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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들은 러브크래프트 본인도 명확히 정의한 적도 없고, 그 후기 세대가 정리하거나 약간 가공하여 정의해 크툴루 세계관이 딱 이렇다 할 정의가 없다. 그렇기에 진입 장벽이 좀 있는 편인데, 리뷰 쓰고 있는 지금도 사실 엘더 띵, 올드 원, 위대한 존재, 러브크래프트 작품 여기저기 나올 때마다 다른 니알라토텝, 쇼고스의 존재 등... 상당히 중복적이고 모호한 것들이 많아 혼란이 있다.
그렇지만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세계관이 뭔지, 원천 금서 네크로노미콘, 이계의 존재들을 그나마 속 시원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크툴루 신화 사전을 참고하면 입문자들에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사실 책 부제타이틀이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작품을 설명하기보다 무수하게 각종 미디어(게임, 만화, 캐릭터, 영화 등)로 차용되고 있는 러브크래프트 크툴루 세계관을 시나리오로 쓰려는 창작자들을 위한 서브컬쳐격으로 노린 감도 있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관부터 포스트 러브크래프트 외 작품들, 이세계 존재들(크툴루 대사제 등), 지역 배경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러브크래프트 작품을 읽을 때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영어 공부할 때 영단어 사전을 옆에 두고 공부하듯이 이 책을 참고하면 좋다.
애초 크툴루라는 단어 자체처럼 세계관을 정의하는 것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간략한 정의만 한 것을 넘어 각 소재마다 삽화와 기원도 소개하고 있어서 책 볼륨 자체는 얇지만 내용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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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크툴루 신화를 정리한 유튜브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최근에 찾아볼 게 있어 해당 영상을 찾아 들어갔는데 도대체 몇 화, 몇 분에 그 내용이 있는지 기억이 안 나 결국 처음부터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구매하게 된 책이 바로 요놈이다. 역시 자료집은 책이 좋은 것 같다. 그래야 바로바로 찾아도 보고, 체크해두거나 추가로 적어두기도 편하니까. 내용이 조금 적은 것 같아 아쉽긴 한데, 그래도 기본 자료집으로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크툴루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얕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사두면 좋은 책. 개인적으로 중급자 이상은 좀 더 심화된 책을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