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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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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에서 아프리카 대륙은 인류의 시작 단계부터 등장한다. 그 뒤로 존재 자체가 잊혔다가 서구 발전 가운데 발견의 대상이면서 개척의 대상이 된다. 자원의 착취 대상이고 잔인한 식민지였던 아프리카를 향한 인류의 부채는 착취의 주체인 서구만이 아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대부분 국가가 독립한 1960년대 이후, 줄곧 이어진 국제적 원조에도 불구하고 가난, 내전, 에이즈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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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에서 아프리카 대륙은 인류의 시작 단계부터 등장한다. 그 뒤로 존재 자체가 잊혔다가 서구 발전 가운데 발견의 대상이면서 개척의 대상이 된다. 자원의 착취 대상이고 잔인한 식민지였던 아프리카를 향한 인류의 부채는 착취의 주체인 서구만이 아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대부분 국가가 독립한 1960년대 이후, 줄곧 이어진 국제적 원조에도 불구하고 가난, 내전, 에이즈 등으로 '슬픈 아프리카'로 기억된다. 수십년 동안 진행된 도움의 손길에도 나아지지 않는 아프리카 현실에 대해 #로버트칼데리시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외부의 도움은 아프리카에 진정 도움이 되었는가, 내부적으로 자생적 발전 노력은 있었는가, 도움은 미래 지향적인 것인가 일시적 도모인가 등 그 땅을 향한 인류애적이며 실질적 고민을 던진다.

구호 기관인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을 하던 시기, 후원금의 사용 용도에 대한 안내문을 보면서 아프리카를 향한 도움의 방향이 변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긴급구조에 가깝던 원조는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이 자립적 발전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던 시기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내외적인 문제점과 원조의 방향 및 시각의 변화를 촉구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자생적 발전을 위한 노력 등에 주목하여 아프리카 변화의 희망을 제시한다. 서구의 시각을 따라 아프리카를 바라보던 관점이 일단 달라지게 된다. 내전, 난민, 독재 정부, 에이즈 등 극복되지 않은 아프리카의 고질병을 연민과 동정으로 바라보지 않게 된다. 극복되어야 할 문제상황이고, 해결 주체는 아프리카 대육의 각 국가의 국민과 정부이다.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 여타 국가 등은 외부자로서 입장과 영역을 지켜야 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발전을 위한 모색 중 일부이지만 다각화된 시각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그간 이뤄진 천문학적 숫자의 원조가 온전히 아프리카 국가의 국민보다 독재정부와 여타의 특권층에게 그 수혜가 돌아가고, 공정한 언론기관의 부재, 여론 형성의 부재 등이 이러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원조 제공자와 수여자의 현실 인식 차이로 인해 낭비되는 실수와 정책 실패도 다루고 있다.

2006년에 집필되고 20여 년이 지났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대부분 국가는 저서 속 내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또한 희망적인 부분을 보였던 국가조차도 더디고 느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넓은 땅과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지구 인구 약 81억 중 14.5억을 차지하는 그들을 포기할 수 없기에 부제처럼 아프리카 개발협력의 혁신적 전략 및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의 현실과 현대사가 저자의 시각으로 저술되었다. 시사와 세계사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라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고 새로운 시각과 가치관에 도움을 될 것이다.

■ 나는 서구의 진보적 입장에 도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고 그 내용이 결국은 보수적 입장의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되었는데 젊은 아프리카인들이 내 책에 관심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내게 편지를 쓴 그들 중 그 누구도 나의 결론에 반대하지 않았다. (13p, 2015년판 서문 중에서)

■ 절대빈곤의 원인은 농업 분야의 개선이 늦다는 데 있다. 생산성의 증가가 거의 농가소득으로 직결되는 아프리카 농업의 특성을 감안해보면 정부의 무관심이나 정책 실패가 주된 원인이다. (16p, 2015년판 서문 중에서)

■ 원조는 권리가 아니라 신중하고 충분히 훈련된 투자나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우리는 원조를 자선과 혼동하면 안 된다. (17p, 2015년판 서문 중에서)

■ 내 이상을 공유하는 북미 및 유럽 사람들은 대부분 거버넌스를 강조하며 더 많은 원조가 아프리카를 도울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환상을 깨뜨리고 싶다. ....중략.....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머지 지역에서 억압과 폭력에 저항하는 수백만 아프리카인에 대한 정치적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31p, 2006년판 서문 중에서)


■ 아프리카가 가진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냉전시대다. 강대국들이 아프리카 전역의 독재정권을 지원함으로써 아프리카의 중요 광물과 에너지 공급에 대한 접근뿐 아니라 선박 항로 및 군사기지들을 보호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55p)


■ 인도네시아처럼 부채를 신중히 관리해온 나라들은 왜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만 탕감되어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한다....중략... 전 세게의 후한 인심의 덕을 보는 것은 국민이 아닌 정부다.....중략..... 만약 아프리카에 민주적 제도, 제대로 된 감사당국, 자유로운 언론이 존재하며 정부가 더 나은 우선순위를 추구한다면, 새로운 목적에 '오랜된' 돈을 투자하여 얻을 이익은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58p)


■ 부패는 아프리카의 매우 고질적인 문제이므로 세계는 이제 아프리카인을 돕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151p)


■ 짐바브웨인들은 국가가 국제적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기아에 직면했다. 이러한 행위가 아프리카에서 여전히 용인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사실을 모르거나 그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가장 놀라운 사실은 아프리카가 계속해서 서구의 '압제'에 시달리는 한, 자신들의 지도자는 잘못을 할 수도 있다고 많은 이가 믿는다는 점이다. (169p)

■ 카메룬은 한때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학교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고,.....중략.... 천연자원을 다양하게 보유한 덕이었다. ...중략... 그러나 정치와 인종적 분열이 이 나라를 좀먹었다. .....중략.... 카메룬 사람들을 가장 짜증나게 한 것은 그들이 살고 있는 가짜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세계의 무관심이었다. 외국 지도자들은 여전히 카메룬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216-217p)

■ 아프리카의 주요 산업인 농업은 모든 종류의 잘못된 관리 정책 탓에 위축되었다. 독립 이후 농업은 육성하고 장려해야 할 산업이라기보다 생계를 위한 구시대적 산업으로 간주되었다....중략.... 높은 환율 때문에 일부 상품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하는 편이 더 저렴했고 너무나 많은 세금, 이해할 수 없는 규제들, 타성에 젖은 행정, 법 체계, 임시 또는 계절적 노동자 고용을 어렵게 만드는 노동법, 독점, 부패, 사기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프리카 투자하길 꺼렸던 것이다. (235-236p)

■ 아프리카에 대한 해외원조는 여러 이유로 바뀌어야 한다. 첫 번째는 우너조가 전체적으로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중략... 원조계획이 지역에 맞춰 잘 고안되거나 원조자금이 본래 의도한 목표에 도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중략... 아프리카인과 서구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본 가치의 충돌 역시 또다른 복잡한 요소다.(262-263p)

■ 원조기구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낭비 및 비효율을 피하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과 거의 중요한 것, 근본적인 원인과 빈곤악화 요인 사이에 선을 긋기란 쉽지 않다. (271p)


■ 빈곤과 민주주의라는 더 큰 사안에 대해 아프리카 정부들이 얼마나 무관심한지는 훨씬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310p)


■ 이젠 아프리카 정부들이 너무나 비난받을 만한 행동들을 하고 있으므로 그들에게 과거에 취했던 예우를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도 있다. ...중략... 지난 10년 동안 예방 가능했던 질병으로 사망한 3,000만 명의 아프리카 어린이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량학살의 희생자가 아니라는 건 사실이지만, 그 아이들은 대량학살 규모의 방치에 따른 희생자다." (331p)


■ 전 세계는 아프리카 해방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인 자신들이 가장 중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선 그들은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는 것, 그리고 다른 이들도 자신들을 그렇게 여길 거라 기대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356p)


□ 사실 아프리카를 향한 국제 대외원조는 이미 축소되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가 이런 변화를 더욱 촉구하는 것은 원조로 인해 아프리카의 정치적 변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해서이다. 정치부터 변화해야 국민의 생활 깊숙한 부분까지 변화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 정서에 만연된 부조리, 부패에 대한 용인 등도 변화해야 할 정치 부분이다. 그리하여 소녀들의 문맹률, 남성 위주의 선택에 의한 다산, 에이즈 등 중요하면서도 긴급한 사안이 먼저 다뤄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제조업을 살리겠다고 농업 분야를 죽여서 식량 수입이 과다하여 오히려 경제 수지가 역행하는 결과를 낳고 이런 현실을 국민에게 전혀 공개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현실은 변화해야 한다. 저자가 말미에 제시한 10가지 전략은 지금 당장 현실적 정책으로 명명할 수 없는 구호에 그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현실적 변화를 위해서 스스로 쟁취해야 할 지향점으로 느껴진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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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 2023.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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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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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원조는 왜 작동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적 있는가아프리카에 많은 원조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변화가 없었다. 이 책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성공적이었던 원조가 아프리카에서는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알려준다. 책 표지의 반짝이는 홀로그램이 다채롭게 성장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책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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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원조는 왜 작동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적 있는가
아프리카에 많은 원조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변화가 없었다. 이 책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성공적이었던 원조가 아프리카에서는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알려준다. 책 표지의 반짝이는 홀로그램이 다채롭게 성장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책의 제 1부 '아프리카는 무엇이 다른가'에서는 높은 부채, 식민주의 냉전, 독재정치 등 아프리카이라 여겨온 즉 노예무역, 식민주의 냉전, 높은 부채, 국제기구의 조치 등 아프리카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의 뿌리를 알 수 있다. 제 2부 '최전방 이야기'에서는 탄자니아와 코트디부아 국가를 중점으로 역사와 아프리카 대외원조의 갖가지 문제점들을 본격적으로 볼 수 있는 장이다. 제 3부 '사실과 마주하기'에서는 아프리카 원조 국가들의 지원 걸림돌들을 알 수 있는 장이였다. 마지막 장인 제 4부 '미래를 향해'에서는 앞의 3장을 토대로 원조 정책에 변화 필요성을 주장하며 공적자금 추적, 회수를 위한 메커니즘, 특정나라에 집중적인 원조 등 작가의 10가지 제안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우리가 원조를 할 때에는 단순히 원조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원조가 잘 이루어졌는가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원조가 쏟아졌던 아프리카. 과연 그동안 원조가 잘 이루어 지고 있는가, 이루어졌는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원조자도 원조에만 그쳐서는 안된다. 장기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그 곳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문제는 끝없이 해결할 수 없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h****6 2023.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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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 아프리카 개발협력의 혁신적 전략 10가지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 아프리카 개발협력의 혁신적 전략 10가지" 내용보기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저자의 답은 명확하다. 아프리카의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은 아프리카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나온다는 것이다. 노예무역과 유럽열강들의 식민 지배, 식민지 시절 어떤 기준도 없이 그저 열강들의 입맛에 맞게 나눠진 국경들, 냉전의 영향, 세계은행과 IMF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껍데기만 그럴듯한 지원...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 아프리카 개발협력의 혁신적 전략 10가지" 내용보기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저자의 답은 명확하다. 아프리카의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은 아프리카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나온다는 것이다. 노예무역과 유럽열강들의 식민 지배, 식민지 시절 어떤 기준도 없이 그저 열강들의 입맛에 맞게 나눠진 국경들, 냉전의 영향, 세계은행과 IMF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껍데기만 그럴듯한 지원... 이 모든 것들은 그저 변명거리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앞서 언급한 이 변명거리들은 모두 반박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비슷한 식민지배의 아픔을 겪은 . 아프리카 대륙 전체와 개별 국가들이 허심탄회하게 처한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듣기 좋은 말이 아닐지언정 실속 있는 조언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 부족한 점을 개선해나가며 세상 만물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한 인고의 시간을 견딘 자만이 성취의 열매를 마침내 손에 움켜쥘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부채를 ‘용서’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기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당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전자는 따뜻한 도덕성에, 후자는 딱딱한 경제학에서 영감을 받은 듯하다. 그러나 윤리적 근거에 입각, 전면적 부채 탕감의 장점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처럼 부채를 신중히 관리해온 나라들은 왜 아프리카가 국가들의 부채만 탕감되어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한다.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역시 국고를 낭비하는 정부, 부도덕한 대부업자, 실패한 프로젝트, 국제상품 가격의 급변을 겪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그들은 구조조정, 일정 조율, 또는 여타의 방법으로 자신들의 부채 부담을 스스로 줄이려 노력해왔다. 아프리카 국가들 외엔 전면적인 부채 탕감을 요구한 국가가 거의 없었다.

 

연민 가득한 시선으로 전 세계에서 지금껏 아프리카에 대한 엄청난 규모의 원조, 기부가 이루어져왔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후한 인심의 덕을 보는 것은 진정으로 원조가 필요한 이들이 아닌 부패로 얼룩진 정부이다.

세계은행, IMF와 같은 국제기구들이 아프리카를 일으켜보려 애써왔지만 빈번히 실패했다. 예를 들어,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마련된 돈은 부채 탕감에 쓰이고 만다. 쌓일대로 쌓인 부채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두손 두발을 들고 마는 개별 정부의 부채 탕감에 쓰인 돈은 그렇지 않았다면 어쩌면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여기서만 끝나면 그래도 다행이다. 부채 탕감률이 높아지면 원래는 이자를 지불하는 데 쓰였을 예산이 정부의 새로운 예산으로 편입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예산이 적재적소에 흘러들어갈 수 있을 테지만 국제사회의 바람과는 달리 정부 운영, 새롭게 생겨날 부채 상환에 사용되거나 개인의 호주머니로 새어들어감으로써 빠르게 소진되고 마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은 무색해지고 말았다. 원조의 주인은 원조를 받을 당사자인 아프리카가 되어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천천히 집어보며 하나하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만이 가장 빠른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부채 탕감은 결코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사실들을 직시하는 아프리카인이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그 수는 극히 적다.

...

1965년의 어느 누가 아프리카 대부분의 상황이 유럽 식민주의의 족쇄를 벗어났던 당시보다 21세기 초에 더 나빠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을까?

...

노예제도, 식민주의, 냉전, 국제기구, 높은 부채, 지리, 많은 수의 국가, 그리고 인구 압박은 모두 아프리카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중 어떤 것도 왜 아프리카 대륙이 지난 수십 년 동안 후퇴해왔는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저자도 인정하길, 아프리카의 자연환경은 확실히 혹독함에 틀림없다. 인류의 탄생지라는 경이로운 땅인 아프리카이지만 이곳의 기후, 질병, 토양, 곤충은 인류의 진화를 가로막아왔다. 그러나 척박한 자연환경이라고 해서 도전조차 포기할 법은 어디있겠는가. 자신들의 어려움을 . 그 어떤 생명력도 없어 보이는 척박한 땅에서 슬며시 피어난 작지만 강인한 새싹처럼 말이다. 여타 신생국가들처럼 타국의 간섭에서 벗어나 아프리카가 진정으로 자립하자는 커다란 꿈을 키웠던 1960년대의 아프리카처럼.

 

 

지난 수십 년간 대부분의 아프리카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발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대륙 인구의 절반은 네 개 국가가 차지한다. 1억 2,700만 명의 나이지리아, 6,400만 명의 에티오피아, 5,100만 명의 콩고민주공화국, 4,300만 명의 남아공이다. 앞의 3개국 인구를 합하면 2억 5,000만 명가량인데, 그들은 삶의 대부분 동안 정치적 혹한기 또는 명백한 사회적 혼란기를 겪었다. 독립 이후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번영을 누린 나라는 인구가 각각 200만 명, 100만 명인 보츠와나와 모리셔스 두 소국뿐이다. 이 두나라와 남아공은 1980년부터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의 국가경쟁력지수 리스트에 지속적으로 등장한 아프리카 국가다. 이 지수는 냉철한 투자자들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가이드 역할을 한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처음부터 자유민주주의로 시작된 나라는 보츠와나와 모리셔스 뿐이다. 보츠와나는 진정한 의미의 기술 원조를 달성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자주권을 지키면서도 외국 전문가들을 유치함으로써 후임자가 계속해서 양성될 수 있게끔 했다. 수많은 개개인이 모여 하나의 나라를 구성하듯, 개개인의 수준이 높아지면 나라는 번영할 수밖에 없다. 보츠와나는 이웃 국가들과 달리, 국민 개개인에 대해 높은 수준의 행동 규범, 기준을 요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동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한국, 홍콩, 대만, 태국)' 조차 1970년 이후 보츠와나처럼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 나라는 없었다.

아프리카 남동쪽 해안에서 멀리 자리 잡은 섬나라 모리셔스 또한 경제적으로 보기 드문 성과를 이룩한 국가이다. 천연자원이 없는데도 아프리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다. 이는 개방적이고 정치 체제와 안정적인 정부 운영, 민간투자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의 효과가 빛을 발한 것을 해석할 수 있다. 모리셔스는 인구의 70% 이상이 인도계나 중국계로,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외국인 노동자, 외국 인력의 유입에 개방적일 수 있었다.

모리셔스의 사례로부터 오늘날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야 할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많은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이 유학길에 오르고 나고 자란 나라와 대륙을 등지고 있다. 아프리카에 개혁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젊은이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은 분명히 부정적인 신호이다. 자국민이 외국으로 이주하는 것을 그저 지켜보지 않고 다른 대륙, 국가로부터의 인적 자원, 기술, 자본 유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한 모리셔스로부터 배워야 한다.

 

 

세계은행과 IMF는 때론 인간미 없게 변화를 이끌려는 세력으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경제적 잉여와 일당독재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이한 기관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두 기구는 남다른 도덕적, 정치적 기반을 갖게 되었다.

 

아프리카를 바꿀 수 있는 주체가 아프리카 자신일지언정, 여전히 세계은행과 IMF와 같은 국제기구라는 존재가 필요한 이유이다. 제대로 된 감사당국이 존재하지 않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게 돕는다.

저자는 국제기구가 아프리카 정부 정책 현안에 대해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듯, 일반 대중도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또는 토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유 언론 또한 사회와 경제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정직성을 증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친정부적 언론이 아닌, 정언유착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언론은 우리 사회를 더욱 청렴하게 만들기에.

 


열린 정부, 그리고 민주적 제도. 자유로운 언론. 공공정보에 대한 자유롭고 용이한 접근. 비리의 온상이 아닌 감사당국.

나열한 이것들이야말로 앞으로 아프리카에 필요한, 아프리카가 쟁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이 가진 아픈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에 얽매이다 보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앞을 바라봐야 하는데 자꾸 고개를 뒤로 돌리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겠는가? 그동안 과거에 얽매여 해결된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이제 아프리카가 자신들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해야 함을 의미한다. 저자는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불편하지만 언젠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을 가능한 한 빨리 마주하길 바란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왜아프리카원조는작동하지않는가 #로버트칼데리시 #초록비책공방 #yes24 #yes24리뷰어클럽

v*******8 2023.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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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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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오늘날 텔레비전에선 유명배우들의 내레이션과 함께 아프리카 어느나라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보여주며 기부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광고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당장 우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바다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의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그 학생들에게 정기 기부를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쉽게 마주한다. 또 ‘빈곤’이라는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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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오늘날 텔레비전에선 유명배우들의 내레이션과 함께 아프리카 어느나라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보여주며 기부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광고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당장 우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바다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의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그 학생들에게 정기 기부를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쉽게 마주한다. 또 ‘빈곤’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를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아프리카’ 그 자체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프리카를 하나의 국가처럼 대하고, 어린시절부터 광고 등에 노출된 그들의 모습으로 아프리카를 상상하고 판단한다. 내전이 끊이지 않아 위험하며 지구상 가장 가난한 대륙. 그것이 대중들이 아는 아프리카의 전부에 가깝다.

이 책 또한 그러한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아프리카 대륙 내의 국가들을 직접 마주한다. 단순히 ‘아프리카’라는 단어에 국가들을 모두 귀속시켜 아프리카는 이렇기에 문제다라는 식의 서술을 하지 않는다.
나라를 하나하나 집어 예시를 들고 원조가 실패하는 이유와 그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아낌없이 담았다.

아프리카의 경제규모가 작은 이유, 아프리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안과 과제에 대한 저자의 답이 있다.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 90년대 후반까지 공적개발원조를 받았으며, 90년대에 들어서 원조 수원국에서 순수 원조 공여국으로의 지위전환기를 맞은 바 있다. 아프리카의 원조와 우리나라의 원조를 비교해보며 ‘원조’에 관한 개인의 사고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원조를 바라보는 시선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나는 이 책을 읽고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게 되었다. ‘당장 쓸 돈을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정말 옳은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대답이라 본다. 사실 여러 해에 걸쳐 쓰여진 저자의 서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할, 책을 읽고 싶은 이유가 될 것이다. 관련분야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기에 처음엔 매끄럽게 읽기 어려웠지만 그 벽에 익숙해지면 또 다른 세상너머를 구경할 수 있어 기쁜 경험이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정치외교학, 국제학, 사회복지학 등 관련 전공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혹은 현재 전공중인 대학생
- 국제 원조 / 개발협력 / 다문화 에 관심이 있는 분들
- 아프리카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알고 싶은 분들
- 책제목의 대한 답을 찾고 싶은 분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i****1 2023.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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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원조의 고질적 문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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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빈곤과 원조에 대한 내용은 꾸준히 인기 있는 주제였다. 특히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같은 책은 세계화, 신자유주의 비판의 관점에서 아프리카 빈곤을 이야기했고 이는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였다. 최근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UN을 비판하며 특사에서 물러났고 현재 국제기구 비판론자들과 함께 국제기구와 국제 원조의 실효성에 의문이 늘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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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빈곤과 원조에 대한 내용은 꾸준히 인기 있는 주제였다. 특히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같은 책은 세계화, 신자유주의 비판의 관점에서 아프리카 빈곤을 이야기했고 이는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였다. 최근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UN을 비판하며 특사에서 물러났고 현재 국제기구 비판론자들과 함께 국제기구와 국제 원조의 실효성에 의문이 늘어나는 현실이다.

 

아프리카는 최근 지정학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중국과 서방의 세력 싸움의 공간이 되었고 자원이나 소비시장과 같은 미래를 위한 투자, 특히 아프리카 인프라 구축을 대가로 중국의 공격적 차관 투입의 대상이 되었다.

 

아직도 아프리카를 저개발적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팩트풀니스>같은 저서와 아프리카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이제 아프리카가 어느 정도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저 장밋빛으로 발전하고 있지만은 않다. 최근 수단 내전으로 교민들이 대피한 뉴스가 보도됐고 영화 모가디슈가 인기를 얻으며 소말리아 문제가 조명 받았다. 짐바브웨 같은 국가 문재는 이제 식상할 정도다. 아직도 혼란스러운 대륙이다.

 

아프리카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보통 서구 식민 지배의 도덕적, 역사적, 경제적 책임과 인권보호 따위를 근거로 그들에 대한 원조를 정당화하지만, 계속해서 서구 식민 지배의 유산을 들먹이며 아프리카의 혼란한 상황을 서구의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의 저자 로버트 칼데라시는 기존 관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노력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그는 세계은행의 국제 개발 분야에서 일하며 아프리카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인물인데, 직접 경험하고 분석한 내용으로 아프리카 개발과 원조를 비판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2005년에 발간됐지만 고질적 문제의 비판과 시사점은 유효하다.

 

저자는 아프리카의 참담한 상황을 설명하는데, 식민주의적 역사관으로도 비칠 만큼 비판적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의 주장을 들으면 굉장히 복잡한 문제, 아프리카 나름의 문제가 존재함 볼 수 있고 저자가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서구 혹은 국제기구는 그동안 수많은 돈을 아프리카 원조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그 돈들은 대체로 부패한 정치인들의 손으로 들어가고 시민들은 돈이 어디로 쓰이는지도 모르며 정치적 분쟁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저자는 대체로 정치적 지도자가 문제인 경우가 다수라고 비판하는데, 이는 아프리카의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고질적 문제임을 분석한다.

 

아프리카인은 왜 이런 부패한 정치인들을 두고 볼까? 저자는 이 원인을 문화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인종 차별적으로도 비칠 수 있는데, 만약 문제를 설명하거나 이해를 도울 수 있다면 설득력 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정치인들의 지속적 부패에 대한 원인으로 아프리카의 문화와 부패, 정치적 정당성을 든다.

 

아프리카인은 주변 세계와 동화되려는 성향이 있고 자신의 삶 개선에 무관심하다. 이는 서구의 개인주의에 대비되는 아프리카의 집단주의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가족 우선주의와 눈앞의 상황만을 보는 성향과 합쳐져 저축과 미래에 대한 계획 부재와 가까운 사람을 챙기는 부정부패로 이어졌다. 성에 대해 보수적이기에 에이즈가 잡히지 못하고 숙명론적 인식이 강해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하다. 또한 부패는 일종의 관행이 되어 정의감 넘친 인물도 금세 동화되고 야당은 부정부패를 타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그 부패된 권력을 누리고자 기회를 노릴 뿐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아프리카의 역사적 사실을 들며 으프리카의 현실을 설명한다. 서구의 평화유지와 정치적 안정 시도에도 정치적 증오와 인종적 차별로 서로를 말살한 것, 부패한 법과 사법제도, 단순한 구호에 의존하는 경제시스템, 서구에 대한 적개심으로 인한 백신과 구호물품 거부의 모습이 현실이었다. 넬슨만델라 같은 희망의 경우도 물론 존재했지만 문제는 그것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사회주의적 자립 시도인 탄자니아의 사례와 자본주의적 자립 시도인 코트디부아르의 사례를 비교하며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한 국가가 일어서는 것은 체제도 체제지만 굉장히 고려할 것이 많고 어려운 문제임을 느꼈다. 국제기구의 원조 프로그램 또한 문제가 있었고 지역의 세부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부패는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일어나는 문제다.

 

이런 고질적 문제들을 가지고 있기에 앞으로의 원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또한 서구가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관점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단순한 동정심과 역사적 인종적 죄책감, 아프리카에 대한 낙관, 세계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그는 아프리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조금 더 구체적인 10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자금의 투명성과 정치의 투명성 추구, 원조의 효율성 개선, 민주주의의 발전, 에이즈의 극복, 시민사회 발전, 인프라 및 국가 연결과 국제기구의 통합적 운영과 같은 것이다.

 

물론 그의 주장은 시장중심주의적이고 대부준의 원인을 아프리카 내부에서 찾기 때문에 비판점이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일종의 관행으로 여겨진 단순한 원조와 서구의 자기만족적 원조 프로그램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해 의미가 있다. 개선과 개발은 서로 맞물려야 굴러가는 것이다.

 

그는 이미 그가 받은 비판처럼 스스로도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진 못하지만 최선의 방법임을 설명한다. 가장 강조되는 메시지는 원조도 원조지만 아프리카 국가 스스로 뭔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농민들의 튼튼한 성장과 자립, 시장의 정상적 작동, 국민의 민주적 의식 함양 같은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아무리 선의와 상상력을 동원한 프로젝트라 해도 서규 및 아프리카 정부가 동일가치를 지향하지 않는다면 아프리카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프리카 정부들은 서구의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개인적이었으며 자신의 이익을 챙겼고, 투명한 자금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것을 단순히 문화나 관점의 차이로 봐야할까. 저자는 그동안에 이루어진 시행착오들을 보여주며 왜 계속해서 원조가 효과가 없었는지를 설명한다.

 

아프리카의 상황을 보면서 한 국가가 발전하는 데 얼마나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고, 또 경제개발에 있어서 민주의식과 효율적 예산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낀다. 한국과 같은 국가가 만들어지려면 그것도 상당한 운이 따라야 할 정도로 많은 것들이 맞물려 돌아가야 했음도 느낀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의 역사와 정치문제가 실려있기도 하고 세계은행의 관점에서 바라보기에 국제관계나 원조 시스템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된다

YES마니아 : 로얄 d********9 2023.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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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 로버트 칼데리시, 초록비책공반 출판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 로버트 칼데리시, 초록비책공반 출판" 내용보기
개발협력 전문가의 날카로운 시각 아프리카 원조의 문제를 해부하고, 지속가능 발전과 성장을 위한 제안   아프리카 대륙은 발전하고 있을까 퇴보하고 있을까? 국제원조는 아프리카의 발전에 정말 도움이 될까?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평론가들이 극찬한 논픽션☆ 저자 로버트 칼데리시 전 세계은행(World Bank) 중앙아프리카 지부장,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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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협력 전문가의 날카로운 시각

아프리카 원조의 문제를 해부하고,

지속가능 발전과 성장을 위한 제안

 

아프리카 대륙은 발전하고 있을까 퇴보하고 있을까?

국제원조는 아프리카의 발전에 정말 도움이 될까?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평론가들이 극찬한 논픽션☆

저자 로버트 칼데리시

전 세계은행(World Bank) 중앙아프리카 지부장, 경제학자.

1968년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에서 역사,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경제학, 서섹스 대학에서 아프리카 역사를 공부했다. OECD 및 캐나다 국제개발청(CIDA) 근무 후 세계은행의 여러 수석직을 맡으며 30년간 국제개발 분야에 종사했고, 특히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아프리카 국제 대변인을 역임했다.

 

 

 

 

책 속 문장

이 책은 아프리카 현 문제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은 아프리카 자체에 있으며, 외부인들은 아프리카와의 관계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까다로워져야만 이 대륙을 도울 수 있음을 주장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스스로 올바른 정책을 찾아내고 국제원조를 어려운 개혁을 위한 뇌물이 아니라 자신들의 노력에 대한 보완책으로 활용한 국가들만이 성공을 거두었다. p.28

 

"독재자들은 원조를 사랑합니다. 정권은 유지되게끔 도우면서 국가는 저개발 상태로 남게 하니까요." p.36

 

아프리카에서 개인주의는 불행이나 저주와 동의어다. 조화로운 공동체만이 거친 자연환경의 여러 장애물에 맞설 수 있기에 아프리카의 전통은 집단주의다. p.140

 

지적으로는 관습적이 되고, 과거와 현재, 미래와 관련된 모든 행동에서 자신을 스스로 책임지는 주체적 존재보다는 인간관계의 끈에 의해 끌려다니는 존재로 여기게 된다. (…) 지적 호기심, 독립적 사고, 진취성,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미덕이든 아니든, 이것들은 분명 서구식의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요구되는 사항들이다. p.138

 

그들은 태고의 밤에 살고 있다. 사물 혹은 나무나 돌, 사람이나 동물 또는 사회적 사건과 자신을 구별하는 데서 시작하지 않고, 그것들과 거리를 두지 않으며, 분석하려 들지도 않는다. p.137

 

유럽인은 대상을 자신과 구별하고, 그것과 거리를 두고, 그것을 시간적 또는 공간적으로 분리하고, 수단으로 삼고, 삼켜버림으로써 파괴한다. (중략) 유럽의 세계관은 생명을 길들일 수 없다고 보는 아프리카인들과 다르다. p.136

 

"무식한 백인일수록 흑인을 어리석다고 여긴다." 전 세계 자유사회에서 아프리카인들이 이룬 업적은 흑인의 재능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p.147

 

교정이 필요한 서구의 인식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이자 그나마 나은 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점점 더 가난해진 아프리카에 대한 일반적 동정심이다. (중략) 두 번째 인식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과거 식민 국가들이 갖는 역사적 또는 인종적 죄책감이다. (중략) 세 번째로 교정이 필요한 인식은 아프리카가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잘살고 있으며 많은 문제를 훌륭히 처리하고 있다는 견해이다. p.156

 

사실 아프리카인들의 일상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프리카 대륙 인구의 20퍼센트가 여전히 내란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야 한다. 그리고 그 내란은 대개 불의한 정부에 대한 대규모 항의시위가 아니라 국가의 자원을 얻기 위해 소그룹들이 벌이는 경쟁의 결과다. p.148

 

너무나 많은 세금, 이해할 수 없는 규제들, 타성에 젖은 행정, 법 체계, 임시 또는 계절적 노동자 고용을 어렵게 만드는 노동법, 독점, 부패, 사기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길 꺼렸던 것이다. p.236

 

아프리카의 독재 정치와 정치인 문제,

아프리카인들의 집단주의에서 오는 단점,

서방국들의 잘못된 지원 접근 방법,

투자자가 아프리카 투자를 꺼려 하는 이유 등을

알아보고 제안하는 방법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에 아무리 계속 원조를 한다 해도

접근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원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를 바꾸는 열 가지 방법

1.공적자금 추적 및 회수를 위한 메커니즘 도입

2.대통령, 장관, 고위 관료들의 계좌 공개 및 감사 실시

3.각 국가에 대한 직접적 원조의 50퍼센트 축소

4.빈곤 감소를 진지하게 원하는 4~5개국에 집중적인 원조를 실시

5.국제사회 감독하에 선거할 것

6.자유 언론과 사법부 독립 등 민주주의의 다양한 요소를 장려

7.아프리카의 학교 운영 및 에이즈 프로그램을 운영,감독

8.정부 정책 및 원조 협정에 대한 시민사회 감시그룹 설립

9.인프라 및 국가 간 연결에 더욱 집중

10.세계은행, IMF, 유엔개발계획의 통합 추진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협찬 #초록비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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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2023.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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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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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아프리카원조는작동하지않는가#로버트칼데리시 #이현정번역 #허성용해제#초록비책공방 #책추천 #아프리카인사이트 ???????????????????????????????? ?? 인류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경이로움을 아프리카에서 찾을 수 있다. 아프리카와 그 경이로움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프리카 대륙은 너무 커서 묘사할 수 없다. 그곳은 별천지이고, 진정한 바다이며, 다양하고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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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경이로움을 아프리카에서 찾을 수 있다. 아프리카와 그 경이로움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 아프리카 대륙은 너무 커서 묘사할 수 없다. 그곳은 별천지이고, 진정한 바다이며, 다양하고 거대한 우주다.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땅,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서구인들을 매료시켜 왔다. 아름다운 자연, 광물자원과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각 부족들의 이색적인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는 곳이 바로 아프리카다.


처음으로 접한 아프리카는 93년 펜팔을 통해서였다. 나의 펜팔 친구는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가나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 내가 생각하던 아프리카인은 전통의상을 입은, 문명의 발달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친구가 보내준 사진으로 단박에 그 생각이 날아갔다. 그들도 우리와 같구나!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접하는 아프리카의 상황은 달랐다. 기아와 가난,종교갈등으로 인한 전쟁, 그리고 독재에 의해 핍박받는 국민들... 아직도 우리는 "한국에 태어나 복받은 줄 알아. 아프리카에 태어났으면 어쩔 뻔 했니."라는 묘한 위안들을 심심치않게 접하고 있다.

아름답지만 황폐하고, 풍요롭지만 가난한 아프리카는 왜 계속 발전이 더딘걸까? 전 세계 원조의 절반이 아프리카에 제공되어 왔는데 왜 그들은 계속 빈곤에 허덕이는 걸까?

전 세계은행 중앙아프리카 지부장이자 경제학자인 로버트 칼데리시는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원조와 자선을 혼동하지 말고, 국제원조를 작게 그러가 전략적으로 하되, 규정과 접근은 투명하게 해야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조는 권리가 아니라 신중하고 충분히 훈련된 투자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는 아프리카는 사하라 이남의 48개국을 지칭한다.5개의 북아프리카는 지리적 정서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사하라 이남 국가들과 구별된다고 한다.)

아프리카는 다양한 민족과 부족, 종교가 혼합되어 있는 거대한 솥이다. 미국 영토의 네 배 이상, 유럽의5배 크기. 훨씬 더 복잡하고, 덜 동질적이고 다양하고 변동성이 큰 나라.
이 곳을 식민지 국가들이 편의대로 마구 경계선을 그어 버린다. 종교와 문화와 부족에 상관없이....
(한 마디로 한국와 일본,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란과 이라크 인들을 한 곳에 넣고 오케이 오늘부터 너네는 한 국가! 게다가 우리의 노예임 땅땅땅! 이런 느낌.) 그런 상태에서 화합과 발전이 가능한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아프리카가 왜 발전이 없는가?
1부에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아프리카를 분석하면서 '독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부에서는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등의 몇몇 나라를 예로 들어 문제점을 살피고, 3부에서는 왜 국제원조의 길이 험난한지 분석하고 있다. 4부에서는 아프리카의 미래를 바꾸는 열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1부 3장 '권력을 가진 악당들'이다.

??? 아프리카의 문제를 한 문장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좋은 정부가 한 번도 수립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p102)

그들의 독재는 국가원수에 대한 모욕도 범죄로 취급하고 있다. 장기독재와 부정축재가 계속 되는 한 아프리카에는 희망이 없다. 그래서인지 10가지 전략에서 이를 제거하는 내용이 다수 들어 있다.

새로운 시대로 가기 위해 그 동안 아프리카 노예무역과 식민주의, 세계은행 등과 관련된 오해를 걷어내고, 이 곳의 인재들이 이탈하지 않고 날개를 펼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 고통과 미소가 공존하는 아프리카는 인류의 슬픈 시로 남아야 할까? 아는 아닐 거라고 믿는다. 개인의 의견과 주도권을 위한 주요 개방들이 이루어지고 부정부패와 잘못된 관리를 견고히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전망은 분명 변화할 것이다. p351

아프리카인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효율적인 원조전략을 받아 변화를 일으켜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느낌을 썼습니다.
z***a 2023.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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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낸 후원금은 잘 쓰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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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갈색에 홀로그램처럼 빛나는 아프리카 지도가 눈에 들어오는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책 표지와 아프리카라는 단어도 호기심을 일으켰다.  아프리카 하면 기근에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한 후원 광고나 혹은 비슷한 맥락으로 유명 연예인이 그들과 함께 하는 소식이 먼저 떠오른다. 왜 그럴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대한 정보들은 가끔 접하게 되지만, 그 정보들도 대부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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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갈색에 홀로그램처럼 빛나는 아프리카 지도가 눈에 들어오는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책 표지와 아프리카라는 단어도 호기심을 일으켰다. 

아프리카 하면 기근에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한 후원 광고나 혹은 비슷한 맥락으로 유명 연예인이 그들과 함께 하는 소식이 먼저 떠오른다. 왜 그럴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대한 정보들은 가끔 접하게 되지만, 그 정보들도 대부분 도움의 손길이 많기 때문이다. 만일,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나라, 부자가 있는 나라, 살기 좋은 나라라는 질문에 아프리카라고 대답할까? 반대로 왜 아프리카를 떠올리지 못할까?

이유가 무엇일까? 아프리카만의 혹독한 자연환경 뿐만아니라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의문점 하나가 든다. 50년 전만해도 그 어떤 나라도 가나보다 대한민국이 잘 될거라 의심조차 했던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원조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차이점이 무엇일까?

이 책은 모두 4부로 나뉘어 있어 실제로 세계은행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녹여내어 아프리카의 실정이 어떠한지, 그들에게 조달되는 원조들이 어떻게 사라지고 있는지에 알려준다. 아마 전 세계의 원조 중 절반이 아프리카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독자들은 적지 않게 놀랄 것이다. 식민지였던 나라들도 기꺼이 아프리카를 돕는 차원에서 수입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대체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 

노숙자를 돕는다고 가정해보자. 내가 낼 수 있는 부분이 얼마든간에, 그를 위해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일부 돈을 준다면, 끼니를 해결할테지만, 나머지는 다른 부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도박에 미쳤던 과거를 가졌다면 과거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른 곳으로 돈을 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돈이 떨어진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가? 결국 그를 바꾸기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그 돈이 어떻게 쓰여지고, 그 사람을 위해 어떤 개발이 필요하며, 심리적 변화를 이끌어내는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아프리카에 들어간 자금 또한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알고, 농민들을 위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기근으로부터 구할 것이다. 

이 책은 아프리카라는 나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며, 잘 몰랐던 부분과 그들이 지금도 대한민국을 따라올 수 없는중요한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또한, 저자는 10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먼 나라라 관심도가 낮아질 수 있지만, 그 대륙을 뗴어놓고 지구라고 할 수 없듯이, 우리도 좀더 알고 생각을 전환한다면, 우리 아이가 그들을 위해 보내는 굶어죽는 아이를 살리기 위한 저금통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s******5 2023.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가는 길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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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의 아프리카는 왜 변함이 없을까 " 내가 어릴때 반찬투정을 하면 흔히 부모님이 하시던 말씀이 " 아프리카에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투정을 하면 되겠어?! "라며 식탁 앞에서 '감사'보다는 못사는 나라와의 비교를 먼저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으로 '아프리카'라는 나라는 못 사는 나라, 가난한 나라로 머릿속에 자리잡혀갔다. 그리고 성인이되어 유니세프라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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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의 아프리카는 왜 변함이 없을까 "


내가 어릴때 반찬투정을 하면 흔히 부모님이 하시던 말씀이 " 아프리카에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투정을 하면 되겠어?! "라며 식탁 앞에서 '감사'보다는 못사는 나라와의 비교를 먼저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으로 '아프리카'라는 나라는 못 사는 나라, 가난한 나라로 머릿속에 자리잡혀갔다. 그리고 성인이되어 유니세프라는 단체에 월 일정한 금액으로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 말고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런 비슷한 단체에서 오랫동안 기부를 하신분들이 많을 것인데.. 왜 나아진게 없고 더 최악으로 보여지는 걸까(광고), 아님 일부러 그러한 지역만 골라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일까.

이러한 생각으로 부모님과 이야기했던 내용은 우리 모두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은 이 책에서 1부의 '아프리카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다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우리, 단체가 아프리카를 보는 시각적인 부분과 권력자, 문화와 부패 등으로 알려진 것들이 말이다.

진짜 이야기는 2부에서 탄자니아(사회주의), 코트디부아르, 불화와 관련된 관계들이 언급되며 3부에서 지금까지의 국제원조, 가치 충돌, 경제, 차드-카메룬 송유관을 내용으로 독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을 알려준다. 마지막 이 책의 부제목으로 표지에 나왔던 '아프리카를 바꾸는 10가지 방법'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예측하고 기대하는 내용으로 이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자신이 세계 정세와 경제, 흐름에 대해 관심에 따라 호기심을 더 갖게 하며 읽고 난 후에 찾아보게 되는 정도로 독자를 이끌고 간다. 알고 있는 지식적인 부분에 살을 붙이기도 하지만 (팩트라고) 상상하기 힘든 부분은 공부 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팩트와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냉정하지만 한편으로 알아야 유니세프와 같은 단체, 유엔, 각국의 원조 등의 도움의 의미와 내가 할 수 있는 위치, 일반적인 생각의 범위를 다르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목표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


*
혁진적 전략 10가지 >
1. 공적자금 추적 및 회수를 위한 메커니즘 도입
2. 대통령, 장관, 고위 관료들의 계좌 공개 및 감사를 실시
3. 각 국가에 대한 직접적 원조의 50퍼센트를 축소
4. 빈곤감소를 진지하게 원하는 4~5개국에 집중적인 원조 실시
5. 국제사회 감독하에 선거할 것을 요구
6. 자유언론과 사법부 독립 등 민주주의의 다양한 요소를 장려.
7. 아프리카의 학교 운영 및 에이즈 프로그램을 운영, 감독
8. 정부 정책 및 원조 협정에 대한 시민사회 감시그룹을 설립.
9. 인프라 및 국가 간 연결에 더욱 집중.
10. 세계은행, IMF, 유엔개발계획의 통합을 추진.


+ 같이 읽어 볼 책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_장 지글러, 유영미/ 갈라파고스 출판사


*초록비책공방 서평단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u********4 2023.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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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 내용보기
킬리만자로산이 아프리카가 아니라 탄자니아에 있다는걸, 초록비책공방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3번째 <있는 그대로 탄자니아>를 읽고 알았다. 미시시피강이 어디 있는지 물을 때 미국이라고 하지 아메리카라고 하지 않듯이 말이다. 브라질 사람이라고 하지 남아메리카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프리카 사람이라고는 한다. '아프리카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사람들은 아프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 내용보기
킬리만자로산이 아프리카가 아니라 탄자니아에 있다는걸, 초록비책공방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3번째 <있는 그대로 탄자니아>를 읽고 알았다. 미시시피강이 어디 있는지 물을 때 미국이라고 하지 아메리카라고 하지 않듯이 말이다. 브라질 사람이라고 하지 남아메리카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프리카 사람이라고는 한다.

'아프리카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와 국가에 대해 언급할 때 더욱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지리적 용어로서의 '아프리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 작가는 "아프리카 대륙은 너무 커서 묘사할 수 없다. 그곳은 별천지이고, 진정한 바다이며, 다양하고 거대한 우주다."라고 하고, 어떤 관찰자는 "아프리카 대륙은 미국 영토의 네 배 이상이다. 또한 미국보다 훨씬 복잡하고, 덜 동질적이며, 그 자체로서 엄청나게 다양하고, 변동성도 더 크다."라고 했다. (p. 22, 23)'

우리가 뭉뚱그려 아프리카라고 일컫는 곳은 54개 또는 55개 나라, 다양한 민족 집단, 12억이 넘는 각기 다르고 특별한 개별적 인격체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대체로 아프리카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체하는데 그나마도 알고 있는 건 편견과 오해가 대부분이다.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의 저자 로버트 칼데라시, 옮긴이 이현정, 해제 허성용 이들 셋의 공통점은 모두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일했다는 점이다. 대충 아는 우리와 달리 아프리카를 바르게 이해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니 귀 기울여야 마땅하다. 이 책은 2006년 집필했다. 인용한 현장 사례와 정보가 오래돼 현실성이 없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아프리카의 중요한 부의 원천이자 가계소득 향상의 핵심인 농업 분야는 지금까지도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저자는 밝힌다.

'이 책은 내가 경력을 거치는 동안 소농小農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이념과 문화의 차이가 매우 큰 수천 명의 아프리카인과 접촉하고 대화한 내용을 담은 에세이다. (p. 26)'

1부에서 아프리카의 문제 요인으로 보는 노예무역, 식민주의, 냉전, 부채 등을 점검하는데 회의적이다. 그보다는 자생한 독재에 더 비중을 둔다. 2부에서는 몇몇 국가의 경제 경시를 비롯한 만성적인 문제를, 3부에서는 아프리카 지원의 어려움과 정책 추진의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살펴본다. 그리고 4부에서 저자는 아프리카를 변화시킬 열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몇 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저자의 열 가지 제시 중 고위 관리들의 부정 축재와 관련한 방안이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셋이나 된다. 이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보는듯하다. 불법자금을 찾아내는 조치는 정치개혁의 주요 요소이다. 개인 금융기록 공개는 대중의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해외원조를 부정 축재의 원천으로 삼는 이들이 가진 헛된 희망을 버리게 하는 방법으로 50퍼센트 원조 축소를 주장한다.

네 번째도 주목할 만하다. 스스로 노력하는 나라만 집중해서 지원하고, 지원 그룹에 들어오려는 국가에 대한 기준도 까다롭게 적용하자고 한다.


아프리카 원조가 작동하지 이유로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저자의 생각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노예로 삼았고 식민지로 지배했다는 미안한 감정으로 원조만 늘린다고 해서 아프리카 문제가 해결된다기보다는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는 거다. 비효율 비효과적으로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열 가지 제안도 따지고 보면 결국 효율과 효과를 높이는 방안이다.

독재로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권력을 가진 소수의 빌런들이 문제다. 인재들은 암울한 아프리카를 떠나버린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밝은 전망이 이들에게 보인다면 다시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올 것이다. 스스로 불쌍히 여기면서 언제까지나 원조에 기대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동정심이 점점 줄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건설할 엄청난 자원이 아프리카에 있다. 강대국들은 이 대륙이 세계의 마지막 성장 동력이란 생각으로 아프리카 투자 확대, 협력의 파트너로 모색에 나섰다. 아프리카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러한 국제적 상황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아직 붕괴되지 않은 한 가지는 바로 '아프리카의 정신'이다. 아프리카가 가진 고집의 일부는 단순한 인간의 생존본능에서, 또 다른 일부는 진실과 마주하는 것을 꺼리는 데서 비롯되었다. (...) 지금, 아프리카는 잠시 희망이 멈춘 상황이다. 아프리카의 인간적 아름다움, 잠재력, 고통에 익숙한 이들만이 향후 10년 안에 돌파구를 희망할 수 있다. 오직 아프리카인들만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테러, 가난, 평범함의 순환을 끊을 수 있음을 그들은 다른 어떤 이들보다 잘 알고 있다. (p. 358)'


우리가 아프리카를 어떤 자세로 보아야 할까? 아프리카는 원조 대상이 아니라 파트너십 대상이다. 아프리카의 문제는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공동의 문제이다. 그런 이유로 아프리카 스스로 지속 가능해야 한다.

우리의 눈으로 보면, 아프리카라고 일컫는 곳에 54개 또는 55개 나라, 다양한 민족 집단, 12억이 넘는 각기 다르고 특별한 개별적 인격체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나라마다 민족 집단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와 풍습을 가진 생소한 곳, 낯선 사람을 알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c******9 2023.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