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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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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나에게 고향이라는 이름의 향수 같은 건 없다. 가끔 부모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 비슷한 걸 얘기하시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공감할 수 없다. 누군가는 어떤 집안의 속사정까지 아는 것을 고향의 인심 같은 것으로 포장하며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것들이 싫다. 누구네 아들이 뭘 했네, 누구네 딸이 뭘 줬네, 자랑하며 왜 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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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나에게 고향이라는 이름의 향수 같은 건 없다. 가끔 부모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 비슷한 걸 얘기하시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공감할 수 없다. 누군가는 어떤 집안의 속사정까지 아는 것을 고향의 인심 같은 것으로 포장하며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것들이 싫다. 누구네 아들이 뭘 했네, 누구네 딸이 뭘 줬네, 자랑하며 왜 내 아이들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인지 비교하며 닦달하는 모습. 그것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라면 더 싫어지고 더 하고 싶지 않다. 다행히(?) 나에게는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명절에 지방으로 가지 않아서 좋다. 생각보다 폐쇄적일 수 있는, 혹자들은 인심이 후하다는 곳. 하지만 외지인이 갔을 때 마냥 우호적일 수 없는 곳.

 

소설의 배경은 작은 시골 마을의 파출소다. 작은 마을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순경 나가하라는, 경찰이 소지하는 권총 뉴넘브를 소지한 채 실종된다. 경찰 본부에서 수사를 시작했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사건은 마무리되어가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나가하라의 경찰학교 동기인 사와노보리 요지가 이 파출소로 근무지 변경 신청해 발령받게 된다. 요지는 이곳에서 나가하라의 실종 사건을 캐기 시작한다. 요지가 이곳 파출소로 발령받은 뒤 화재 사건이 발생한다. 평소 평판이 좋지 않았던 모리의 집에 화재가 발생하고 그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사건을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정황 증거나 나오지 않고 수사는 마무리된다. 하지만 몇 주 후 다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 지역의 조폭 두목 가나이가 총살 시신으로 발견되고,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는 나가하라가 들로 사라진 권총으로 밝혀지는데...

 

가끔 아침 방송에서 나오는 지역 사람들의 싸움(?) 같은 걸 보면, 하루아침에 이웃이 적이 되는 경우가 있다. 평화롭던 동네에 불어닥친 개발 바람. 누군가는 개발로 인해 이익을 얻지만, 누군가는 손해를 본다. 이익을 보는 사람을 개발을 찬성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개발에 반대한다. 이때부터 다정했던 이웃은 원수가 된다. 만약 내가 사는 곳에 개발 바람이 불었는데 내가 사는 곳은 이익을 볼 수 없는 곳이라면, 나도 일단 반대를 외치게 될까? 나는 개발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어떻게 개발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플랜이 나의 가치관과 맞다면 찬성할 수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반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눈앞의 이익만으로 뭐라 말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이 또한 현실성없는 의견일 수도 있겠다.

 

어떤 이권. 그리고 그 배경. 또 다른 비밀. 이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단의 무언가가 있다는 것. 그래서 비밀이 새어 나가면 안 되는 것.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는 살인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 만약 그곳이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전부를 아는, 조그만 동네의 시골이 아니었다면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일은 없었을까? 세상이 변해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서로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아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적당하게 서로에게 거리를 두는 것. 이런 것이 지혜로울 수 있지.

 

가슴에 품은 죄는 세월이 흐르며 사라지기는커녕 부풀어 올랐고, 언제 폭로될까 봐 늘 두려워하며 살았다. (419)

 
YES마니아 : 로얄 k*****3 2023.01.29.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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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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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입니다. 일본 추리소설은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가끔 읽은데 이 책도 그랬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는데 그게 하나씩 풀어지면서 하나의 진실한 결론으로 도달하는 과정은 언제 읽어도 짜릿한거 같아요 이맛에 추리소설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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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입니다. 일본 추리소설은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가끔 읽은데 이 책도 그랬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는데 그게 하나씩 풀어지면서 하나의 진실한 결론으로 도달하는 과정은 언제 읽어도 짜릿한거 같아요 이맛에 추리소설을 읽습니다
x******4 2025.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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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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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하지만 '나'를 찾기 위해서는, 혹은 고향을 지킨다는 명분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찌 해도 괜찮은걸까. 먹히지 않기 위해 먹어버린다는 원시적인 발상이 존재하는건 결국 사회가 약육강식의 동물적 법칙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재미있게 읽고 난 뒤에 씁쓸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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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하지만 '나'를 찾기 위해서는, 혹은 고향을 지킨다는 명분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찌 해도 괜찮은걸까. 먹히지 않기 위해 먹어버린다는 원시적인 발상이 존재하는건 결국 사회가 약육강식의 동물적 법칙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재미있게 읽고 난 뒤에 씁쓸함이 남는다.
YES마니아 : 로얄 g*****2 2024.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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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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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가쓰히로 작가의 라이언 블루는 모종의 이유로 기존의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 파출소로 내려오게 된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연이어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사실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 자체는 제가 지금껏 보아왔던 여러 미스터리 소설들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크게 독창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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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가쓰히로 작가의 라이언 블루는 모종의 이유로 기존의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 파출소로 내려오게 된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연이어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사실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 자체는 제가 지금껏 보아왔던 여러 미스터리 소설들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크게 독창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속도감 있는 전개에 더불어 작 중 인물들의 심리 묘사 또한 나쁘지 않았던 편이었고, 무엇보다 작 중 결말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마지막까지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장치가 마련이 되어있었다 보니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어보실 수 있을법한 작품이 아니었던가 하는데요. 다른 무엇보다도 책장을 덮을 때 즈음에는 무언가 씁쓸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고 가쓰히로 작가만의 특색이 너무나도 잘 드러났던 소설이었기에, 고 가쓰히로 작가의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기 아쉬울만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r*********s 2024.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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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고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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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고 단단하다. 단단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소재가 볼만합니다. 다음권에서 어떤 소재와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흥미로운 소재가 여러가지 이야기 볼만합니다. 다음권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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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2023.10.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