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1%
  • 리뷰 총점8 6%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10.0
  • 50대 9.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초보자가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초보자가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내용보기
저는 그림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습니다. 한 번 서울에서 열린 고흐전에 가본 적은 있지만 뭘 어떻게 봐야 좋을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서평단에 선정되고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책을 성실히 정독하고 그림을 살펴보면서 조금은 고려불화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책의 특징으로는 일단 책 자체가 굉장히 예쁩니다. 세련되고
"초보자가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내용보기

저는 그림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습니다한 번 서울에서 열린 고흐전에 가본 적은 있지만 뭘 어떻게 봐야 좋을지 모르겠더군요그래서 이번에 빛과 바람의 그림고려불화> 서평단에 선정되고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그래도 책을 성실히 정독하고 그림을 살펴보면서 조금은 고려불화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책의 특징으로는 일단 책 자체가 굉장히 예쁩니다세련되고 심플합니다표지가 양장본인데 하얀색 바탕에 은색 도상들이 음각되어 있습니다책의 디자인을 저자가 직접했다고 하는데 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책은 서문과 4가지 챕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서문에서는 고려불화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차별화된 특징마지막으로 고려불화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저자의 의도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고려불화는 그 역사에 비해 연구된 기간이 굉장히 짧다는 것현재 남아있는 작품이 많지 않고 대부분이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다는 점그리고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임진왜란 시기 약탈된 것도 있고조선 시대가 숭유억불 정책을 편 까닭에 그 가치를 몰라 일본에 선물로 많이 주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일본에서는 고려의 불화를 중국의 불화로 인식하다가 1960년대 들어서 고려불화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연구되기 시작합니다.

종교 회화가 주로 종교 활동에 국한되어 사용되다 보니 활용범위가 한정적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내면적 가치에 관심을 갖고정신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어 활용범위가 넓어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이런 이유로 저자가 연구대상으로 삼았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꽤 설득력 있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챕터 1. 고려불화의 분류에서는 대략적인 분류기준을 설명해 줍니다부처를 그린 그림이나 보살을 그린 그림 등으로 나눠서 설명해 줍니다고려불화라는 한정된 지역에 대한 접근뿐 아니라 대략적으로 불화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수월관음도란 불화에 대한 설명인데이는 화엄경 입법계품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선재동자라는 소년이 가장 높은 지혜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표현한 그림인데여행 중에 53명의 인물을 만나고그중 27번째가 관세음보살입니다그래서 수월관음도에서는 관세음보살 하단에 선재동자가 그려진다고 하는데이런 식으로 설명을 읽고 그림을 보니 정말로 관세음보살 발치에 소년의 모습이 비로소 보였습니다설명을 통해 실제로 인물이나 사물을 그림에서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고려불화에 대한 책인 만큼 중국일본둔황 등의 불화와는 다른 점을 언급합니다지장보살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삭발한 머리가 녹색으로 표현되거나 두건을 쓰고 있는 모습은 고려불화의 특징입니다중국일본에선 두건을 쓰지 않은 모습으로 그리고둔황투르판 등 중앙아시아에서는 일부 두건을 쓰긴 하지만 모습이 다르다고 하네요.

챕터 2. 고려불화의 조형적 특징에서는 선명한 색상화려하고 장식적인 문양섬세한 필선정교한 형태 등을 꼽습니다

고려불화가 중국불화로 인식되던 때에도 뚜렷한 차이점이 보여서 장사공양이란 양식으로 따로 분류했다고 하니 뚜렷한 특징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저자는 고려불화의 차별화된 특징을 판별하는 연구는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을 이루는 여러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재해석 표현의 원천으로 삼고자 합니다실제로 책의 4번째 챕터에 마음의 숲이란 8개의 무빙 일러스트레이션 연작을 전시한 작품을 싣고 있는데 저자가 설명한 고려불화의 특징이 현대적 재해석과 조화롭게 맞물려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게 색형태의 특징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해서 차별화된 면을 설명해 주는데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고려 불화는 색을 혼합하지 않고 최대한 원색 그대로 사용해서 선명한 색채를 강조합니다사용하는 색상을 붉은색녹청색군청색 정도로 제한하고 여기에 금니(금가루+아교)를 더한 정도입니다설명을 읽고 37페이지 그림(아래 첨부)을 살펴보면 정말로 적은 색상을 사용했지만 선명한 고채도 색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또한 부분적으로 은은하게 사용된 그라데이션이 입체감과 생동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선은 가늘고 일정한 굵기의 선으로 섬세하고 자세하고 세밀하게 묘사했습니다이는 수묵화 양식과는 대비되는 특징입니다일정 굵기 선으로 물체 외곽선얼굴 이목구비질감과 밀도를 부여해 냅니다.

형태적 특징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정적이지만 부분적으로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서 자연스러움과 신비로움을 더합니다대칭성이 나타나지만 딱딱하지 않고 유연한 동작을 추가합니다보살을 여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성적 표현도 남아 있어 초월적 존재에게 성별은 중요치 않다는 관념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또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정교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실제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책에 수록된 불화를 일부 첨부했습니다.

챕터 3. 고려불화의 도상에서는 종교미술의 성격에 대해 설명해줍니다종교 미술은 도상이라 지칭되는 상징 이미지를 통해 종교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신성성을 표현하였는데문맹자가 많았던 과거에는 문자 대신 시각 이미지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던 듯합니다그래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전해야 했겠죠따라서 보편성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한국에 전해지는 불교설화가 반영되어 나름의 고유성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각 도상의 내용과 의미를 조사해서 어떠한 형태로 표현되었는지 설명하고현대적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해석한 이미지를 함께 실어 주어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 의견일 뿐이지만 챕터3’이야말로 이 책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5가지 범주로 도상을 분류해서 소개했는데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동물

불화에서 동물 이미지는 다양하며 등장 배경의미가 제각각입니다그래서 일괄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동일한 동물이어도 각 불화에 따라 서로 다른 상징을 내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코끼리는 기본적으로 석가모니의 탄생을 상징합니다하지만 대승불교권에서는 보현보살을 상징하는 동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2. 식물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인데진흙 속에서 깨끗하게 피어난다는 성질로 청정한 마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불화에서 연꽃은 배경으로 그려지기도 하고부처나 보살이 앉는 자리로 그려지기도 합니다또 보살이 손에 들고 있는 지물로 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며 공양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또 국화는 수행이란 의미를 담습니다.

석가모니 일대기에 중요한 장면을 상징하는 3종류 나무 무우수(탄생), 보리수(깨달음), 사라수(열반)도 있습니다.

3. 자연물(동식물 이외)

물은 청정함고요한 바다는 잡념이 없이 마음이 집중한 상태달은 자비와 가르침이 널리 퍼지는 것보석은 이상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4. 인공물

경전석장염주 등 수행과 관련된 물건이 나오기도 하고무기류가 번뇌를 제거하는 지혜를 상징하며 그려지기도 합니다무기류를 사천왕이 가지면 가르침을 수호하는 도구를 의미합니다.

이런 다양한 도구들은 보살이나 신이 어떤 존재인지 구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5. 문양

소재에 따라 식물 문양동물 문양 등으로 나뉘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형태와 사용 양상에 따라 원문과문바탕문양테두리 문양으로 분류합니다.

여기선 고려불화만의 고유한 문양으로 언급되는 당초원문과 연화당초원문만 간략히 설명하고 이미지를 첨부하겠습니다.

당초원문은 당초문(당나라풍 식물문양)을 둥군 원형으로 도안한 문양입니다유기적이고 곡선적인 형태에서 생동감과 영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연화당초원문은 당초원문에 연꽃 문양을 가미하여 화려하게 도안한 문양입니다주로 아미타불의 가사 문양으로 그려지며 국화문양까지 조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문양은 고려불화에만 등장한다고 하지만 일본에서 고려불화를 모사한 작품에서 간혹 등장하기도 합니다또 조선시대에도 이어져 이런 문양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4챕터에서는 책의 저자가 고려불화를 주제로 연구한 결과물로 제작한 전시 작품이 마음의 숲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불교미술의 상징 이미지를 활용하여 만든 그림인데 책을 모두 읽고 감상하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림을 보고 화가가 무엇을 표현하려 했다 설명을 들어도 그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입니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 불화를 감상하는 눈이 조금이나마 생긴 것 같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4 2023.06.0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내용보기
서평을 하면서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다.'라고 느꼈던 적이 있었던가 싶다. 그동안 고건축 사진을 찍으며 사찰를 돌아다닌 시간을 생각하면 열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설명이 곁들여진 책을 만나는 것은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한다.   처음 이 책이 서평이벤트로 올라왔을때 내용을 볼 필요조차 없었다. 나를 위한 책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대중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내용보기

 

  평을 하면서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다.'라고 느꼈던 적이 있었던가 싶다. 그동안 고건축 사진을 찍으며 사찰를 돌아다닌 시간을 생각하면 열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설명이 곁들여진 책을 만나는 것은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한다.

 

처음 이 책이 서평이벤트로 올라왔을때 내용을 볼 필요조차 없었다. 나를 위한 책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중문화의 불교미술에 관한 책으로 A4와 B5의 중간 크기이며 180페이지의 컬러사진과 일러스트 그림들이 혼용된 책으로 두꺼운 종이를 사용한 고급진 책이다.

 

건축을 비롯한 회화분야의 전공인들에게는 잘 이해될 문장으로 일면의 역사고부도 같이 하는 느낌을 갖는다. 가끔씩 불화 걸작은 탄생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 흥미롭다.

 

 

  신의 석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한 이 책의 저자는 그림책작가인 김상규씨로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유산과 불교미술에 관심을 가진 그의 논문에 또 다른 눈길이 간다. 기회가 된다면 읽을 수 있는 논문이 되길. . .

 

 

  화에 대한 지식이 건축에 관계된 몇몇가지만 알고 있는 나로서는 많은 것을 알게하는 책이다. 고려불화에 대한 확실한 설명과 가치 그리고 역사에 대한 연구들의 설명을 시작으로 이 책의 서문을 연다. 부처와 보살, 그리고 나한을 그린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의외여서 신기함을 더하기도 했다.

 

몇몇 구절에서 일본에 대한 승려와 그림에 대하여 설명된 것이 있었는데, 조선 전기에 일본과 엄청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는 사이 조선의 숭유억불정책에 의해 많은것이 일본으로 넘어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불화에는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서로가 가진 생각과 이념이 달라서이겠지만. . .

 

 

  불교미술에 소재로 다뤄지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조금은 깊이가 있는 대목들이다. 사슴, 공작, 사자, 용, 코끼리, 파랑새 등. . . 특히 파랑새의 등장은 동해안 낙산사 창건 설화에 나타나는 파랑새에서 유래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곳에는 의상대사와 원효대사의 이야기와 함께 파랑새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전설의 옛 이야기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식물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에는 연꽃, 꽃비, 대나무, 구름, 해, 산호, 보주 등. . .

 

 

보탑에 새겨진 문양은 기준에 따라 달리 한다는 내용은 새롭다. 원문, 과문, 바탕문양, 테두리문양 으로 구분되며, 고려와 중국에서 직물 유형에도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국화문, 국화원문, 귀갑문, 당초문, 당초원문, 보상화당초문 등. . . 불리는 문양의 이름도 가지가지다.

 

 

후반부에 나오는 〈마음의 숲: 진리〉, 〈마음의 숲: 자비〉, 〈마음의 숲: 수행〉, 〈마음의 숲: 지혜〉, 〈마음의 숲: 열반〉, 〈마음의 숲: 청정〉, 〈마음의 숲: 고요함〉, 〈마음의 숲: 깨달음〉 이라 하는 이미지는 이 책을 다 읽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불교의 가르침 같은 교훈을 남겨둔것 같아 가슴 뭉클하다.

 

 

  교서적 한 권을 읽은것 같은 느낌이다. 비록 불화라는 한정된 부분의 설명을 위한 도서이지만 내용은 묵직한 깊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로서 불화에 대한 지식을 가지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무지가 엿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특정인에게 권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 한국불교의 일부분이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권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특히 불교그림이나 조각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책으라 여겨진다.

 

그에 따라 아쉬움도 있다.

귀중한 책인 만큼 조심해서 읽었지만 책장을 여러번 넘길 경우 책잘이 떨어져 탈장이 되는 페이지가 몇개 발생하였다. 아쉬웁지만 붙일 방법이 없아 스카치테이프로 고정하는 정도로 마무리 했다.

 

끝으로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준 "리뷰어클럽"과 "스튜디오무상"에 감사를 전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0 2023.06.08.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는 저자 김상규의 석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 한 '고려불화 도상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장과 2장은 학위논문의 일부를 옮겨와 고려불화의 분류(부처, 보살, 나한을 그린 그림)와 조형적 특징(색, 선, 형태)을 정리해 보여준다. 고려불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서 조금 읽기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는 저자 김상규의 석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 한 '고려불화 도상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장과 2장은 학위논문의 일부를 옮겨와 고려불화의 분류(부처, 보살, 나한을 그린 그림)와 조형적 특징(색, 선, 형태)을 정리해 보여준다. 고려불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서 조금 읽기 딱딱한 느낌이 있었지만 도식화와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덕분에 불교의 우주관, 팔대보살(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미륵보살, 보현보살, 문수보살, 금강수보살, 허공장보살, 제개장보살)을 알게 되었다. 

3장은 고려불화를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고려불화의 도상을 설명한다. 서양의 종교화에 담긴 도상은 많이 듣고 보았지만 고려불화에 그려진 동물, 식물, 자연물, 인공물, 문양에 담긴 상징 이미지는 처음 만나는 세계였다. 누가 설명해준 적도 없고, 불화를 직접 볼 기회가 있어도 가까이 접근하기 어렵고 책처럼 확대해서 보기에는 빛바랜 색채 때문에 흐릿했다. 

여러 도상 중에서 '파랑새'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한국의 불교 설화 전통 속에서 형성되었다(74쪽)는 건 몰랐다. 관세음보살과 관련된 불교미술에서 볼 수 있는 도상이었다니. 낙산사 창건 설화에 나오는 파랑새에서 유래한 것이라는데 낙산사를 두 번이나 가봤는데 몰랐다. 언젠가 일본 다이토쿠지 소장 <수월관음도>에 그려진 파랑새를 직접 보고 싶다. 

팔대보살이 손에 드는 지물을 표로 정리해서 이를 모티프로 저자가 창작한 디지털 일러스트 연작 <마음의 숲>이 실린 4장은 인상적이었다. 여덟 명의 보살을 소년기에서 청년기 사이의 현대인으로 표현해 도상들이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다가왔다. 여덟 작품 중 마음에 들어온 건 지혜의 문수보살을 상징하는 도상(사자와 경책)이 담긴 <마음의 숲: 지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림에 담긴 지혜와 내면의 힘에 끌렸다. 

"명상 수행을 돕는 오래된 시각 매체인 고려불화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내면의 수행 혹은 치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3쪽, 서문) 

이 책은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내면의 평온을 느끼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연말리뷰 #리뷰어클럽리뷰


c*****7 2025.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볼수록 알수록 매력적인 고려불화
"볼수록 알수록 매력적인 고려불화" 내용보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이 유행할 때 저 역시 그 책을 읽고 답사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 경주였기에 답사를 다닐 곳도 많았고, 특히 불교문화 유적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더 오래된 신라시대의 유적과 유물은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고려시대의 유물은 거의 본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고려불화는 본 적이 없었지만 왜 쉽게 볼 수 없는지 인식하지
"볼수록 알수록 매력적인 고려불화" 내용보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이 유행할 때 저 역시 그 책을 읽고 답사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 경주였기에 답사를 다닐 곳도 많았고, 특히 불교문화 유적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더 오래된 신라시대의 유적과 유물은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고려시대의 유물은 거의 본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고려불화는 본 적이 없었지만 왜 쉽게 볼 수 없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는 아름답고 귀중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고려불화에 대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석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여 전문적이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설명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처음 1,2장은 고려불화의 분류와 특징을 설명하며 부처와 보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있어 고려불화뿐만 아니라 어떤 불화를 보더라도 그 특징을 알고 제목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장의 고려불화의 도상은 동물, 식물, 다양한 문양까지 하나하나 실제 고려불화의 부분과 저자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함께 보여주며 그 도상의 상징과 의미를 설명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빛바랜 고려불화의 도상들이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된 모습을 보니 그 당시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웠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처음 고려불화를 봤을때는 보존상태 때문에 어두운 배경에 가느다란 선들이 희미하게 보였는데 책을 다 읽은 후 불화 부분만 찬찬히 살펴보니 너무 섬세하고 아름다워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특히, <지장보살도의 손모양은 너무 우아하고 아름다워 짧은 제 손가락을 아쉬워하며 계속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문학서적만 읽어 커다란 인문서적이 부담스럽고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책은 어렵지 않아 쉽게 읽히며 평소에 흔하게 봤지만 의미를 몰랐던 다양한 문양의 의미를 알 수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누구든 이 책을 읽으면 고려불화의 매력에 빠질꺼라 생각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j*****2 2023.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 불화를 만나다.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 불화를 만나다." 내용보기
이 책을 보고 나서 앞으로는 교과서든 어디서든 만나게 될 불화는 다시 한번 더 보게 될 것 같고, 다르게 보일 것 같다. 무척 반가웠고,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이 서적은 저자의 논문과 고려불화를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수록되어 있다. 1,2장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전공 분야의 논문이므로 3,4장은 고려불화를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과 불화의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 불화를 만나다." 내용보기

  이 책을 보고 나서 앞으로는 교과서든 어디서든 만나게 될 불화는 다시 한번 더 보게 될 것 같고, 다르게 보일 것 같다. 무척 반가웠고,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이 서적은 저자의 논문과 고려불화를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수록되어 있다.

1,2장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전공 분야의 논문이므로 3,4장은 고려불화를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과 불화의 도상을 설명하고 분류한 것으로 무척 흥미로웠다. 

예전에 읽었던 자금성의 그림들, 문화유산답사기의 중국편의 불화들이 자연스레 떠올랐고 그것과 다른 고려만의 불화와 그 특징들에 빠져들기도 했다. 이렇게 멋지구나, 놀랍구나!

아쉽지만, 정말 안타깝지만 고려불화의 대부분은 일본에 있다. 


 


 


그리고 3,4부에서는 불교 경전 화엄경, 법화경 등을 바탕으로 도상들의 의미와 상징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다. 컬러나 색감이 정말 예쁘고 편해서 보기가 좋았다.

굉장히 정성을 들인 책이라는 게 느껴졌다. 덕분인지 의미가 더 잘 와닿았다.

고려 불교 문화의 정수를 엿본 기분이다. 불화에 담긴 염원과 상징들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무척 흥미로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2 2023.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 고려불화에 담긴 이야기
"[미술] 고려불화에 담긴 이야기" 내용보기
고려불화를 들여다볼수록 그 섬세한 아름다움에 더욱 매료된다. 옷자락과 물결은 고요한 바람결에 움직이고, 구슬과 바위는 투명한 빛살 속에 반짝인다. 우리 미술사에서 빛과 바람이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된 양식은 고려불화가 유일하지 않을까. 빛은 무명無明의 어둠을 밝히는 붓다의 지혜와 신성함을 표현하는 상징이었다. 그리고 바람은 무상無常하게 흘러가는 속세를 고요한 열반의
"[미술] 고려불화에 담긴 이야기" 내용보기

고려불화를 들여다볼수록 그 섬세한 아름다움에 더욱 매료된다. 옷자락과 물결은 고요한 바람결에 움직이고, 구슬과 바위는 투명한 빛살 속에 반짝인다. 우리 미술사에서 빛과 바람이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된 양식은 고려불화가 유일하지 않을까. 빛은 무명無明의 어둠을 밝히는 붓다의 지혜와 신성함을 표현하는 상징이었다. 그리고 바람은 무상無常하게 흘러가는 속세를 고요한 열반의 세계와 대비하여 보여주는 자연물이었다. 고려불화 속에서 빛과 바람은 초탈한 세계를 드러내어 주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불화와 구별되는 우리만의 미감을 형성하여, 고유한 색채와 문양을 이루어냈다는 사실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이 담긴 문화유산으로서 고려불화를 바라보게 해주었다. 이 점을 주목하며, 고려불화의 조형적 특징을 분석하고 조사하였다. 한편, 고려불화의 도상圖像들은 비교적 일관되게 표현되며, 그 속에 여러 상징과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불교 경전과 한국의 옛 불서佛書들을 찾아보며 그 의미를 살펴보았고, 이를 통해 불화를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었다. 한국 불교 설화가 반영된 파랑새와 같은 도상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 ‘서문’ 중에서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 김상규의 석사학위논문 ‘고려 불화를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 연구’(2023, 서울대학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장과 2장은 학위논문 중 일부를 새로 정리하였으며, 3장과 4장은 고려불화를 재해석하여 표현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고려불화의 도상들을 분류하여 설명한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고려불화에 얽힌 이야기 - 역사, 예술, 조형, 종교, 철학 등 - 를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새롭게 정리하고 있다. 불교가 국교國敎였던 고려시대의 불교 회화는 종교를 떠나 예술성이 돋보이는 한국의 문화 유산이다.

 

역사적으로 고려시대에는 왕실과 귀족들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불교 미술과 의례가 매우 풍성함에 따라 여러 불화 걸작들이 탄생했다. 고려불화의 특징은 선명한 색상, 화려하고 장식적인 문양, 섬세한 필선, 정교한 형태 등으로 설명된다. 이는 중국이나 일본 등 이웃 나라의 불화와 구별되는 독창적인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으로 전래

 

고려불화 중 탱화는 현재 전세계에 흩어져 160여 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대다수인 130여 점은 일본에 보존되고 있고, 20여 점은 미국과 유럽에 있으며, 한국에는 10여 점만이 소장되어 있는데, 모두 19-20세기 이후에 일본으로부터 구매한 작품들이다. 말하자면 19세기까지는 모두 일본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고려불화를 왜 일본이 소장하고 있었을까? 고려말에 자주 침입했던 왜구의 약탈 또는 임진왜란 때의 문화재 유출로 추측된다. 이는 관련된 기록으로 남아 있다. <불열반도佛涅槃圖>를 보관한 상자 뚜껑과 두루마기 심목엔 일본 지방 번주인 마쓰라 시게노부가 조선에서 가져와 사이쿄지最敎寺에 기증한 것이라고 쓰여 있다.

 

또 안정기엔 한반도와 일본 간의 문화 교류에 의한 산물일 거라는 가능성도 대두된다. 실제로 일본 지방 귀족들은 한국의 불경과 범종 등 수준 높은 불교 문화재에 유독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범종은 일본 각지에 50여 점이 남아있고, 고려 대장경도 상당수 전해져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일본 지방 세력이 조선 조정에 수십 차례 고려 팔만대장경을 달라고 요청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대적 관점으로 바라보기

 

본 연구에서는 고려불화가 지닌 우리 미술 고유의 아름다움, 그리고 도상 표현 속에 담긴 의미와 상징에 주목하여 이를 조사하고 새롭게 표현하고자 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유산으로서 고려불화를 새롭게 바라보고 내면의 평온과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고려불화의 분류

 

기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된다. 바탕 재료에 따라 탱화, 경전 변상도, 벽화 등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쓰임새에 따라 장엄용 그림, 교화용 그림, 예배용 그림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리고 주제에 따라 여래도, 보살도, 나한도, 경전 변상도 등으로도 나뉜다.

 

부처를 그린 그림: 삼세불, 삼신불

보살을 그린 그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나한을 그린 그림: 십육나한도, 오백나한도

기타: 마리지천도, 시왕도

 

고려불화의 특징

 

선명한 색상, 화려하고 장식적인 문양, 섬세한 필선, 정교한 형태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고려불화는 다른 시대와 다른 지역의 불화와 명확하게 구분된다. 즉 중국, 일본, 돈황 등의 불화와는 차별성을 보인다.

 

고려불화는 색상의 재료를 혼합해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원색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선명한 색채를 구현해냈다. 또 가늘고 일정한 굵기의 선을 사용함으로써 섬세한 아름다움을 표현햇다. 마지막으로 형태는 전반적으로 정적인 특징을 가졌다. 부분적으로 유연한 움직임을 부여하여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람이 불어와 선재동자의 옷깃과 띠가 흩날리고 파도가 치며 연잎이 꿈틀거리는 풍경의 표현은 거대하게 표현된 보살의 정적인 표정과 대비되어, 무상하게 변화하는 속세와 고요한 열반의 세계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고려불화의 도상

 

도상圖像은 상징적인 이미지를 말한다. 이를 통해 종교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신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오래 전 과거엔 문맹자가 많았기에 문자 대신 시각적인 이미지로 내용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셈이다. 이는 동물, 식물, 자연물, 인공물, 문양 등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유출된 문화재의 반환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지 몰라도 우리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를 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예술성이 뛰어난 고려불화이기에 평화로운 한반도를 유린해 약탈해간 일본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할 소명이 우리 후손들의 몫인 것 같다. 

 


 

작품명 수행

 

#미술 #불화 #고려불화 #도상 #김상규 #무상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5****0 2023.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려불화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일러스트레이션은 덤
"고려불화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일러스트레이션은 덤" 내용보기
박물관에서 불상과 불화 수업을 듣는 중이다. 큰 애는 시각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는 우연히 만났지만 필연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정성 들여 읽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양장본의 묵직함에 반했다. 오래 간직하고픈 마음이 절로 생겼다. 때론 내용보다 형식이 중요하다. 특히 이런 화집에서는 책의 형태, 질감, 화질이 감상
"고려불화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일러스트레이션은 덤" 내용보기

박물관에서 불상과 불화 수업을 듣는 중이다. 큰 애는 시각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는 우연히 만났지만 필연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정성 들여 읽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양장본의 묵직함에 반했다. 오래 간직하고픈 마음이 절로 생겼다. 때론 내용보다 형식이 중요하다. 특히 이런 화집에서는 책의 형태, 질감, 화질이 감상을 좌우한다. (오래된 불화들의 빛바램을 그대로 담다 보니 명료함이 부족한 건 아쉽다.) 고급 백과사전에 미치진 못하겠지만 그림과 정보의 가치 측면에서 오래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여러 면에서 특색 있는 책이다. 크게 보면 고려불화에 대한 해설서이지만 책이 뿌리는 저자의 석사학위 논문이다. 저자는 석사학위 전시회(학위청구전)를 불교 8보살 무빙 일러스트레이션 연작으로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와 해석을 학위논문으로 작성하였다. 따라서 책의 전반부는 고려불화, 특히 그림에 등장하는 도상들(보살, 동물, 식물, 자연물, 인공물, 문양)을 중심으로 기술하였고, 책의 후반부는 본인이 출품한 8보살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고려불화에 대한 섬세하고 친절한 해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레이션 모두 일품이다. 

 

불교미술에 관심이 많지만 깊은 공부를 해볼 기회가 없었기에 아직도 부처, 보살의 이름과 의미가 어렵게 느껴진다. 불상과 불화를 봐도 어느 부처님이고, 어떤 보살님인지 구분 못할 때가 많다. 나와 같은 독자에게 이 책은 쉽고 명확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복잡한 상징물과 문양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불교미술을 관람하고 공부하는데 아주 좋은 돋보기가 생겼다.

 

보통 고려청자는 알아도 고려불화는 잘 모른다. 아마도 국내에 남아있는 고려불화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소장자들은 고려불화를 중국의 그림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공부하고 수집하지 않으면 언제 또 우리의 문화유산이 외국산으로 둔갑할지 모른다. 우리의 역사와 미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이유이다. 더불어 고려의 문화와 예술을 다룬 다양한 책들이 쓰이고 출판되길 기대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u 2023.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빛과 바람을 볼 수 있는 그림
"빛과 바람을 볼 수 있는 그림" 내용보기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라는 제목처럼 고려불화에서는 반짝이는 빛살과 옷자락, 물결의 모습으로 빛과 바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보는 것을 넘어 그것들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불화에는 서양화에 못지않게 깊은 의미가 담겨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 의미들을 짐작하기조차 힘듭니다. 수준높은 불교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에 그려졌지만 그 수가 적
"빛과 바람을 볼 수 있는 그림" 내용보기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라는 제목처럼 고려불화에서는 반짝이는 빛살과 옷자락, 물결의 모습으로 빛과 바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보는 것을 넘어 그것들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불화에는 서양화에 못지않게 깊은 의미가 담겨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 의미들을 짐작하기조차 힘듭니다. 수준높은 불교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에 그려졌지만 그 수가 적고 그래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고려불화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지요.  간간이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고려불화는 어두운 조명 아래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남아 어릿한 모습이 모두 비슷비슷하게 눈에 들어올 뿐입니다.

고려불화는 다른 시대, 다른 지역의 불화들과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는 이러한 고유한 고려불화의 도상으로 표현된 상징적 이미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지도가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에서는 오래된 고려불화의 흐릿한 선과 뿌연 색을 속에서도 누구나 도상을 구분할 수 있도록 현대적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다시 표현했습니다. 글과 그림, 편집과 디자인까지 온전히 해낸 김상규 작가님의 노력이 빛나네요.

이제 우리는 지도를 손에 쥐었습니다. 석가모니불에서 치성광여래까지, 관세음보살에 지장보살까지 수많은 부처와 보상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불화에 등장하는 동물과 식물, 자연물과 인공물, 문양 등의 의미를 이해합니다.

이것이 끝일까요?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의 마지막 부분은 불교 미술의 상징 이미지를 활용한 8개의 일러스트레이션 연작입니다. 우리 시대는 불화가 어떻게 표현될까요?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궁금합니다.

#빛과바람의그림고려불화#빛과바람의그림#고려불화#김상규작가#무상#불화#불화도상#불교미술#종교미술#미술책#아트북#미술사#역사#문화사#서평단#서평단이벤트#협찬도서#도서협찬#신간소개#도서추천#서평

9****8 2023.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내용보기
운동 삼아서 등산을 하다보면 고즈넉하고 아담한 암자나 절이 있어 잠시 둘러볼 때가 많다. 뜻도 모르고 의미도 잘 모르지만 볼 때마다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는 불상, 불화, 탑, 단청의 아름다움,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마음이 끌리고 차분해져서 좋았다.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읽으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알아가는 기쁨이 라니, 일반인으로 고려 불화에 대해서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내용보기


 

운동 삼아서 등산을 하다보면 고즈넉하고 아담한 암자나 절이 있어 잠시

둘러볼 때가 많다. 뜻도 모르고 의미도 잘 모르지만 볼 때마다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는 불상, 불화, 탑, 단청의 아름다움,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마음이 끌리고 차분해져서 좋았다.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읽으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알아가는 기쁨이

라니, 일반인으로 고려 불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하겠는가?

설명을 듣고나서 다시 그 점에 집중해서 보면 혼자 볼 때는 알아채지 못

하고 지나쳤던 불화속 그림이 더 입체적이고 생동감있게 느껴지고 달라

보이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고 흥미로웠다. 


 

불화 속 상징, 표현 기법, 동식물도 알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역시나 알고

보면 더 관심있게 보고 더 잘 보이는 것이리라.

고려 불화의 역사, 가치, 일본으로의 전래 등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으며,

귀하고 다양한 불화들을 이렇게 한 권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고려 불화는 최대한 원색을 그대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고려불화 전체와 확대한 부분으로 좀더 알기쉽게 잘 보여주며 우리의

호기심을 충분히 채워주었다.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 옷의 주름 등 세밀하고 입체감 느껴지는 기법은

정말 놀라웠고 비슷한 시기에 중국, 일본에서 그려진 그림과 비교해

보면 문양의 차이를 확인 할 수 있어서 불화의 국적을 판별하는 기준이

되고있다고 한다. 


 

또한 동물, 식물, 자연물, 인공물, 문양 등 불화의 구성 요소 분류는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어 그것들이 가지는 상징이나 의미도 알 수 있었고 책을

받았을 때 보았던 표지에 있던 문양을 다시 보니 아주 선명하게 잘 보였다.

이렇듯 저자는 고려불화를 주제로 한 논문을 연구하여 고려불화 속의 상징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완성한 작품 '마음의 숲'을 같이 실어놓았는데 진리, 자비,

수행. 지헤, 열반, 청정, 고요함, 깨달음을 상징 키워드로 하고 있단다.

앞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되새기며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진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m 2023.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내용보기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아름다운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 고려불화의 상징과 의미들을 볼 수 있다. 책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고려시대 예술의 결정체, 고려불화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들이 매우 궁금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그림책 작가, 시각예술가로서, 석사학위(서울대학교) 논문의 주제를 고려불화로 정하였고, 재해석하여 일러스트로 표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내용보기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불화! 아름다운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 고려불화의 상징과 의미들을 볼 수 있다. 책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고려시대 예술의 결정체, 고려불화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들이 매우 궁금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그림책 작가, 시각예술가로서, 석사학위(서울대학교) 논문의 주제를 고려불화로 정하였고, 재해석하여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작업을 한 결과물이 이 책으로 탄생했다.

 


 

이 책이 지닌 놀라운 장점은 고려불화의 조형적 특징과 아름다움을 재조명하여, 선명한 색채와, 섬세한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롭게 표현한 점이다. 세월이 흘러 빛바랜 색채를 디지털 일러스트로 다시 그려낸 저자의 시선에 매우 놀라웠다. 현대인의 눈높이에서 고려불화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불화에 그려진 것은 무엇일까? 정말 궁금하다. 한국 중세의 찬란했던 예술과 종교를 이 책을 통하여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책을 펼치자, 처음 마주친 수월관음도에 ‘우와!’ 감탄이 나왔다. 이렇게 마주한 것은 처음이었다. 얼굴 모습과 어깨선의 곡선, 모든 것이 ‘원’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지극한 원만구족으로 다가왔다. 마치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의 원천 같았다. 자세히 본 것은 부드러운 눈인데, 크게 뜨지 않고 평온하며 고요하였다. 내면을 응시하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나... 아름다우셔라.” 혼잣말이 나왔다.

 


 

근원의 숨결과 손길로 그려낸 그림이 고려불화라는 생각이 든다. 관세음의 표상들, 상징들은 장엄이 화려하다. 이보다 더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이 있을까? 그러나 현상 세계의 물질이 텅 빈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불보살들이기 때문에, 존재(중생)의 간절한 서원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투는 것이리라. 1장과 2장은 고려불화의 분류와 조형적 특징을 소개한다. 3장과 4장은 불화를 재해석하여 표현한 47개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도상들을 설명하고 있다.

 

고려불화의 도상은 대승경전과 불교 설화의 상징적인 소재들로 그려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장에서 다양한 동물, 식물, 자연물, 인공물, 문양을 디지털 일러스트로 소개한다, 4장은 저자가 직접 창작한 ‘마음의 숲’ 연작으로, 내면적 가치를 상징하는 8명의 수행자와 수행의 길(8정도)을 보여준다. 앞에서 소개된 도상들이 수행자와 함께 구성되어져 무척 흥미로웠다.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 마음이 고요해지는 불화 명상이 되었다.

 

예술과 종교가 집대성된 고려불화를 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나고, 그 가치가 깊이 발현되는 것에 주목한다. 그것은 7백년 전, 한 개인의 원력에 의해 빚어진 결과물이라기보다, 인류에게 주는 고귀한 마음의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속의 고려불화를 보았을 때 진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보는 순간이었고, 크나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고려불화의 위대한 가치이고, 내면에 큰 힘이 불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빛과 바람의 그림, 고려 불화>는 의미와 상징, 도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면서 7백년의 시간이 빛과 바람처럼 내 앞에 와 있다. 불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디지털 일러스트로 새로운 도상과 재해석은 그동안 잘 몰랐던 고려불화가 무척 가깝게 다가왔다. 저자가 보여주는 현대적 일러스트는 간결하고 아름답다. 불화의 원형을 보다 더 선명하고 심오하게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 책으로 공부와 명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저술에서 편집, 디자인, 출판까지 전심을 다해 만든, 작품처럼 이룬 책이어서 누구라도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앞으로도 이 책에서 배울 점이 많아서 늘 함께 하고 싶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0 2023.06.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