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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불편함, 관계의 난감함, 감정의 그림자를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에세이다. 크게 요란하지 않지만, 읽고 나면 마음 어딘가가 깊게 눌리는 느낌을 남긴다. 일상 속 인간관계가 버거웠던 사람이라면 특히 공감할 지점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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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호 작가님의 나의 미치광이 이웃에 대한 리뷰입니다. 기후 위기는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하고, 고지대를 가진 나라가 강해진다. 기후변화로 삶이 척박해지고 예술이 상실되어가는 시대에 예술을 갈망했고 서로를 부러워했던 두 여자의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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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무엇일까? 나는 항상 예술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어떤 것에 천재성을 가진 사람들. 몰입하고 빠지고 온전히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사람들. 미아는 그런 존재다. 동경의 존재. 나도 유리처럼 일종의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다. 어중간한 나 자신에게. 그래도 유리는 자신만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았는가. 그래도, 예술을 하고 있으니까. 나는 예술하고는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내가 추구하고 동경했던 삶들과. 그래서 예술하는 사람들이 좋다. 멋있다. 어떤 예술이 좋은 예술일까? 미아의 예술만이 좋은 예술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괜히 어려운 예술을 좋아하려고 한다. 마치 내가 예술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처럼. 그게 좋은 예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나도 언제나 예술에 대한 동경이 있었으니.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유리의 깨달음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느끼기로 했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무엇을 보고 듣든 어떠한 감정이라도 내 마음 속에 솟아난다. 나는 그 자체를 즐기기로 한다. 어떤 형태의 감정만으로도 감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작자의 고뇌와 고통은 작품 속에 농축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작품들은 어떤 위압감과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해할 수 없어도 느낄 수 있다. 어려운 작품이 '좋다'고 느낄 수 있다는 건 그래서이지 않을까? 불행은 예술에서 필수적인가? 우리는 결과물만 봐서는 안된다. 고통을 겪었을 당사자를 생각해야 한다. 유리는 미아의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너의 불행을 질투하노라고. 나는 내 삶이 순탄하지 않았음이 나에게 일종의 도움이 되었다는 걸 안다. 하지만 도움만 되었는가? 아니다. 나는 분명 고통 때문에 불행했다. 고통은 삶의 성숙도를 높여줄 수 있다. 하지만 행복도를 높여줄 수 있는가? 그건 다른 문제라도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큰 어려움 없이 때 묻지 않고 자란 환한 얼굴을 좋아하지 않는가. 그런 얼굴을. 누군가는 그토록 열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예술 외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예술이라는 매개체는 중요하다. 예술이 없다면 우리는 행복할 수 없다.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생존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우리에게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먹지 않아도 괜찮고, 자지 않아도 괜찮다. 생존의 필수 항목 대신 채울 수 있는 우리의 희망 자체를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유리와 미아가 살고 있는 세계의 사람들은 조금 불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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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이상하게만 보이던 이웃을 통해 사람을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준다. 처음엔 괴짜 같았던 이웃이 사실은 세상을 깊이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읽고 나서,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겠다고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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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랑 내용이 그다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 했어요. 내용은 간결하게 얘기하자면 물질적으로 부족한 천재 미아와 그런 미아와 같은 방을 쓰게 된 주인공 유리의 심정을 다룹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내용이 직관적이라기보다는 여운을 주려고 하신 느낌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스타일의 책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재미는 딱히 못 느꼈어요.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