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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힘들어도 상황이 어려워도 웃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 불평만 늘어놓으려는 사람이 있다. 한쪽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테고 주로 어느 쪽인가에 달려 있는데 나는 어느 쪽일까 생각한다.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생각하게 된다. 씩씩한 할머니. 그림책 속 주인공인 할머니. 나도 이 할머니처럼 나이 들고 싶다. 살아온 과정이, 삶의 무게가 이 할머니와 비교해서는 더할 수 없이 가벼운 쪽이지만 나이 들어가는 모습은 닮고 싶다. 얼마나 건강하고 단순하면서도 복된 삶인지, 그래 보였다. 그러하셨기를. 그림책을 유아용으로만 분류해 놓는 것에 불만이다. 그림책은 나이와 관계없이 볼 수 있고 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길고 엄한 책보다 예쁘고 귀엽게 나무라는, 삶의 진실을 은근하게 전해 주는 그림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질투에 시기에 욕심에 불만에, 가진 것의 고마움을 모른 채 더 갖고 싶어 안달하는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제발 읽어 봐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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