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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웬은 가족 치료 이론의 대가이며, 지금도 가족 치료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학자이다. 나는 상담심리를 공부하면서 보웬의 이론을 접하게 되었다. 가족 치료는 개인 상담보다도 가족의 중요성과, 특히 원가족이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다루는데 공동체성을 중히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원가족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웬 이론이 한국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보웬은 개인이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자기 분화가 잘 안 되어서라고 이야기했다. 자기 분화란, 타인과 충분히 경계를 가지고 타인의 분노나 영향에 대해서 자기를 지키며 대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분화가 높은 사람은 타인의 태도를 자신과 연결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 분화는 부모가 충분히 자녀를 그들에게서 독립할 수 있도록 키웠을 때 가능하다. 그러나 부모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 부모는 종종 자녀를 제편으로 삼아서 제 배우자에게 대적한다. 이것을 보웬은 삼각관계라고 부른다. 이러한 삼각관계는 부모 중의 한 명이 자녀와 연합하면서 자녀를 부모에게서 독립할 수 없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녀의 개인분화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원가족과 자란 개인은 부부 관계를 맺어서도 배우자를 제게서 독립시키지 못하고 배우자와 갈등을 빚는다. 그러므로 보웬은 현 부부간의 갈등은 그 부부의 원가족에게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것을 깨닫게 되면 부부 갈등을 할 때 더이상 배우자 탓을 하지 않게 된다. 실은 잘못은 배우자가 아닌 나를 키워준 부모에게 있었고, 그 부모 역시 역기능적 원가족에게서 그 영향을 받았음을 알게 되면 그 통찰만으로 부부의 관계는 변할 수 있고 가정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이론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가정 안에서의 우리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해준다. 전문 이론이면서도 그것을 어렵지 않게 기술하여서 초보자들도 쉽게 이론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