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달 전에 오은 시인 시집 《없음의 대명사》가 나왔다는 걸 알았다. 한번 본 시인 시집은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게 나오면 보기도 한다. 아니 지금 생각하니 다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봐도 하나도 모르는 시인 시집은 다시 안 보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내 마음에 들어오는 시가 있으면 다음 시집 보기도 한다. 내가 뭐라고 그러는 건지. 시는 여전히 어렵다. 다른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진가. 어려워도 자꾸 보면 또 보기도 한다. 신기하구나. 다른 책도 보려고 해야 할 텐데, 과학이나 철학. 시와 어울리는 게 과학이나 철학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오은 시인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마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런 걸 쓰다니. 예전에는 나도 몰랐을지도. 요즘은 시인이 방송에 잘 나오는 것 같다. 방송은 텔레비전이 아니고 라디오다. 내가 그걸 들어서 조금 아는 건지도. 팟캐스트 하는 시인이나 소설가 있지 않나. 지금은 작가와 그걸 보는 사람이 예전보다 조금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친구가 되지는 않겠지만. 작가가 되고 얼마 안 되거나 작가가 되기 전에 알게 된 사람과는 친구가 되기도 하려나. 그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은 시인이 나온 라디오 방송 조금 들었다. 이 말은 지난번에 《왼손은 마음이 아파》 보고도 했구나. 오은 시인 시집은 이번이 세번째다. 더 나온 듯한데 다른 건 못 봤다. 보면 보고 못 보면 마는. 어떤 작가는 어쩌다 보니 책을 다 읽기도 하지만. 이 시집 제목은 ‘없음의 대명사’다. 여기 담긴 시 제목은 대명사다. <그곳(세 편)> <그것들(여섯 편)> <그것(열여섯 편)> <이것(한편)> <그들(아홉 편)> <그(아홉 편)> <우리(아홉 편)> <너(네 편)> <나(한편)>. 시는 모두 쉰여덟(58) 편이다. 시집 보고 시가 어느 정도나 담겼는지 세어 보지 않는데, 이번에는 세어 봤다. ‘이것’과 ‘나’는 한편씩이다니. 여기에서 말하는 ‘그것’이나 ‘그곳’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잘 모르겠다. 수수께끼 같은 느낌이 든다. 자꾸 보면 뭔가 떠오를 것 같기도 하다. 거기에 정해진 답은 없을지도. 떠오른 것도 조금 있다. 온다 간다 말없이 와서 오도 가도 못하게 발목을 붙드는, 손을 뻗으니 온데간데없는 -<그것>, 37쪽 앞에 옮긴 시 ‘그것’은 짧아서. 한번 더 봤을 때는 인연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자신 없구나. 그것참 맑구나 그것참 예쁘구나 그것참 근사하구나……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그것과 멀어졌다 맑은 것 예쁜 것 근사한 것…… 그것은 다 달랐다 그때그때 달랐다 세상은 넓고 변수는 많았다 맑으면서 예쁜 것, 맑고 예쁘고 근사한 것, 맑지만 근사하지 않은 것…… (<그것)에서, 46쪽) 시에서 말하는 맑고 예쁘고 근사한 것은 뭘까. 그것, 지시대명사기는 하지만 사람을 보고 저런 말할 때 있지 않을까. 명사인 생물이나 무생물일지도 모르겠다. 저기 한부분만 보고 생각하기보다 시 전체를 봐야 할지도. 그것이 왔는데 이미 왔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을 기다린다 격하게, 열렬하게 그것을 본 사람들은 그것이 틀림없다고 환호한다 누군가는 지난번의 그것과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을 듣기만 한 사람은 과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말이 쌓일수록 밝았다가 어두워지고 화려했다가 누추해지고 몸집이 커졌다가 금세 쪼그라들기도 하는 그것은 가고 그것은 오고 한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그것은 또 한번 대체되고 주머니 속에서 풀린 털실이 지구를 한 바퀴 휘감고 돌아오는 시간 그것이 왔는데도 꿋꿋이 그것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그것이 온다 -<그것>, 52쪽~53쪽 시 제목은 또 ‘그것’이다. 이 시 보고 처음에 사무엘 베케트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가 떠올랐다. 오고, 기다렸다는 말이 있어서. 그것은 고도인가, 희망일지도. ‘고도를 기다리며’ 제대로 읽지도 못했으면서 그걸 떠올리다니. 그걸 본 적 있어서 생각했구나. ‘고도를 기다리며’ 한번도 안 봤다면 어땠을지. 제목이 같은 시 쓰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무엇을 생각하고 썼을지. 앞에서도 말했듯 오은 시인이 생각한 걸 똑같이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뭔가 떠올려주기를 바란 것도 있을 텐데 모르겠다. ‘그’가 창문 세 개가 있는 방이 마음에 들어서 그걸 얻었는데, 나중에 갔더니 창문이 두 개밖에 없었다. 그건 뭘 상징하는 걸지. 주인이 세들어 사는 사람한테 처음 말과 다르게 하는 거. 마지막 시는 <나>다. 마지막 연 ‘내 앞에서도 / 노력하지 않으면 웃을 수 없었다 (<나>에서, 135쪽)’는 어쩐지 슬프구나. 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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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오른 사람들의 표정이 무심하고 피곤에 지쳐 보인다. 저 속에 섞여 있다면 똑같은 표정으로 서 있을 듯 하다. 관람자로서 지켜보기에 '그들'을 조금 여유롭게 관찰할 수 있다. #오은 시집 #없음의대명사 속 대명사 사용이 관찰자 같은 시점을 찾을 수 있다. 시인과 독자 사이에 암묵적인 경험 공유를 토대로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한 '그것', 인지하고 있는 이에 대한 '그', 혹은 '우리' 등. 하지만 한 걸음 떼어내서 '그' 상황을 들여다본다. 솔직히 알지 않는다. 하지만 시인 #오은_이 그려낸 시를 읽어내리다 '그'가 부딪힌 상황 속에 '나'를 대입하고 '그것' 안에서 '나의 경험'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구상화 인듯 써 내려간 시를 해석하고 뜯어보면 추상화 같은 느낌이다. 보는 이, 읽는 이, 건네는 이에 따라서 가지각색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오은시집 #없음의대명사_에는 유쾌한 대화가 넘치기도 하고 우울한 자기 반성이 담기기도 하였으며 닿지 못할 말을 혼자 끄적거리기도 한 듯 하다. 그렇게 읽힌다. ■ 수도꼭지가 말한다. 물 쓰듯 쓰다가 물 건너간다. (12p, 그곳 중에서) ■ 속사정은 여간해선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 (16p, 그것들 중에서) ■ 된 사람처럼 모질고 우악스럽다고 다 된밥에 뿌리겠다고 작정한 소리라고(25p, 그것들 중에서) □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닿은 곳, 상황과 객체에게 보내는 글 ■ 역사에 있었다 시대에 있었다 시간에 있었다 순간은 없었다 (41p, 그것 중에서) ■ 갔다, 고 말했다 / 갔다 다음에 쉼표를 찍지 않으면 숨 막힐 것 같았다 (57p, 그것 중에서) ■ 그는 먹는 방식으로 감정을 소화한다 / 고독은 씹는다 / 분노는 삼킨다 / 슬픔은 삭인다 / ...중략... / 달아도 써도 삼킨다 / 달콤하면서 쌉싸래해도 / 절대 뱉지는 않는다 / 그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80-81p, 그 중에서) □ 언어 안에 담긴 에너지를 최대한 이끌어서 흩뿌려놓은 #없음의대명사 중에서 울림이 컸던 시다. ■ 무표정도 표정이다 / 침묵이 말이듯이 / 어느 때는 가장 강력한 말이 되기도 하듯이 / 끈질기게 묵묵했다 (82p, 그 중에서) 그림 (이고르 알렉산드로비치 포포브 1966,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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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었다' 의 자리에는 '있었다'가 있었다. " 라는 시인의 말로 시작하는 시집의 목차에는 대명사들이 가득하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가 시 하나 하나 읽다보면.. 왜인지 그런 제목들에 수긍이 가기 시작. "거울이 말한다. 보이는 것을 다 믿지는 마라. (중략) 치약이 말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오은님의 시를 참 좋아한다. |
| 정체를 모르는 대상에 대해 누군가가 쓴 글을 보면서 ‘무엇에 대해 쓴 것일까?’ 생각하기 보다는 그저 음미하면서 읽었다. 한껏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단어와 생각을 조합하다가 어느샌가 내 생각에 푹 빠져 즐거워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어쩌면, 선입견을 장려하는 행위가 아닐까? 대명사는 가장 원초적인 무언가로 특별함을 잠재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자극하는 매개체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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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도 할 수있구나 싶었어요- 인터넷 서칭하다가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추천해 준 분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정말 감사해요 행복한시간이었어요 나에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나 좋았던 시는 읽고 또 읽고 한답니다. 힐링의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시집도 또 구매했습니다. 소장합니다.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오은 시인님 좋으시겠어요 이런 생각과 감성이 부럽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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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의 대명사 우연히 시를 한편 읽고 싶어서 난 이책을 구매를 하게 되었다. 이책을 읽으면 내가 무엇을 기대를 했을가? 라는 생각이들었다. 난 우리 에게 무엇을 전달하는 건지를 생각을하고 있다. 그 슬픔을 능히 짐작하면서도 시인은 ‘없음’으로 향하는 문을 연다. 그에게 “시 쓰기는 무언가를 여는 사람의 표정을 떠올리면서 시작” 너마나 이 시인은 무엇을 표할려고 하는것일까? 난 아직도 시에 대해서 문외여서 추측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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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쾅! 그냥 번쩍 눈에 띄었어요. '없음'이 이토록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니 신기했어요. 요근래 시집을 좀 펼쳤더니, 점점 시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커지는 것 같아요. 《없음의 대명사》 는 오은 시인의 시집이자 문학과지성 시인선 585 번째 책이에요. 문학과지성 시인선의 첫 장에는 '시인의 말'이 적혀 있어요. "'잃었다'의 자리에는 '있었다'가 있었다." 2023년 봄 , 오은 (3p) 이 책에 실린 시의 제목은 모두 아홉 개예요. 그곳 / 그것들 / 그것 / 이것 / 그들 / 그 / 우리 / 너 / 나 동일한 제목으로 된 여러 시를 읽다 보면 생판 모르는 타인의 이야기에서 주변 지인, 너 그리고 나로 귀결되고 있어요.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건말건 "나와 무슨 상관인데?!"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마치 불행이 자신만 비껴가는 듯 착각하거나, 남의 불행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의미일 거예요. 그건 이기심보다는 어리석음이라고 생각해요. 저 혼자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세상이에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시인은 '없음'이 원래 '있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드네요. 상실의 아픔과 슬픔...
"사람은 고유명사로 태어나 보통명사로 살아간다 제 이름을 대신하는 명사로 분扮해야 한다 그는 자신에게 분해서 허허 웃어버렸다 ... 그의 이름은 하염없이 낡아만 갔다 그는 보통명사에서 추상명사가 되었다 사랑처럼 흔하고 희망처럼 귀하지만 삶처럼 끝끝내 막연했다 없음의 대명사처럼 물불 가리지 않았기에 그는 죽음 앞에서도 웃을 수 있었다 똥오줌을 못가렸기에 아기처럼 자연히 의연했다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던 순간이 딱 한 번 있었다 그때 그는 웃음을 이해했다고 믿었다 웃느라 한 말에 감히 초상이 나고 있는 줄도 모르고" (98-99p)
고유명사로 태어나 대명사로 살아가는 사람들,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인 너, 그리고 나. 그들, 그, 너를 익명으로 만드는 대명사는 오히려 특정하지 않아서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 대명사... 이 모든 것들을 합친 말을 알고 있어요. 바로 거시기, 전라도 사투리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사전에 실려 있는 표준어라고 해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 않거나 직접적으로 말하기 거북할 때 쓰는 말이에요. 거시기의 '거'는 본래 대명사 '그'인데, 이것이 '거'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거... 뭐지?"라고 애매하게 구는 세상을 향해 시인은 "그건 말이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범람하는 명랑, 무표정도 표정이라면 감춰진 것들을 꺼내어 보여주네요. 무엇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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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사물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의미는 누가 부여 했으며 그 의미의 무게는 또 얼마나 클까? 문득 이번에 읽은 오은 시인의 시집 없음의 대명사의 제목을 보면서 혼자서 명하게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거둬들이는 것은 누구이며 무엇일까라는 것입니다. 결국은 사람이 행한 것이 아닐까하는 성급한 결론과 그리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교만한 생각들,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시집의 제목이었으며 호기심을 가지고 읽은 한 권의 시집이었습니다. 없음의 대명사를 읽기 시작하면서 이런 시를 읽으면 괜스레 마음이 무거워 지는 느낌인데 라는 끝없는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만의 고정관념에 싸여 이 시집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느끼면서도 계속된 감성의 속삭임이 있는 한 권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무척 잘 읽히고 어렵지 않은 시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에 대해 끊임없이 적대적 시선을 보내는 것은 아직 여물지 못한 인간으로서 양심이 떨리는 감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자아 반성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쉽게 가볍게 받아들이면 되는 것들을 이렇게 복잡하게 어렵게 돌아온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고 괜히 눈치를 보게되는 시집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독특한 감각의 시집을 만난 건 처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고 오은이라는 시인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그의 시를 다시 읽어봐야 갰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읽히는 시들이 가득한 시집 없음의 대명사 이었으며 색안경 없이 읽어야 하는 시집이 아닌가 생각이 들게 한 시집이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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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시집구매는 좀 쉴려고 했는데 오은 시인의 시집이 날 끌어당겼다. ‘없음의 대명사’ 제목부터 뭔가 수상했다. ‘없음’이 아니라 많은 은유가 ‘있을 것’ 같았다.
그곳, 그것들, 그것, 그들, 그, 우리, 너
제목에서도 수많은 ‘있음’이 있을 것 같았다.
천천히 넘겨봤다. 일단 쉽게 쉽게 읽어졌다. 그래서 몇 번이고 읽다 보면 시인의 깊은 생각의 골목으로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9 “아빠, 나 왔어!” 봉안당에 들어설 때면 최대한 명랑하게 인사한다. 그날 밤 꿈에 아빠가 나왔다. “은아, 오늘은 아빠가 왔다.” 최대한이 터질 때 비어져 나오는 것이 있었다. 가마득한 그날을 향해 전속력으로 범람하는 명랑.
이 시가 그냥 좋았다. 몇 번을 읽었다
‘슬픔으로 꽉 차 터질 것 같은 풍선’이라고 오연경 문학평론가는 말한다. 너무 슬프서 너무 너무 슬프서 곧 터질 것 같은데 시인은 ‘전속력으로 범람하는 명랑’ 이란다.
p82 길 한복판에 그가 서 있었다 필연적인 자세로 반드시의 직립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눈빛으로
p92 사람은 고유명사로 태어나 보통명사로 살아간다 제 이름을 대신하는 명사로 분扮해야 한다 그는 자신에게 분해서 허허 웃어버렸다
오은 시인의 재치와 깊음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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