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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필요한시간 #예술 #마로니에북 #전시디자이너 #이세영 따뜻한 5월에 뭔가 신선한 것이 필요한 날이었다. 그때 독서 카페에 올라온 이 책을 보면서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안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정말 막연히... 든 생각은 책을 읽고 덮는 순간까지 나에게 좋은 느낌과 신선함을 주었다. 나에게도 예술이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저자 이세영은 전시디자이너이다. 사실 전공은 건축인데 전시디자이너로 활약한 내용을 읽다보니 예술하는 사람은 역시 다재다능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이필요한시간은 건축에서 전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재능을 가진 전시디자이너의 에세이 집이다. 전시디자이너로서 전시했던 미술관과 저자 본인이 방문해서 유니크하다고 생각한 미술관, 그리고 공부했던 파리속에 있는 다양한 미술관들까지..사진과 추억 그리고 미술관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과거에 나에게 예술이 필요했던 시간을 잠시 떠올려 보았다. 예술의 ㅇ(이응)만 알던 시절에 마드리드에 갔다가... 프라도 미술관과 소피아 미술관, 마드리드 미술관의 수많은 작품을 보면서 예술감상이 이렇게 힘든거였나..라고.. 입으로 계속 궁시렁 거렸던 시절을...
다시 책을 내용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미술관들과 우리나라에서 저자가 전시 기획했던 미술관들을 사진으로 설명해주고(책뒷편에 그 사진에 대한 장소를 꼼꼼히 알려주어서 더욱 좋았다.) 마치 곧이라도 가방싸서 떠나게끔 책에 글자 하나하나 꾹꾹 눌러담아 미술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둔 것 같았다. 책에서 언급한 미술관은 텍사스, 파리, 뉴욕, 밀라노, 서울, 상하이, 홍콩 등 세계 곳곳에 예술하는 사람들만 안다는 그곳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미술관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나도 예술좀 아는 사람이 되었으려나... 여행과 예술을 접목한 에세이, 그리고 전시디자이너를 따라 가보는 세계속의 미술관들... 예술을 아는 예술에 진심인 전시 디자이너 이세영을 따라 예술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각 나라의 미술관 여행을 마치고 나면 마음이 힐링 되는 느낌이다. 그 미술관에 가기전의 작가의 마음과 미술관에 대한 배경설명, 그리고 작가의 경험을 양념으로 착착 넣으서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글... 그게 바로 전시디자이너 이세영의 에세이 "예술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 책을 읽고 신선함, 차분함, 예술적 감각을..다 느껴본것 같다. 카페에 앉아 아메리카노를 홀짝 마시면서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 읽을때의 기분이란.. 지친 일상에 비타민 한알 같은 느낌이랄까... 정말 예술적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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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간다는 건 뭔가 대단하고도 특별한 일처럼 여겨져 개인적으로 마음의 부담이 생기기도 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가도 되는건가 싶었던 때가 있었지만 의외로 잘 몰라도 직접 가서 보면 책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작품이 다가와 그 체험이 묘했던것 같다.
전시 공간이 만들어내는 소위 분위기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한 몫했던것 같다. 오롯이 전시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 속에 전문가가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배치했을 작품들을 가만히 앞에 두고 보고 있으면 나만의 감상을 즐기다 올 수 있어서 의외로 해보면 또 가고 싶어지는게 전시였던것 같다.
그렇기에 이세영 전시 디자이너가 쓴 에세이, 『예술이 필요한 시간』이란 책이 상당히 궁금했는데 여기에는 작가님이 내가 개인적으로 꼭 직접 작품을 보고 싶어하는 화가인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의 전시회인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의 전시 디자이너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전시 디자이너라는 작가의 직업적 역량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전시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다시금 표지의 제목을 쳐다보면 이만한 제목이 또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보통 작품 전시를 생각하면 나 역시도 그랬듯 전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떠올리기 보다는 큐레이터를 먼저 떠올리게 될텐데 이 책은 그 이전의 단계이기도 한 전시 디자이너의 세계를 그리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거쳐 온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또다른 예술 분야의 직업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좋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전시 공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재단이나 미술관, 박물관, 아티스트 박물관들을 함께 실고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런 세계적인 전시공간들은 어떻게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어서 예술 작품 못지 않게 전시 공간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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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간만에 서울에 갔다. 큰 목표는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국립극장에서 하는 체호프의 희곡 <벚꽃 동산> 관람하기, 또 하나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를 보기였다.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었다. 언덕을 약간 오르니 미술관이 보였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 붐볐다. 전시 팸플릿을 챙기고 안내를 따라 2-3-1층 순으로 호퍼가 남긴 온갖 작품을 보고 그 옆에 있는 설명을 읽었다. 인터넷으로 많이 본 호퍼의 대표작보다는 오히려 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화가가 되기까지 거쳤던 과정, 그리고 그때에 남긴 습작, 화가가 되기 전 업무였던 잡지 표지와 판화 같은 게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다. 왜 호퍼 전시회의 명칭을 잭 캐루악의 소설『길 위에서』와 같은 것으로 정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이번 전시회의 의도는 거장 화가 호퍼가 그린 대표작이 아니라 그를 세계적인 화가로 이끈 과정을 충실히 설명하는 것인데, 그 의도에 딱 부합하는 제목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던 중에 마침 호퍼 전을 담당한 전시 디자이너의 에세이가 출간될 거라는 소식을 접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기획을 담당하고 작품을 선별하는 건 큐레이터가 하는 업무다. 그나마 큐레이터에 관해서는 다른 매체에서 접한 적이 몇 번 있지만 그에 비해 전시 디자이너란 직업은 내게 너무 낯설었다. 전시는 종합 예술이다. 그저 유명하고 희귀하고 값비싼 작품을 전시한다고 해서 좋은 전시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관람객과 전시 작품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그 때에 관람객이 어떤 경험을 하도록 만드는지는 결국 전시 공간이 좌우하는 문제다. 전시라는 종합 예술에서 밑바탕을 담당하는 전시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고, 또 어떤 시선으로 예술 작품과 공간을 대하는지 궁금했다.
교환 학생으로 해외 생활을 하던 5년 전, 나는 새로운 도시를 여행할 때마다 반드시 한 번은 그 지역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갔다. 그렇지만 내가 가본 곳보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훨씬 더 많다. 이 책에서 소개된 공간은 서울시립미술관을 제외하면 전부 다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이라서 거의 모든 내용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과 리움 미술관은 다음에 서울을 가면 꼭 가볼 마음이 생겼고,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에 가보면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문화 예술 시설이 많은 뉴욕, 런던, 파리 같은 대도시 외에도 텍사스에 있는 저드 재단,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 홍콩 아우펑 예술촌이란 곳을 새로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다. 책에 실린 사진은 한두 페이지 전체에 인쇄되어 더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그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공간을 소개하고 그 다음 꼭지에는 한 페이지로 그곳을 찾아가는 방법과 주변에 같이 둘러보기 좋은 곳을 소개해줘서 여행 가이드북 같은 느낌도 들었다.
미술에 관해서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보다 더 적확한 표현은 없는 것 같다. 아직도 식견이 많이 부족해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작품이 있는 공간을 이전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잘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마로니에북스에서 모집한 신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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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길 위에서> 전시 디자이너 이세영의 에세이였기에 이 책을 읽었어요. 왜냐... 내가 요즘 에드워드 호퍼에 꽂혀있거든요. ㅎ 이 책을 읽기 전 '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 빛 혹은 그림자' 그리고 '시인이 말하는 호퍼, 빈방의 빛' 그리고 '나의 뉴욕 수업, 호퍼의 도시에서 나를 발견하다' 요렇게 3권을 읽었어요. 그래서 <에드워드 호퍼:길 위에서> 전시 디자이너 이세영의 에세이가 더 궁금하고 기대되더라구요.
책 제목처럼 예술이 필요한 시간은 과연 언제일까?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우리 영혼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평범하고 조용한 일상에서 아무도 모르는 사이 삶에 내려앉은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반짝이게 닦아 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작가, 전시 디자이너 이세영님은 말하고 있어요.
책 제목 따라 글을 읽는 편이라 그런지 ... 책을 읽는 내내 책 제목 "예술이 필요한 시간"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어요. 내가 처음 전시회를 갔을 땐 언제였지? 어떤 전시였지? 내가 전시장을 찾는 이유는 뭐지? ... 등등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
특히나 이 책이 나에게 좋았던 점은 바로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 소개부터 사진들이 전시 디자이너 입장에서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스태프 카페,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그곳에 가려면 관람객들을 위한 카페와 뮤지엄 스토어를 향하는 길을 꼭 거쳐야 한다... 스태프들은 자신의 일에 몰두하면서도 끊임없이 관람객들과 마주치며 그들의 활동과 현재 미술관에서 발행하는 일들에 자연스럽게 주의를 기울였다. ▶ 미술관은 가치를 매기기조차 힘든 에술품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특별한 장소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작품만을 감상하지 않으며 작품이 놓인 공간의 분위기까지 모두 느낀다... 폐관 시간이 가까워진 어둑한 겨울밤, 전시실 창가에서 루브르 광장의 환하게 빛나는 유리 피라미드를 바라보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곳에서 나는 많은 작품을 보고 감동했지만 그 장면만큼은 어떤 작품보다 아름답고 강하게 남아 있다. ▶ 내가 전시 디자이너로서 전시를 관람하고 기록하는 방식은 큐레이터나 일반 관람객들과는 조금 다르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이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전시를 경험하는 시선인 체험적 과정을 기본으로, 작품을 따라 형성되는 전체적인 전시 스토리라인을 읽어낸다. 전시된 작품을 개별 작품들만으로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공간적 맥락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분절되는지를 자쇼ㅔ히 살피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맥락과 서사를 통해 전시가 이야기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해석한다... 개인적으로 매우 주의 깊게 생각하는 부분은 시선의 이동인 장면과 장면의 전환이다. ▶ 휘트니 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의 뉴욕> 전시 또한 화려한 장식이나 특별한 구조 대신 간결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톤의 전시 구성을 선보였다. 호퍼의 그림을 실제로 봐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색감이다. 어떤 매체로도 재현되지 않는 그 특별함은 전시장에서 작품을 마주할 때 비로소 드러난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어둡고 무채색이 지배하는 우울한 그림들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그림자와 대조를 이루는 빛 아래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원색이 그림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성적인 백색의 벽체와 평소보다 넓은 간격의 배치로 한층 더 돋보인다.
전시 디자이너이기에 할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알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쏙~ 빠져있었네요. 이 나이에 전시 디자이너가 될꺼 아니구요... 전시회, 미술관을 또 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인거잖아요. 전시 디자이너의 시선을 따라 저도 한번 간접체험을 해본거니까 굿~!!!
이 책에는 우리나라 미술관도 있어요. 지금 <에드워드 호퍼:길위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가 열리고 있는 리움 미술관 그리고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뮤지엄 산이 소개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미술관도 다른 나라의 미술관에 뒤지지 않게 멋진 곳이라는 사실에 자부심도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6월에 <에드워드 호퍼:길위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가 열리고 있는 리움 미술관 모두 6월에 방문 계획이 있는 전시들이라 눈여겨 보게 되었네요.
책을 읽다보면 '나도 루브르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 휘트니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 진짜 다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멀리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 그리고 홍콩 아우펑 예술촌도 멋지더라구요. 상하이나 홍콩은 유럽만큼 멀지 않으니 여행 가기 어렵지 않으니까 제일 먼저 가보게 되지 않을까하구요. ㅎ
어쩌다보니 '아~~~ 떠나고 싶다. 나도 가보고 싶다.'하면서 머리속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잇는데 바로 그때 전시 디자이너로써의 고민이 나에게 다시 주제로 몰입하게 해줬어요. 전시회를 다니다보면 아주 가끔은 '좀 과한데...'싶을 때가 있었는데 전시 디자이너로써 바라보는 시선과 고민이 솔직해서 좋았어요.
"최근 들어 디자인에 함몰된 전시를 만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디자인은 전시의 가장 효과적이고 직관적이며 가시적인 소통 방식 중 하나다. 하지만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큰 소리로 말을 건네는 주인공이 작품이 아닌 디자인이 될 때, 디자인이 작품을 압도하는 위체어서 영향력을 발휘할 때, 우리는 전시장에 간 목적과 이유를 잊고 혼란을 느낀다. 전시의 가장 기본 요소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전시장에 가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리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전시장에 간다. 디자인과 그 외 요소들은 모두 작품을 위한 보조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과연 전시에서 디자인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전시 디자이너로서 매번 스스로에게 묻는다."
"특히 최근 들어 사진을 찍고 이를 공유하는 행위가 하나의 전시 경험으로 여겨지며 전시는 더 이상 글이나 담론만이 아닌 작품이 놓인 공간을 포착한 사진, 즉 장면으로 기록되는 일이 많아졌다. 전시를 감상한 후에 우리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은 대부분이 인상적인 장면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물론 작품 자체가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강렬한 컬러와 패턴, 공간적 구조가 작품과 함께 만들어내는 복합적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미술관 소장품 전시는 물론 새로운 콘텐츠에 기반을 둔 크고 작은 전시들이 다채롭게 기획되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V&A처럼 전문적인 학예 연구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각적인 연출과 효과에만 치우친 흥미 위주의 전시들을 빈번하게 만나게 된다. 많은 전시에 작품 이외에도 여러 요소들이 개입하며 저마다 목소리를 낸다. 그야말로 과잉의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전시들은 이전보다 더 쉽고 간편하게 예술 활동을 우리의 일상으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예쁘고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과연 무엇을 느끼고 얻는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에는 <에드워드 호퍼:길 위에서> 전시 디자이너 이세영에 혹해서 책을 펼쳤는데, 읽다보니 전시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새로운 시선을 던져주더라구요. 그게 이 책만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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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필요한시간 #이세영 #마로니에북스 <도서 협찬> . . 49p 좋은 전시를 위해서는 예술가 혼자서 전체를 조율할 수 없다. 전시야말로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의 작업은 전시란 모든 작품이 소외되지 않고 완벽한 환경에서 아티스트의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너무 당연해서 모두가 쉽게 잊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나는 아티스트를 위한 전시를 만든다. . . 건축, 디자인, 사진을 공부하고 큐레이터를 거쳐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 전시 디자인을 담당하는 전시 디자이너의 이야기. 그야말로 일상의 시작과 끝이 온통 예술인 사람과의 만남이었다. 예술이란 그저 예술하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 외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작품을 위해 헌신하고 사랑하고 몰두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이 글을 통해 예술의 ‘총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예술은 그만큼 모두를 위한 것이면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가능성, 그 가능성을 위해 작품의 본질이 잘 드러나는 전시를 하고자 하는 저자의 분투와 사랑은 그토록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그 열정이 멋있고 부러웠다. 매년 100여 회 이상의 전시를 관람하는 아트에 대한 찐사랑의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적인 미술관을 챕터 삼아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우리의 서울시립미술관, 리움 미술관을 비롯 뉴욕 현대미술관, 패기 구겐하임 미술관, 테이트 모던 등 20여 미술관의 전시 관람 경험담과 전시 공간으로서의 그들이 갖춘 요소, 개성, 눈여겨볼만한 핵심들을 짚어나가며 특정 미술관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술회하고, 전시 환경이 결국 향해야 하는 목적, 무엇보다 작품을 잘 드러내기 위해 갖추어야 할 공간으로서의 요건들, 그러한 전시 환경을 꾸리기 위한 자세와 고민, 아이디어, 예술에 대한 새로운 질문들이 이어진다. 미술관이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지만 그저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작품을 위해 공간이, 그 공간의 요소 요소들이 설계되고 디자인되는 일임을 알게 되며 작품과 함께 동행할 수밖에 없는 공간으로서의 상징성과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 가장 본질은 ‘작품’이라는 것. 디자인도 그 최종 목적은 작품을 향해 펼쳐져야 한다는 것. 그러나 주객이 전도되는 전시가 얼마나 많은지, 시각에 치우치고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일이 얼마나 다반사인지, 나아가 성공적인 미술관 아이덴티티의 구축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었다. 전시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전시 공간으로서의 의미와 가치. 예술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열린 가능성과 그것을 향유하고자 하는 욕구는 점점 커지는 듯하다. 나는 이제 미술관에서 작품에만 매몰되지 않을 것 같다. 그 작품을 위해 공간이 어떻게 연출되고 있는지, 그 공간의 느낌과 분위기가 어떠한지, 전시 디자인은 어떠한지를 그 공간을 호흡하고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두루 살피고 거닐게 될 것 같다. 예술에 대한 사랑, 믿음, 열정. 오로지 예술을 위하여 탐구하고 사색하고 고민하는 분투는 예술만큼 아름답다. 치열하기 때문에. 이 책을 따라 세계적인 미술관을 관람하는 여정이 좋았다. 미술관의 개성이 글을 통해서 느껴짐은 물론, 풍부한 사진이 함께 실려 더 생생한 감각으로 미술관을 거니는 기분이었다. 진정한 예술 러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 <본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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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게된 것은 제목 덕분이었다. <예술이 필요한 시간> 이란 제목을 보면서 내가 왜 그렇게 전시장을 다니게 되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에드워드 호퍼 전시를 디자인한 이세영 전시 디자이너가 쓴 에세이 라니 처음 책을 받았을때는 딱딱한 하드커버와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역시 전시 디자이너가 쓴 책이라서 그런 듯 책을 쓴 이세영 디자이너는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홍익대 건축을 전공했다. 재미난건 건축과 디자인전공으로 일을 하다가 2011년 뉴욕현대미술관 큐레이팅 인턴일을 하면서 큐레이터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그러다가 전시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해 지금까지 다양한 전시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사실 책을 펴고 첫장을 읽는 순간 예술이 필요한 시간에 대한 답을 찾았다. "예술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 영혼에 묻은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다."라고 책에는 작가가 그동안 일생에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하고 큰 영향을 주었던 전세계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소개되어 있었다. 이미 가본 미술관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미술관도 있었지만 작가님이 직접 찍은 감각적인 사진 속 공간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일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미술관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있어서 나중에 방문할때 좋은 팁이 될 듯 이번 에드워드 호퍼 전시 디자인을 의뢰받은줄도 모르고 휘트니 미술관 전시 오픈하자마자 관람하고 바로 시립 미술관 전시를 준비하셨다는 에피소드도 재미났다. 작가님이 휘트니 미술관에서 봤던 호퍼의 그림과 뉴욕의 거리장면의 느낌을 관람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빼고 경험을 살리려 노력하셨다고 생각해보면 전시장을 다니면서 작품을 보기위해 가는것도 있지만 작품이 있는 공간 이 주는 느낌이 나를 전시장에 이끌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예술이 그녀에게 주었던 많은 위로와 힐링의 경험, 애정어린 시선을 감각적인 사진과 글로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네 그나저나 까칠한 딸래미도 이런 삶을 살면 참 좋겠네 (책 읽어보라고 던져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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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이 필요한 시간] 삶은 매정하다.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나쁜 일도 다르게 생각해 좋은 일로 여기라 하지만 생각의 전환이 현실에선 쉽지 않다. 그렇게 버거운 삶의 무게로 침잠하게 될 때면 나는 예술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걸 깨닫고 내 삶의 무게추를 예술로 기울어지게 한다. 예술이 필요한 시간엔 만사 제치고 예술에 몰입한다. 그 어떤 것도 예술을 대체할 수 없기에 오히려 존재에 감사하며 오늘도 다양한 예술을 찾아 기꺼이 떠난다. 전시 디자이너 이세영의 [예술이 필요한 시간]은 파블로 피카소의 말 '예술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 영혼에 묻은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다'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의 삶을 의미 있는 행복으로 가득 채워 준다.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에 대해 감상 포인트와 함께 놓치면 안될 디테일한 내용까지 알려주는 책 속 이야기에 빠져 뉴욕으로, 파리로, 런던으로, 상하이로, 베를린으로,익숙한 한국까지 세계여행을 아트 기행으로 떠난 시간은 드라마틱했다. 익숙한 곳은 반갑게, 처음 알게 된 곳은 호기심으로 다가가니 그 어디나 파라다이스였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티스의 드로잉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교회를 발견하는 일이 더 이상 놀랍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말 그대로 일상이 예술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친구를 만나러 간 곳에서 더 많은 나의 오랜 친구들을 만난 듯했다. 아티스트와의 교류는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의 삶을 더욱 깊이 있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임이 틀림없다. 지금 당신은 한 번뿐인 인생의 의미를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찾고 있는가?' 끝이 어디일지 가늠조차 어려웠던 팬데믹 상황에서 인류는 예술로 극복했고 치유받았다. 말 그대로 일상이 예술로 승화될때 삶의 단단한 문제들은 거리두기가 가능해진다. '내가 진짜로 배우고 느낀 것은 그 안을 채우는, 매 순간을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적 콘텐츠의 의미와 경험이었다' '페기 구겐하임 저택의 정원에서 나는 단순히 개인이 수집하고 진열한 예술 작품을 구경하는 대신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생각과 메시지를 들었다. 정체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과 그 갈에서 절대 잃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 예술을 삶에서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은 시대를 앞서간 생각과 메시지를 깨닫는 것이다. 때론 정답이 무언지 모를때 나는 그림을 보러 간다. 쉽지 않은 문제에 봉착할 때도 미술관을 찾는다. 그림과 눈을 마주하고 온전히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위로 받은 내 마음이 느껴진다. 영혼에 묻은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는 예술이 참 좋다. #예술이필요한시간 #이세영작가 #마로니에북스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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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시를 많이 보기도 하고, 전시해설을 하는 사람으로서 마주하는 전시들에서 습관처럼 하는 것 중 하나가 공간을 살피는 일이다. 공간은 작품을 담는 그릇과 같아서 어떤 공간에 담기느냐에 따라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기획자인 큐레이터와, 전시공간을 담당하는 전시 디자이너의 협업이 관람자의 동선과 작품 스토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 그 전시의 감동은 배가된다.
책 속 여정에 따라가보고 싶은 미술관과, 익숙한 미술관들이 교차하며 공감과 새로운 시선을 더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무언가를 잘 볼 줄 안다는 것은 관심사와 경험에 따라 우리의 오감을 작동하게 한다. 그래서 즐거웠던 전시 디자이너의 시선과 함께하는 여정.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것 중 하나는 미술관의 아이덴티티에 관한 소회였다. 근간에 미술관들은 전용관이라는 명확한 테마를 가지고 출범한다. 기본적으로 미술관의 로고부터 가이드라인까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며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섣부른 변화의 시도는 때론 의도와 달리 관람객들에게 장벽으로 다가가기도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양한 전시를 접하는 새로움만큼이나 언제라도 익숙하게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 있는 공간도 소중하다.
이 책이 반가웠던 이유 중의 하나는 세계적인 미술관들과, 근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들에 대해 고루 소개하며 공간이 예술작품과 상호작용하는 사례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작품, 혹은 같은 작가의 작품이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소개되는가에 따라 예술가와 관람객의 상호작용의 질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으며 여러 부분에서 많은 배려가 느껴져서 감동스러웠다. 큼직하고 풍성한 사진자료만큼이나 소중했던 것은 바로 스티치 제본이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두 페이지에 시원하게 담긴 사진을 통해 책 속 미술관 탐방이 좀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반가웠던 또 하나는 추천사를 쓴 전시기획자와 예술가 모두 전시해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뢰하며 함께했던 이들이었다는 점에서 더 이 책을 더 읽고 싶었다. 일상에서 잠시 비껴가고 싶었던 순간들과 고요한 휴식이 필요할 때, 에너지 소진이 많은 일들 전후에 나는 미술관으로 달려간다. 그림 못지않게 공간이 주는 의미의 비중이 더 크게 다가오는 내게 너무나도 반가웠던 책.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에 ??일상의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 ??오늘도 나는 예술과 함께 영혼에 묻은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는 <예술이 필요한 시간>에 공간이 들려주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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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도 팬데믹 이전에서 전시회를 꽤 자주 갔었다. 그림을 좋아해서 갔다기보다 솔직하게 '자의반타의반'이었다. 마지못해 간 것이고, 절반의 자의를 담았다고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자주 다니다 보니 유명 전시회가 있는 날엔 으레 다른 약속을 잡지 않는 여유(?)도 생겼다. 작품 해설이나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은 늘 같이 간 사람에게서 들었다. 그도 그림을 전공하거나 미술에 관련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그림을 워낙 좋아해 많은 책을 읽고 '미술잡학박사'란 독자가 붙인 별명을 갖고 있다. 그때나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화가나 큐레이터에 대해 약간의 지식만 갖고도 전시회를 간 보람을 느꼈던 시절이다. 독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는 감상 포인트를 하나 더 갖게 됐다. 바로 전시 공간을 꾸미는 '전시 디자이너'의 관점이다. 전시 디자이너란 직업이 따로 있는 줄도 모르면서 전시회를 다녔다고 말하는 것이 뒤늦게 부끄럽기도 하다. 이 책 『예술이 필요한 시간』의 저자 이세영이 전시 디자이너다. 저자는 "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 관람객들은 가장 먼저 작가, 큐레이터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작품이 진열되는 화이트 큐브를 꾸미고, 관람객들이 전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완성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전시 디자이너"라고 설명해준다. 컴퓨터로 보면 하드웨어 담당 책임자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저자 이세영은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비롯해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 〈하이라이트〉,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등 해외 유명 걸작전을 담당해온 전시 디자이너다. 건축을 전공하고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큐레이팅 인턴으로 예술계에 입문해 큐레이터를 거쳐 전시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간에 얽힌 이야기들과 함께 이 책에 담았다.
저자 이세영의 시선이 닿은 곳들은 다양하다. 일상에 지쳐 떠난 곳에서 마주한 장소에서부터 전시를 관람하는 방식과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준 공간까지, 지금까지의 여정을 그 안에 고스란히 녹여낸다. ‘왜 이 일을 시작했을까?’, ‘정말 하고 싶은 일이기는 할까?’, ‘계속 고통받으며 일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라는,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 책은 일상을 바라보는 그녀만의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 따뜻하고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독자에게는 그림이나 전시회 예술품 관람의 또다른 관점을 하나 더 추가해준 셈이다. 저자가 큐레이터를 하다 전시 디자이너로 변화를 꾀한 직접적인 원인은 모르지만 미술 전공자가 아니면서 큐레이터의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았던 것으로 짐작한다. 건축 정공을 했다니 어쩌면 전시 디자이너와 건축 디자이너는 비슷한 직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예술 추구 측면에서 말이다. 어느 날 아침 출근에 무심코 열어본 메일함에서 몇 개월 전 휴가와 함께 신청해두었던 베네치아 비엔날레 오프닝 초대장을 발견했다.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일도 인간관계도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던 시기였다. 일은 하면 할수록 늘어만 갔고, 퇴근은 저점 기약이 없어졌다. 베네치아도, 비엔날레도 지구 반대편 먼 곳에서 일어나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메일을 지웠다."(p.79)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맞는 것인가' 하는 매일 하던 고민을 수없이 더 하고 어쩌면 다른 방법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에서 바로 베네치아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고 저자는 털어놓는다. “내가 정말 미술관을 그만두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여행을 다녀오고 또 한번 예술에 대한 애정과 목표가 생긴다면 자연스레 큐레이터로서의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여행에서 진정으로 예술과 함께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내가 꼭 미술관 큐레이터여야만 한다는 의미가 아님을 깨달았다.”(p.83)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전시 디자이너로 전시를 만들어온 지 햇수로 10년이 되는 저자는 지금도 여전히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위로와 휴식이 되어준 공간을 떠올리며 예술에 대해 생각한다. 좋은 전시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어떤 작품도 소외되지 않고 디자인이 작품을 압도하지 않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하는 전시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도 그렇게 해서 완성되었다고 밝힌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이 전시는 지난해 가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열렸고,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자신이 담당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전시를 관람한 저자는 이후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전시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그리고 전시를 준비하며 최대한 힘을 빼고 휘트니 미술관에서 본 전시를 그대로 살리려 노력한다. 저자는 호퍼의 그림을 실제로 봐야 하는 이유가 너무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색감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호퍼의 작품을 대부분 어둡고 무채색이 지배하는 우울한 그림이라고 오해하곤 한다. 그러나 그의 그림을 실제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림자와 대조를 이루는 빛 아래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원색이 작품을 지배하고 있어 전시장에서 직접 마주할 때야 비로소 그 특별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책에 담긴, 전시 디자이너가 전시를 관람하고 기록하는 방식과 전시를 통해 전달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해석해내는 과정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전시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나는 디자인을 하는 내내 무엇보다 호퍼의 작품이 한국의 서울, 지금 우리 현실 속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휘트니 미술관의 전시들과 호퍼의 그림들, 그가 평생을 지낸 뉴욕과 작품 속에 등장하는 거리의 장면을 함께 떠올렸다.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단순히 벽에 걸린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맥락과 의미를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기를 바라면서...”(p.239)
저드 재단,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서울시립미술관,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쾨니히 갤러리 등 이 책에 등장하는 공간들은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그곳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어쩐지 저자와 우리의 삶이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는 쳇바퀴 같은 일상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는 순간들. 그럼에도 저자는 매 순간 놓이는 선택의 기로에서 도망치지 않고 자신만의 길과 방향을 찾는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와 같은 모양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눈을 사로잡는 전시 뒤에 감춰진 전시 디자이너의 기록이며, 인생의 대부분의 순간을 예술로 가득 채운 인물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컬렉션 디렉터인 그라치아 콰로니는 저자에게 많은 조언을 통해 저자가 예술과 예술가를 다시 바라보고 또 바라보라고 조언했음을 기억해낸다. 이 배움의 과정에서 저자는 일단 모든 작품 각각을 적절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선보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너무나 당연하고 단순한 깨달음이지만 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지켜지기 어려운 기본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좋은 전시를 위해서는 예술가 혼자서 전체를 조율할 수 없다. 전시야말로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의 작업은 나에게 전시란 모든 작품이 소외되지 않고 완벽한 환경에서 아티스트의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너무 당연해서 모두가 쉽게 잊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나는 아티스트를 위한 전시를 만든다."(p.49)
저자는 루브르를 한 달 넘게 돌아보며 가장 관심을 끈 것이 미술 작품이 아니라 인종과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미술관에 방문하는 다양한 사람들이었다고 회상한다. 저자에 따르면 당시 겨울학기 최종 결과물의 주제 피사체로 루브르 박물관을 선택했다. 파리는 고개만 돌려도 매력적인 공간이 넘쳐나지만 루브르 박물관 건물과 이오 밍 페이의 유리 피라미드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다른 어떤 곳보다도 아름답고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루브르 박물관 건물은 루브르 궁전을 개조한 것으로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에 머물기로 하면서 왕실의 수집품을 전시하는 용도로 사용한 곳이다. 미술관은 가치를 매기기조차 힘든 예술품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특별한 장소다. 저자는 그곳에서 사람들은 작품만을 감상하지 않으며 작품이 놓인 공간의 분위기까지 모두 느낀다고 말한다. 전시실의 규모와 건축적 장식, 조도, 온도, 습도, 작품과의 거리, 그리고 함께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문과 창 너머로 보이는 겹겹의 풍경 등 전시실을 메우는 수많은 요소가 만들어내는 인상을 기억에 남긴다는 저자의 말은 전시 디자이너의 일과 예술과의 관계에 대한 영감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나는 루브르에서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만드는 요소들, 오래된 궁전을 현대적인 미술관으로 탈바꿈해나가며 변화시킨 여러 전략을 카메라 뷰파인더 너머로 세밀하게 찾아내는 일을 반복했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에서 일어나는 아주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장면들을 3인칭 관찰자로 지켜보며 기록하는 과정 대부분은, 최고의 전문가들이 투입되어 세심하게 디자인된 압도적 규모의 공간과 그 안을 채우는 역동적인 에너지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공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의도를 생각하고 실제 그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동선과 움직임, 반응을 지켜보며 건축의 진정한 의미란 건물의 설계와 구축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분명 나는 사진을 배우기 위해 파리에 갔고, 전공인 건축과 공간을 주제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내가 진짜로 배우고 느낀 것은 그 안을 채우는, 매 순간을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적 콘텐츠의 의미와 경험이었다."(p.98~99)
앞서 언급한 대로 저자가 베네치아 여행을 결심할 때는 큐레이터로의 자신의 역할에 의심을 품고, 자신이 하는 일이 맞지 않아 매우 혼란을 겪을 무렵이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때 저자는 베네치아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결심을 했을까. 독자의 궁금증이 되살아났다. 그가 베네치아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에 대해 쓴 글을 여기에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베네치아 대운하에 있는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은 18세기 건물 팔라초 베니에르 데이 레오니를 페기 구겐하임이 1949년에 사들여 개조해 살았던 곳이다. 그녀는 1979년 81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할 때까지 30년간 이곳에서 예술 작품의 수집과 전시를 지속했다. 전 생애에 걸쳐 끊임없이 예술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갔고 하나의 위치나 장소, 역할에 머무르지 않았다. 유연하게 움직이고 변화했으며, 예술적 책임은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위한 것임을 밝히는 선구안을 드러냈다. 베네치아를 떠나기 전날 뉘엿뉘엿 지는 해가 붉게 물들인 대운하를 건너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간 저자가 느낀 것은 바다에 인접한 18세기 건물은 미술관이 아니라 컬렉터 개인의 은밀한 공간을 방문하는 듯 친근한 분위기를 풍겼다고 말한다. 그날 저자가 정원을 오래도록 떠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미술관 외벽에 걸린 마우리초 난누치의 설치작품 〈번화하는 장소, 변화하는 시간, 변화하는 생각, 변화하는 미래〉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시의 저자가 베네치아로 떠난 이유, 가장 고민하던 생각과 결심에 말을 건네는 듯한 이 작품을 보면서 위로와 큰 조언을 얻은 기분이 들었다고 기억한다.
"내가 존재하는 장소와 시간, 생각과 미래를 끊임없이 변화하는 태도로 마추한다는 것이 의미와 그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이 작품이 제작된 시기는 페기 구겐하임이 세상을 떠나고 한참이 흐른 뒤겠지만,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컬렉션의 철학과 명확한 비전으로 점철되어 있었다."(p.84~85)
내가 전시 디자이너로서 전시를 관람하고 기록하는 방식은 큐레이터나 일반 관람객들과는 조금 다르다. 우선 나는 관람 전에 전시의 전체 맥락과 기획 의도를 자세히 살펴본다. 그리고 전시장에서 제공하는 도면을 보고 동선을 탐색하고 공간과 작품의 배치 및 관계를 파악한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이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전시를 경험하는 시선인 체험적 과정을 기본으로, 작품을 따라 형성되는 전체적인 전시 스토리라인을 읽어낸다. 전시된 작품을 개별 작품들만으로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공간적 맥락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분절되는지를 자세히 살피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맥락과 서사를 통해 전시가 이야기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해석한다.(p.109)
저자 : 이세영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실내 건축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에서 사진을 공부했고 덴마크, 런던, 밀라노 등지에서 다양한 디자인 작업과 워크숍에 참여했다. 2010년부터는 대학에서 서양 건축사 및 건축과 문화, 색채학, 디자인 전략 등을 강의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 전당, KT&G 상상마당 등에서 전시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특강을 진행했다. 2011년 뉴욕 현대미술관 사진부서에서 큐레이터 사라 마이스터(Sarah Meister)의 큐레이팅 인턴으로 예술계에 입문한 이후, 광주비엔날레 국제 큐레이터 코스를 거쳐 대림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했다. 2015년 전시 디자인 스튜디오 ‘논스탠다드(nonstandard)’를 설립하고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식물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삼성문화재단 리움 미술관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7년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 《하이라이트》의 전시 디자인을 총괄했고,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과 휘트니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등 해외 유명 걸작전의 전시 디자인을 담당했다. 현재 전시 디자인 프로젝트와 함께 관련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건축과 예술을 주제로 한 칼럼을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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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한 번뿐인 인생의 의미를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찾고 있는가?" -61p [예술]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느낌은 멀다, 어렵다 정도의 느낌이었다.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이나 조각, 행위로 표현하는 예술가들, 우리와는 다른 특별한 사람이나 공간에 관한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전시 디자이너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예술에 관한 이야기들이 궁금했다. 작가 소개에서만 보아도 그녀는 매우 특별해 보인다. 예고 졸업에, 홍익대 건축 전공. 디자인스쿨 석사 과정, 디자인학 박사학위. 활동하는 분야도 참으로 스펙트럼이 넓어 보였고, 책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녀가 경험하고 사랑하는 예술에 대해 아낌없이 풀어 놓았다. -목차-
전시를 감상하고 남는 건 작가의 말처럼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이다. 뭐랄까 내 기억 속에 나만의 작은 카탈로그 같은 느낌으로. 어떤 이에게는 작품 자체가 아니라 전시회장의 공간, 패턴, 색감이 남을 수도 있을 테고. 전시 디자이너라는 건 그래서 큰 역할을 해 내는 게 아닌가 싶었다. 과하지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작품을 작가의 의도를 감상하는 이들을 배려하는 사람들이지 않나 하고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
그녀가 일했던 곳에서의 경험과 추억에 대한 부분들이 좋았던 것 같다. 뉴욕현대미술관에 대한 설명에서 그녀가 그곳을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자신이 일하는 곳을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지고 축복된 일일까?
물론 그녀가 일을 하면서 쭈욱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아닌 듯하다. 미술계를 향한 의심과 불신으로 가득했던 그녀에게 한 디렉터는 예술과 예술가를 다시 바라보고 또 바라보라고 조언해 준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통해 성장하고 인생에 대한 의미를 쌓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일인 것 같다.
그녀가 소개해 주는 예술재단과 미술관 등은 흥미롭다. 전시란 모든 작품이 소외되지 않고 완벽한 환경에서 아티스트의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상상도 못한 대륙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 지중해의 따뜻한 빛과 하늘이 선사하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다정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마그 재단 미술관>. 황량한 벌판의 고속도로를 끝없이 달리다 보면 사막 한가운데 신기루처럼 나타나는 작은 도시 마파에 위치한 <저드 재단>. 우리에게 익숙한 덕수궁 돌담 따라 걷다 보면 다다르는 <서울 시립미술관>. 그 외에도 많은 미술관과 재단, 박물관이 그녀의 필체로 특색 있게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골목을 걸어 어떤 건물을 눈여겨볼지, 어느 곳에는 카탈로그와 포스터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도 귀띔해 준다. 소개된 지역 근처를 방문할 예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메모해 두어야 할 소소한 것들.
책의 특별한 볼거리는 그녀가 써 내려간 장소들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시회장과 그 주변의 모습들. 전시물들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사진을 통해서
사막 한가운데의 전시관. 그리고 커다란 숲과 어우러진 다정한 전시관 이 두 곳이 마음을 끌어당긴다.
그녀는 예술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아티스트를 만나거나 예술에 관련된 장소를 방문하면서 일상이 예술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닌가... 그럼 나는 어떻게 예술과 조우할 수 있을까. 가까운 미술관을 찾아야 하나. 예술은 우리 곁에 있다고 했는데 생활 곳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나 하고 두리번거려본다. 누구는 삶 자체가 예술이라고들 하고, 예술이라는 것이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도 한다. 하지만 예술은 아직까지 멀고 어렵다. 책을 통해서나마 끝자락이라도 들여다본 것 같은 기분이다. 가까이 소소하게 전시된 지역 미술관부터 한 번 찾아볼까... 생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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