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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고 직함은 하나님께만 하라
"정하고 직함은 하나님께만 하라" 내용보기
기독교인으로 살기 부끄러운 시대에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한 기도원에 방문했을 때의 일이 떠오른다. 얼마 되지도 않는 참석자들 앞에서 목이 쉰 강사가 작정헌금을 외치고 있었다. 미지근한 아멘 소리를 독촉하듯 울리는 설교에는 막힘 없는 익숙함이 있었다. 도망치듯 자리를 뜨며 ‘이 사람은 강연료로 얼마로 받았을까? 얼마를 회수해야 하기에 저렇게
"정하고 직함은 하나님께만 하라" 내용보기

기독교인으로 살기 부끄러운 시대에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한 기도원에 방문했을 때의 일이 떠오른다.

얼마 되지도 않는 참석자들 앞에서 목이 쉰 강사가 작정헌금을 외치고 있었다.

미지근한 아멘 소리를 독촉하듯 울리는 설교에는 막힘 없는 익숙함이 있었다.

도망치듯 자리를 뜨며 ‘이 사람은 강연료로 얼마로 받았을까? 얼마를 회수해야 하기에 저렇게 당당하게 돈을 요구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직이란 마음이 머무는 최고의 우선적인 가치를 방해나 장애로 우회함이 없이 가장 짧은 직선거리를 통해 실현해 보려는 태도이다.> (57p)

 

지금 와서 생각해보자면 적어도 받은 강연료 값은 하고자 하는 정직함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돈에 대해서는 정직했을지언정 하나님에 대해서는 조금도 정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가 실감해야 할 하나님은 어딘가에서 존재하며 희미하게 간섭하는 신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마주해야 할 최우선의 존재감의 대상이다. 그 존재감 자체를 강조하기 위해 <계심>이라는 예의 갖춘 표현대신 <있음>이라는 직접적으로 존재를 가리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리라.

 

작가에 의하면 우리는 언제나 정직하다. 다만 그 정직한 대상이 무엇이냐가 문제이다.

돈에 대해 정직하고, 건강에 대해 정직하고, 가정에 대해 정직하다면 그것이 가장 우선적인 최선의 가치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사기꾼도 탈세자도 돈에 대해 정직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에 대해서는 어떤가 

바야흐로 기독교인으로 살기 부끄러운 시대가 되었다.

가장 우선적인 가치라는 의미에서 돈에 정직하고, 권력에 정직한 기독교는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기독교인을 자칭하는 것은 ‘나는 돈을 위해서라면 신도 이용해먹는 사람이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하나님에 대해 정직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의 마음은 직선으로 하나님을 향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인격적 상대자로 느끼며 그 존재감을 삶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정직한 사람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j*****y 2023.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