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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음악을 하는 이들에게 상업적으로 그리고 예술적으로 모두 성공을 거두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 두 가지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는 것은 특히나 대중이라는 예측이 힘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까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더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비틀즈는 바로 그 어려운 일을 이루어낸 대표적인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가진 밴드가 바로 비틀즈라는 것에 대해서 아니라고 주장할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비틀즈도 그들의 미국 진출 앨범에서는 미묘하게 상업적인 부분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물론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역시 비틀즈라는 것에서 조금은 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앨범 'Help!'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이 앨범은 기본적으로 영화를 위한 사운드 트랙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상업적인 의도만으로 만들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역시 비틀즈답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비틀즈답지 않은 모습이 미묘하게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다. 이 앨범은 OST라는 것에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게 비틀즈의 노래와 그 노래를 기본으로 해서 만들어진 연주곡으로 채워져 있다. 더욱 더 흥미로운 것은 그런 수록곡들이 비틀즈의 U.S. 앨범의 특징인 모노와 스테레오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이 두 가지 형식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단지 노래에서 만나는 것과 연주곡에서 만나는 것이 미묘하게 다른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이 앨범 'Help!'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분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이 시기에 비틀즈가 조금씩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 인도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 앨범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이 앨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또 다른 즐거움을 가득 갖고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즐거움은 재미있게도 노래가 아닌 연주곡에서 더욱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의 가치는 꽤나 크게 느껴진다. 상업성과 예술성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밴드인 비틀즈의 멋진 음악을 이 앨범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상업적인 부분이 더 강조된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에서도 비틀즈는 바로 비틀즈라는 것을 그렇게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