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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주택설계란 이런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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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번다면 하고 싶은 일중의 하나가 집을 짓는 것이였다. 아파트에사는게 아니라, 우리 가족만 사는 단독주택. 작은 마당이 있고, 일층 또는 이층짜리 집이 있고. 차 2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생각해보니 돈 정말 많이 벌어야겠네….ㅠ, 불가능일까....ㅠ)  하지만 건축적으로 무언가를 짓는다는 것은 엄청난 노동과 시간이 들어가야 하는 일임을 어쩌다보니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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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번다면 하고 싶은 일중의 하나가 집을 짓는 것이였다. 아파트에사는게 아니라, 우리 가족만 사는 단독주택. 작은 마당이 있고, 일층 또는 이층짜리 집이 있고. 차 2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생각해보니 돈 정말 많이 벌어야겠네….ㅠ, 불가능일까....ㅠ) 

하지만 건축적으로 무언가를 짓는다는 것은 엄청난 노동과 시간이 들어가야 하는 일임을 어쩌다보니 알게되었다. (주변에서 작은 아파트 인테리어에도 고생고생하는 것을 보다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만을 위한 작은 단독주택은 여전히 로망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본 자기만의 집을 짓고 꾸며놓은 공간은 여전히 부럽기에.

그러다 이 책을 접했다. 일본 건축가가 썼기에 우리와 사정이 많이 다를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기본적인 설계에서 크게 다를것이 없으리라는 생각이였다. 

 

책은 주택 설계에서 정말 고려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우리가 막연히 이러면 되는거 아냐? 또는 왜 이건 이렇게 되는거지? 싶었던 것들에 대한 답이 있었달까.

왜 걸레받이랑 천장 몰딩은 대체 왜 필요한가? 왜 문은 여닫이문일까? 미닫이가 공간도 덜 차지하고 좋은데,, 빌트인 가구, 가전은 어떻게 공간에 딱 맞게 들어가는거지? 계단의 치수와 단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화장실의 개수는? 요즘 주택은 화장실의 모양이 왜 각각인 것일까? (어떤 화장실에는 변기가 있고, 어떤 화장실은 변기가 없고,,) 주방의 형태는? 대체 창문은 몇개를 만들어야 하고, 방음, 방열은 어떻게 어디까지 해야하는 것일까? 왜 집은 그토록 견고하게 짓음에도 어디선가 물이세는 것인지.. 등등등. 집이라는 곳을 살면어 우리가 문득 대체 왜?라고 했던 것들에 대한 소소한 답들이 들어있는 책이였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그 무엇도 생각없이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는 사실과, 내가 정말 집을 짓는 건축주가 된다면, 그것을 설계사나 집을 짓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도 제대로 알고 있어야 그들과 소통하고 내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아… 집 못지을꺼같어..ㅠ)

 

 

개인적으로 집을 짓는다면 내진, 단열은 제대로 하고 싶었다. 가장 구조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삶의 질과 직결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내진은 OK, 하지만 단열은 내가 생각했던 부분과 조금 달랐다. 주택에서 살던 시절, 주택의 가장 큰 단점이 여름에 너무 덥고, 겨울에 춥다는 것이였는데, 그래서 단열만큼은 있는 최대로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역시 효율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사실 가격적인 부분이다. 단열재를 많이 사용할 수록 광열비가 낮아지는가?라는 측면에서 아니라는 것이다. 열의 전도를 100%막을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선에서 합의점을 찾지못하면, 건축비는 로그적으로 증가해 어마무시한 가격으로 돌아오지만 그에 반해 광열비의 효과는 미비하다는 것이다.(이럴수가.ㅠ) 그리고 우리 가족이 그 집에서 반영구적으로 살지 여부도 모르는 상황에, 30년 후 집을 다시 짓는다면? 등등을 고려해 적절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집은 사람이 사는 공간이고, 나와 나의 가족이 사는 공간이다. 집은 우리가 어떤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각 구성원의 생활 방식이 어떤지, 무엇을 원하는지, 공간은 어떻게 분리를 하면서도 가족 구성원이 함께하기위해서  어떤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지, 추위에 약한지 더위에 약한지. 등등 사람으로 부터 시작해야 하는 종합예술의 결과로 보여지는 느낌이였다.

 

아. 힘드네. 집짓는거. 그래도 여전히 돈을 많이 번다면 지어보고 싶다. 내가 사는 집, 우리 가족이 사는 집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2023.05.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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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친절함과 전문적 지식이 가득한 선물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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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에게는 익숙하고 쉬운 내용처럼 보이겠지만, 비전문가인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배려 깊고 공을 들여서 만든 책이라는 걸 읽는 내내 느꼈습니다. 특수하고 전문적인 나름의 영역이 확실한 건축 분야라서 사용하는 생소한 용어에 대한 설명도 있고 실제 현장을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내용들까지 그림으로 상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읽어
"저자의 친절함과 전문적 지식이 가득한 선물같은 책" 내용보기

  건축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에게는 익숙하고 쉬운 내용처럼 보이겠지만, 비전문가인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배려 깊고 공을 들여서 만든 책이라는 걸 읽는 내내 느꼈습니다. 특수하고 전문적인 나름의 영역이 확실한 건축 분야라서 사용하는 생소한 용어에 대한 설명도 있고 실제 현장을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내용들까지 그림으로 상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소설책처럼 금방 금방 책장을 넘기는 책은 아닙니다. 내용은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정독해야만 되는데, 저처럼 건축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한 장 한 장 친절함과 유익한 지식, 정보에 감탄하면서 읽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특히 평소 헷갈리거나 의문이 있던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고 명확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저자가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집필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림을 많이 동원하여 쉽게 설명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흔적이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이어집니다. 그림 한 하나 그냥 그린 것이 아니라 실무를 경험한 저자의 고민과 친절함이 충분히 녹아있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고 나면 그 고마움과 감동은 오래 갑니다. "애당초 주택설계란 이런 것이야"는 한 번 읽고 책장 깊숙이 보관될 책이 아니라 눈에 자주 보이는 곳에 두고 자주 읽고 되새겨볼 만한 책입니다. 그림으로 설명하는 부분 때문에 친숙하고 지겹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건축 전문가가 아닌 입문자나 건축을 앞두고 있는 건축주, 건축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정말 추천해드립니다. 

  끝으로 친절한 설명이 무엇인지, 전문가가 아니면 하기 힘든 설명들, 독자를 위해 얼마나 공을 들여서 쓴 책이라는 것을 보여준 이 책의 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i***i 2023.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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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설계의 기본적인 원리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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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일본의 현직 건축가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전작을 읽어 보지 못하여 내용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겠으나, 이 책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건축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른바 노가다 판으로 불리는 건설 공사 현장에서는 아직도 여전히 일본어와 일본어에서 파생, 변형된 단어들이 많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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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일본의 현직 건축가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전작을 읽어 보지 못하여 내용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겠으나, 이 책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건축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른바 노가다 판으로 불리는 건설 공사 현장에서는 아직도 여전히 일본어와 일본어에서 파생, 변형된 단어들이 많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러할 것이, 한옥을 제외한 현재의 우리나라의 근, 현대 건축물 들이 지어지게 된 것이 구한말을 통한 일제시대이다. 즉 한국의 현대 건축에 관한 기법들이 약 100여 년 전 일제시대에 시작되었고, 서영의 건축기법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부분 일본을 통해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일본은 우리보다 좀 더 앞서 서양의 건축기법이 전파된 것으로 안다. 결과적으로 근현대의 우리나라의 건축기법은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시초라고 할만하다. 역사적으로는 매우 슬픈 일이다.

각설하고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아니 어쩌면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내집마련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일 수 있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한국의 주택문화와 달리 풍수해 특히 지진이 많은 일본의 경우는 주택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층을 선호하는 경향도 약하다고 한다. 저자는 다년간(약 50년)의 주택설계의 경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보고 느낀 주택설계와 주거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었고,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판되기에 이르렀다.

건축에서 말하는 좋은 집, 건축물이란 설계에서 시작된다. 공사 도중에 건축자재를 규정대로 투입하고 건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계 자체가 문제가 있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전, 현직 건축사들 모두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설계 비용 아끼지 말고, 공사를 빨리할 생각을 하지 말고, 설계에 충분히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첫 단추를 잘 끼우라고 한다. 건축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설계라면 건물 완공 후에도 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까라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문의 방향, 창호의 위치, 복도 상의 동선 등이다. 완공 후에는 수정이 매우 매우 힘들다.

저자는 주택설계의 기본과 그 기본적인 형태의 이유를 삽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냥 설계의 기본이 이러하다가 아니라 그렇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니 한결 이해하기가 쉽다.

일반인들은 다 지어진 집을 매수하거나 입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특히 나만의 주택이나 건축물을 원하는 사람들(금전적인 문제로 쉽지는 않겠지만)은 TV 같은 매체나 주변에서 인상 깊게 본 건축물을 보며 내가 원하는 대로 지은 집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획일적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마당이 있으며, 마당 한쪽에 작은 흔들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차를 한잔 마시고픈 로망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꿈을 실제로 실현하려면 기본적인 설계의 원칙과 건축의 원리를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이 그런 것을 가르쳐 준다.

책은 크게 3개의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1장에서는 복잡한 도면을 보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건축용어들을 설명해 준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건축현장에도 여전히 일본어로 된 용어를 흔하게 쓰고 있으며, 이른바 베테랑이라는 사람들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심한 것이 일반적이다. 건축주가 직접 설계까지 할 수 있다면 최적의 상황이겠으나 그런 경우는 드물고 대게는 건축사와 수차례 만남을 가지고, 초안 작업과 수차례 수정, 모형 작업까지 거치고 최종적인 설계를 확정하는 게 대부분이다. 건축주와 설계사가 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일의 진척이

빠르다고 생각된다. 실제 공정에서 현장 작업자들과 의사소통이 쉽다면 이것은 덤이라고 볼 수 있다.

2장에서는 문의 구조와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이장의 주된 목적은 구조와 생활방식과의 조화와 이를 반영한 설계에 있다. 구성원과 동선, 생활양식에 따라 적합한 구조가 따로 있다. 예를 들자면 욕실, 화장실의 경우 서양은 대부분 건식에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한국과 같은 경우는 생활방식 및 여건상 욕실과 화장실이 합쳐져 있으며 습식 구조가 대부분이다. 주방, 수납, 창고 등도 마찬가지다.

3장은 좀 더 기술적인 내용이다. 공기 순환과 냉난방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부는 표시가 적게 나지만 좀 고급적인 분야에 해당된다. 방수도 중요하지만 건조도 중요하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습기를 차단한다고는 하지만 100% 차단할 수는 없다. 들어온 습기와 열기를 빼어내고 외부의 공기를 적당히 순환시켜야 하는 것이다. 강제 순환이 아닌 자연 순환이 이루어 질수로 구조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책이 어렵지가 않다. 특히 사실적인 삽화와 일러스트레이터, 설명 등은 약간의 관련 지식만 있다면 이해가 가능한 수준이다. 앞서 말했듯이 설계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설계가 잘못되었는데, 결과가 잘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연하게 잘 마무리될 수도 있을 수 있나, 우연이 계속될 수는 없다. 주택설계의 원리와 원칙을 엿보는 것만 하더라도 재미있는 일이며, 나만의 집을 지어보고 싶다면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b******n 2023.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애당초 주택설계란 이런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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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 주택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이 깊어진다. 편리한 생활이야 아파트만한 게 없지만 자연과 더불어 흙과 가까이 있는 주택생활이 그리워진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집을 짓거나 건축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왔고, 직업도 전혀 관련이 없다. 하지만 주택생활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지라 전문서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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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 주택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이 깊어진다. 편리한 생활이야 아파트만한 게 없지만 자연과 더불어 흙과 가까이 있는 주택생활이 그리워진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집을 짓거나 건축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왔고, 직업도 전혀 관련이 없다. 하지만 주택생활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지라 전문서적은 아니라도 집과 인테리어 서적이 관심이 간다. 집을 짓는 원리, 집에 대한 이야기 등이 실린 책이 가끔 끌린다.


필자는 일본에서 주택 설계의 1인자로 불리는 요시무라 준조의 설계사에서 함께 일하고 1986년 독립하여 주택설계를 중심으로 약 50년을 활동하고 있다. 보통 10년 정도 일하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하는데 50년 세월의 실력과 노하우는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주택 설계는 집을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한 평생을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50년 내공을 가진 필자의 평생 주택 설계 철학이 담겨 있다. 주택 설계를 건축물을 통해 사람의 마음과 생활에 관해 깊이 생각하는 작업이라 말한다. 건축 관련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딱딱한 건축물에 이런 철학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우리 생활에 일본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건축에 관련된 용어에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건축 용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책은 크게 도면, 설계, 공조와 구조의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문 용어가 난무하지 않아 다행이다. 내가 직접 주택을 지을 수는 없겠지만 외주를 맡기더라도 어느 정도의 지식은 필수라 생각한다. 나와 가족을 위한 집을 지어가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책을 선택한 이유다.


1장에서는 복잡한 도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수평, 수직, 직각, 치수 등 기본적인 뼈대를 다루고, 도면의 방향과 레이아웃, 그리고 건축 현장의 용어 등을 알려준다.


내 집이 지어지는 상상을 해본다. 전문가들이 뼈대를 세우고, 수평과 수직을 맞출 것이다. 다양한 치수에 대한 서로 간의 의견을 나눌 것이고, 도면을 수시로 보면서 일의 진척도를 체크할 것이다.


현장에 있는 나는 전문가들의 말을 알아듣고 공정의 진행 단계를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런 지식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2장에서는 여닫이문, 미닫이 문의 구조와 어떤 환경에 적합한지 조언한다. 내 집을 지을 때 모든 구조와 배치는 오로지 나에게 달려 있다. 나의 의사대로 전문가들이 집을 지을 것이지만 결국 의도는 나의 것이다. 미닫이와 여닫이를 적절하게 배치하면 동선뿐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까?


주택에서 중요한 것들 중 계단과 방수가 있다. 계단의 치수와 단수에 대한 부분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아무 의미없이 계단을 오르내렸던 경험에 비해 설계상의 고려가 이렇게까지 섬세할 줄이야.


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한 집에서 오래 살겠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집이 오래되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되는 것이 방수이다. 지붕이 없는 건물들도 많지만 비를 피하고 방수를 위해서는 지붕은 필수인 것 같다. 최근에는 박공지붕을 엊는 주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지막 장에는 공조와 구조를 다룬다. 외부의 열과 냉기로부터 집을 잘 보호해야 하고, 환기가 잘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로 보면 온돌시스템과 에어컨 시스템이 공조의 핵심인 것 같다.


책이 너무 전문적 수준의 용어와 지식을 담고 있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딱 내가 필요한 수준이어 다행이다. 일단 업계에서 통하는 건축 용어를 이해하고, 집의 기본적인 뼈대와 구조, 공조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으면 차후 주택 설계를 위한 소통에서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p********o 2023.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