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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음악 앨범의 경우에 일차원적인 타이틀이 그 앨범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 'The Beatles' Second Album'의 경우처럼 말이다. 이 앨범은 바로 1964년 미국에 진출을 한 비틀즈가 미국에서 내놓은 두 번째 앨범이다. 그리고 그 타이틀에서부터 그러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앨범이다. 사실 이 앨범을 이야기하면서 아니 미국 진출 초장기의 몇몇 앨범의 경우에는 음악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이 거의 의미가 없다. 이미 영국에서는 엄청난 스타가 되어버린 비틀즈였고, 그들이 음악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이 많은 상황에서 미국 진출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비틀즈의 미국 진출은 그동안 영국에서 이루어낸 결과물들을 뽑아서 소개하는 것이 바로 초창기의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발매한 첫 번째 앨범은 베스트 앨범의 느낌과 함께 비틀즈라는 밴드가 이런 밴드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마찬가지로 이 두 번째 앨범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앨범에서도 우리는 비틀즈의 새로운 시도라던가 변화보다는 쉽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음악을 만나게 된다. 한마디로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제대로 신나는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비틀즈의 미국 진출 두 번째 앨범에는 모두 11곡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11곡은 모두 기본적으로 로큰롤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노래들이기도 하다. 조금은 앨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들에서 만나던 리듬감과 스타일이 이 비틀즈에게서도 그대로 보여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모습은 결국 이 비틀즈의 두 번째 미국 진출 앨범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비틀즈라는 밴드를 더욱 더 알리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쉬운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틀즈는 바로 그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노래 11곡을 이 앨범에서 들려준다. 그래서 이 앨범은 전통적인 로큰롤의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가득 채워진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미 비틀즈의 노래는 과거의 음악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음악적 발전의 과정을 따라가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더구나 이들의 미국 발매 앨범은 기본적으로 성공을 위한 타협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어쨌든 흥겹고 즐거운 노래들을 뽑아서 만들어낸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는 없는 앨범을 우리에게 들려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그 음악을 모노로 그리고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는 이 새로운 리마스터링의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비틀즈의 초기 노래들은 스테레오보다는 모노가 훨씬 더 즐기기에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그것은 미국 진출 첫 번째 앨범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인데, 이 앨범에서는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모노를 다시 스테레오로 새롭게 믹싱하는 과정에서의 기술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당시의 기술이 허락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노래를 구성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의 가장 큰 의미는 비틀즈가 선택한 초기의 즐거운 곡들을 두 가지 버전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론은 언제나 그렇듯이 비틀즈의 음악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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