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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이 거니는 것은 무위에 해당하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음은 채워지기 쉬워라. 무욕은 힘이 들지 않으니. 옛 현자들은 그것을 진리를 캐는 방랑이라 불렀다네. -장자-
독일의 철학자 알베르트 키츨러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은 장자의 짧은 글로 시작된다. 걷기에 대한 그 어떤 예찬보다 짧지만 강렬한 표현이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근육을 단련하거나 그저 자연 속을 걸어 다닐때 우리는 삶의 본질을 더욱 잘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걷기, 자연, 삶에 대한 알베르트 키츨러의 헌사이자 애정어린 고백이다.
"삶은 매일 맞이하는 죽음"이라고 세네카는 말했다. 천천히 어딘가를 걷는 일은 삶과 같다.변화와 덧없음, 탄생과 성장, 피고 짐을 상징한다. 중국의 사상가 열자는 "어딘가를 걷는 일의 즐거움은 바로 목적 없음을 향유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걷기의 본질은 바로 일상을 잠시 멈추어 익숙한 것과 거리를 두고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이 책은 걷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여러 동서양의 고대 실천 철학을 접목하여 좋은 삶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많은 지혜들을 소개하고 있다. 걷기를 즐기고 또 그 걷기의 장점과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 요즘, 유난히 와닿고 밑줄을 긋게 되는 좋은 글들로 가득차 있다. 총 14개의 챕터는 모두 우리가 걷는 길에 제각각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 대한 철학자들의 주옥같은 이야기들로 이어진다.
1. 산책 길, 삶의 길, 생각의 길 : "나의 삶은 방랑이 되어야 하리" -괴테- 무언가로 인해 마음이 소란스러울 때, 걷기를 통해 고요를 되찾을 수 있다. 온전히 걷기에 집중하여 생각하기를 그치고, 말하기를 그치고, 비난을 그치며, 판단도 그친다. 머릿속을 산란하게 하여 우리를 현재의 순간에서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을 멈춘다,
2. 건강한 몸과 마음을 얻는 길 : "건강과 마음의 평화는 행복한 삶의 완성이다" - 에피쿠로스- 자연 속을 걷는 일이란, 오감을 충족시키는 총체적 경험이다. 또한 걷기를 규칙적으로 하면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다. 걷는 일은 삶의 속도를 늦춰주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살아가면서 자연이 베푸는 이런 은혜를 진정으로 누릴수 있어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3. 가끔은 일상과 거리를 두는 길 : "온전하고 완전한 고요에 이를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만난다" -우파니샤드- 자연에 대한 깊은 경험은 우리를 내적으로 성장시키고, 가치 체계를 바로잡아준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는 일상의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조율하려면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4. 나 자신과 마주하는 길 : "타인을 아는 자는 영리하고 자신을 아는 자는 지혜롭다" -노자- 걷기로써 우리는 자기의 중심에 가까워진다. 일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스스로를 다시금 새롭게 경험한다. 자기 인식은 행복한 삶의 기본 전제이다. 걷기는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고요를 허락해준다. 특히 혼자 걸을 때 이런 일이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5. 감사하는 마음을 얻는 길 : "물 한잔에 갈증을 해소하고 한 입의 채소가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하나의 좋은 것이 모든 좋은 것을 보여주고 아주 작은 것이 전체를 보여준다" - 고대 이집트 격언- 자연속을 걷다 보면 장엄하고 무한한 자연과 미약하고 유한한 우리 존재의 대조를 피부로 느낀다. 그럴 때면 겸손한 마음이 생겨나고 교만한 마음은 사라진다. 이런 정서를 삶의 태도로 내면화하면 일상 생활에 유익하다. 우리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자신의 한도에 넘치는 것 이상을 원하지 않게 되며, 외부의 시련에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내적 균형을 이룰 수 있다.
6. 적절한 정도를 찾는 길 : "하늘의 도는 너무 많은 것은 줄이고 부족한 것은 더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뜻은 그렇지 않다" - 노자- 도보 여행을 떠날 때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여행의 속도와 리듬, 거리나 기간을 정해야 하듯 삶의 여러 문제들에 직면할 때도 늘 자기 자신을 고려하고 살펴야 한다. 자신의 잠재력이나 한계를 면밀히 감지하여 자신에게 적절한 정도를 찾음으로써 내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7. 자연을 즐기며 걷는 길 : "현명한 사람은 행동할 대 조화의 법칙을 따른다" - 열자- 여유롭게 걷는 동안 특히 오롯이 혼자 걸을 때 마음이 차분해지고 내 중심에 더 가까워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우리는 자연이라는 모범과 가까이 하고 몸과 마음 모두 영향받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조화, 아름다움, 균형에 대해 배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걷는 동안 이미 배움은 일어난다.
8. 안온한 내면에 이르는 길 : "아무리 지혜로운 자라도 때때로 쉬지 않으면 그의 성품도 무익하니" -고대 이집트 격언- 자연을 찾아 걷는 일은 내면으로의 몰입, 내적 정돈을 거쳐 스스로와 사물에 이르는 길로 마치 명상과도 같다. 이로써 움직임이자 정지, 나아감이자 동시에 자신 안에서 안식하는 상태에 다다를 수 있다.
9. 더 큰 기쁨에 다다르는 길 : "내면의 고요함 덕분에 비할 데 없는 기쁨을 얻는다 " - 파탄잘리- 마음의 평안은 자족하고 겸허한 마음에 바탕한다. 이는 우리가 자연 속을 걷는 중에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우리의 정복 대상은 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10. 도보 여행이 주는 행복의 길 : "내 마음이 나와 하나가 될 때, 내 영혼은 행복을 얻으리" - 고대 이집트 격언- 여행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가 늙어서도 기쁨을 준다. 벌어진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바꿀 수 있다. "걸을 때는 한 걸음 한 걸음 걸음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해. 뒤에 두고 온 것을 돌아보지 마. 앞으로 닥쳐올 것도 미리 보지 마. 그러면 너는 네 중심에 이르고 행복해질 거야. 고요함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편안함을 느끼는 것. 그게 가장 좋은 거야"
11. 삶의 단순함을 깨닫는 길 : "조각하고 형상을 만드는 그 모든 일 후에는 다시금 단순함으로 돌아가야 한다" - 장자- 행복한 삶을 위해서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삶의 단순한 것들에 기뻐하는 것이 곧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인생의 시간이 많이 남은 것처럼, 동시에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살아야 한다" 현재의 순간을 마음껏 즐기는 동시에 그다음에 올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 이것이 삶의 기술이다.
12. 침착성과 참을성을 배우는 길 : "그들은 침착하게 가고, 침착하게 왔다. 그들은 자신들의 근원을 잊지 않았다" -장자- 자연 속을 걷는 활동은 우리에게 견디는 기술을 가르쳐준다. 견디는 힘은 침착하고 평온한 내면에서 나온다. 도보 여행자가 힘든 오르막을 오르며 근육을 단련하고 키우는 것처럼, 지혜와 내면의 고요한 평화를 갖고자 하는 사람은 힘겨운 일상의 매 순간 자신의 정신력을 강화한다.
13. 무상을 받아들이는 길 : "죽음을 경멸하지 말고, 그와 친구가 되라. 죽음 역시 본질적으로 자연이 의도한 것이니, 그대는 그대를 만들어낸 것 안에서 사라지리라" -마르쿠스 아우랠리우스 대자연 속을 걷다 보면 시공을 초월한 영원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 삶이 참으로 덧없다는 사실과 함게 스스로가 유한하고 필멸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준다. 죽음은 삶의 경이로움에 우리를 열려 있게 하고 삶이 주는 선물을 감사하며 누릴 수 있게 한다. 삶을 긍정하듯 죽음도 긍정해야하며 내 삶의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절로 겸허한 태도가 생겨난다.
14. 다른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길 : "나의 친절은 적도 내 추종자로 만들었다" -고대 이집트 격언-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으며, 타인을 알아가고 타인과 공명하며 사는 존재이다. 대인관계에서는 이해와 따스한 온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정서적 요소는 바로 사랑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은 삶에서 필수적이다.
걷는 길이 곧 우리의 인생이라고 한다면, 그 길을 어떻게 걸을 지는 우리 삶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 될 것이다. 걸을 때 마다, 삶의 매 순간에 이 책의 구절들이 떠오를 것 같고 자신을 사랑하며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며그렇게 걷는 일이 더 즐거워 질 것 같다. |
| 알베르트 키츨러 작가님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 리뷰입니다. 표지와 제목을 보고 궁금했던 작품인데, 여러번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너무 어렵지 않게 쓰여졌다고 느껴져서 좋았고, 그래서 잘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알베르트 키츨러 작가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 리뷰시작합니다. 철학책등은 좀 하나같이 어려워서 잘 안 읽으려고 하는데 이 책은 뭔가 간단하게 정리된것같아서 좋았습니다. 너무 어려운 말을 쓰는 것도 아니고 철학과 신체활동의 연결이 인상적이었어요. |
| 자연과 함께 오롯이 발걸음에 집중해서 천천히 걷다보면 복잡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요 그래서 철학과 걷기에 대한 제목도 좋았구요 철학에 관련된 책들을 요즘 자주 읽게 되는데 그만큼 우리 삶의 본질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이 인상적인 문구들이 많아서 너무 잘봤어요 |
| 이 책은 걷기를 통해 삶과 철학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안한다. 저자는 걷기가 단순한 신체적 활동을 넘어, 사고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한다. 각 장에서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그들이 걷기를 통해 얻은 통찰을 연결 지으며, 걷기가 지혜와 창의성을 어떻게 불러일으키는지를 탐구한다. 걷기를 통해 자연과의 연결, 내면의 평화, 그리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였다. |
| 이 리뷰는 알베르트 키츨러 작가님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을 읽고 쓰는 후기입니다. 평소에도 산책을 하면서 사색하는 걸 즐겨하는데 그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어요! 책 듣기를 통해서 철학에 대한 내용을 들으며 걸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
| 알베르트 키츨러 작가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저자는 걷기와 행복을 연결짓는데요, 걷기가 건강 유지나 힐링의 차원을 넘어 마음의 안정과 행복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역설합니다. 걷기라는 기본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내면을 오롯이 마주함으로써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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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키츨러 작가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은 그 시작은 아주 가벼운 산책에서 비롯되었으나 그 끝은 아주 깊은 사유로 마무리가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철학자의 걷기 수업이라고 하는 너무나도 추상적이면서도 단순한 이 책의 제목도 그렇고 별다른 설명 없이 곧바로 본론에 직면하게 된다는 이 책의 도입부 또한 그렇게까지 제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요. 철학자의 걷기 수업의 이야기가 중반을 살짝 넘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확실하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였던 바가 자세히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그때부터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론과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알베르트 키츨러 작가의 그 필력이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는 책이었다 사실을 알 수 있었기에, 대여 이벤트를 통하여 뒤늦게나마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의 매력을 알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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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키츨러 작가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은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라는 이 책의 부제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선 혹은 색다른 접근법을 통하여 여러 철학자들의 삶을 재조명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걷기와 철학의 결합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틀을 제외한다면 어떠한 제약도 없다 보니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기도 하였고, 이전의 관점들과는 전혀 다른 견해를 선보이는 저자의 주장이 꽤나 흥미로웠다 보니 이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을 정말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사실 읽는 분들에 따라서는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 책을 읽어보신 독자분들이라면 어느 내용이든 간에 철학자의 걷기 수업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던 이 책의 주제 의식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었다는 점만큼은 부정하지 못하실 거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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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키츨러 작가의 철학자의 걷기 수업을 읽고 남기는 글입니다. 철학자의 걷기 수업이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다른 무엇보다도 철학자의 걷기 수업의 주제가 아무래도 제가 읽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요. 대여 이벤트를 통하여 철학자의 걷기 수업을 읽어보게 되면서 제가 이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가졌던 수많은 걱정이야말로 정말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이야기들 자체가 제가 생각했었던 것보다는 어렵지도 않기도 했지만 그에 더불어 그 안에 담긴 주제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았던 부분이 특히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