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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인터뷰, 박물지 그 모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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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집어 들고 분량에 좀 놀랐다. 한 개인의 올레 완주기가, 물론 사진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기는 하나 근 오백 페이지에 육박하다니. 올레길을 어떻게 걸었기에 이만큼이나 할 이야기가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은 책을 읽어가며 이해와 감탄으로 바뀌었다. 이 책, 성우제의 ‘폭삭 속았수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의 제주 방언)은 단순히 개인의 여행기만은 아니다. 물론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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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집어 들고 분량에 좀 놀랐다. 한 개인의 올레 완주기가, 물론 사진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기는 하나 근 오백 페이지에 육박하다니. 올레길을 어떻게 걸었기에 이만큼이나 할 이야기가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은 책을 읽어가며 이해와 감탄으로 바뀌었다. 


이 책, 성우제의 ‘폭삭 속았수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의 제주 방언)은 단순히 개인의 여행기만은 아니다. 물론 개인적인 소회나 감상도 충분하나, 그 이상으로 그가 올레길을 걸으며 만났던 제주 사람들과, 그가 밟았던 제주의 각 동네 이야기가 이 책을 이루고 있다. 즉 이 책은 제주 올레 기행문인 동시에 그가 올레길을 걸었던 2013년 5월 제주의 박물지, 그리고 출신과사는 지역이 다양한 제주인들의 인터뷰이기도 한 셈이다. 


기자로 올해 일했던 저자의 경력 탓인지 각 꼭지의 글이 잘 쓴 기사처럼 수월하게 읽힌다. 물론 글 내용의 충실함은 저자가 제주올레의 대모 격인 서명숙 이사장의 옛 직장 후배라는 인연 덕분에 최상의 코스를, 단순히 올레길 주변에 사는 이들만이 아니라 올레길을 처음 만든 이들과도 만나가며 걸은 덕분이기도 할 것이다. 읽는 이 입장에서는 조금 더 내밀한 속살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알게 되는 것이니 그 점도 고맙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주라는 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이 아름다운 섬에 사는 이들의 상처 역시 가리지 않고 보여준다. 이재수의 난으로 피해를 입었던 천주교와는 공식 화해가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 상처가 생생한, 여전히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 싶은 제주 4.3 사태. 그리고 예전부터 출륙금지령을 비롯해 제주인들이 받아온 오랜 차별과 수탈의 역사를 책을 읽다 보면 새삼 실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랬기 때문에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자발적인 지역공동체 단위의 기부 문화가 가장 발전한 지역이기도 하다. 먹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이주했던 제주인들이 거기서 힘들게 번 돈을 고향마을에 기부하고, 고향은 그들을 기념하며 세세하게 그 내역을 기록한 비석을 줄지어 세우는 그 곳이 바로 제주다.


셀 수 없이 여러 번 다녀왔고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지역이었는데도, 책을 읽으며 새삼 내가 제주에 대해 모르는 것이 참 많았구나 싶었다. 올레길을 걷건, 걷지 않건 다음번 제주에 가면 제주의 풍광이 조금은 다르게 보일 거 같았다. 책을 읽는 기쁨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YES마니아 : 로얄 a*****a 2016.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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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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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각 열어주다'를 읽고 작가의 제주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문장이 좋아 올래 걷기에 관한 얘기도 다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제주도를 여러번 다녀오고 한라산도 오르고, 마라도와 우도도 다녀왔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제주도에 대해 모르는게 참 많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올래길을 처음 만든 사람들과, 그리고 그 사람들을 도와준 제주 사람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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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각 열어주다'를 읽고 작가의 제주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문장이 좋아 올래 걷기에 관한 얘기도 다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를 여러번 다녀오고 한라산도 오르고, 마라도와 우도도 다녀왔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제주도에 대해 모르는게 참 많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올래길을 처음 만든 사람들과, 그리고 그 사람들을 도와준 제주 사람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현기영의 소설들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고..무엇보다 제주도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올래 완주를 꿈꾸는 내게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
늘 아름답고 그리운 제주도의 속살을 보여주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0 2016.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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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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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올레길, 425km라나 20여일 걸쳐 걸으면서 만난 사람들, 본 풍광등에 대한 개인 이야기를 정리햇다.   우도부터 시작 해서 매일 한 코스를 목표로. 동네 주민과  할머니 민박집에서 묵으면서 때론 단촐한 가정식 백반을 즐기기도 하고, 운이 좋아 해녀를 만나 바로 딴 싱싱한 문어와 해삼을 포식한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 어디서 왓는 지 , 왜 왓는 지, 이것 저것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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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올레길, 425km라나 20여일 걸쳐 걸으면서 만난 사람들, 본 풍광등에 대한 개인 이야기를 정리햇다.

 

우도부터 시작 해서 매일 한 코스를 목표로.

동네 주민과  할머니 민박집에서 묵으면서 때론 단촐한 가정식 백반을 즐기기도 하고,

운이 좋아 해녀를 만나 바로 딴 싱싱한 문어와 해삼을 포식한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 어디서 왓는 지 , 왜 왓는 지, 이것 저것 아마 책을 내기 위해,

조금이라도 이야기 소재를 모으는 데  분주하다..

 

알고 보니 서명숙이사장과 같은 시사저널 출신이다.

그래서 선배와 같이 걷기도 하고.

 

간간히 잇는 사진들, 주민들, 육지에서 온 거주자들, 관광객들 일상을 듣고

그냥  격의없이 편안하게 적어 놓았다.

타인에게 뭔가 보여 주기보단 자기 개인만족을 위한 책정도인 데  출판을 했다.

이것 저것 ,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는 많다.

d******3 2014.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