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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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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역사,금서,책의 정신 등 책에 얽힌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러한 도서들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인간은 생각과 사유의 동물이다'라는 것이다.순수한 학문적 성격도 있고 정치,종교를 비판하는 사회적 성격의 도서도 있다.봉건시대까지는 교황,황권,영주들에 의해 통치되던 시절이었기에 통치권자들의 정책을 비판하는 도서들은 검열과 통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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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역사,금서,책의 정신 등 책에 얽힌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러한 도서들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인간은 생각과 사유의 동물이다'라는 것이다.순수한 학문적 성격도 있고 정치,종교를 비판하는 사회적 성격의 도서도 있다.봉건시대까지는 교황,황권,영주들에 의해 통치되던 시절이었기에 통치권자들의 정책을 비판하는 도서들은 검열과 통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산업화,시민혁명이 시작되면서 시민의 권리와 자유가 더욱 가치를 띠면서 책을 만드는 저자 및 작가들의 움직임은 활발해져 왔다고 생각한다.지난 날 수많은 도서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국가의 통치권자에 의해 분서가 되고 작가는 행동의 자유가 없었을 정도의 암흑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물론 현대사회에서도 주류 이데올로기가 무엇이고,체제와 이념에 따라 출판 검열 및 통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수많은 책이 자연과 인간에 의해 사라져 갔지만,그중에서 0.1퍼센트만이라도 살아남으면,그것만으로도 새로운 개혁과 재생이 가능했다.어렵사리 지켜 낸 종자씨처럼 살아남은 0.1퍼센트의 고대 그리스의 책이 있었기에 오늘날 현대 정신은 여기까지 도달할 수가 있었다. -P18

 

 사람은 어느 환경에서 자라났느냐에 따라 삶의 정신이 결정지어진다고 생각한다.유년시절 부모와 함께 히말라야 산속에서 발견한 지하 도서관의 기억이 성년이 되어 사람들의 영혼이나 진리가 관심대상으로 바뀌면서 세계 각지의 도서관을 탐방하고 있는 김미라작가의 이 글은 기존의 도서와는 다르게 간결하고 임팩트한 인용구와 현지의 생생한 장면을 그대로 전해 주고 있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그것은 작가의 왕성한 독서이력과 풍부한 감성 및 통찰의 힘이 가미된 것이라고 보여진다.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다듬고 정리해 나가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진지가 몇 년 흘렀다.며칠 밥을 굶은 사람처럼 닥치는데로 허겁지겁 책을 읽다 보니 마음의 양식과 생각의 힘을 그자리이고 남는 것은 공허와 그릇된 욕망에 불과했다는 자성을 요근래 많이 해 본다.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밥알을 꼭꼭 씹으면서 천천히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책을 읽는 속도와 자세도 이와 비슷하게 해야 정신적,신체적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사실 책 욕심이 많았던 점과 그때 그때 나의 시선과 욕망을 채워줄 도서들의 유혹(?)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어찌되었든 개인의 시간이 허락하는 한 쉼없이 책과 함께 지내 온 시간은 고귀하고 성스러울 뿐이다.읽고 싶어도 읽을 여력과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엔 내 영혼도 점점 고목과 같은 존재가 되버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책은 죽일 수 없다.책은 탄생과 죽음을 스스로 결정한다.일단,'병이 깨지면' 생명의 숨결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목소리가 도망쳐 험난한 길을 간다.그리고 정신은 늘 부딪치고 변형되고 축제를 벌인다." -P23 나디아 타지 -

 

 책을 읽다 보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서 꾸벅꾸벅 졸리는 시간대가 있다.식사를 하고 바로 책을 읽는 경우인데 식사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신경이 마취에 걸린듯 이완되면서 나른해지는 것이다.신경이 예민한 편이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편이기에 졸음이 가시게 되면 바로 직전 읽은 뒤부터 바로 읽어 내려 간다.졸리기 전까지 읽었던 내용이 어느 정도 머리 속에 정리가 된 상태 이를테면 문학의 경우 등장인물,사건과 전개 상황 등을 감지하고,인문학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윤곽을 정해 놓고 현시대상황과 개인의 존재감 등을 대입시켜 놓고,경제.경영분야는 글로벌 경제상황과 미래에 대한 예측의 계기로 삼는다.역사 및 예술분야의 경우는 비록 자료와 삽화를 중심으로 삼되 약간의 상상력과 심미안을 가미하려고 하는 편이다.이렇게 개인적인 독서성향을 정해 놓고 책읽기에 몰입하는 편이다.

 

  하루에 86,000권 가량의 간행물이 쏟아져 나오는 출판업계 및 시시각각 전해져 오는 각종 정보,뉴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가운데 챙겨야 할 것도 부지기수이다.이제 어느 정도 읽어 왔으니 '꼭 삶에 필요하고 자양분이 될 만한 교양서적 위주로 가자'고 스스로 다독이고 있는 중이다.허기지고 굶주린 사람마냥 무분별하게 뇌와 마음 속에 쑤셔 넣었다가는 정신착란증이 올지도 모른다.무엇을 읽었으며 내용은 무엇이며 내 삶에는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나는 무엇을 터득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최소한의 비판력과 학습력을 배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불어난 황하의 홍수의 물살과 같이 거침없이 출간되는 도서들은 자칫 잘못하면 인간을 책을 소유하는 현상이 아닌 책이 인간을 소유해 버리는 지경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해 본다.책이 아무리 좋고 책을 사랑하는 애서가일지라도 책도 자신의 코드에 맞는 책을 선택하고 읽어야 삶이 더욱 윤택해지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뇌와 정신상태가 포화에 이른 경우를 두고 니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망각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P125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율리시스를 쓴 제임스 조이스의 사연이 깃들여 있는 곳)

 

 

 도서수집가의 얘기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고즈넉하면서 주황색 전구빛이 실내를 감싸는 좁은 공간에 빽빽이 쌓여 있는 고서점의 풍경은 고서의 진가와 의미를 아는 자들의 단골지점일 것이다.내게는 고서점에 추억은 많지 않다.1990년대 중반 청계천이 복원공사 이전의 동대문시장의 골목과 청계천 주변이 고서점 거리였는데 잠깐 눈요기만 했을 뿐 진귀한 도서를 고르는 수고와 재미를 느껴보지를 못해 내내 안타깝기만 하다.책의 역사가 오래되고 고서점이 많은 서구유럽 중에 프랑스 파리는 고서점가로 유명한 것 같다.어떤 사물에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여기며 숭배해 온 것인 패티시를 비롯하여 순결한 책과 헌책,초판과 절판,유일본,서점 밖 떨이 장사,헌책방의 보이지 않은 책도둑,휴머니즘의 성지인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사라져서 전해져 오고 편지에만 남은 서점 등을 다채롭게 취재하여 전해주고 있다.인상적인 부분은 책이 탐이 나서 책을 훔친 책도둑은 엄연히 범법행위라는 것,그리고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작가들이 머물렀던 추억 깊은 장소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연에서는 가장 일찍 일어나는 새가 가장 많은 벌레를 잡는다.하지만 도서 수집의 세계에서는 벌레를 보았을 때 그것이 벌레인 줄 알아채는 새가 모든 걸 차지한다." -P205 마이클 새들러

 

 이제 도서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책은 필요한 사람에게 아니 불특정 다수를 향해 상업적으로 흘러가는 양상과 출판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과연 독서의 본래 목적인 교양의 함양과 진리탐구로 가는 길일까 라는 의구와 우려가 짙다.우후죽순격의 출판업계를 탓할 마음은 없지만 이왕 책을 만들 바에는 책의 생명이 오래가고 불특정 다수에게 공감과 교훈,영감의 원천과 환상,활력,욕망을 채워 주는 존재물이 되어 주기를 바래본다.그리고 나도 주로 집안,전철,쉼터 등에서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가끔은 역사가 깊고 고색창연하고 미로와 같은 고서점 안을 즐기면서 절판,유일본과 같은 도서를 낚아 채는데 명수가 되어 보고 싶다.

 

 "오래된 책은 이 세상이 젊었을 때의 이야기이다.새로운 책들은 나이 든 세계의 열매들이다."

 

 



j******6 2014.02.21. 신고 공감 20 댓글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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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세상을 더듬다 [책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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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몇 박 몇 일 미국을 갔다왔네, 홍콩을 다녀왔네 할 때마다 나는 속으로 외친다. 나는 오늘 개미굴 투어와 우주 여행 투어를 끝마치고 왔다고 말이다. 포근한 안락의자에 앉아 더듬더듬 활자를 따라가면 나는 어디든 갈 수 있다. 그것은 개미굴 일수도 있고, 우주 또는 스크린에나 존재할 법한 환상의 세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라고 말하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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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몇 박 몇 일 미국을 갔다왔네, 홍콩을 다녀왔네 할 때마다 나는 속으로 외친다. 나는 오늘 개미굴 투어와 우주 여행 투어를 끝마치고 왔다고 말이다. 포근한 안락의자에 앉아 더듬더듬 활자를 따라가면 나는 어디든 갈 수 있다. 그것은 개미굴 일수도 있고, 우주 또는 스크린에나 존재할 법한 환상의 세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책 꽤나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행한다'로 통한다. 그래서 책을 여행했다고 표현하는 사람, 오늘 갔다 온 300페이지의 머나먼 여행에 대해서

수다를 떨 수있는 사람을 만나면 설렘이 앞선다.

 

그러다 문득, 내가 책을 마주한 첫 날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4층에 위치한 도서관, 그것이 책과의 첫 만남이었다. 책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춥지도,외롭지도 않았다. 그곳이 꼭 나만을 위한 다락방같았고 가끔은 엄마 품처럼 따뜻했다. 그곳에 앉아 한 둘 읽어가던 책으로 밥을 대신하던 때였다. 그때만큼 하루에 수도 없이 여행을 떠났던 적도 없을테다. 이 책의 저자는 히말라야 산 중턱에 위치한 국제학교 도서관에서 책과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지하 고서적방. 나와 시간은 다르지만 어찌됐건간에 도서관만큼 매력적인 장소는 없는 것 같다. 

 

책에 빠지면 '책'자체에 대해 알고싶어진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모든 게 알고싶듯이 지금 내 손에 들린 책, 책의 역사가 사뭇 궁금해진다. 저자는 그런 궁금증을 [불멸의 책, 기억은 영원하다]에서 한껏 풀어낸다. 그리곤 한발짝 떨어져서 [감각을 깨우는 책읽기]란 목차로 책을 읽는 사람의 풍경에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이쯤되면 책에대한 애착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는지 [헌책방 풍경]을 슬그머니 펼치면서 세월을 타고 사라져 버린 줄만 알았던 책들 이야기를 내보인다. 끝으로 저자의 책 여행이 세계 곳곳의[이야기가 있는 서점]으로 흥미를 자아낸다. 지금껏 수많은 세계로 여행을 떠나봤지만 정작 '책'의 세계에 대해서는 떠나보지 못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지금이라도 떠나봤으니 앞으로 떠날 수많은 책 여행길이 더 소중해지고 든든해질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d***s 2014.12.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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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같은 책 - 책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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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행자>를 읽으며 마치 오래 만나온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서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도, 글로 접한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책 냄새를 맡으면 ‘책 기억’들이 아련히 떠오르는 것도 꼭 나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 놀랍기도 했다. 나 역시 여행을 가면 서점과 고서점을 찾곤 한다. 그 곳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책들과 아련한 냄새는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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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행자>를 읽으며 마치 오래 만나온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서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도, 글로 접한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책 냄새를 맡으면 ‘책 기억’들이 아련히 떠오르는 것도 꼭 나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 놀랍기도 했다. 나 역시 여행을 가면 서점과 고서점을 찾곤 한다. 그 곳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책들과 아련한 냄새는 할아버지의 서재나 아빠의 서재를 떠올리게 한다. 내가 서재의 책을 꺼내보는 걸 아시곤 아이가 읽으면 안 되는 책들을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놓으셨었는데, 그때는 그만큼 크기만 하면 어른이 돼서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다. 물론 지금은 마음대로 책을 읽고 있지만,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닌 거 같으니 난감하기도 하다.    

이것이 나의 기억인지? 아니면 주위에서 하도 자주 이야기를 해주어서 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나는 책을 정말 좋아했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신 할아버지와 부모님의 영향도 있었을 테고, 어린 시절의 나는 무남독녀인데다 부모님이 늘 바쁘셔서 어쩔 수 없이 책에 빠져들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책을 좋아하는 걸 보면 변덕스러운 내 성격에 유일한 취미생활은 독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그래서 이렇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참 즐겁다. 특히 ‘햇살 드는 창가’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아는 세상은 글자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는 내가 이 글을 쓴 게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리고 헌책방 풍경이나 이야기가 있는 서점에 대해 읽으며 내가 가보고 싶은 곳들을 정리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저자 김미라나 나 역시 절대 갈 수 없는 서점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런던의 차링 크로스 84번지의 서점 프랭크와 브로드웨이에 사는 가난한 작가 헬렌이 주고받은 편지로만 남아있는 서점인데, 내가 어린 시절 자주 가던 서점에 대한 추억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나를 참 예뻐해 주시던 아저씨가 경영하던 작은 동네서점은 정말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아직도 그 아저씨가 골라줬던 책을 보면 서점 안을 따듯하게 해주던 난로의 온기와 책을 좋아하는 착한 아이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던 그 손길이 생각나곤 한다. 점점 서점이 사라져가는 세상 속에서 그 속도에 따라 잡히기 전에 더 많은 서점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a******e 2014.02.2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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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자] 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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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자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의 제목은 아주 간단하다. <책 여행자>라는 제목에서는 단순히 세계 곳곳의 책방 여행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펼쳐들고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다양한 시선으로 책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부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첫 장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에서부터 남들과는 다른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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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여행자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의 제목은 아주 간단하다. <책 여행자>라는 제목에서는 단순히 세계 곳곳의 책방 여행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펼쳐들고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다양한 시선으로 책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부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첫 장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에서부터 남들과는 다른 독특함에 눈이 번쩍 뜨인다. 저자의 맨 처음 기억은 책장을 넘기는 소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책들이 가득한 방이었고 조그만 손으로 책의 귀퉁이를 누른 채로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니! 책과의 인연이 아주 오래 전 기억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부러웠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경험은 히말라야에 있는 학교에서의 유년 시절 이야기였다. 백오십 년도 넘는 역사를 가진 기숙사 학교는 소설 '소공녀'의 배경이 된 학교라고 했으니, 더욱 흥미로워진다. 그곳에서 책을 쌓아놓은 밀실로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을 때, 저자는 신세계를 경험한 것이다. 학교의 작은 도서관에서 책 속으로 여행하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었을 것이다. 그런 기억이 있기에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비행기표를 끊어서 책 여행자로의 여정을 하게 된 것이리라.

 

 이 책을 보며, 책을 여행하는 다양한 방법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책방 여행기만 담은 것이 아니라, 책 속으로 여행하는 길을 보여준다. 그 점이 이 책의 매력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서적을 섭렵한 저자의 박식한 이야기에 빠져보는 것이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 책은 크게 네 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불멸의 책, 기억은 영원하다, 감각을 깨우는 책읽기, 헌책방 풍경, 이야기가 있는 서점. 각각의 글은 독특한 향기를 내며 내 안에 녹아들어간다. 단순히 눈앞에 주어진 책만 읽고 있는 요즘의 나에게 좀더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를 보여주는 느낌이다.

 

 책 읽기는 단순히 시각적인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져본다. 아주 사소해서 깨닫지 못했던 감각에 집중해본다. '책을 읽을 때 커피가 생각나는 이유'라든가 '애서가의 식생활', '음악을 만드는 책 읽기'. '책 냄새의 기억'은 미각과 후각까지 총동원하여 책과 연관지어보도록 도와준다.

 

 여행 중에 서점이나 도서관을 보게 되면 색다른 기분이 나지만, 애써 그런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지는 않았다. 어짜피 읽지 못할 책만 있으니 가서 무엇하겠느냐는 생각으로 미리 장벽을 쳐놓은 행동이다. 그렇기에 '헌책방 풍경'을 보며 세계 각국의 헌책방을 직접 여행해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여행 중 입구만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렸던 곳인데, 직접 들어가보고 온몸으로 느껴볼 것을 그랬다며 후회하는 중이다.

 

 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이 책 속에 담긴 책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아 한참을 책 속으로 여행을 한 기분이다. 감성적으로도 풍부한 글이고, 다양한 책 속 지식을 엿보는 시간이 되어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책을 바라보는 눈을 좀더 깊게 해본다.



s*****a 2014.02.2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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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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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여행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다.  그래서 책으로 떠나는 여행은 아주 가까워 어떤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내게 책은 치유이고 여행이고 친구로 연결된다.  책을 통해 다른 세상, 다른 사고와 마주할 때 여행자가 되는 느낌이 든다.  첫 기억의 물음,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책의 첫 기억, 처음 마주한 전집이 떠올랐다.  다양한 경험과 마주한 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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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여행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다.  그래서 책으로 떠나는 여행은 아주 가까워 어떤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내게 책은 치유이고 여행이고 친구로 연결된다.  책을 통해 다른 세상, 다른 사고와 마주할 때 여행자가 되는 느낌이 든다.  첫 기억의 물음,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책의 첫 기억, 처음 마주한 전집이 떠올랐다.  다양한 경험과 마주한 저자의 어린 시절이 마구 부럽기도 했다.

 

읽으며 정리되는 부분이 있다.  시대에 낙인으로 금서가 되기도 하고, 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내용인데, 팩트는 책의 문학적 상상력이 부족, 경직되어 수용하지 못하는 부류도 책의 힘, 번져나가려 하는 책의 본능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책을 읽어봐야 나중에 좋은 책인지 나쁜 책인지 구분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일단 읽어 보길 바라셨던 어느 선생님 말씀이 오버랩되었다.

 

일반론이 모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조하고 공감하며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을 소장하면서 함께 안게 되는 고민들도 그랬는데, 집착하게 되고 더 많이 갖고 싶어지는 부분에서 벗어나는 것이 고민이었다.  빌려주었다가 상처로 돌아온 책을 보면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차라리 그냥 책 선물을 하는 것이 덜 상처받는 것 같아서 빌려주는 일은 없어졌다.  사실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상처받기 싫어 회피하는 것 인지도 모르니. 

 

기억력과 행복은 반비례라 생각하듯 책도 같은 결론에 이른다. 잊혀져야 새로운 기억으로 채울수 있어, (‘망각하는 자는 복이 있다니’) 기억으로 부터의 자유를 의미하는 듯 반가웠다.

 

차링크로스 84번지, 동화에 매려될 것 같은 프림로즈 힐, 베를린에 있다는 기차소리 들리는 책방등 너무나 멋진 서점들이 소개되고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있다. 

낯선 도시에서 찾아낸 멋진 서점은 나만의 핫플레이스다.  흥분과 설레임의 조화로움 속에서 보물을 찾아내고 누군가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소통이 그려진다.

 

책을 찾아 길을 떠나는 이의 마음은 책을 향한 마음의 크기가 얼마나 클지 궁금하기도 했다.  

감성적이지만 한쪽에서는 흔들림을 잡아주는 느낌이 드는 안정감이 글에서 느껴졌다. 

확실한 메시지가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저자에게서 글을 쓰는 일이 경험해 볼만한 일이 라는 편안한 손짓을 느꼈다.  마치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노래는 연습하면 누구나 할수 있다고 말하는 친구의 말처럼 말이다.  어쩌면 마음 한켠 글을 쓰고 싶은 소망이 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편하게 그 책의 여행자가 되어볼 수 있었던 것인지도.

 

b*****2 2014.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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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만나는 더 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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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우리들은 많은 사회의 현상들을 볼수가 있고 간접적인 쳄험을 엄청나게 많이 할수가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들이 배우는 것은 직접 배울수 있는 부분은 직접 배울수 있는 부분을 훨씬 넘어서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희망도 볼수가 있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다양한 책에 대해서 우리들이 읽고 싶은데로 마음대로 읽을수가 있지만 예전에는 책에 대해서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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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우리들은 많은 사회의 현상들을 볼수가 있고 간접적인 쳄험을 엄청나게 많이 할수가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들이 배우는 것은 직접 배울수 있는 부분은 직접 배울수 있는 부분을 훨씬 넘어서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희망도 볼수가 있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다양한 책에 대해서 우리들이 읽고 싶은데로 마음대로 읽을수가 있지만 예전에는 책에 대해서도 우리가 자유롭게 읽을수가 없었다 보니 철학자들이 책을 읽고 화영감을 당할 정도로 위험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저자 또한 책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책 내용을 살펴보면 책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히틀러 또한 다양한 독서를 즐겨야하는 애서가였다. 책을 꽤나 좋아하는 나로서도 책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어떠한 책을 좋아하고 즐기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참으로 많았다. 여행을 하면서 읽는 책은 아무래도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가볍게 읽는 책이 많다보니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점들이 조금씩 더 있었는데 커피 한잔과 함께 하는 책읽기의 시간은 다른것과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임에 분명하다.

 

요즘은 많이 사라진 헌책방에 대한 추억들도 책에서 다시 일깨워주고 있어서 책속에서 책의 낭만을 찾는 느낌이 사뭇 많이 들었다. 헌책방 햇살드는 창가에서 앉아서 책을 조용히 읽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많은 서적을 관리하는 주인 또한 책에 대한 사랑이 남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책을 살때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서 사게 되고 아주 가까운 동네 근처에는 책을 사서 볼만한 곳이 많이 없다. 유럽국가들의 서점을 책 후반부에서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 각자의 서점들이 개성을 가지고 자신의 스타일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는 모습은 책을 고르는 공간에서의 특별한 차이점을 주게 하는것 같다. 일반적인 대중서적들 뿐만 아니라 예술서적에 대한 수요도 충분히 많은 만큼 이러한 배려를 통해서 다양한 서점들이 생겨 날수가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잘 팔리는 책 위주로 나열이 되어 있다보니 책에 대한 편식이 이리저리 많은편인데 다른 사람에 의해서 추천 받은 책들을 보게 된다고 하면 우리들이 좀 더 자신이 보던 책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훨씬 더 넓은 마음으로 책을 읽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책 여행이라는 테마를 통해서 우리들이 책을 보는 공간에 대한 소중함과 함께 다양한 책을 볼수 있는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다시금 느낀다.

 

b********4 2014.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읽기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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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나와 있는 사진부터 이야기해야겠다. 두 개의 사진 중에 왼쪽에 있는 것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다. 실비아 비치라는 여성이 혼자 살아갈 궁리를 하다가 어느 누구도 셰익스피어를 싫어할 사람이 없으니 그와 동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은 책방 이름이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다. 결국 이 서점은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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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나와 있는 사진부터 이야기해야겠다. 두 개의 사진 중에 왼쪽에 있는 것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다. 실비아 비치라는 여성이 혼자 살아갈 궁리를 하다가 어느 누구도 셰익스피어를 싫어할 사람이 없으니 그와 동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은 책방 이름이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다. 결국 이 서점은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었다. 책 표지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에밀리 디킨스의 시집이다. 평생 은둔하며 쓴 시를 불태우라고 동생에게 유언했다던 그 시집이 동생의 저항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저자 김미라님은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인도로 이민(?)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낯선 이국땅에 머무르면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는데 바로 히말라야에 있는 지하 도서관을 방문한 경험이다. 눅눅한 책에서 풍겨나오는 냄새가 그렇게 좋았다고 한다. 그때의 추억때문에 지금도 세계 곳곳에 여행을 가게 되면  꼭 책방을 찾는다고 한다. 책 여행자인 셈이다.

 

저자가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방은 저마다 독특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책방, '오즈의 마법사'만 취급하는 책방, 영국을 대표하는 문고인 '펭귄 문고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책방 등 발품을 팔며 찾아낸 희귀한 책방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책방만 소개하는 여행자가 아니다. 지독한 책벌레이기도 하다. 그녀가 책을 읽는 이유를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인간 내면의 은밀한 문제가 드러나는 곳이 책의 공간이며, 그 안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떠나서 날것 그대로의 인간이 보이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책을 쓰고, 또 읽고 있는 것이 아닐까"(234쪽)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어쩌면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애서가인 히틀러의 꿈을 꾸게 될지 모른다는 저자의 충고처럼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예술가가 될 수 없다. 책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람의 내면을 살피고, 나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인도에서 자란 탓에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 같다. 프랑스에 가서도 영어서적만 취급하는 책방을 찾아다니는 것을 보면. 한 개 이상의 외국어를 익힌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른 것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부럽다.

 

저자는 혁명가 마르크스의 숨겨진 비밀을 독자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 "우리는 혁명가로서의 마르크스를 알고는 있지만 그가 14년 동안 대영도서관에 틀어박혀 싸구려 담배를 피워 대며 <자본론>을 썻던 긴 침묵의 기간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가 항상 앉았던 시멘트 바닥이 닳아서 움푹 파였다고 할 정도다"(47쪽)

 

14년 동안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시멘트 바닥이 움푹 파일 정도로 앉아 있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집념이 대단하다. 도서관을 집 삼아 그곳에서 자신의 사상을 만들어내겠다는 그 결심이 존경스럽다. 그가 14년 동안 읽은 책은 어느 정도일까? 얼마나 다양한 사회분야 책들을 읽었을까?

 

저자가 책 한 권 때문에 국가간 외교분쟁이 일어난 사례도 소개해 주고 있다. 영국과 이란이 외교 단절을 할 정도로 갈등을 만들어낸 책이 궁금하지 않는가? 인도출신의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의 <악마의 시>라는 소설이다. 이슬람의 경전이 코란을 부정하는 책이다. 이 책을 펴낸 출판사의 편집자도 암살 당할 정도였다.

 

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저자 김미라님의 <책여행자>를 여름휴가를 앞두고 계신 40대 중년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40대는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영혼을 살찌워야 하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c*******9 2017.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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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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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시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시인은 벌이 꿀을 모으듯 한평생 의미를 모으고 모으다가 끝에 가서 어쩌면 열 줄쯤 좋은 시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란, 사람들이 생각하듯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체험이다. 한 줄의 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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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시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시인은
벌이 꿀을 모으듯
한평생 의미를 모으고 모으다가
끝에 가서 어쩌면 열 줄쯤 좋은 시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란, 사람들이 생각하듯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체험이다.
한 줄의 시를 위해 시인은 많은 도시,
사람, 물건들을 보아야 한다.


- 김미라의《책 여행자》중에서 -


* 시(詩)는 글이 아닙니다.
꿀입니다. 벌이 하루종일 꽃밭을 돌며 딴
한 방울 달디단 꿀입니다. 시인은 방랑자입니다.
낯선 곳, 낯선 땅,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튕겨져 나오는 영감과 언어를 찾기 위해
세상을 떠돕니다. 한 줄의 시를 위해
오늘도 긴 여행을 떠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p******4 2017.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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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을 찾아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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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찾아 떠난 여행, 책여행자 책을 좋아하다 보니, 시내에 나갈 때면 꼭 들르는 곳이 서점이다. 예전에 대학가기 전 학창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고향집 시골 읍내에도 3곳의 동네서점이 있었고, 학교 앞에는 문방구 겸 서점이 제법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동네에서는 제법 규모가 있었던 이 3곳의 서점은 지금은 그 자취를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사정은 지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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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찾아 떠난 여행, 책여행자

책을 좋아하다 보니, 시내에 나갈 때면 꼭 들르는 곳이 서점이다. 예전에 대학가기 전 학창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고향집 시골 읍내에도 3곳의 동네서점이 있었고, 학교 앞에는 문방구 겸 서점이 제법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동네에서는 제법 규모가 있었던 이 3곳의 서점은 지금은 그 자취를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사정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시내에 가야만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리딘 서점과 같은 큰 서점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십 수년 전만 하더라도 시내 외곽지 헌책방 거리 골목에는 많은 헌책방들이 즐비했었다. 나 역시 대학 다닐 때는 교재 및 참고자료 등의 새 책을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이곳에 먼저 들러서 구입하고자 하는 목록의 책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새 책을 사러 갈 정도로 줄기차게 드나들었다. 그래서 몇 곳의 가게는 단골이 되기도 하였다. 물론 뜻하지 않게 좋은 책들을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하였다. 지금도 아껴서 보는 몇 권의 책은 소위 이때 헌책방에서 득템을 한 것이다. 이때만 하더라도 서점이, 헌책방이 이렇게 급 몰락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스마트폰이라도 있었더라면, 추억의 사진 한 장 정도는 남겨두었을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책 여행과 책여행자,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볼만한 여행이고 삶이다. 이 책에는 히말라야 도서관에서부터 유럽의 헌책방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책이 있는 곳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도서관과 서점, 책방의 사정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어떨까? 얼마 전 통영의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문당 서점마저 인터넷 온라인 서점의 여파 때문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곳은 경남 통영 문인들의 자취가 담겨 있는 곳이었다. 즉 통영 출신인 유치환, 김춘수, 박경리 등의 문인들이 즐겨 찾았던 서점으로 지역 문화의 상징이기도 했던 곳이었는데, 옛 시절 문인들과 함께 이젠 역사의 한편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서점이 점점 그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어느 책여행자의 책을 과도하게 보호하려는 경향

-천으로 감싸지 않고 가방에 집어넣는 일은 없다.

-책에 밑줄을 치거나 귀통이를 접어 표시하는 일은 상상불가!!

 

 

책의 정리 및 분류

-토머스 재퍼슨 : 지식 구조를 나눈 뒤, 이 구조에 입각하여 책을 분류

-토머스 칼라일 : 책의 높낮이에 맞춰서 진열

 

이 책에는 책과 관련한 다양한 읽을거리 외에도 글씨에서 오는 눈의 피로를 풀어줄 사진들이 있어 참 좋았던 것 같다.

많은 책벌레가 서재에 틀어박혀 문자만 야금야금 먹으며 형이상학적인 개념 속에 머물고 있는 탓에 그 언어들이 현실로 이어지는 일은 보기가 드물다.

문자가 만들어 내는 환상 속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온몸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읽기는 온몸을 부딪쳐서 하는 것이고, 그렇게 온몸이 책이 되어 가는 것이다.

 

 

아! 책여행자, 제목을 보고, 책의 내용을 살펴보고서, ‘아! 정말이지 이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다. 책 속을 여행하며 세상을 배우고, 세상을 여행하며 세상의 다양한 책들을 만난다고 하니,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꿈만 같은 부러움과 멋진 삶 그 자체인 것 같다. 책여행자 속에 들어 있는 여행지에서 만난 책과 그 책 속의 세상, 그리고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 책 여행의 노하우 등에 대해 조심스레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d*****h 2014.0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