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 삼수강자가 보았다
본인은 대학시절 '심리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무려 삼수강 하였다. 그 이유는 지극히 구구절절 개인적이니 지면관계상 생략하기로 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무려 세번씩이나 들었으니 '심리학'이란 과목에는 나름 눈을 살짝 떴을법도 한데 매번 인간관계를 함에 있어 어느정도 정답에 근접한 행동은 알고있으나 그보다는 성질대로 행하는 경우가 많은걸 보면 역시나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기란 만만찮은 일인가 보다. 순간순간 이렇게 대처해야 하는것이 현명한 일인텐데란 생각이 들면서도 그게 쉽게 접목이 안되는걸 보면 심리학적 용어로 망각의 이유 중 하나인 '인출실패이론'에 해당하리라.
|
|
대학시절 고심했던 과목 중 하나가 심리학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준비도 없이 강의를 듣는 첫날부터 알쏭달쏭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느낌을 받았었다. 발달심리학을 공부했었는데,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그리 좋지 않았던 시험 성적이었던 것 같다. 그런 심리학을 가볍게? 만날 수 있다니, 이 기회에 조금이라도 심리학과 친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과 만났다. 사실, 만화라는 장르가 심리학과 무슨 상관이 있길래? 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알고보니 청소년들에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서 알려주는 내용인 듯했다. 먼저 만화가 주는 느낌이 참 유쾌해 보이기도 했고, 알기 쉽게 심리학과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게했다. 우선 책의 서두에서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을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시작되는 <심리학이란?>이라는 부분에서 연애하는 남녀의 상반된 모습이나, 심리학이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아주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었다. 이처럼 심리학이 친근하게 느껴질수가! 중간 중간 쉬어가기 코너도 재미있고, 등장하는 캐릭터의 담긴 느낌도 재미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인간의 묘한 심리를 아주 적절히 잘 담아내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운 것 같다. 근접성과 유아성 등 심리학 용어도 등장하지만, 만화를 통해서 이해를 하고, 뒷면에는 요점정리까지 해 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유쾌한 심리학>을 통해 보니 재미있었다. 어려운 용어로 머리 아팠던 그 시절이 어렴풋이 생각나면서, 심리학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고 있는 느낌도 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화의 차이라던가,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심리에 대한 부분 등을 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운도 남겨주는 책이다. 특히, 스트레스에 대해 다룬 6장과 7장에서는 실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하고, 스트레스의 강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데, 생각의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다루고 있었다. 아, 이건 내 모습 같아~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어 뜨끔했는데,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와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했다. 재미있는 예도 소개를 하고 있는데, 그것보다도 <심리학자 홈즈와 라헤의 생활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평정값>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역시 가장 큰 스트레스는 배우자의 죽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부모의 이혼.....으로 이어지는데, 가정의 평화로움이 곧 스트레스를 덜 받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 외에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심리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먼저 이 책으로 유연한 대처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이든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시작해야 잘 풀린다는 경험을 한 나에게,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 또한 유익한 시간으로 바뀌는 시간이 되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1편이라고 하니, 다음편도 기대가 되는 책이다. |
|
나에게 있어 심리학이란 진로를 갈등할 정도로 관심이 있던 분야이다.
|
|
초등학생 아들이 중학생 누나에게 선물로 고른 책이다. 누나가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동생으로서 누나 선물로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딸은 책을 받자마자 보았다. 만화로 되어 있는 책이니 쉽게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 읽고 나서 하는 말, '좀 시시한데.' 그렇다면 내 딸의 수준이 높다는 말인가, 책내용 수준이 낮다는 말인가.
내가 보았다. 만화 그림이 내 마음에 쏙 든다. 나는 이런 그림만 보면 반가워서 정신을 못 차린다. 내용은 두고서 그림에 먼저 빠지고 마니.
심리학에서 널리 쓰이는 기본 용어들에 대해 그림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인 심리학 책이 아니라 심리학 책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정도의 단어는 공부한 뒤에 알고 들어서면 더 좋을 것이라는 의도가 그대로 살아 있다. 아마도 중학생인 딸은 그 용어들 중 낯익은 것들이 꽤 되었던 모양이다. 학교 수업을 통해 익힌 것도 있을 것이고.
누나가 시시한 책이라고 하자, 결국 동생인 아들이 그 책을 읽게 되었다. 아들에게 더 흥미로웠던 모양이다. 책 속의 용어들 중 어떤 것들을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읽은 내용 중 어떤 것을 우리들 일상의 현상들에 접목시키기도 한다. 이것만으로도 괜찮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려면 결국 읽어야만 한다. 읽지 않고서는 모르는 일이다. 한 권을 읽어야 그 다음 읽을 책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니겠는가.
내 아들과 같은 초등학교 6학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재미를 찾아보기를. |
|
셜록 홈즈 옷을 입은 소년이 횡단보도를 지나간다.. 그 옆을 스쳐가는 다양한 인물들.. 언뜻 보면 별 의미 없는 듯 느껴지는 이 그림은 이 책속의 내용을 고루 담고 있다..
추천사와 지은이의 말을 지나.. 심리학의 의미를 보고나면, 드디어 본문이 나타난다^^ 본문은 당연히 만화로 구성되어있고.. 각 장의 끝에는 요점정리가 있다.. 사실, 요점정리만 보면 이 책은 그 내용이 아주 간단하다.. 그러나, 만화로 풀어놓은 심리학은.. 본래의 난해함을 벗어던지고, 웃음과 함께 이해를 용이하게 한다..
이제, 본문 속으로 들어가 보자!
1. 호감 -보기만 해도 좋은 감정.. 이는 신체적매력, 근접성, 유사성의 세가지 요인을 갖는다고 한다.. ->나의 경우를 보자! 내가 호감을 갖는 사람들.. 수영코치..^^ 신체적 매력? OK! 근접성? 가까이 있는 스포츠센타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유사성? 코치도.. 나도.. '수영' 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2. 애정 -사랑은 친밀,열정,책임의 조합이라고 한다.. 이들의 조합여부에 따라 사랑도 되고.. 우정도 되고.. 동반자적 사랑도 된다고 한다^^
3. 인상 -인상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로는.. 어떤 사람에 대한 반대되는 정보가 들어올때, 먼저 들어온 정보가 더 크게 작용하는 '초두효과', 특히, 인상등.. 한가지 특성이 좋으면 다 좋아 보이는 '후광효과' .. 어떤 사람이 좋은 특성과 나쁜 특성을 가지고 있을때, 나쁜 특성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마이너스 효과' 등이 있다..
4. 기억 -기억을 잘 하려면.. 운율을 만들어 주는것, 또는 기억할 항목들을 익숙한 장소에 대치하는 방법.. 또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기억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한다.. -> 내가 학생이었던 때에도 위의 방식들을 이용했었다.. 구구단을 외울때엔 흥얼대면서 외웠었고.. 영어단어를 외울때엔 그림을 함께 외웠었다.. 옛 생각이 새록~새록~~^^
5. 망각 -망각의 이유들로는.. 새로운 정보가 이전의 정보를 잊게 한다든지~ 이전의 정보가 세로운 정보 습득을 방해하는 등의 '간섭'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흐려진다는 '쇠퇴이론' 기억이 머릿속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못 찾아낸다는 '인출실패이론' 기억하기 싫은것을 의도적으로 잊는다는 '동기적 망각' 등이 있다..
6.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이라 일컫는 스트레스.. 이 책에선 '스트레스란 무엇인지?' 로부터.. 스트레스의 종류.. 스트레스 유발 원인들까지 골고루 알려주고 있다^^
7. 스트레스의 대처 -스트레스 대처법에는.. 스트레스 상황을 판단해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문제중심적 대처' 방어기제등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정서중심적 대처' 등이 있다고 한다.. -> 나의 경우를 보면.. 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겼을때.. 상황을 판단해 '못 먹어도 고!' 하는 심정으로 되든, 안되든 부딪치는 경우도 있고.. 내 힘으로 어떻게 해결이 안되는 문제는 신랑이나 큰 딸에게 하소연하면서 마음을 푸는 경우도 있다^^ 내가 그러하듯.. 사람들마다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하나씩 갖고 있으리라~~^^
8. 감각과 지각 -감각기관은 자극을 무조건 다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라.. 많은 자극을 걸러서 적당히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다행이다~~ 알아서 걸러준다니^^ 평소 생활소음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 감각기관이 걸러주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힘들어 했을까?? -_-!
한동안 버스를 타기 전 항상 멀미약을 먹었었다.. 갑자기 차멀미가 심해져서이다.. 이 책에선 멀미증상이 감각기관이 과부하를 받아서이며.. 멀미약은 전정기관의 민감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준다.. 나의 차멀미는 운전을 하면서 완화되었다.. 그건 왜 그런거지?? 궁금하다~~-_-!
9. 실제와 다른 감각과 지각 -오랫동안 자극을 받고 있으면, 자극에 적응되는 '순응'.. 후각등은 빨리 순응되는 반면, 통증은 아주 느리게 순응된다고 한다.. 통증은 생명과 직결되기에 그렇다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신경과 혈관이 통과하는 망막의 한 지점으로 시각신경이 없는 '맹점'.. 그러나, 우리의 시각계통이 이를 보완해준다고 한다..
배경의 영향을 받아 지각이 왜곡된 '착시'.. ->이와 관련된 다양한 그림들이 소개되었다.. 이들은 '알고 봐도 속는' 재미난 친구들이란 생각을 했다^^
10.환경 -사람들이 자신의 일부인 양 느끼는 '개인공간' 어떤 사람이나 집단에 의해 통제되는 '일차, 이차, 공공 영역'..
11. 배움의 기초 -'조건화'를 통해 학습이 된다고 한다.. 또, 조건화와 관련된 것들로는 광고에의 이용과 징크스등이 있다.. 운동선수들.. 연예인들.. 상인들이 특히 징크스를 갖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 이 책에도 적혀있듯.. 내 마음을 .. 네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 이 책으로 인해 즐겁게 마음의 비밀을 알 수 있었다.. 2편이 또 나온다고 한다.. 언제 만날 수 있으려나?? ^^
|
|
만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다. 글자를 통한 내용 알기도 그렇고 그림을 통한 내용 흡수가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명랑 만화의 캐릭터들은 그들의 모습만으로도 사람들 눈을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 차게 만든다. 그렇기에 명랑 만화를 선호하는 내게 유쾌한 심리학의 캐릭터들은 그런 면에서 명랑 만화의 캐릭터들과 닮아서 반가웠다. 동그라미를 조금씩 바꿔 놓은 듯한 모습과 웃음 가득한 표정들이 익살스럽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다.
게다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 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혹은 그럴거라 짐작했던 사람들의 마음 읽기와 그 숨은 표현들을 읽어내는 심리학이야기는 읽을수록 흥미롭다. 심리학의 개론처럼 첫장에 보여주는 심리학이라? 주제를 풀어나가는 것만 봐도 그렇다. 우리 생활에서 너무 멀리 있어 글자로만 읽혔던 그런 심리학 이야기가 아니다.
회장님 손자 김군과의 사랑을 놓친 말자씨의 어리석은 사랑의 잣대를 통해 사람 마음의 진실을 알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등을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나와 가장 가까운 일상 생활 속에서 심리학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쉽게 이해하게 해 준다.
그러면서 그림을 통한 재미를 한껏 살리면서 한편 놓칠 수 있는 심리학 이론을 다시 한편에 모아 정리해 놓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조건을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해 준 다음 이어서 신체적 매력, 근접성, 유사성 등 딱딱한 심리적 용어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고 있음이 깔끔했던 구성이다.
또한 현대인의 대표 병이 되어 버린 스트레스나 망각, 기억, 기억력 감퇴 등도 심리적으로 어떤 요인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스트레스의 경우 단순한 원인보다 그 원인에 따른 문제 중심적 대처와 정서 중심적 대처 방안 등도 함께 다뤄주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심리학을 뷔페처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론적으로 깊이를 원하기보다 상식차원에서 심리학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가볍에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같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일상 생활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엿보는 기술을 간단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까. 만화 형식이 주는 정겨움 만큼 심리학의 재미를 다양하게 맘껏 누리기에 가장 적당한 책이다. |
|
심리학이란 학문, 매력적이다. 한번쯤 어떤 학문일까 궁금증을 가질법한 그런 학문이고, 나 역시 심리학이 대체 뭔가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은 아직도 가득하다. 나의 그런 궁금증과 호기심을 채워보기 위해 "심리학"이란 제목이 붙은 몇몇 책을 접해보았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기존에 내가 읽은 심리학 책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겁도 없이 "심리학"이란 단어에 도전해보고자 용기를 냈을 때 찾았던 책은 [프로이드 심리학 입문] 이나 [꿈의 해석] 같은 대체로 어렵고 무거운 책들. 기초운동없이 마라톤에 덤벼든 격이었을까..? "심리학"의 호기심에 찬물을 붓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너무 어려웠다. 내가 이해할 수 있을만한 책들이 아닌 것 같아서 한동안 심리학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 그렇게 잠시 거리를 두다가 눈에 띄이는 가벼워 보이는 심리학 책들. 다시 한번 욕심이 나서 읽어본 몇몇 "가벼운" 심리학 책들은 "너무" 가벼웠다. 너무 가벼워서 오히려 호기심을 떨어뜨렸다. 모두다 핑계일지 모르겠다. 너무 어려워도 탈, 너무 가벼워도 탈. 이래저래 책 트집을 잡고 있으니 말이다. 나의 심리학에 대한 생각을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방어기제인 "투사"정도로 정리하면 되려나..?
오랜만에 심리학 책 한권을 읽었다. 만화로 된 심리학 책이다. 이 책을 다 훑어보고 나서 한마디로 평하자면 이 책은 "가벼운" 심리학 책이다. 하지만 "너무" 가벼운 심리학 책은 아닌 정도로 분류해도 될까나..? 이건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판단임을 미리 말해둔다. 가볍지만,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재미"와 "지식욕"이 함께 충족되는 책이기도 했다. 그리고 학습"만화"의 장점이 잘 드러난 책이기도 하다. 복잡하지 않게 그린 그림과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 설정이 내용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야말로 만화 보듯이 훑어보다 보면, 심리학이 결코 어려운 용어만 나열하는 그런 학문이 아님을 생각케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 끝에 간단히 정리된 "요점정리" 도 좋았다. 만화는 볼 때는 재미있지만 줄글과는 달리 그림을 보고 휙하니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보고도 모르는 "감각기억"(p59)과 같을 수 있는데, "요점정리"로 인해 "감각기억"이 "단기기억"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장기기억"으로 전환될 수 있게끔 하고 있으니, 이 책의 구성 자체가 심리학 이론을 잘 적용한 책인듯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잘 몰랐던 심리학 용어를 몇 개 얻을 수도 있었다. 123쪽에 실린 "스톡홀름 증후군"과 "리마증후군"이라는 말. "상황에 직접 대처하지 않고 '액땜했다고 치치 뭐'라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감소하려는"(p135) 정서중심적 대처방법이란다. 예전에 지강헌사건을 다룬 영화를 보면서도 범인들과 인질들이 이상한 친밀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나타내는 걸 보고 "내가 저런 상황에 처했더라면 저렇게 될까?" 싶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기도 했었는데, 흠.. 그럴 수도 있군. 그리고 어렸을 때 자주 보았던 눈의 착시나 귀의 착각(?) 등에 대한 설명도 언급되어 있다. 자주 보았지만 그 이름은 몰랐던 "루빈의 컵"(술잔으로 보이기도 하고 마주한 두 사람의 얼굴로도 보이는 그림p171)이란 용어도 알게 됐고, "뮐러-라이어 착시"라는 용어도 머리속에 챙겨넣었다. 박지영 "원작"이라고 씌인 걸 보니, 만화로 만들어지기 전의 원작이 있나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원작이 따로 있는 책이다. 재미있게 그려진 만화를 보고 나니, 그 원작 역시도 궁금해진다. 만화를 통해 형성된 "근접성"과 "초두효과"가 아직 접해보지도 못한 원작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또한 이 책의 의도였을까...?
|
|
대학 1학년 때 처음 공부한 심리학이란 과목은 내겐 정말 매력적인 과목이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공부하기 어려운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듣던 생각에 공감했었다.
사람의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사람의 마음 속이기 때문에 그 낱낱을 이해하는 일은 아주 난해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가 학문으로 서게 된 것은 심리를 알았을 때의 이점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개개인이 어우러져 함께 호흡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정말 이해되지 않는 불쾌한 만남들도 연출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하지 않던가. 왜 그런 것인지 모르고 보면 아무리 즐기려고 해도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나 억장이 무너질 일도 이유를 알고 보면 즐길 수 있는 경지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심리학이라는 학문으로 만나다 보면 새로운 전문적인 용어들을 사용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새롭고 낯선 용어에 지쳐 정작 알고 싶은 심리는 물건너 가고 어려운 학문만 남게 되어 버리기 쉽상인 것이 심리학의 맹점일 것이다. 아직 사회 생활을 별로 경험해 보지 못한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도 혈액형에 따른 성격이나 별자리별 특징들이 소개된 글들을 보면 재미와 관심을 기울이며 맞다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은 우리들 본능 속에 우리를 알고 싶은 욕구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초등 고학년에서 청소년에 이르는 독자들은 만화라는 형식으로 배우게 되는 심리학이 어렵지 않고 유쾌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을 공부하다 보면 많은 예들을 들 수 밖에 없는데, 만화는 예를 드는 작업과 잘 맞아 떨어지는 설정이 되어 우리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단순화시켜서 즐겁게 심리 공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들에게 심리학은 학문으로서의 가치보다는 너와 나의 심리 저변에 깔린 여러가지 원인들을 분석하여 봄으로써 보다 유쾌한 삶을 엮어 갈 수 있는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1편에서는 호감, 애정, 인상, 기억, 망각, 스트레스, 스트레스의 대처, 감각과 지각, 환경, 조건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모든 주제들이 우리들 생활 속에 몇 겹으로 걸쳐 있는 밀접한 것들이라 일단 흥미가 강해지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보면서 보다 윤택한 사회적 기술을 쌓는 기초를 닦을 수 있을 것이다. |
|
갓 태어나 열심히 울어대는 아이. 아이들 울음에는 이유가 있다. 배가 고프다거나 기저귀가 축축해 불편하다거나 하는... 자세히 들어보면 조금씩 울음 소리가 다르다. 처음에는 구분을 하기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울음 소리에 따라 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뽈뽈뽈 기면서 걷고 말을 하나씩 둘씩 배워 가고... 못 하던 말을 어느날 툭 던져올 때 세상의 빛이 그 아이에게 비치는 듯 했다. 그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가 크면서 점점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 떼도 쓰고 말을 안 듣게 된다. 어쩔 땐 이 아이 마음 속엔 뭐가 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었다. 커 갈수록 내 자식이지만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완전한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동생이 생겼을 때 아이는 또 달라졌다. 그럴 때마다 유아심리학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닌가 했다. 잘 보지 않는 텔레비전이지만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소아심리학 의사가 나오는 날에는 꼭 지켜보곤 했다. 알면 관계가 더 좋아질까 하고. 일부러 찾아본 심리학 책은 아,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해주면 좋으련만 가까이하기 어려운 용어가 읽어야한다는 부담감만 키워줄 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만화란다. 거기다가 유쾌하기까지한. 궁금해졌다. 과연 이 책은 어떨까.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의 우리 마음 속 심리. 애정과 인상과 기억, 망각, 스트레스와 대처, 감각과 지각, 환경, 조건화 사람에 대한 호감과 호감의 세 요인-신체적 매력, 근접성, 유사성.... 이론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마음먹고 읽지 않는다면 술술 그냥 읽혀지지 않을 이야기들인데 이 책은 쉬웠다. 역시 만화여서 읽기도 쉬웠다. 담고 있는 내용은 쉬운 이야기만은 아니었지만.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고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중간 중간 요점정리를 해주어서 읽은 내용을 기억하고 정리하기에도 좋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너와 나의 마음 알기. 이 책을 통해 심리학에 대해 한번에 많이 알게 되었다라기보다 심리학이 어렵지만은 않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
|
심리학책이라 하면.. 자기 개발서와 함께 요즘 사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 중의 하나인 인간관계에서 좀더 나은 위치를 점하기 위해 사람들은 심리학책을 읽고.. 또 읽는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의 문제들.. 이 책에서는 타인과의 만남에서 첫인상이 얼마만큼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옷차림, 용모, 표정, 몸가짐, 목소리 등이다.. 대부분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서 처음 주어진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그렇게 기억되어진 첫인상은 잘 변화하지 않는다. 처음 주어진 정보가 좋은 특성이었다면 다른 특성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반대였다면 아무리 좋은 특성이 주어져도 그것을 무시하거나 나쁜 방향으로 왜곡해 버린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이야기 한다.. 오래오래 두고 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고.. 그런데 현대 사회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을 오래 두고 관찰하거나..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은 별로 없다.. 그래서 짧은 만남 속에서 상대방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사람들은 거짓 웃음과 유창한 언변.. 잘 가꾸어진 화려한 외모로 호감을 산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열등감 속에서 주눅들고.. 자신감을 상실한다. 그래서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성형수술에 열을 올리고.. 유창한 언변을 위해 열심히 스피치 학원에 다닌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까를 생각해 보았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나는 어떤 옷차림을 하고 있고.. 표정.. 목소리는 어떠하며.. 몸가짐은 어떻게 보일까.. 그리고 전체적인 용모는 어떤지.. 객관적으로 나라는 사람은 타인에게 호감을 사는 사람인지가 궁금했다.. 객관적으로 나는 아마 호감형에 속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외모와 적당한 미소.. 언변..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사람에 속한다. 하지만.. 정말 그런게 내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웃고 있지만..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진심을 보이지 않아.. 늘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늘 외롭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을 툭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고 믿을 수 있는 상대가 되어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나에게 친구가 필요하다면 내가 먼저 친구가 되어 주면 된다고.. 그런데 그게 왜 이리 힘든지.. 유쾌하고 재미있게 책을 읽었는데.. 서평은 꽤 우울해져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