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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너머 도시 문명이 만난 도시 이슬람이 만난 문명 저: 김수완 출판사: 술딴스북 출판일: 2023년 5월19일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떨까? 우리가 뉴스로 흔하게 접하는 것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잡았을 때, 카불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람들이 비행기 바퀴에 매달렸다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하고 그 땅에 남겨진 평범한 사람들이 처연하기도 했다.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내전과 살육을 보자면, 아랍 에미리트의 두바이가 이룬 발전상은 도저히 떠올려지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가 가지는 인식의 한계는 뚜렷하며,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 뿐 아니라 혐오스럽게 생각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수많은 외국인의 존재라든지 그들이 세우고자 한 이슬람 사원이 지역 사회의 반대에 부딪히는 모습들은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일 것이다. 출장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한 적이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이들 지역의 모습은 완벽한 미래상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이들 나름대로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 느낌과 우리가 모르는 이들의 모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이들에 대해서 잘 모르며, 어떤 갖춰진 편견을 가지고 있음은 느낀다. 그렇게도 이슬람 문화권은 우리에게 거리로도 감정적으로도 먼 존재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이슬람 문화권의 도시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역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여러 도시를 탐구한다. 대부분 도시는 가보지를 못했지만, 여러 차례 들어봤던 곳이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구하는 일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책을 읽으면서 앞서 이야기했던 내가 가지는 갖춰진 편견을 깨닫게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말한 대로 이 책은 이슬람 문화권의 주요한 도시를 소개하고, 그 역사적 배경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기술한다. 이슬람이 우리가 생각한 편견처럼 단순히 폭력적이고 모두 근본주의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럽의 중세는 흔히 암흑기로 표현되는데, 엄격한 종교적 분위기로 인해서 그리스-로마 문화의 학문적 전통이 단절되기에 이른다. 그렇지만 당시 이슬람 세계는 종교적 관용성을 베풀었을 뿐만 아니라, 학문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뛰어났다. 이슬람 세계의 학자들은 그리스-로마의 원전을 아랍어로 번역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적 연구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그 지리적 위치로 인해서 이슬람 문화권은 인도와 유럽, 중앙아시아의 가교 구실을 하였다고도 할 수 있다. 유럽이 암흑기를 지나고, 르네상스를 꽃피웠던 것은 이슬람 문화권의 영향이 지대했다. 즉, 유럽은 이슬람 학자들의 연구 결과물과 아랍어로 번역되어 보존되었던 고대의 그리스-로마의 철학, 과학 등을 입수하여 이를 통해 다시금 문화적 부흥을 일으켰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학문적 성과에만 해당하지 않았고 문학적으로도 건축학적으로도 다양하게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이슬람 문화권의 역사적 역할과 영향은 우리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 우리는 뉴스에서 전달되는 극단적인 이야기로만 이슬람 문화권을 판단하고 오해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네움시티 프로젝트라든지 두바이의 위상을 본다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만이 존재하며, 항시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다양한 이슬람 문화권을 소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흥미도 생길 것이다. 책을 읽은 사람 중에서는 한 번쯤 그 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고, 이슬람권에 대해서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그러한 사람이 적어도 몇 명이라도 나온다면 이 책의 의미는 더욱 빛날 것이다. 이슬람 문화권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다만, 아쉬운 것이 없지는 않다. 잘 알려진 도시도 있지만, 생소한 도시도 있으니 지도를 하나 넣는 친절함이 있었다면 어떨까?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으니, 왕조와 주요 사건을 기록한 연대표를 하나 넣었다면 이해가 더 잘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런 세심한 배려가 없더라도 읽을만한 가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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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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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문화 역사에 대해 '지리의 힘2'를 읽은 후 알고 싶어졌을 때 운명처럼 딱!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문명이 만난 도시 이슬람이 만난 문명' 이다. 이슬람의 문화 역사에 대해 '지리의 힘2'를 읽은 후 알고 싶어졌을 때 운명처럼 딱!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부제의 말 그대로 이슬람국가 도시들의 문명화 과정과 발전된 모습, 그리고 도시가 추구하는 미래의 모습까지 이야기 하고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김수완 교수는 중동지역의 전문가이다. 들어가는 말 부터 교수님의 포스가 느껴진다. 여러 이슬람 국가들의 15개 도시에 대해 설명한다. 꼭 중동이 아니어도 이슬람 문화권의 도시 (코르도바, 쿠알라룸푸르)들에 대해 각 도시의 형성과정, 역사, 지리적 특징, 정치 경제적 상황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다. 이 책은 이슬람 문화권의 역사 지리 교과서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하다. 책 중간 중간 사진이 많이 들어가 있어 책을 읽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하지만 각 도시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위한 지도 자료가 없는 것은 아쉬웠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로 중동 지역은 깊은 역사적 의의와 유산이 많고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형태의 도시들의 흥망성쇠가 있었다. 이 책에서 만난 건축물 들은 규도는 웅장하지만 속은 왠지 담백하다. 모자이크나 기하학 무늬 패턴을 이용한 건물 내부의 장식은 규칙적이고 단순한 것 같은데 다시보면 화려하다. 정말 이들의 문화는 무엇인가 하나로만 압축할 수 없는 다양함이 매력인것 같았다. 중동 하면 생각나는 것은 사막, 석유, 전쟁, 터번, 천일야화, 낙타, 오마샤리프 정도 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내가 아는 중동의 이미지는 1960년대에서 1비트도 업데이트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바이 엑스포 및 부르즈 칼맆파와 같은 초고층의 첨단시설을 겸비한 건물이 늘어서있는 스마트 도시의 모습, 사이디 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네옴 시티 등. 전에는 피라미드 등의 관광지와 석유뷰자들의 나라로만 생각했었는데 중동은 과거를 벗어나 미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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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음악, 과학 등 현재 우리가 접하는 학문 대부분이 유럽 중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의문을 가진 적이 있다. 의문에서 시작한 호기심은 <총 균 쇠>와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를 읽는 것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유럽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지리적 환경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었으며 오래 전에는 중국과 페르시아로 대표되는 중동 지역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사실을. 그렇게 시작된 호기심은 급기야 <페르시아 전쟁>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페르시아 전쟁>의 첫 부분을 읽다 멈춘 채 몇 년이 지나고 있다. 왜냐하면 중동 지역의 역사와 문명은 거의 접하지 않아 너무 생소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것도 그 연장선이다. 너무 어려운 책 말고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 중동 지역은 이슬람을 모르면 연결이 되지 않으니까. 역시나 쉽지 않다. 기초가 거의 없으니 확장될만한 사고가 없기 때문이겠지. 그동안 종교로서의 이슬람에 관한 책을 읽어서 아주 문외한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몇 번을 좌절했는지 모른다. 여러 왕조 이름이 나오는데 들어본 것도 있지만 못 들어본 게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읽다가는 끝이 없겠다는 생각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하기로 했다. 대신 특정 도시의 건축물이 나오면 구글 지도로 여기저기 살펴보고 사진도 들여다 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도 나쁘지 않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바그다드며 이스파한 같은 도시를 찾아보겠냐 말이다.
다마스쿠스, 바그다드, 이스파한, 콘야 같은 도시는 일반 여행자는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 어쩌면 그래서 다가오지 않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코르도바나 이스탄불 부분을 읽을 때는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쉽게 동화되었던 반면 이스파한 같은 곳은 대단한 유적이 있어도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가서 본다면 더 심취해서 읽었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갈 날이 있으리라 기대하며 잘 보관해야겠다.
이슬람 문명과 관련된 도시를 소개하면서 그 도시의 지리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익숙하지 않은 왕조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넘어가면 이전 도시에 대한 기억은 사라진다.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 독서다. 그러나 이것은 전적으로 내 지식이 부족한 탓이지 책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너무 많은 지식을 담으려고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종교, 건축, 역사, 문학, 예술 등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어 산만해진 느낌이다.
그나저나 이란과 이라크 등(시리아도 그렇고) 중동 지역의 나라들은 그리스나 이탈리아 못지 않은 유적을 갖고 있어 그것만 잘 활용해도 엄청난 사람들이 관광을 갈 텐데 왜 거기에 신경을 안 쓰는지 안타깝다. 고대 역사를 조금씩 알아갈수록 페르시아 문명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 알겠다. 그런 생각이 들수록 가보고 싶다는 열망도 커진다. 그들은 나름대로 신경쓴다고 하겠지만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니 선뜻 가기가 힘들다. 내전으로 유적지가 파괴되고 훼손된다던데 전 지구적으로 엄청난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책을 읽으면 결국 마지막은 이렇게 귀결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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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너머 도시/ 김수완 저
이 책은 크게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교가 탄생한 중동 지역의 역사와 이슬람 문명이 어떻게 문학과 예술, 종교를 통해 지혜의 탑을 쌓았으며, 이슬람 종교 문화권에서 무엇을 예술로 어떻게 승화를 시켰는지, 중동 지역의 다양한 학문 발달 특히 과학과 기술의 발달 배경과, 과학기술의 혁명으로 인류의 미래에 중동이 어떻게 그 중심에 있는지까지 모든 이야기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중동이슬람전략 교수로 중동에 대한 전문가이니만큼 책 또한 그 내용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거의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지만 수많은 사진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 약간은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의 이해를 원활하게 합니다. 그 때문에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동.이슬람의 문화, 그 안에 담긴 종교,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접근을 시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소화하긴 어려웠지만 그렇기에 여러번 들춰보며 다시 곱씹어 보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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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동이슬람을 이해하기 좋은 최신 교양서 지은이는 아랍어를 전공한 중동이슬람 전문가이다. 중동, 이슬람 지역은 현재는 서양 문명에 조금 밀리지만,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고대문명이 탄생한 저력있는 곳이다. 테러, 갈등 등의 뉴스로 많이 접하는 지역이긴 하지만 유구한 역사를 지닌 지역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가 간과하기 쉬웠던 중동 이슬람 지역에 대하여 역사, 문화, 종교, 문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쉽게 풀어준다. 이 책의 장점은 과거 역사와 현대 모습을 잘 연결시켜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컬러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단순히 과거 유적이나 과거 유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현재 시간대에 찍은 도시와 건물들 사진도 많이 있어 요즘의 분위기도 살펴볼 수 있다. 두바이, 네옴시티, 쿠알라룸푸르 등 현대 한국인들이 자주 듣고 방문하는 도시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이 책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나가고 있어 중동 이슬람에 관심있는 여러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서술이 어렵지도 않아서 청소년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거의 500페이지가 되는 생각보다 두꺼운 교양서지만, 도시마다 챕터별로 나오기 때문에, 본인이 관심있는 도시 부분만 발췌독해도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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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문명을 만들어가면서 그 과정물이자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 도시이다. 세계의 여러 많은 도시들이 지금까지 긴 세월을 관통하면서 더욱 발전하고 성장했다. 그리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의 여러 이야기가 담긴 도시를 안다는 것은 그 역사와 문화를 안다는 의미와 같다. 특히 이 역사와 문화에서 종교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양의 경우 기독교가, 우리나라도 고대의 경우 불교를 중심으로 그 역사와 문화가 꽃피웠다. 이런 점에서 또 다른 종교인 이슬람은 또 다른 역사와 문화를 꽃피우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이 꽃을 보는 것은 그만큼 큰 의미가 있는데, 이점에서 '종교 너머 도시'라는 책은 그 경험을 100% 만족시켜주었다.
이 책은 이슬람과 관련된 15개 도시를 중심으로 하여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15개 도시는 다마스쿠스, 카이로, 예루살렘, 바그다드, 마슈하드, 콘야, 이스탄불, 이스파한, 아그라, 사마르칸트, 코르도바, 바그다드, 두바이, 네옴시티, 쿠알라룸푸르이다. 이들 도시를 보면, 대부분이 서아시아 도시들이 많지만, 그중 쿠알라룸푸르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슬람이라는 영향권이 그만큼 넓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듯 이슬람은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역사의 경우에는 이슬람사를 공부하면 자주 보이는 압바스 왕조, 파티마 왕조 등이 있다. 이들 왕조의 일대기를 모두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왕조가 15개 도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려준다. 특징적인 것은 이슬람과 관련된 왕조를 중심으로 보긴 보지만, 이슬람 이전 선사~고대 그리고 근현대도 모두 본다는 점에서 그 도시의 지금까지 역사를 모두 볼 수 있다.
이를 잘 볼 수 있는 도시로 콘야가 있다.
콘야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총 망라하여 보여주는 것으로 이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이슬람사는 많은 공부를 하지 않아 어려웠는데, 그 도시를 통해 역사를 보니 더 이해도 쉽고 좋았다. 무엇보다 이 관점에서 역사를 보면, 깊숙한 역사를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도 얻게 된다. 개설서 등이 아닌 논문에서만 볼 수 있는 전투, 지역명 등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된다.
한편 문화의 경우에는 그 종교와 역사 속에서 나온 것들을 중점적으로 본다. 문화는 건축, 사상(철학), 조각, 그림 등등이기에 볼 것이 너무나 많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그 영광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살면서 15개 도시를 모두 가보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이 사진들을 통해 그 15개 도시를 모두 가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좋았다.
가장 재밌게 본 문화로는 바그다드가 있었다. 바그다드에서 다룬 문화는 아는 것도 많았고, 그 아는 것에서 모르는 부분도 또 배우는 등 여러 재미가 있었다. "<<천일야화>>의 도시인 바그다드는 중세의 실리콘벨리로 일컫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도시였다. (중략) 엄청난 부와 지식, 쾌락과 유흥이 넘치는 바그다드, 모험과 신비, 화려함과 성적 이미지로 채워진 <<천일야화>>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pp.377-378.)
천일야화는 항상 나오는 것으로 너무나 유명하다. 근데 이 유명한 것이 나오게 되는 배경에 바로 이 도시가 있었다는 점에서 바그다드가 어떤 도시였는가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이런 재미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읽다보면 그 문화에 푹 빠지게 된다.
역사와 문화를 읽어가면서 15개 도시를 읽다보면 어느새 그 여행이 끝남을 알 수 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네옴시티와 쿠알라룸푸르가 나오는데, 이 도시들의 경우에는 앞선 역사와 문화보다는 현대의 문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이는 미래의 도시 모습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계속 살아야 하는 도시이기에 그 역사와 문화를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네옴시티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미래 도시의 모습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이 책에서는 보여주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단순히 도시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를 알려준다. 도시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 이슬람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보다 더 알고 싶은 독자 등에게 강력히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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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큰 아이는 세계사를 참 좋아한다. 아이의 관심사를 따라가다보니 국제분쟁 관련 책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보통 국제 분쟁 하면 중동지역을 떠올리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종교분쟁의 핵심인 이슬람이라는 종교에도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간 읽은 책은 보통 이희수 교수님 책이었다. 이슬람 버스를 시작으로 이희수 교수님이 쓰신 여러 이슬람 책들을 찾아보았는데, 읽다보니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서양 편향적인 시각으로 이슬람 세계를 대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사담 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 IS, 알카에다, 수니파(이 책에서는 순니파라고 나온다)와 시아파, 탈레반 등 우리가 들어본 바 있는 꽤 많은 용어들 대부분은 국제분쟁 혹은 테러집단과 연관되어있다. 이슬람 교인 대부분은 우리처럼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히잡을 쓰거나 시간에 맞춰 기도를 하는 것만 보고도 혹시나 테러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이슬람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기피하는 건 우리의 서방 위주의 편협한 사고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김수완 교수님은 한국외대 중동이슬람 전략 교수이자 언론기관의 중동문제 자문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몇 안되는 중동 전문가 중 한 분이다. 이희수 교수님도 그렇지만, 이 교수님의 책도 결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슬람 종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펜을 드신 게 아닐까 싶다. 국제분쟁 책을 많이 읽다보니 시리아 전쟁에 대해서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이 책 또한 시리아의 중심지이자 독재자 알아사드가 이끄는 정부군의 요충지인 다마스쿠스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이라면 삽화, 도시의 사진이 정말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진 화보들이 들어가 있어서 생소한 지방에 대해서 호기심을 더 키울 수 있었다. 우리가 이슬람 세계를 잘 모르는 가장 큰 이유는 용어 자체가 워낙 생소해서다. 유럽 역사는 어렸을 때부터 명작동화를 통해서라도 많이 접하다보니 익숙한데, 이슬람에 대해서는 암묵적인 금기처럼 여겨져서인지 용어도 지역도 생소하기 그지 없다. 이슬람 역사나 문화에 대한 이해 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우리네처럼 왕, 황제 개념이 아니라 술탄, 칼리프 등등의 생소한 왕을 가리키는 용어부터 제도에 대한 용어, 종교 관련 용어 모두가 생경하다보니 관심있어 책을 보려고 펴다가도 생소한 단어에 겁을 먹고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런 단점을 이 책에서는 용어에 머리가 뱅글뱅글 돌 시점에 짠 하고 나타나는 사진들로 보완하니 가독성이 훨씬 올라가는 것 같다. 우리가 아는 이슬람 세계는 내전, 종교 파벌 간의 갈등, 여성 혐오 정책 등 서방 기준에서는 다소 덜 민주적으로 보이는 세계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이슬람 역사를 알고보니 마음으로 이해하고 동조할 수는 없지만, 왜 그렇게 되어야만 했는지 머리로는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비잔틴 제국을 거쳐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동안 유럽보다 더 발전되고 찬란했던 문화 번성기가 있었음에도 제국주의 시대나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이 우세한 사회가 되면서 이슬람 문화권이 저평가받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테러나 분쟁으로 얼룩진 이슬람 세계의 모습이 아닌, 찬란했던 문명과 과학기술, 수학과 상업의 중심지로서의 이슬람 도시들을 조명하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쿠알라룸푸르나 스페인의 코르도바 인도의 아그라를 제외하고는 거의 중동 아시아나 중앙 아시아의 이슬람 도시들을 다루었는데, 사실 세계 3대종교인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이 아시아라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어찌보면 같은 아시아에서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이슬람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어보이는데, 현실은 여전히 이슬람=중동, 중동=테러, 분쟁지역=기피대상 이면서도 오일머니로 무장한 아랍 이슬람 국가들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꽤나 두꺼운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무래도 생소한 용어 때문에 이해가 어려웠고, 도시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재까지 훑는 과정이 머릿속에 한 번에 그려지기가 어려웠기 때문일테다. 하지만, 생경한 용어의 장벽만 뚫을 수 있다면, 이슬람 이라는 우리가 모르던 새로운 세계에 대해 이해하고 포용의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우리가 누리는 화려한 문화의 이면에 이슬람에서 전해준 역법과 수학, 천문학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니 화려한 문명을 자랑스러워하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반도처럼 좁은 땅이 아니어서 이 나라 저나라 침략을 많이 받으며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도시의 문명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슬람의 도시를 통해 보는 종교, 종교에서 시작해 종교로 끝나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이슬람 종교에 대해서도 예전만큼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 것같다. 역시 사람은 알면 이해하게 되는 게 아닐까?? 이슬람에 대해 조금의 이해도 없는 상태에서 읽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읽고 나니 이슬람 문명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한 번 읽고 끝내기엔 워낙 깊이 있는 책이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이해가 갈 듯하다. 당분간은 이슬람을 화두로 이 책을 무한반복하게 되지 않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 (YES24 서평단으로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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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는 생소한 이슬람문화권의 도시들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라 지루할 수밖에 없는 역사서이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한 챕터를 연 순간 그것은 기우였음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애매하게 알고 있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과 오해등을 문외한이 보더라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너무 재미있게 서술해 주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고 3일만에 500페이지를 완독하였습니다. 사진과 같이 보니 이해도 잘 되고 그들이 어떻게 그런 생활방식, 종교를 가지게 되었는지 잘 이해되었습니다. 시아파의 맏형국가 이란, 수니파의 사우디 아라비아가 왜 나뉘어졌는지? 르네상스는 이슬람이 없었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동일한 종교시설을 지배국가의 종교에 따라 성당, 모스크로 지속적으로 바뀌는 상황 등 지정학적, 역사적 내용을 잘 담아서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이 책에서 받은 가장 큰 교훈은 서구 사회는 중세시대에서 르네상스를 통해 과학을 빨리 받아들이고 발전했지만 비교적 과학을 빨리 받아들였던 이슬람 종교는 종교적 규율과 속박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쳐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본 책의 목차나 구성에 저자가 많은 고민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어떤 개념이 궁금해서 찾아보려 하면 바로 다음 장에 더욱 디테일한 내용으로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타지마할의 설립 배경이라던지요. 제 결론입니다. 본 도서는 이슬람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재미있으니 일독을 권한다는 것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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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그리스 문명이나 유럽의 아기들을 많이 접하기도 했고 기억에도 남는다. 이슬람 역사에 대해서는 솔직히 크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기억나는 건
각 파트별로 소주제들이 흥미를 일으키는 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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