 전차도 마찬가지다. 도쿄는 1903년이 되어서야 전차가 개통되었다고 하니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 정반대다. 현재 우리의 행정 지명 명칭도 한일 병합 조약 체격 이후 조선총독부에 의해 변경되었다고 한다. 도, 군, 면 체계로. 

 

일제는 식민 정책의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 수시로 공진회니 품평회니 박람회니 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169쪽)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이러한 행사의 폐해는 이루말할 수 없다. 경복궁이 난장판이 되었다. 

 

당시 서울 사람들은 하루 하루 식사를 챙겨 먹는 일이 큰 일이었다고 한다. 서울 사람 하루 품삭이 일본인에 비해 턱없이 작았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더더욱 적었다고 한다. 옛 서울의 북촌은 사대부 명문가들이 살았고 남촌은 가난한 서민들이 살았는데 일본인들이 거주하면서부터 전세가 바뀌었다고 한다. 

c*******9 2023.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울 이야기
"서울 이야기" 내용보기
일단 이 말부터 한다. 이 책은 소설가 김남일이 기획한 ‘한국 근대 문학 기행’이라는 책이다. 전부 『서울 이야기』, 『평안도 이야기』, 『함경도 이야기』, 『도쿄 이야기』 4부작이다. 그 첫 번째 책이 『서울 이야기』이다. 꽤 두껍다. 그만큼 서울에 담긴 문학이야기가 많다는 의미다. 한국 근대 문학의 이모저모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책 소개글에서는 ‘우리 문
"서울 이야기" 내용보기

 

 

 

일단 이 말부터 한다. 이 책은 소설가 김남일이 기획한 한국 근대 문학 기행이라는 책이다. 전부 서울 이야기, 평안도 이야기, 함경도 이야기, 도쿄 이야기4부작이다.

그 첫 번째 책이 서울 이야기이다.

꽤 두껍다. 그만큼 서울에 담긴 문학이야기가 많다는 의미다.

한국 근대 문학의 이모저모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책 소개글에서는 우리 문학사의 내비게이션이라고 해 둔 것에 고개를 끄덕일 만큼 잘 설명된 내용이다.

한국 근대문학 작가들의 그 시절 문학이야기가 잘 펼쳐진다.

작가인 김남일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운 우리 문학의 이면, 이모저모를 이제는 좀 더 큰 줄기로 읽어보자는 의미의 책이라고 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것 말고, 이제는 시간을 좀 더 들여서 문학 기행이라는 데 중심을 두고 이 책을 써 나갔다.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한 장씩 넘겨가며 꼼꼼하게 읽는다. 식민지 경성과 개화의 낯선 것들을 작가들은 어떻게 현실을 받아내고, 그것을 문학으로 그려냈는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책 속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언저리 이야기가 더 재미나다.

서울은 우리 문학의 시간을 담은 곳이다. 꼼꼼하게 자료와 함께 정리된 작가의 이야기는 말로만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고문헌처럼 그 시대를 잘 담아낸 지도와 함께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작가들이 보여주는 시대, 생활 등의 사실을 돕는데 역할을 단단하게 한다. 사실 이야기는 중심은 서울, 그 장소의 이야기다. 그 장소에 담긴 문학들을 다 꺼내놓게 한다. 그리고 그 문장, 문단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문학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음을 설명해준다.

오래전 문학 작품 속 서울 곳곳의 들여다본다. 소설 속 도시와 시골, 산과 들을 좇아가며 그 장면에 담긴 삶의 이야기도 진솔하게 한다. 무조건 문학 속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돋보인다. 삶의 이야기, 작가의 생각, 문학을 들춰가며 읽게 되는 내용은 정말 방대하다.

그러니 이 책은 한국 문학사와 삶이라고 해도 되겠다. 작가의 이야기도 있고, 시대의 이야기도 있고, 문학이야기도 있다. 이 세 박자로 서울 곳곳을 되짚으며 장면을 보여준다.

무심히 읽으려했던 책 한 권이 비평이라는 또 하나의 문학,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분야를 알게 해 주는 기회가 되었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

b*******6 2023.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