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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현신, 충신, 간신, 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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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왕권과 신권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했다. 그런 조화와 균형이 깨지면 피바람이 일었다. 가령 태종은 왕권의 신봉자였고, 정도전은 신권의 신봉자였다. 결과는 피바람이었다. 정도전은 "국왕의 직책은 한 재상을 선택하는 데 있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명군 옆에는 충신과 현신이 있었고, 혼군 옆에는 간신과 난신이 있었다. 조선 오백 년 역사에서 성군으로 손꼽히는 군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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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왕권과 신권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했다. 그런 조화와 균형이 깨지면 피바람이 일었다. 가령 태종은 왕권의 신봉자였고, 정도전은 신권의 신봉자였다. 결과는 피바람이었다. 정도전은 "국왕의 직책은 한 재상을 선택하는 데 있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명군 옆에는 충신과 현신이 있었고, 혼군 옆에는 간신과 난신이 있었다. 조선 오백 년 역사에서 성군으로 손꼽히는 군주는 세종대왕인데, 세종에게는 황희, 장영실, 집현전 학사들이 있었다. 한편, 반정으로 물러난 대표적인 폭군이 연산군과 광해군인데, 연산군에게는 국정을 농단한 장녹수와 임사홍이 있었고, 광해군에게는 김개시와 이이첨이 있었다.

 

눈 밝은 군주는 현명한 참모를 좌우 측근에 두어야 한다. 역사학자 신병주는 킹메이커 정도전과 하륜부터 실학자 김육과 정약용까지 두루 소개한다. 그리고 조선시대 명참모들의 덕목으로, 목표 설정의 적합성, 적절한 정책 추진, 여론과 언론 존중, 도덕성과 청렴성,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 등을 언급한다.

 

앞서 성군의 대명사 세종대왕을 언급했다. 세종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현군으로 꼽을 수 있는 군주는 성종, 영조, 정조 세 분이다. 성종 시대는 조선의 문물제도 융성기로 평가된다. 훈구파와 사림파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성종은 서거정, 김종직, 김일손 등에게 고르게 역할을 맡겨 15세기 제도와 문물 정비를 완성하였다. 서거정은 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다. 오랜기간 대제학을 지냈고, 《경국대전》, 《삼국사절요》, 《동문선》 등 국가에서 편찬한 책들의 서문을 도맡았다. 그리고 문집 《사가집》을 남겼다. 김종직은 무오사화의 발단이 된 '조의제문'을 쓴 사림파의 영수이고, 김일손은 그의 제자다.

 

아쉽게도 저자는 탕평군주 영조의 참모와 현신은 소개하고 있지 않다.

 

정조대왕은 조선 후기 문예부흥기를 주도한 현군이다. 문예군주 정조는 규장각이나 장용영을 통해 문무의 조화를 이루며, 노비제 혁파 계획을 통해 차별을 해소하고자 했다. 개혁정치를 지향하던 정조를 보좌한 참모는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규장각 문신들이다. 아, 채제공과 이가환을 빼놓은 것이 눈에 밟힌다. 또한 나라면 벽파의 영수 심환지까지 언급했을 것이다. 정조가 오늘날 유교적 계몽군주의 표상이 된 배후에는 정약용 같은 남인 실학자와 박지원 같은 노론 북학파의 공이 크다. 정조 사후 집권 세력이 된 노론 벽파는 남인 탄압의 수단으로 천주교를 적극 활용했다.

 

"정조 승하 후에는 1801년의 신유박해에 연루되어 18년간 유배 생활을 했다. 유배 기간 중에는 저술 활동에 전념했다. 국가 경영에 관련된 모든 제도와 법규에 대하여 준칙이 될 만한 것을 저술한 《경세유포》, 지방관리인 목민관이 백성을 다스리는 요량과 본받을 만한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목민심서》, 죄인을 처벌할 때 유의해야 할 점과 법을 적용할 때의 마음가짐 등을 제시한 《흠흠신서》 등은 그의 정치, 사회, 경제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468쪽)

z***a 2023.06.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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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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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많은 역사에 비추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참모의 모습은 소위 킹메이커(소위 전략참모)와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때문에 이 책의 주제가 된 국가 조선에서 가장 참모의 역활에 충실한 사람 또한 정도전과 같은 커다란 개혁적 사고(또는 혁명적인 사고)를 가지고 행동하는 신하 또는 조력자를 떠올리게 되지만, 의외로 이 책에 등장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참모로서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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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많은 역사에 비추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참모의 모습은 소위 킹메이커(소위 전략참모)와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때문에 이 책의 주제가 된 국가 조선에서 가장 참모의 역활에 충실한 사람 또한 정도전과 같은 커다란 개혁적 사고(또는 혁명적인 사고)를 가지고 행동하는 신하 또는 조력자를 떠올리게 되지만, 의외로 이 책에 등장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참모로서의 의의는 '나라와 사람을 중심으로 당시 사회의 한계를 인지하고 변화시키려는' 비전을 가지고 행동하는 모든 사람'을 가르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황이 선조에게 올린 상소문 <무진육조소>는 제왕의 길을 여섯 항목으로 제시한 것이다. (...) 주자성리학은 이황이 배출된 이후 조선의 정계.학계.사상계를 이끌어 가는 공고한 지도개념으로써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192쪽 퇴계 이황

때문에 위와 같은 인식과 자질을 바탕으로 조선왕조500년의 오랜기간동안 찾아온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온 사실은 분명 오늘날에 있어서도 유효한 교훈을 주는 것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전란과 같은 외세의 급변하는 위기에 필요한 리더의 판단과 실행력은 어떠한 것인가? 또는 서서히 사회적 내부에서 생겨하는 부조리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과 비전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수 많은 상황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통하여 때때로 이를 과거의 수많은 사건 등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과 함께 이후 오늘날에 보여지는 현상에 비추어 어떠한 교훈적 가치관을 발견하게 하려는 노력 등은 분명 오늘날 정치와 공직 등에 몸담은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보다 더 나은 길을 걸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등불(모든 역사적 교훈의 의의라 할 수 있겠지만...)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 수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과정이 실려 있다. 이때 이원익은 이순신을 적극 옹호하고 원균을 비판했다. (...) 정파 간 대립과 명분과 이념의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오늘날의 정치 현실때문일까? 이원익과 같이 시대건 국익과 민생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펼쳤던 참모의 출현이 더욱 기다려진다.

330~ 334 이원익

결국 많은 사람들이 조선을 일컬어 '정체되어 있었다' 말하지만 적어도 책 속의 다양한 참모들은 해당 시대의 여러 상황과 사건 속에서 도덕성과 청렴성 보다 합리적인 사고 등을 드러내며 '과거를 뛰어넘는 변화'를 추구해왔다. 덕분에 이들은 참모로서... 또는 보다 강한 변화를 추구하는 지도자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성군을 도와 스스로의 이름까지 남긴 뛰어난 능력의 재상, 지도자에게 앞으로의 국가에 필요한 변화의 실현을 주문하는 제안자로서, 그 다양한 역활을 통해 이처럼 역사에 기록되었고, 이에 저자의 지식과 가치관을 더한 보다 새로운 해석의 주제로서 다루어지기에 이른다.

혹여 단순히 이들이 권력을 활용하여, 또는 스스로의 재능을 더해 보다 더 높은 관직과 세력을 늘리는 것에 몰두한 인물들이여도 결국 한 시대의 권력자이자 측근으로서 이를(사전적 의미의) '참모'라 인식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개인의 영달을 위한 참모가 아닌, 보다 '시대를 이겨낸 참모'의 본질을 드러내고 또 그와 같은 인물들이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도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현재 수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고, 사회 여기저기서 드러나는 사회적 문제에 위기를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실질적 행정을 기대하는데 있어선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고있다. 이에 나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뛰어난 지도자, 격이 다른 정치가의 출현을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닌,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먼저 사회가 이를 발탁하고 활용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혹여 한정된 정치적 진영과 논리에 가로막혀 (개인)스스로의 정의와 믿음을 내려놓아야 한다면? 아니면 그저 정치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진영의 그늘에 가려져 안주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기를 포기하는 공직자들이 늘어간 간다면... 결국 그 국가의 미래 또한 결단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 숙종 때는 소론의 정치적, 사상적 대립이 치열하게 전개된 시기였다. (...) 온건하고 타협적인 정치 노선이 큰 작용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 기저에는 사상적으로 주자성리학에만 매몰되지 않고, 양명학, 음문학, 수학 등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가지는 개방적 입장이 있었다.

446쪽 최석정

q*******a 2023.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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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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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속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개정판)-   신병주 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06월 02일   B.C. 2333년 고조선(단군 조선)의 건국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유구한 시간을 거쳐 한반도와 그 주변에 많은 국가들이 세워지고 경합하며 사라지고 또 새로운 국가가 세워졌다. 조선은 태조 이성계가 역성혁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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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속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개정판)-

 

신병주 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0602


 

B.C. 2333년 고조선(단군 조선)의 건국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유구한 시간을 거쳐 한반도와 그 주변에 많은 국가들이 세워지고 경합하며 사라지고 또 새로운 국가가 세워졌다. 조선은 태조 이성계가 역성혁명을 통해 1392년 왕건이 세운 고려를 멸망시키고 건국한 나라로 1910년 일본의 식민지로 병합될 때까지 519년 동안 27명의 왕이 다스린 역사를 이어왔다. 조선의 건국과정을 살펴보면 새로운 왕조를 수립한 이성계가 리더였지만, 그의 주변에는 고려 이후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는데 중요한 역할과 조선의 국가이념을 만들어간 많은 참모들이 있었음 알 수 있다. 신병주 교수의 참모로 산다는 것도서는 조선의 역사에서 참모의 역할과 비중에 초점을 맞추어 시대별 특성에 의해 총 7장으로 분류하여 당대의 왕과 참모들의 이야기를 서술한 역사서이다.

 

조선의 건국과정과 권력집단은 통일신라시대의 왕족과 귀족 그리고 신라 해체기와 후삼국시대에 발흥한 지방호족세력을 규합하여 건국한 고려와는 큰 차이가 있다. 외적의 침략과 무신정권 그리고 원의 간섭 등으로 고려가 멸망해가는 시기에, 강력한 신흥 무인 세력으로 등장한 이성계가 정도전과 조준 등 이념적으로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신진 사대부 세력의 도움을 받아 탄생시킨 국가인 조선은 왕이 최고의 권력자로서 국정 운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또 다른 축인 참모의 등용과 활용 즉, 왕권과 신권(臣權)이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면서 정치가 행해졌다. KBS TV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하여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조선사의 권위자인 신병주 교수는 이 책에서 왕의 신하이지만 국정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참모의 개념으로 조선사를 해석하고 있다.

 

1장에서는 태조에서 세조까지 새 왕조의 탄생과 조선 초 시기의 주요한 참모를 소개하고 있다. 조선왕조를 설계한 정도전, 태종을 왕위에 오르게 한 하륜, 태종에서 세종까지 정승의 자리를 지킨 황희와 세종의 과학적 실용정치를 가능케 한 장영실, 단종의 지키려다 목숨을 버린 성삼문 그리고 세조의 참모 신숙주의 모습이 그려진다.

 

2장 국가의 기틀이 다져지는 시기인 성종대의 참모로는 세조 대 부터 왕의 총애를 받은 서거정과 그와 쌍벽을 이룬 강희맹, 권력의 핵심에 자리한 한명회, 영남사림파의 영수 김종직, 사화로 유명을 달리한 김일손 그리고 성현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3장은 연산군에서 명종에 이르는 시기의 참모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산군의 총애를 받은 장녹수와 간신의 대명사 임사홍과 남곤, 중종 대의 개혁가 조광조와 16세기 호남 사림의 대표인 김인후, 퇴계 이황과 명종 대의 조식에 관한 역사를 읽을 수 있다.

 

4장은 조선 중기 커다란 변혁을 가져온 임진왜란 시기의 선조와 참모들에 관한 역사를 담았다. 선조에게 위기상황을 역설한 이이, 선조와 정철과의 관계, 의병장 조헌, 임진왜란시 조선에 귀화하여 일본과 싸운 김충선, 북인의 영수로 영의정의 직무를 수행한 이산해 그리고 임진왜란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한 유성룡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5장은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 대의 참모의 역할을 수행한 신하들의 이야기이다.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의 약화와 후금의 세력이 강대해지면서 동북아의 긴장감이 커질 때 조선외교를 담당한 이덕형, 허균과 광해군의 관계, 의병장으로 광해군의 충실한 참모였던 북인의 실세 정인홍, 광해군의 참모였지만 국정을 농단한 김개시 그리고 청백리의 표상이 된 영의정 이원익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6장은 광해군 시대에서 인조반정과 명분만을 고집하여 국란을 겪는 병자호란시기의 참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조에서 광해군 그리고 인조에 이르기까지 문신이자 장군으로 국경 방어에 능력을 보여준 장만, 인조반정의 공신으로 광해군 시대의 실세를 제거하고 인조의 왕권을 공고히 한 이귀, 광해군에서 인조 대의 국방과 경제의 전문가였던 김신국, 선조에서 헌조 대까지 소신과 원칙을 지켰던 조경 그리고 병자호란 때 실리론으로 조선의 멸망을 막은 최명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 7장은 당쟁이 격화되고 조선의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정조의 개혁과 실학이 대두되던 시기에 활약한 참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물 경제의 성과를 보인 김육, 남인의 영수 허복, 숙종시대의 김석주, 조선 후기 이슈의 인물인 송시열, 소론의 정책가 최석정, 당쟁의 역사를 정리한 이건창과 정조의 참모로 저물어가는 조선역사에 실학으로 불을 밝혔던 정약용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선사는 기록도 풍부하고 대한민국 수립 직전의 왕조라서 역사에 관심이 부조하더라도 어느 정도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역사를 이해하고 기술하는 관점은 다양하지만, 올바른 해석과 역사인식은 지난 역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 왕의 인근에서 그리고 국정의 주요 위치에서 국가를 이끌었던 신하들의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참모로 산다는 것도서는 조선시대 역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해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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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8 2023.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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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속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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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년 이성계에 의해 조선을 건국하여 1910년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기까지 518년 동안 27명의 임금이 나라를 다스렸다. 임진왜란·병자호란 등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조선 왕조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금 곁에 좋은 참모가 대들보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시대에 맞는 참모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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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년 이성계에 의해 조선을 건국하여 1910년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기까지 518년 동안 27명의 임금이 나라를 다스렸다. 임진왜란·병자호란 등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조선 왕조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금 곁에 좋은 참모가 대들보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시대에 맞는 참모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 건국 이후 청사진을 제시했던 정도전, 조선 왕조의 기틀을 세울 때 황희, 하륜이 있었다. 뛰어난 업적을 이룬 세종대왕이 총애하는 과학·천문 기술이 뛰어난 장영실과 집현전에서 훈민정음 창제에 노력한 성삼문, 신숙주, 박팽년, 정인지가 있었다면 우유부단한 선조 곁에는 이이, 유성룡, 이덕형과 같은 참모가 있어 위기 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었다. 역사의 주역은 아니지만 참모의 역할이 얼마나 컸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때론 연산군처럼 폭군 곁에 장녹수 같은 자가 실세 참모로 나라를 망쳤고, 광해군 때 국정 농단을 일으킨 김개시가 있다. 임금이 어떤 참모를 둬야 국정을 잘 운영해나갈 수 있는지를 보면 흥미롭다. 임금이 혼자서 나라를 이끌어나가긴 힘들다.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비롯해 각 기관에 뛰어난 인재들이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줘야 한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배운다고 말하는데 518년 조선시대에도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진정한 참모의 본보기로 삼을만한 인물들이 많았다. 비록 당파와 당쟁 싸움에 휘말려 유배를 떠나거나 목숨을 잃은 참모들도 있었지만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선 항상 임금 곁에 충신이 있어야 한다.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참모들을 소개해 줘서 좋았다.

"정파 간 대립과 명분과 이념의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오늘날의 정치 현실 때문일까? 이원익과 같이 어느 시대건 국익과 민생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펼쳤던 참모의 출현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념으로 극명하게 대립된 오늘날의 현실을 돌이켜보면 이원익, 김신국 사례처럼 당색과 관계없이 뛰어난 능력으로 발탁된 사례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 좋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국정 운영을 한다는 것이 확고한 정치 철학과 명분보다 실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편향된 논리와 그릇된 판단으로 본질을 흐리는 건 참모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때 수많은 참모들이 남긴 업적을 보면 이들이 조선의 역사를 만들어간 실질적인 주역이자 나라의 보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소개된 42명의 인물 외에도 얼마나 많은 참모들이 치열하게 시대를 살아갔는지 모른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며 나라를 빛냈고 어질고 유능한 임금 곁에 유능한 신하가 있다는 말이 실감 난다.

c******d 2023.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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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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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철저히 왕이 중심이 되는 국가였다. 왕이 존재했던 수많은 국가들 또한 왕은 절대권력의 상징이었지만 유교사상, 당시 동북아의 정세 등이 복잡하게 얽힌 조선에서 왕은 더욱더 강력한 존재였다. 그럼에도 왕이 모든 것을 입맛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왕은 일과는 철저히 예법과 법도에 맞게 통제되었다. 각종 의례를 총괄해야 했고 조선팔도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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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철저히 왕이 중심이 되는 국가였다. 왕이 존재했던 수많은 국가들 또한 왕은 절대권력의 상징이었지만 유교사상, 당시 동북아의 정세 등이 복잡하게 얽힌 조선에서 왕은 더욱더 강력한 존재였다. 그럼에도 왕이 모든 것을 입맛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왕은 일과는 철저히 예법과 법도에 맞게 통제되었다. 각종 의례를 총괄해야 했고 조선팔도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정을 살펴야했다. 말그대로 몸이 10개라도 모자란 것이 또한 왕이라는 존재였다.

그렇기에 신권을 살피는 것 또한 중요했다. 왕이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 없기에 함께 국정을 살피고 공부를 할 대상이 필요했다. 덕분에 조선은 문무를 가리지 않고 500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인재'를 역사에 남겼다. 왕 못지 않은 역사의 주인공이었지만 주인공이 될 수 없었던 인물들 '신하'들은 그렇게 조선에서 왕과 함께 균형을 맞추어갔던 것이다.

<참모로 산다는 것>은 조선시대를 '왕'이 아닌 조연들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시리즈 저작물의 '신병주' 교수의 책이다. 교과서에서 수없이 들었던 명재상부터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마찬가지로 놀라운 업적을 발휘했던 '참모'들의 이야기를 실록 속에서 찾아낸다. 저자는 '참모'의 이야기를 통해 왕과 조선이라는 유규한 역사의 나라를 함께 조명한다. 역사 교과서 속에서 단 몇 줄에 그쳤던 이야기를 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 공부하다 보면 비로소 시대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역사에 조연이 있었듯, 조선에도 결국 신하들이라는 빛나는 조연이 있었기에 길고 길었던 500년의 역사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3.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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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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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 역사에서 왕을 보좌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참모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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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 역사에서 왕을 보좌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참모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다.

 

그동안 TV 역사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조선시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왔던 신병주 교수님의 

 

조선시대 왕들의 다양한 모습과 사건을

다루었던 '왕으로 산다는 것' ,

 

왕실에서 중심을 잡고 이끄는 역할을 하면서

치열한 투쟁을 하기도 해야했던 '왕비' 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루었던 '왕비로 산다는 것' ,

 

이번에는 왕의 곁에서 왕의 국정 목표와 방향에

맞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참모' 들을

다룬 '참모로 산다는 것' 의 개정판이라는점에서

이 책 역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새 왕조를 설계하다, 국가의 기틀을 다지다, 

폭군의 실정에 흔들리다, 임진왜란 조선의 위기를 겪다,

광해군의 그늘 속 참모들, 명분과 실리 사이

인조반정, 당쟁의 시대와 실학으로 나누어져 있고,

 

조선의 건국과 창업 시기부터 조선의 개혁정치를

추구했던 정조시기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흐름에 따라서 각기 다른 왕들의 

모습과 역할,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온갖 정쟁과 혼란 속에서

 

왕의 최측근에서 왕을 보좌하고 견제하기도

했던 조선시대 각 시기에 여러 유형의 참모들의 

모습과 역할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시대별로 7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설명하다보니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있는 주제, 참모부터

찾아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새로운 관점으로

참모와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참모와 관련된 이미지와 함께 그들의 배경, 

생애, 자신에게 주어진 역사적 상황에서

정치적, 학문적 능력을 발휘했던 참모, 

 

나라가 직면한 국난을 극복하기 하거나

왕의 판단과 선택을 마음대로 조정하여

큰 혼란을 가져오면서 위기를 빠뜨린 참모,

 

역사적으로 업적을 남겼거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던 참모, 정치적인 

역할을 잘 보여준 참모들의 모습과 함께

 

각 참모들의 배경, 행동, 결정, 선택이 

왕과 신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동안 왕과 왕비들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수많은 참모들의 

모습을 새롭게 알 수 있었고,

 

익숙하게 알고 있는 참모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진실과 배경들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참모로 산다는 것' 을 통해 왕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 왕과 국가의 앞날을 위해

치열하게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정치적,

학문적 능력을 발휘했던 참모들의 참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이달의 사락 g*****9 2023.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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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모로 산다는 것
"[서평] 참모로 산다는 것" 내용보기
"조선이라는 나라가 기본적으로 왕권과 신권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정치가 이루어졌고, 참모의 적절한 발탁과 활용은 그 시대의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6)." 518년간의 조선은 절대왕권의 시대가 아니라, 왕권과 신권의 균형을 유지하고, 백성을 중히 여기는 민본사상을 기본으로 한다. 이 기본은 조선 건국을 진두지휘한 정도전에게서 나왔는데, 핏줄로 이어
"[서평] 참모로 산다는 것" 내용보기

 

"조선이라는 나라가 기본적으로 왕권과 신권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정치가 이루어졌고, 참모의 적절한 발탁과 활용은 그 시대의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6)."

518년간의 조선은 절대왕권의 시대가 아니라, 왕권과 신권의 균형을 유지하고, 백성을 중히 여기는 민본사상을 기본으로 한다. 이 기본은 조선 건국을 진두지휘한 정도전에게서 나왔는데, 핏줄로 이어지는 왕의 재량은 고르지 못할 수 있으나, 과거제를 통해 뽑은 엘리트들은 일정의 능력으로 왕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조선왕조는 왕권과 신권의 균형이 무너지기도 하고 유지되기도 하면서 이어졌다. 이 책은 왕 중심이 아니라 42명의 참모 중심으로 조선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신하라는 이름보다 참모라고 정한 것은 좀더 왕 가까이서 적극적으로 국정을 이끌어내 낸 인물이라는 의미겠다. 결정은 왕이 내리지만 그 결정의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로 좁혀진 개념이다. 참모들은 대부분 과거를 통해 벼슬에 오른 수재들이었고, 혹은 어린 왕보다 국정 경험이 많은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조선의 정치, 경제, 외교, 학문의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며 왕만큼 중요한 집단이었을 것이다. 종묘에는 왕들의 신주를 모신 정전뿐아니라 훌륭한 신하의 위패를 모신 공신당을 두었다는 것은 조선의 왕이 참모를 존중하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참모들을 소개하자면, 개국공신 정도전, 세종이 왕이 되는 것을 반대했지만 세종이 아꼈던 황희, 천민출신의 과학자 장영실을 비롯한 조선 초기의 참모들부터 수양대군을 왕으로 세운 한명회와 신숙주, 폭군 연산군과 광해군을 쥐고 흔들었던 장녹수와 김개시, 16세기 성리학 학문수준을 끌어올린 호남의 김인후, 성리학의 근본원리를 파헤치는데 힘쓴 이황과 실천을 중시하는 라이벌 조식, <맹자>를 읽으며 개혁과 실천을 중시한 이이가 있다. 양란 시대에 유성룡은 이이의 십만양병설을 지나치다 생각한 것을 반성하고 전쟁에 대해 상세히 기록한 <징비록>을 남겼고, 조헌은 실천하는 참모 의병장으로, 이덕형은 외교적 능력으로 풀어나갔고, 일본인이지만 예의의 조선을 흠모해 귀화한 김충선은 조총과 화포 제작을 알려주며 여러 전쟁에서 활약했다. 문무를 겸비한 장만은 국방전문가로서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최명길은 실리를 내세워 병자호란의 희생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하였다. 치열한 당쟁시기의 남인 송시열과 맞수 허목, 실물경제에서 성과를 보인 김육, 정조의 대표 참모 정약용이 인상에 남는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인물로 신숙주와 황희가 있다. 신숙주는 변절자로 알고 있었지만, 집현전 학자로 누구보다 뛰어났고, 단종 보다 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 수양대군을 옹립하며 성공시킨 참모다. 단종 입장에서는 천하의 나쁜 인물이지만, 세조 입장에서는 둘도 없는 참모인 것이다. 신숙주는 중국과 일본과의 외교에도 능했으며, 저서 <해동제국기>에서 일찌기 일본의 호전성을 간파하였고 이후 이 책이 통신사의 필독서가 되었다. 또한, 의외로 황희가 젊은 시절에는 매관매직에 청렴하지도 않았으나, 왕의 신임을 받고 오랫동안 정치에 관여하게 되면서 부드럽지만 할 말 다하는 인물로 성장하였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실록에서 참모에 대한 평가는 후기 집권세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예로 서거정은 나라에서 펴내는 거의 모든 책의 서문을 쓸 정도로 문장이 뛰어났지만 후대 반대파인 사림파의 평가에서는 그가 젊은이를 우습게 여기고 후생을 장려하지 않은 속좁은 사람이라니 새겨들을 일이다. 또한, 서인의 영수로 추종되는 율곡 이이에 대한 광해군 시대 동인의 평가에서 십만양병설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일부러 적지 않은 것이다. 다른 자료를 통해서만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서로 반대 의견을 고수하는 참모들도 많다. 이황은 왜에 대해 교린정책을, 조식은 토벌정책을 주장하였다. 재야에서 백성들과 가까이 생활한 조식의 판단이 더 옳지 않았을까한다. 또한, 중국이 명에서 청으로 바뀌는 시기에 명에 대한 의리로 척화론을 주장한 김상헌과 실리외교로 주화론을 주장한 최명길도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않는 대결상대였다. 지금에 와서는 시대흐름에 맞았던 최명길의 결정에 손을 들지만 당시 그의 용단으로 왕은 삼전도의 굴욕을 견데야했다.

조선의 분위기를 조금 알 수 있어서 흥미롭다. 조식이 살던 16세기에는 남녀구분 없이 고르게 나누는 균분상속이 엄격하게 지켜져서 부유한 외가나 처가의 경제적 도움을 받은 선비들이 많았다. 또한 재야의 조식은 명종에게 정치를 잘못해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상소문을 올려 문제가 되지만 조정의 관리들이 그를 변호하였다는 것이 당시 언론이 보호되었음을 증명한다.

조선시대의 엘리트 계층의 활약에 관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서민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좋은 책이 나오면 좋겠다.

 

b*****k 2023.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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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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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속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한 신병주 교수님의 <참모로 산다는 것>은 조선 시대를 받쳤던 신하들의 이야기다. 조선은 봉건왕조로 구성된 국가였기에 왕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조선은 왕권과 신권을 팽팽한 긴장 속에서 때론 신권이 왕권을 압도한 적이 적지 않았다는 점은 정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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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속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한 신병주 교수님의 참모로 산다는 것은 조선 시대를 받쳤던 신하들의 이야기다. 조선은 봉건왕조로 구성된 국가였기에 왕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조선은 왕권과 신권을 팽팽한 긴장 속에서 때론 신권이 왕권을 압도한 적이 적지 않았다는 점은 정국을 주도한 신하를 중심으로 살펴볼 가치가 충분하다.

 

조선 전문가인 신병주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한국문화재재단 이사, 문화재청 궁능활용 심의위원, 외교부 의전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역사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S <역사저널 그날>, KBS라디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신병주의 역사여행을 진행했으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했다.

[ 참모로 산다는 것 책날개 중 ]

 

역사저널 그날을 애청하기에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며 이번 도서 참모로 산다는 것도 조선 시대 전반을 좌우한 신하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참모는 정국을 주도한 왕을 보좌하는 일은 한 사람을 말한다. 태조시대 건국과 창업을 설계한 정도전을 시작으로 태종 시대의 하륜, 세종 시대를 찬란하게 만든 장영실과 황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다.

 

정도전은 조선경국전을 통해 조선 건국의 이념을 왕권과 신권의 균형을 강조했다. 하륜이 가장 돋보인 사건은 태조의 도읍지 선정과정에서 드러났다. 태조는 계룡산 일대를 도읍지로 정하려 했으나, 하륜은 이를 반대하여 중지시켰다.

 

세종 시대는 황희라는 뛰어난 정승과 과학 기술을 발전시킨 장영실이 있었다. 정치과 과학의 발전은 사회발전에 초석이 되었다. 때로는 참모라 부르기보다 간신인 이들도 등장한다. 이들의 등장은 권력자를 나쁜 길로 인도해 폭정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연산군 시대의 장녹수, 채홍사였던 임사홍이 그들이다.

왕권과 신권이 긴장을 보인 순간은 세조 시대 참모로 등극한 한명회이다. 그는 딸을 왕비로 만들어 성종이 왕위 서열이 뒷순위임에도 왕좌에 등극하게 만든다. 한명회는 자신의 권력을 믿고 오늘날 압구정으로 유명한 그곳에 정자를 짓고 명성을 크게 얻는다. 명의 사신이 압구정을 방문하고자 했을 때, 왕을 상징하는 기를 보내 달라는 요청을 해 왕과 대립한다.

 

임진왜란을 통해 후세에 기록을 전한 류성룡과 명에 파병을 요청한 외교 업무를 성공리에 완수한 이덕형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오성과 한음으로 잘 알려진 한음 이덕형은 선조, 광해군 시대의 외교 무대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의병장으로 유명한 정인홍은 조식 휘하에서 수학해 학문에도 상당한 경지에 도달했으며 광해군 시대 정치 실세로 거듭났다. 6번에 영의정에 오른 이원익은 도덕성과 청렴했으며 실무 능력이 뛰어났다. 정조 시대 관료이자 학자로 알려진 정약용은 목민심서를 통해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이를 도울 바람직한 관리상을 제시했다. 그 외 참모로 활약한 이들의 면면을 확인하는 것은 조선을 다른 관점에서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책을 통해 기존에 잘 알지 못했던 성현, 이귀, 김신국, 김육 등 조선의 뛰어난 참모를 알게 되었다.

 

518년 조선 역사의 주인공은 왕임은 분명하지만, 42명을 참모로 소개한 이들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를 떠받친 선비와 신하는 더 많을 것이다. 조선 시대 전반을 왕을 보좌한 참모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어 역사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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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2023.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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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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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사를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그 기억을 살리며 책을 읽으니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답니다. (사실은.. 한국사 선생님께서 설명하실 때는 옛날이야기 듣는 것처럼 재미있는데 막상 시험 치면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ㅠ) 이 책은 조선의 왕을 보필하는 역할을 한 참모들의 이야기입니다. 시대순으로 서술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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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사를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그 기억을 살리며 책을 읽으니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답니다.

(사실은.. 한국사 선생님께서 설명하실 때는 옛날이야기 듣는 것처럼 재미있는데 막상 시험 치면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ㅠ)

이 책은 조선의 왕을 보필하는 역할을 한 참모들의 이야기입니다. 시대순으로 서술되어 있어요.

통치 순서로 조선 왕을 읊어보자면

태(조)-정(종)-태(종)-세(종)-문(종)-단(종)-세(조) 

예(종)-성(종)-연(산군)-중(종)-인(종)-명(종)-성(종) 

광(해군)-인(조)-효(종)-현(종)-숙(종)-경(종)-영(조) 

정(조)-순(조)-헌(종)-철(종)-고(종)

입니다. 이 왕들의 옆에서 나라의 기반을 받쳐주고 백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참모들은 누구였을까요?

책에서는 크게 조선 왕조 설계자 - 조선 기틀 확립 - 폭군의 실정에 엉망진창 - 임진왜란으로 또 위기 -  명분 vs 실리 - 당쟁의 시대와 실학의 주제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조선 설계자는 역시 정도전이죠.

수험용 시험 문제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정도전의 업적을 찾아라는.. (당시 성문의 이름을 지은 이도 정도전이었음을 그때 알았어요.)

조선의 틀을 확립한 시기는 보통 성종까지로 분류하는데요.

이 시기는 학문적 소양을 갖춘 참모들이 눈에 띕니다.

서거정, 강희맹, 김종직, 김일손, 성현.

조선 정치사의 빅 매치 중 한 가지인 4대 사화와 관련된 이야기도 서술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반정으로 쫓겨난 왕이 두 명 있죠.

연산군과 광해군..

(광해군 입장에서는 연산군과 묶여서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연산군 시절 간신은 영화 '간신'에서도 등장했던 임사홍입니다.

폭군들이 나라를 통째 흔들 때 간신들은 옆에서 그러한 왕을 더 부추기고 본인의 잇속까지 채우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 시기 백성들을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중종이 왕이 되고 어지러운 정사를 바로잡기 위해 등장한 이가 조광조였습니다.

중종은 처음에는 그런 조광조를 곁에 두어 총애했으나 차후에는 너무 대쪽같은 그가 싫어진 거죠.

주초위왕 사건으로 우리 역사에서는 개혁가를 잃게  됩니다. ㄸㄹㄹ..

조선 전기와 후기를 가르는 시점은 임진왜란 전후입니다.

선조는 백성들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르고 .. 

(화가 난 백성들은 경복궁에 불을 지릅니다!)

광해군은 의병을 조직해 그들의 희생으로 조선은 위기를 넘깁니다... 

하지만 일본이 잠잠하니 이번엔 북쪽에서 ... !! 

후금이 쳐들어옵니다! 

이 시기는 영화 '남한산성'에서 잘 표현했었죠. 

주화파 대 척사파 

실리론자 최명길 vs 싸우자 김상헌

명에 대한 사대가 그렇게 중요했을까요?

척사파에 이어 송시열에 대한 언급도 안 할 수 없죠.

길고 길었던 붕당정치의 역사를 정리하며 실학이 등장하는데 정조의 참모 정약용의 업적도 소개됩니다.

책을 읽으며 유성룡, 이이, 김신국 같은 참모가 지금 우리 사회에 있다면 이 힘든 시기에 희망의 등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산군, 광해군 시대 간신들이 국정 농단을 하며 나라를 어지럽힌 사건도 .. 불과 얼마 전에 있었었죠. 

조광조와 같은 개혁가를 몰아내려고 물어 뜯는 이들은 현재에도 있지 않을까요? 

책을 읽으며 현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대는 변하지만 인간의 본능은 변하지 않기에 그렇겠죠. 

옛 삶에서 배울 것과 반성할 것을 가려 미래는 김육, 정약용 같은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많이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w***9 2023.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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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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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이 넘는 조선의 역사에서 왕이 최고 권력자로서 국정 운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왕의 뒤에는 언제나 왕을 보좌한 참모들이 있었다.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의 건국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정도전. 19년간 영의정의 자리에 있으면서 세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었던 황희. 개혁정치를 추구하던 정조를 도와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어 낸 정약용.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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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이 넘는 조선의 역사에서 왕이 최고 권력자로서 국정 운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왕의 뒤에는 언제나 왕을 보좌한 참모들이 있었다.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의 건국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정도전.
19년간 영의정의 자리에 있으면서 세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었던 황희.
개혁정치를 추구하던 정조를 도와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어 낸 정약용.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은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지 못했을 지 모른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과거 조선을 이끌었던 참모들에게서 도덕성과 청렴성,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 등의 덕목을 배워 현재에 적용해 보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혁신적인 사상과 행동하는 지성으로서 태조 이성계와 함께 조선 건국의 주역이었던 정도전. 건국 이후 그의 삶은 극히 짧았지만 그가 제시한 조선 국가의 모델은 5백 년 조선왕조의 기본 골격이 되었다. 조선왕조가 세계사적으로도 유래 없는 장수 국가가 될 수 있었던 데에 그의 힘이 매우 컸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_p.24

☆세종과 장영실의 만남은 능력 있는 참모의 발탁과 그 재능의 활용이 리더의 주요한 덕목임을 다시금 환기하고 있다. _p.51

☆조식의 상소문 파문은 명종 시대에 재야의 언론까지 수용하는 정치 문화가 살아 있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중략) 최고 권력층의 문제점을 직선적이고 날카롭게 지적한 재야 선비의 기개와 그것이 수용되는 언론문화는 지금의 현실에도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_p.200

※매경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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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23.06.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