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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늑대의 사막 공존 다큐멘터리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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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설 <휘얼>은 소설 같지가 않았다. 역자후기에도 나와있지만 '사막에 공존하는 사람과 늑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다. 마치 SBS에서 방영했던 '툰드라'를 글로 읽는 느낌이랄까.(툰드라가 사막은 아니지만 습성이나 생활은 비슷하니까)생생한 사막 풍경 묘사, 극한에 처했을 때 사람들의 민낯, 늑대의 탈을 쓴 양들, 세세한 묘사가 압권인 새끼를 잃은 어미 늑대 휘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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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설 <휘얼>은 소설 같지가 않았다. 역자후기에도 나와있지만 '사막에 공존하는 사람과 늑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다. 마치 SBS에서 방영했던 '툰드라'를 글로 읽는 느낌이랄까.(툰드라가 사막은 아니지만 습성이나 생활은 비슷하니까)

생생한 사막 풍경 묘사, 극한에 처했을 때 사람들의 민낯, 늑대의 탈을 쓴 양들, 세세한 묘사가 압권인 새끼를 잃은 어미 늑대 휘얼의 고통의 몸부림은 읽는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전개상 꼭 필요했던 이야기지만 사막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금 지루하게 다가왔다.


마지막 부분에 서술되는 수많은 딜레마들에 대해 독자들이 생각할 여지를 남겨둔 점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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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r 2023.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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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질서와 균형이 무너지면 상상하지 못한 재앙으로 이어진다
"자연의 질서와 균형이 무너지면 상상하지 못한 재앙으로 이어진다" 내용보기
“사람이 하늘을 따르면 하늘도 사람을 따른다.”     자연에는 나름의 질서와 균형이 있다. 자연에 대한 무지와 탐욕으로 질서와 균형이 무너지면 자연은 인간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변화된다. 그 변화는 점차 넓고 깊고 빠르게 진행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되고 상상하지 못했던 재앙으로 이어진다.    양을 치는 목동들이 모여 지내는 사막에서 총에 맞아 새끼를 잃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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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을 따르면 하늘도 사람을 따른다.”  

 

자연에는 나름의 질서와 균형이 있다. 자연에 대한 무지와 탐욕으로 질서와 균형이 무너지면 자연은 인간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변화된다. 그 변화는 점차 넓고 깊고 빠르게 진행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되고 상상하지 못했던 재앙으로 이어진다. 

 

양을 치는 목동들이 모여 지내는 사막에서 총에 맞아 새끼를 잃은 어미 늑대 휘얼과 전설적인 사냥꾼 멍바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자연을 파괴시킨 인간들이 맞이하게 되는 재앙을 현장에서 보고 있는 듯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중국 작가의 소설이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기르는 것 자체로 자연과 인간과의 균형이 무너지면 초원은 황폐화되어 사막으로 변하고 양들의 먹이는 물론이고 마시는 샘물마저 점차 말라간다. 부족한 물로 목이 마른 양들은 목동이 말릴 새도 없이 떼 지어 밀려들어 우물에 빠져 죽기도 한다. 목마름을 이기지 못한 양들은 죽은 늑대의 피를 마시다가 끝내는 늑대의 고기까지 먹는다. 잠차 우물이 말라 나누어 마시기에 턱 없이 모자라자 물을 둘러 싼 이기심은 목동들 사이의 집단적 폭력을 초래하고 마른 우물은 양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가고 만다. 

 

물을 마시러 우물가로 가다가 눈먼 새끼 늑대 샤샤가 총에 맞아 죽자 어미 늑대 휘얼은 인간과 다름없이 죽은 새끼에 대해 끊임없는 애정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과 감출 수 없는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인간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한다. 

 

살육은 복수를 위한 것이고 사냥은 생존을 위한 것이다. 사냥은 허기를 채우는 것으로 그치지만 복수는 원수가 영혼 깊은 곳에서 뼈저린 고통을 느낄 때까지 계속된다.” 

 

늑대가 복수하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을 때는절대로 마시거나 먹지 않았다. 오로지 모든 힘을 한 가지 일에만 쏟으며 복수에 매달린다.” 

 

전설적인 사냥꾼 멍바 할아버지는 늑대 사냥이 결코 옳은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늑대 사냥꾼들을 찾아 나선다. 늑대 사냥꾼과 멍바 할아버지 사이의 갈등은 목숨을 빼앗는 잔혹한 폭력으로 이어진다. 고립무원의 사막에서 사냥꾼들에 둘러싸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맞선 멍바 할아버지는 칼에 찔려 부상당한 몸으로 물 한 모금 없이 모두 빼앗긴 채 사막에서 살아 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사막을 벗어나는 처절한 행동은 구도자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점점 거칠어진 갈등으로 인한 싸움과 살생은 많은 목숨을 빼앗은 뒤 모두가 패배자가 되어 마을의 중심인 우물마저 묻어 버리고 사막을 떠난다. 멍바 할아버지는 사냥신께 총을 돌려드리며 사냥에서 손을 씻으며 잘못을 빌고, 어미 늑대 휘얼의 복수도 드디어 끝이 난다.

 

  멍바 할아버지가 말했다. ‘가장 큰 위협은 어미늑대 휘얼도 아니고 물도 아니야. 그건 어리석은 마음이지. 마음이 변해야 운명도 변하는 거야. 마음이 분명해지면 길이 열리는 법이지’” 

 

작가 雪漠는 자신의 필명에 사막()을 넣을 정도로 사막과 늑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를 주제로 한 여러 편의 소설을 썼다. 초원을 황폐화 시킨 것은 늑대가 아니라 양들이며 늑대는 오히려 쥐를 잡아먹는 것을 비롯해 초원의 질서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휘얼은 아무래도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고 싶었다. 그래 맞아. 그 못된 늑대들이 너희들의 양 몇 마리를 물어뜯었을 수도 있어. 하지만 너희들은 어째서 제대로 생각할 줄 모르지? 우리가 이 망할 풀밭의 수많은 못된 놈들을 얼마나 많이 처리해줬는데, 좋은 풀밭을 유지하기 위해서 몇 마리 양 정도는 희생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모든 양이 다 양이면서 늑대지. 먹을 만큼 먹고 마실 만큼 마셨을 때는 양이지만 죽도록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면 바로 늑대가 되는 거지.”라는 문장은 사막에서의 늑대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에서 우리 모두를 가리키는 엄중한 경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알았다는 것이다. 아침에 알고 오후에는 죽으면 그 또한 가치가 있으리라

 

w******k 2023.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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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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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늑대는 과연 착한 양을 잡아먹기만 하는 나쁜 존재일까? 정말로 늑대와 인간은 공존할 수 없는 걸까? 늑대가 사라진다면 인간은 행복할까?  양들은 그저 착하고 약하기만 한 동물일까? 양들이 풀을 다 뜯어먹어버리면 초원은 결국 사막이 되고 마는걸까?  어미늑대 휘얼과 인간의 뜻하지 않은 결투를 통해 환경오염에 대해서 생각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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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늑대는 과연 착한 양을 잡아먹기만 하는 나쁜 존재일까? 정말로 늑대와 인간은 공존할 수 없는 걸까? 늑대가 사라진다면 인간은 행복할까?

 양들은 그저 착하고 약하기만 한 동물일까? 양들이 풀을 다 뜯어먹어버리면 초원은 결국 사막이 되고 마는걸까?

 어미늑대 휘얼과 인간의 뜻하지 않은 결투를 통해 환경오염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책!

s*****1 2023.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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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그대로의 사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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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사는 늑대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 책입니다. 초원이 왜 점점 사막으로 바뀌어 가는지 나온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사막화 되는 환경에서 양도 늑대와 다를 게 없다는 부분, 특히 양이 오줌을 마시고, 늑대 고기를 먹는 장면에선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진짜 그럴 거 같기도 하고요. 이 책 정말 날 것 그대로의 사막의 이야기를 리얼하고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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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사는 늑대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 책입니다. 초원이 왜 점점 사막으로 바뀌어 가는지 나온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사막화 되는 환경에서 양도 늑대와 다를 게 없다는 부분, 특히 양이 오줌을 마시고, 늑대 고기를 먹는 장면에선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진짜 그럴 거 같기도 하고요.
이 책 정말 날 것 그대로의 사막의 이야기를 리얼하고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재미있어요! 읽어보세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h**7 2023.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