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후반에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를 받으며 우아한 생활을 하는 인생이 있다면.. 완전 행복할까? 아니면 세 들어 있는 업체가 제때 임대료를 내나 감시하는 재미로 살게 될까? 만약 내 건물에 수수께끼와 트러블을 좋아하는 실력이 별로 좋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심심한 내 인생에 활력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그 탐정에게 들어오는 의뢰에 귀 기울일까?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아니면 소화하지 못할 것 같은 책 표지에 책 내용. 히가시가와 도쿠야기에 가능한 유머 본격 미스터리. 이번에는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 죽음에 이르는 전력 질주의 수수께끼 어느 날 밤 한 남자가 니노미야 아케미의 건물에 부딪힌다. 멀쩡해 보이는 남자가 왜 벽이 있음에도 멈추지 못한 것일까? 아케미와 탐정 우카이는 목격자를 찾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오던 남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떤 남자가 벽을 향해 미친 듯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갔다고... 남자는 무엇 때문에 벽을 향해 달려 간 것일까?
- 탐정이 찍은 사진 탐정 사무소에 의뢰가 들어온다. 바로 남편의 불륜 증거 사진을 찍어달라는 것. 우카이는 미즈사와 유코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게 된다. 그것도 연사로.. 유코는 그 사진으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남편. 하지만 유코의 사진을 보여달라고 말한 뒤 당당하게 위자료를 주겠다고 이혼하자고 말한다. 남편은 우카이가 찍은 사진에서 무엇을 볼 것일까?
- 이카가미 일족 살인 사건 오징어 사당으로 유명한 이카가미가. 어느 날 이곳 사당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아케미와 우카이는 이곳에서 사건을 맡게 되고 누가 범인인지 밝혀내려한다. 하지만 그 지방의 특색을 알지 못했던 우카이는 오징어 모양을 뒤집어 쓴 미호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 죽은 사람은 한숨을 내뱉지 않는다. 어두운 저녁 집으로 돌아가던 중학교 2학년 나카모토는 벼랑에서 떨어지는 남자를 목격한다. 무서웠던 소년은 일단 집으로 돌아가고, 이후 그 남자가 죽었음을 알게 된다. 아케미와 우카이는 죽은 남자의 어머니가 단순 자살이 아니니 사건을 맡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이 지역으로 와 주변 사람들에게 사건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카모토의 증언을 듣게 된다. 남자의 입속에서 빛이 났다는 것...
- 204호실은 불타고 있는가? 탐정 사무실에 여자가 찾아온다. 사귀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으니 그 현장을 지켜봐 달라는 의뢰. 우카이와 아케미는 여자의 남자친구가 사는 빌라 건너편에 잠입을 하고 지켜보기 시작한다. 남자가 들어간 것은 확인했지만 여자가 들어간 것은 확인하지 못했던 우카이와 아케미. 그러나 집 안에는 남녀가 있었다. 그리고 204호에 불이 나기 시작하는데...
사람 사는 모습은 거기서 거기인 모양이다. 돈 때문에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불륜 현장을 잡으려고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아들의 결혼상대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가 가꾼 소중한 곳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남들과 다른 사랑을 하는 사람의 괴로움을 알 수 있다. 가끔 너무 심각하지 않게 인생을 살고 싶을 때가 있다. 같은 이야기라도 우울하지 않은 쫄깃한 스토리를 만나고 싶다면 이런 이야기도 괜찮지 않을까? |
|
이 책 본래 제목은 ‘내가 싫어하는 탐정’이다.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이라는 말이 재미있기는 하다. 본래 제목에서 쓴 싫어한다는 뜻도 웬수 같다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겠다. 하지만 정말 싫어하는 건 아닌 듯하다. 그랬다면 벌써 자기 건물에서 쫓아냈을 거다. 니노미야 아케미는 20대 중반으로 부모한테서 5층짜리 건물을 물려받고 거기에서 나오는 돈으로 산다. 아케미는 5층에서 살고 바로 밑 4층은 우카이 모리오 탐정사무소다. 우카이는 돈이 되는 일보다 공짜 일을 더 많이 한다. 이번에는 여명 빌딩이라고 하다니, 지난번에 본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에서는 레이메이 빌딩이라고 했는데. 같은 말이다, 하나는 일본말이고 하나는 한자를 우리가 읽는 것으로 썼다.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우리말로 옮긴 사람이 달라서 그런 거겠지. 이노시카 마을도 조금 다르다. 이노시카무라 촌이라고 하기도, 봉구레야마 산은 이대로 똑같다. 어떤 때는 지명만 그대로 쓰고 거기에 마을, 산, 강을 붙이고 어떤 때는 무라, 야마, 가와를 쓰고 마을(촌), 산, 강을 쓰는구나. |
|
가볍지만 유쾌하면서도 나름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신작 추리소설이 나왔다.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 왜 웬수 같은 이웃일까? 이 표현이 참으로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분명 조금은 뻔뻔하면서 유들거리고 능청스러운 면이 있는 탐정 우카이와 명랑하고 통통 매력이 느껴지며 오지랖 넓게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이 많지만 정이 깊은 20대 후반의 집주인 아케미와의 연인들이 보여주는 밀당 아닌 밀당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두 사람의 모습이 읽을수록 즐겁고 유쾌하며 자꾸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한다.
책 속에는 총 5개의 사건이 발생한다. 첫 번째 이야기인 '죽음에 이르는 전력 질주의 수수께끼'...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끼는 아케미는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탐정 우카이와 만나게 되고 연이어 대자로 누운 젊은 남자를 발견한다. 그는 왜 그 곳에 누워 있었을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듣게 된 말은 남자가 벽을 향해 돌진... 그는 무슨 이유로 그토록 무모한 일을 저지른 것인지... 허나 진짜 사건은 전혀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데...
'탐정이 찍은 사진'... 남편의 불륜이 의심되어 우카이 탐정 사무실을 찾은 부인의 의뢰를 받고 눈사람으로 분장을 하고 불륜 커플의 사진을 찍는 우카이... 이 남자가 찍은 사진은 전혀 의외의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이카가미 일족 살인사건'... 세상에 이런 신사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 세 번째 이야기는 오징어 신사를 찾은 아케미와 우카이는 한 여인의 살인사건과 만나게 된다. 오징어 동상과 진한 애정 행각을 한 여인이 왜 사라졌으며 그 진실은 무엇인지... 솔직히 다섯 개의 이야기 중 제일 흥미롭게 느껴졌으며 오징어의 제일 아리송한 모습의 이야기라 직접 마른 오징어를 냉동실에서 한 마리 꺼내 보면서 모양을 짚었던 이야기다.
'죽은 사람은 한숨을 내뱉지 않는다'는 평범한 중학생이 우연히 보게 된 한 남자의 죽음.. 허나 그의 입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나오면서 '엑토플라즘'이라고 믿는다. 공무원인 아들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어머니의 의뢰를 받고 찾아가는데... 의문스런 남자와 중학생 소년의 증언...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죽은 남자의 입에서 정말 혼이 나온 것인지...
마지막 이야기 '죽은 사람은 한숨을 내뱉지 않는다?'는 외도가 의심되는 남자친구의 행적을 대한 의뢰다. 처음 의뢰인의 방문을 받은 명탐정 우카이의 지나친 추리의 어설픔이 웃음을 짓게 했고 마지막에 또 의뢰인이 우카이를 찾은 진짜 이유에서 또 한 번 웃게 만든다. 알고 보면 충분히 이런 사람도 있겠구나 싶은 이야기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이 가지고 있는 어둡거나 침울한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저자의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우카이, 아케미, 탐정 조수로서의 일보다 아르바이트에 더 열심인 류헤이까지.. 세 명이 가진 캐릭터가 워낙에 독특하며 강해서 쉽게 잊히지 않는데다 그들이 풀어가는 시건이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적절한 균형을 잡고 있어 좋다. 추리소설에 입문하는 사람이거나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찾는다면 단연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
한 번 읽게되면 계속 후속작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우카이와 아케미 시리즈가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것이 바로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이다. 제목의 이웃집 탐정이 '아케미가 소유하고 있는 빌딩에 서식 중인 돈 없고 실력없고 할 일 없는' 3박자를 고루 갖춘 빈곤탐정'(p.127)인 우카이 모리오를 말한다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웬수 같은'이라는 말이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20대에 빌딩 주인으로 일상이 유유자적한 아케미와 늘 수입이 간당간당한지라 임대료 지불이 어려워 빌딩 경영에 흠집을 내고 있는 우카이는 이 소설에서도 여전히 서로 티격태격 대고 있다. 하긴 작가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일본 드라마 '트릭'의 커다란 매력이 야마다 나오코와 우에다 교수가 서로 티격태격 하는 데 있듯이, 이 소설의 재미도 상당 부분 거기에 있으니까 말이다. 읽으면서도 이들의 만담 비슷한 말싸움은 TV 드라마로 만들면 정말 재밌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드디어 아사히 TV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된다고 한다. 후후, 일드를 보는 또 하나의 이유가 늘었다.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에는 모두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우카이와 아케미가 사는 '여명'이란 빌딩에 전력으로 질주해 와 자신의 머리를 부딪혀 실신해버린 한 남자에 얽힌 수수께끼를 푸는 '죽음에 이르는 전력질주의 수수께끼'와 우카이가 탐정으로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인 불륜에 대한 증거 사진 찍기가 공교롭게도 범인의 알리바이 트릭을 깨게 되는 '탐정이 찍은 사진'. 그리고 우리가 쉽게 착각하고 있는 오징어의 생리적 진실이 미스터리의 뼈대가 되는 '이카가미 일족 살인사건'에, 어떤 사람이 죽는 순간 입에서 갑자기 눈부신 빛 덩어리를 뿜어내는 바람에 심령 미스터리화 되는 '죽음 사람은 한숨을 내뱉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역시나 우카이의 장기인 불륜 현장 포착 의뢰로 204호라는 방을 감시하다가 갑자기 일어난 화재 속에 감시 대상이 죽은 체로 발견되는 '204호실은 불타고 있는가'. 이렇게 모두 다섯인데, 하나같이 이 시리즈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유머 미스터리'라는 말에 걸맞게 뼈대가 되는 미스터리 사건 해결에 유머라는 양념이 참으로 잘 배합되어 있다. 해서 다시 한 번, 이 쪽 방면에서는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특출난 재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비유를 허락한다면 나는 이 작품을 종갓집 3대에 걸친 비법을 가지고 완벽한 조합으로 잘 버무린 '양념 갈비'라 부르고 싶다. 양념이 너무 맛있으면 그것이 묻은 손가락까지 쪽쪽 빨아대듯이 그만큼 재밌고 읽은 뒤 적당한 포만감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어디까지나 이 시리즈의 개인적인 팬으로서 하는 말이라 여기에 얼마나 객관적인 평가가 있는 지는 미지수이지만. 아무튼 전작을 나처럼 재밌게 읽었다면 이 작품 역시 만족스럽게 읽을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 편한 시간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를 원한다면 그야말로 제 격이다. 뭐, 이미 이 시리즈를 겪어오신 분들은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서도... |
|
'웬수같은 이웃집 탐정'은 가상의 도시 '이카가와'에서 벌어지는 명물탐정 '우카이 모리오 탐정사무소'의 활약을 그린 유머 미스터리입니다..
넘 좋아하는 시리즈라, 전부 소장중인데.. 킥킥 되면서 즐겁게 읽었던 작품이죠... 그리고 '유머 미스터리'를 지향하지만, 그렇다고 트릭이나, 반전이 수준낮지도 않고요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20대 중반의 '니노미아 아케미' 그녀는 '여명빌딩'의 건물주입니다.. 빌딩의 임대료를 받아 우아한 날들을 보내는 그녀에게 골치꺼리 문제가 있으니, 바로 '우카이 모리오 탐정사무소'입니다..
임대료도 제대로 내지 않자, 그녀는 아예 탐정사무소를 접수하고.. 마치 대표처럼 행세를 하지만, '우카이'는 그녀를 조수 취급하지요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아케미'는 매번 사건이 터질때마다 같이 사건에 휘말립니다.
'웬수같은 이웃집 탐정'은 제목에서도 느끼시겠지만 '아케미'의 입장에서 그려지는 다섯편의 사건이야기입니다..
5층에서 잠을 자던 '아케미'는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고 잠에서 깹니다.. 그리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머리 하나가 보이죠..
4층의 '우카이'가 창밖을 내다보며, 아래를 가리킵니다.
바닥에 한 남자가 '대'자 자세로 피를 흘린채 쓰려져있고.. 다행이 목숨은 붙어 있어 구급차를 부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한 청년이 있습니다 '우카이'는 처음에 범인이라고 생각하지만...그는 근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무서운 광경을 목격한 거죠....
쓰려진 남자가 무서운 기세로 벽을 향해 돌진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우카이'의 조수인 '류헤이'가 실험을 해보지만.. 아무리 강심장도 벽을 향해 돌진하는게 싶지는 않지요..
'죽음에 이르는 전력 질주의 수수께끼'는 왜 그 남자가 벽을 향해 돌진했는지 그 수수께기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탐정이 찍은 사진'은 장편으로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었던 본격추리소설이였어요..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는 여인의 의뢰를 받고 남편의 불륜을 미행하다가 생긴일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살인 용의자가 되고, '우카이'는 그녀의 누명을 벗어주지요
'이카가미 일족 살인사건'은 표지에 나오는 '오징어 인형탐정'의 등장이야기지요... 그녀가 다시 시리즈에 나올지는 궁금하네요
'죽은 사람은 한숨을 내뱉지 않는다'는 한 소년이 발견한 심령현상의 수수께기구요
'204호실은 불타고 있는가?'는 살인사건과 사라진 여인의 수수께기입니다..
기쁜소식이 들려오더라구요..ㅋㅋㅋ 이번에 '이카가와시' 시리즈가 드라마로 방영된다고...ㅋㅋㅋㅋ 과연 '우카이 모리오' 탐정단의 캐릭터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ㅋㅋㅋ '우카이 모리오' 역이...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선배로 알려진 '타마키 히로시' 그리고 일드 비블리아고서당에서 여주역을 맡은 '고리키 아야메'가 '니노미야 아케미'역할로 나오네요 (음....고리키 아야메는 글쎄...ㅠㅠ )
아...1월 17일날 첫 방영이라는데 기대됩니다..ㅋㅋㅋㅋ
|
|
간토지방 해안가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도시라고는 하지만 실체는 가상도시, 이카가와 시를 무대로 한 유머 미스터리 7번째 작입니다. 가볍게 읽다보면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 라는 피로회복제같은 느낌으로 읽기 시작한 이카가와 시 시리즈가 어느새 7번째 작품까지 소개가 되었네요. 지금은 이미 초조하게 다음작을 기다리는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이번작은 단편집입니다. 최근 흉악 사건이 잇따르는 이카가와시에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우카이'와 우카이가 세들어 있는 '여명'빌딩의 미녀 오너인 '아케미', 그리고 우카이의 조수인 '류헤이'가 펼치는 생산성 떨어지는 추리극입니다. 우카이가 세들어 살고 있는 여명빌딩에 작은 진동이 있던 날 밤, 정체불명의 남자가 이마에 피를 흘리며 빌딩 아래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됩니다.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갑자기 남자가 전력질주로 달려서 스스로 벽에 부딪혀 버렸다는데 새로운 자살방법인가? 황당한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죽음에 이르는 전력 질주의 수수께끼>비롯해서 <탐정이 찍은 사진>, <이카가미 일족 살인사건>, <죽은 사람은 한숨을 내뱉지 않는다>, <204호실은 불타고 있는가?>의 기상천외한 5편이 실려있습니다.
전력질주로 건물벽에 들이받는 남자가 나오는 첫번째 단편뿐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예외없이 어처구니 없는 설정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정도까지 진지하게 황당함을 추구하면 역시 미스터리보다는 개그를 메인으로 기대하고 읽게 되는 감이 있습니다. 미스터리 면에서는 기발한 트릭도 있고 이게 뭐야 싶은것도 있지만, 전혀 우수하게 안보이는 우카이가 하는 추리이다 보니까 다소 이치에 맞지 않더라도 그렇구나 하고 어딘가 모르게 납득할수 있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느슨한 분위기가 역시 이 시리즈의 최대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만, 단편집이기 때문에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기까지의 사이클이 짧아서, 탐정 우카이, 주인 아케미, 조수의 류헤이가 펼치는 평소의 우당탕탕 시추에이션이나 시시한 장광설이 길게 이어지지 않는 것은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이카가와씨 시리즈의 한국판 표지는 정말 원작을 뛰어넘는 걸작인 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딱이지만 책을 읽다가 표지에 묘사된 장면을 만나면 데자뷰를 느끼면서 다시 표지를 보게 되네요. 최고입니다. |
|
저자의 작품은 유쾌함이 묻어나 있어 부담감 없이 읽을 수가 있다. 추리소설 하면 대부분 사회파이거나 어두운 면이 내포되어 있어 묵직함 맘으로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시작으로 저자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매번 같은 패턴은 아니더라도 탐정인 우카이 그의 처남인 류헤이 그리고 탐정 사무소의 건물 주인인 아케미 이렇게 세 인물이 중심적인 핵심으로 사건을 맡아 해결하곤 한다.
이번 작품은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짧으면서도 잘 짜여져 있다. 여기에, 우카이의 엉뚱하면서도 날카로운 모습으로 인해 코믹함이 더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 보다는 그 과정 안에서 우카이와 아케미 그리고 류헤이의 대화 그 자체만으로 재미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결과보다는 이들의 대사를 집중하면서 읽기도 했다.
어떠한 것은 예상한 트릭이기도 했으나 설명하는 과정이 흥미롭기도 했고, 특히나 표지에 있는 오징어 그림은 이 책안에 등장한 캐릭이다. 분위기 자체가 코믹함이 들어있다보니 오징어 신이라는 존재도 등장하는데 말도 안되지만 그럼에도 말이 되게 하는 것은 이야기 흐름과 전체적인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추리소설을 이처럼 코믹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심각한 분위기가 아닌 웃으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니 어색하곤 했는데 이제는 이러한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유쾌함이 없으면 만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제목에서 처럼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이라곤 하지만 오히려 탐정일을 도와주면서 아케미 역시 흥미를 느끼지 않는가 싶다. 다소 엉뚱해서 능력이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그가 맡은 사건을 100%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또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아케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한편으론 너무 가볍다 보니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을텐데 도서마다 개인의 취향이 있으니 이것은 흑백논리처럼 정할 수가 없을 뿐 자신의 성격에 맞게 찾아 읽으면 된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tv드라마로 일본에서 방영이 된다고 하는데 책에서 느껴지는 유쾌함이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반영이 될지 의문이다. 때론 책으로만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 흥미로웠으면 한다. |
|
우타이와 아케미 콤비시리즈. 5가지 단편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옥상에서 낙하하는 범인,불륜사건사진이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반디불이야기,조금은 흔한 204호 여자이야기등인데 그중에서도 오징어사당, 글자그대로 이카 카미예기가 제일 재미잇다.
초딩,중딩들이 재미있게 볼 소설. 시종일관 쉴 틈없이 가벼운 유머를 날리는 데 하나도 밉살스럽지 않다, 오기와라 히로시와 요런 것이 유머다. 넬슨 드밀, 리 차일드의 어설프고 시답지 않은 , 이야기 맥을 자꾸 끊어 버리는 엉터리작가보다 훨 낫다.
그런데 얼마나 일문학을 잘 알기에 번역자가 너무 기교를 부리는 거 같다. 그냥 작가의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면 좋을 텐데. 옥의 티다. |
|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
표지에 보여지는 대로, 실수를 연발하고, 마치 뒷걸음 치다 대박을 잡는 소처럼, 엉뚱하고, 문제 많은 탐정인 우카이 모리오와 니노미아 아케미, 도무라 류헤이 삼총사가 벌이는 코믹한 탐정소설이다. 본격적인 트릭을 중시하면서도 유머 미스터리라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탓에 본인을 비롯한 일본 뿐만 아니라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마니아를 가지고 있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2014년 신작이다. 찾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3월에 출간된 <어중간한 밀실> ① 죽음에 이르는 전력 질주의 수수께끼 / 니나미아 아케미의 여명 빌딩에서 일어난 나건, 나카하라 게이스케, 다카시마 미카로, 구라사와 아츠오 이야기도 비교적 짧막하고, 300쪽에 불과한 분량을 책으로 냈다는 점이 얄팍한 상술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다섯 편이 아니라 그래도 일곱편 쯤으로 묶어서 분량을 충분하게 엮어냈으면 그래도 책을 구입하는 것이 아깝게 여겨지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바램이다. 매번 신간이 나올 때마다 흥미롭게 읽어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아쉬움이 드는 건…, 물론 구입도 안하고 공공기관에서 빌려 읽는 주제에 할 말이 아니라고 할 수 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2014.4.7. |
|
추리 소설이라고 하면 예상치 못했던 기막힌 반전이나 상상을 초월한 완벽한 트릭 등 이런 부분이 추리 소설을 읽는 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엔 줄곧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만 접하다보니 이 책이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추리 소설 치고는 유쾌해보이는 표지의 모습만 보더라도 뭔가 웃음이 나는 코믹 추리물이란 생각은 했습니다. 이 작가의 책들은 항상 표지를 보면 이런 분위기이던데 이번에야 이 작가의 추리 소설 스타일에 대해 조금 알게 된 것 같네요. 여러 가지 단편적인 사건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처음엔 사건 하나가 끝나고 나서 약간 허무함마저 느꼈답니다. 정말 이렇게 사건이 끝인거야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이 책의 매력에 조금씩 빨려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왜 이 건물주는 자기가 탐정도 아니면서 탐정인 척 사사건건 사건에 간섭하고 알게 모르게 참여하는 건지 웃음이 다 나더라구요. 할일이 없는 건물주가 틀림없을 것 같아요. 우카이 탐정... 탐정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해보이고 믿음이 가지 않는 탐정 같아요. 만약 저라면 우카이 탐정에게 사건을 의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뭔가 허술한 탐정이에요. 그래도 사건을 해결하는 걸 보면 탐정은 탐정인가 봅니다. 사실 처음엔 제가 생각했던 추리물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하면서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색다른 코믹 추리물인 것 같아서 가볍게 읽기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지나치게 긴장하면서 읽어야하는 무서운 책이 싫으시다면 이 책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완벽한 긴장감과 스릴을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다른 추리 소설을 보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책에 씌여 있던데 드라마로 보는 재미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책을 읽다보니까 머릿속에 웃긴 장면들이 자꾸 상상이 가더라구요. 허술하고 부족해보이는 탐정의 모습이 유쾌하게 생각납니다. 간만에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장르의 추리 소설을 접하게 된 것 같아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