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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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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고아들 - 바이 신이   루리 작가의 『긴긴밤』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 속의 주인공으로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이 나온다. 그렇다 이 책의 주인공은 코뿔소 노든이다. 노든은 어릴적 엄마와 함께 있다 가족들을 잡으러 온 밀렵꾼들에게 엄마를 잃는다. 그 와 같은 일 이 소설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 『지구의 고아들』 속 코뿔속 고아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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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고아들 - 바이 신이

 

루리 작가의 긴긴밤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 속의 주인공으로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이 나온다. 그렇다 이 책의 주인공은 코뿔소 노든이다. 노든은 어릴적 엄마와 함께 있다 가족들을 잡으러 온 밀렵꾼들에게 엄마를 잃는다. 그 와 같은 일 이 소설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 지구의 고아들속 코뿔속 고아원의 코뿔소들이 직접 겪은 일들이다.

노든은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라 자신이 코끼리라고 생각하고 자랐다고 한다. 세상에 하나 남은 코뿔소였기 때문에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속에서는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이 있다.

 

첫장부터 나에게 난관이었다.

 

# 밀렵꾼은 총을 거의 쓰지 않는다. 순찰대의 이목을 피하느라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서다. 그들은 도끼로 코뿔소의 척추를 베어 마비시키고 쓰러트려서 코뿔소가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에 뿔을 뽑아낸다. 도살당하고 뿔이 뽑히는 중에도 코뿔소의 의식은 여전히 살아있다. 제 얼굴에서 가죽과 살까지 딸려 나가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과정을 두 눈으로 지켜보며 고통을 고스란히 느낀다. 이런 극형을 겪고도 코뿔소의 숨은 보통 하루 정도 더 붙어 있다. 그 다음 천천히 고통스럽게 출혈로 죽어간다.

 

도저히 책을 더 읽을 수가 없었다. 너무 마음이 아리고 슬프고 괴로웠다. 인간은 왜 이리도 잔인하단 말인가. 몇일 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괴롭다고 그들의 슬픔에 내 마음 한 켠도 내 주지 못할까. 그래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우선 이 글 지구의 고아들저자 바이 신이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는 캐나다 맥길 대학교 미디어아트 학과를 졸업했다. TVBS 뉴스 정치 센터/ 국제 센터, CTI뉴스 국제 센터의 베테랑 기자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EBC방송의 프로그램 지구의 고아> <타이완 1001가지 이야기의 진행자 겸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20년 년 동안 미디어 경력을 쌓은 시사 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제작자 겸 진행자로 신입 시절의 뜨거운 피와 열정을 여전히 간직한 채 세계 7개 대륙과 남극 북극까지 돌아다니고 있다. “새끼 코뿔소가 내 등을 슬쩍 들이받는 순간,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인생에 어느 순간에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느낌이 팍 온다고들 하잖아요.” 타이완 MOMOTV의 좌담 프로그램다윈스탕에 출연한 저자 바이 신이는 이 말로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 역자 후기 중

 

지구의 고아에는 다른 자연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웅장한 자연 광경이나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야생의 모습이 담겨 있지는 않다. 그보다는 인간 때문에 상처받은 동물의 모습,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하려고 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는데 집중했다. 동물 고아원의 사람들은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않고, 인류가 우월하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인간을 지구라는 모자이크 작품을 구성하는 조각으로 여기고, 다른 조각과 잘 어루러지는 길을 모색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노라면 나 역시 그 모자이크 작품의 일부로서 그들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작품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멸종 위기 동물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보전 작업에 뛰어든 사람도, 옆에서 응원하는 사람도 무력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바이 신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수많은 사람이 생태 멸종이라는 비극을 막느라 열심 노력하고 있잖아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한다면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몇 년 전에 발표된 지구 생명에 관한 보고서에서는 우리가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했어요. 우리 세대가 바뀌지 않으면 진짜로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예요.

 

 

 

 

책의 구성으로는 제1장 남아공, 코뿔소 고아원, 2장 코스타리카, 나무늘보 고아원, 3장 러시아 불곰 고아원, 4장 스리랑카, 코끼리 고아원, 5장 대만, 흑곰과 삵 고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카메라와 펜에 담긴 동물들의 모습과 표정들은 매수 생생하고 감동적이다. 독자는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만 사진이 한 장도 없다는게 아쉽다. 그 공간과 실제함을 글로만 전달 하는건 좀 아쉽다. 예를 들어 붉은 곰 고아원에서 처음으로 테디베어 같은 아가 곰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나도 현장의 모습을 너무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물론 아가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어쨌든 카메라로 다큐를찍었으니 사진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저자는 동물들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담아내면서도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폭력에 대한 비판과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동물보호와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와 관련하여 책의 일부 장면은 동물들의 상처와 흔적을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에게 충격과 슬픔을 줄 수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독자나 어린 독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각기 고아원 외에도 밀렵꾼들이 나무에 걸어 놓은 올가미에 목이 걸려 눈물을 흘리는 기린 이야기 등 소소하게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좀더 깊이 있기 다루어지지 않은 느낌이 든다. 뒷 이야기 등이 더 알고 싶었고 뭔가 마무리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어서 아쉽다.

 

이 책은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처럼, 인간의 이기심과 폭력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슬픔과 비애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이 책은 우리가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와 어떻게 공존하고 소통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폭력과 이기심이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줬는지를 보여주었다. 인간의 이익과 욕망으로 인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에 부끄러움과 슬픔을 느낀다.

 

반면 동물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사람들의 용기와 정성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동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있다는 것에 감동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가슴 깊이 우러나온다. 이 책은 우리가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들과 어떻게 공존하고 소통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였다.

 

기후 위기를 느끼는 지금 현재의 지구에서 인간은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존재인지, 혹시 지구의 기생하는 생물 중 가장 큰 민폐 덩어리는 아닌지 반생해 보며 다른 분들께도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길 권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4 2023.06.18. 신고 공감 31 댓글 23
리뷰 총점 종이책
홀로 남은 동물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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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책의 성격을 한 번에 가늠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가 ‘지구상에 있는 위험에 빠진 동물을 주제로 하는 자연 생태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대만에서 활동하면서 같은 이름으로 시리즈를 여러 차례 방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을 다룬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었으며, 더욱이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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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책의 성격을 한 번에 가늠하기 쉽지 않았다하지만 저자가 지구상에 있는 위험에 빠진 동물을 주제로 하는 자연 생태 프로그램을 제작했고대만에서 활동하면서 같은 이름으로 시리즈를 여러 차례 방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자연스럽게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동물들을 다룬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었으며더욱이 멸종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돌보는 동물 고아원을 다루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지구 멸종 위기종에 관심을 갖고 방송 제작을 하면서저자는 기상 이변서식지 축소밀렵과 몰살인류로 인해 지구상의 백만종이나 되는 생물이 멸종해가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그러한 과정의 하나로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을 찾았던 것이 같은 이름의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고또한 이 책을 쓴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를 비롯하여 지구의 환경 위기에 대한 다양한 경고가 들려오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뉴스거리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당장의 일상에 큰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고, ‘나와는 거리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의 무관심은 점차 우리의 일상에서 영향을 주는 변화를 가져왔으며, 지금도 자주 발생하는 극심한 이상 기온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그 결과인지도 모른다이와 함께 인간은 자연환경의 변화를 초래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당장 눈앞의 이익을 좇으면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무차별 훼손하고 있으며몸에 좋다는 동물과 식물들 역시 인간의 포획대상으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래되었다그리하여 지금 이 시대를 인류가 커다란 지질학적 변화를 초래했다는 것을 근거로 인류세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동물 고아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들 역시 인간의 남획으로 인해 홀로 남겨진 존재들이다저자는 그렇게 홀로 남겨진 동물들을 보살피고 치료하여 자연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그리고 그들의 보호를 받는 동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지하듯이 부모를 잃고 의지할 곳 없이 혼자가 된 아이를 일컬어 고아(孤兒)’라고 지칭한다. ‘저자 서문에 의하면 자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다가 우연히 들렀던 남아공의 코뿔소 고아원에서 7개월 된 새끼 코뿔소 잭이 저자의 등을 슬그머니 들이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안식처마저 사라진다면 어미를 잃은 새끼들은 생존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구에서 의지할 데 없이 홀로 살아가야 하는 어린 짐승들을 만나고 나서 지구의 고아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찾았던 동물 고아원’ 가운데 일부에 대해 다시 원고를 작성하여 책으로 엮었음을 밝히고 있다전 세계에 걸쳐 있는 동물 고아원과 그곳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은 적지 않지만지금도 수많은 동물과 식물들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의 훼손으로 멸종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한다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동물들만 하더라도 남아공의 코뿔소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 ‘러시아의 불곰스리랑카의 코끼리’ 그리고 대만의 흑곰과 삶’ 등이다이들의 공통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라는 것이다홀로 남겨진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아원을 설립한 운영자를 비롯하여 해당 기관의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에 이르기까지 그곳의 사람들은 동물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치유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목도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우리 주변에도 자연환경을 보호하려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조금씩이나마 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멀쩡한 자연을 파헤치고 개발하여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움직임은 더욱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언제부터인지 자연환경의 보존이라는 명분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개발의 목소리에 점점 밀려나는 것처럼 보인다국내의 상황만 보더라도 그러한 뉴스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대개의 경우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에 힘을 쏟는 기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지금의 사람들은 먼 미래의 후손들에게 지구를 빌려 쓰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자세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이 책에서는 지구상에서 생물이 하나씩 사라져간다는 사실이 그저 일상에서 벗어난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모두의 관심을 통해서 그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23.06.24. 신고 공감 1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구의 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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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이란 제목과 동물 그림의 표지 귀엽지만 다소 쓸쓸해 보이는 동물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멸종 위기의 동물 고아원에 대한 도서였다 저자는 자연생태 다큐멘터리의 제작자로 대만 최초의 지구 멸종 위기종을 촬영한 자연 다큐멘터리프로그램 '지구의 고아'를 바탕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행성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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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이란 제목과 동물 그림의 표지

귀엽지만 다소 쓸쓸해 보이는 동물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멸종 위기의 동물 고아원에 대한 도서였다

저자는 자연생태 다큐멘터리의 제작자로

대만 최초의 지구 멸종 위기종을 촬영한 자연 다큐멘터리프로그램 '지구의 고아'를 바탕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행성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동물은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소 가슴 아픈 책이였다

밀렵꾼들의 공격, 환경의 파괴로 

자신의 집과 부모를 잃어버린 가여운 동물들

그리고 그 동물들을 위해 운영되는 고아원을 통해

우리에게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점이 많았다

 

상처입은 동물들을 다시 치료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사람들

개인이 운영하는 고아원의 수가 더 많다고 하는데

인간에게 상처입고 인간에게 치유되는

동물과 환경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상처입힌 지구와 환경, 그리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의 위기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나의 역할이 비록 크지는 않겠지만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작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고민해 보게 되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o 2023.06.1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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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 바이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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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잔인한지를 보여주는 에세이다. 작가가 다큐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글로 남겼는데, TV 프로그램으로 봐도 괜찮겠다 싶은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잔인할까, 아주 예전처럼 생존을 위해서 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하면 그래, 생태계에 먹이 사슬 구조는 엄연히 존재하니까 라고 이해라도 할 것 같다.  그런데 그냥 돈벌이로, 욕심으로, 잔인하게 동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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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잔인한지를 보여주는 에세이다. 작가가 다큐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글로 남겼는데, TV 프로그램으로 봐도 괜찮겠다 싶은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잔인할까, 아주 예전처럼 생존을 위해서 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하면 그래, 생태계에 먹이 사슬 구조는 엄연히 존재하니까 라고 이해라도 할 것 같다. 

그런데 그냥 돈벌이로, 욕심으로, 잔인하게 동물을 괴롭힌다. 코뿔소가 사냥꾼으로부터 살아남으려면 뿔을 제거해야 하는 아이러니라니. 곰의 발바닥은 잘려나가고 가죽은 길거리에서 대놓고 판매한다. 관광산업으로 코끼리가 학대 당한다. 사냥으로 엄마를 잃는다. 그렇게 고아가 된다.

그래도 다행인건 아직도 세상엔 그 애잔한 동물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거다. 추운 곳에서, 더운 곳에서, 잘 먹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며 동물들을 돌보며, 그 동물들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 안아주지도 못하면서 접근을 최소화 한다. 

나는 동물원에 안 가는 정도 밖에 하지 못하는 소시민(?)이다. 그래도 동물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 정도가 있고 이런 책을 읽으며 세상에 얼마 남지 않은 동물 종들이 이렇구나 하는 상황에 대한 인식 정도는 하려고 노력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j 2023.06.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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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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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제목만 보았을땐 난민이야기인줄 알았다.고아동물이라는 문구를 보고 내가 모르는 이야기이거나 알지만 그냥 지나쳤던 이야기일수있어 읽기시작했다.코끼리 곰에대해서는 듣거나 본적이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책으로 다시한번 읽게되니 아직도라는 생각이...들었다.예전 tv프로그램에서 코끼리 체험에 대한걸 방영할때 이 행위가 코끼리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알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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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제목만 보았을땐 난민이야기인줄 알았다.
고아동물이라는 문구를 보고 내가 모르는 이야기이거나 알지만 그냥 지나쳤던 이야기일수있어 읽기시작했다.
코끼리 곰에대해서는 듣거나 본적이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책으로 다시한번 읽게되니 아직도라는 생각이...들었다.
예전 tv프로그램에서 코끼리 체험에 대한걸 방영할때 이 행위가 코끼리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알게되었고 그때이후 사라질거라 생각이 되었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거기다 코뿔소의 이야기 .... 책속의 밀렵꾼 그리고 밀렵꾼에게 뿔을 사는 사람들...
하지만 위기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치료해주고 새로운삶을 살게 해주려는 사람도 있다는것을...
동물보호 알고있지만 다시한번 읽어보면 좋을듯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6 2023.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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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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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im_ruby_/223115513372 지구의 고아들 저자는 우연히 코뿔소 고아원에 갔다가 새끼 코뿔소에게 들이받힌다. 놀랍지만 약간의 애정표현 같은 거라고. 길고양이가 집사를 고르는 방식으로 간택당한걸까ㅎㅎ. 저자는 이를 계기로 동물 고아원을 취재하고 다큐로 제작해 여러 상을 받았다. 책에서는 다큐에서 다룬 내용이나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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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im_ruby_/223115513372

지구의 고아들


저자는 우연히 코뿔소 고아원에 갔다가 새끼 코뿔소에게 들이받힌다.

놀랍지만 약간의 애정표현 같은 거라고. 길고양이가 집사를 고르는 방식으로 간택당한걸까ㅎㅎ.


저자는 이를 계기로 동물 고아원을 취재하고 다큐로 제작해 여러 상을 받았다.

책에서는 다큐에서 다룬 내용이나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낸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예~전에 코끼리 고아원에 대한 건 한 두번 본 듯하다.

동물 고아원 시리즈에 대한 내용은 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비하인드를 먼저 보고 다큐를 볼 계획!! ㅎㅎ;

빠른 환경 변화에 동물들이 위험에 빠지고 지구의 고아가 된다니.


어째서 이렇게 좋은 다큐들은 시청률이 낮고 예산도 사람도 지원을 덜 해주는걸까.

유튜브 재생 버튼 하나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코뿔소, 나무늘보, 불곰, 코끼리, 흙곰과 삵 고아원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동물 고아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파이처럼 눈을 가리고 들어가는데 이는 밀렵꾼들의 눈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최근 몇십 년 사이에 사냥당한 코뿔소의 숫자가 9천퍼센트로 폭증했다고 한다.

20세기 초 50만 마리가량 있었지만 백년이 지난 지금에는 고작 2만 9천여마리만.. 남았다고 하는데 가슴이 아프다.

wide에서 white로 와전된 흰코뿔소는 새하얀 색이 아니며,

검은코뿔소 또한 검지 않고 흰코뿔소와 비교하기 위한 이름이라고 한다.


코뿔소 고아원에서 자란 코뿔소들은 밀렵 방지를 위해 뿔을 제거 한 후 야생으로 보낸다고 하는데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밀렵꾼이 다 사라졌으면 ㅠㅠ..


자해와 우울증을 가진 곰이야기도 아주 안쓰럽다.

불곰 고아원을 다녀가는 길에 불곰 박제를 파는 좌판이라..

인간들은 참 잔인하다.


체험해 본 적은 없지만, 동남아에서는 코키리 관광이 보편적인데

코끼리 한 마리가 안장+사람 7명의 무게를 감당하는데 이 무게가 700킬로그램이 넘어간다고 한다.

매일매일 관광객을 태우고 왔다갔다 하면서 등뼈는 압박을 받고 내출혈까지 발생한다고 한다.

이게 관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비로 고아원을 만들고 세계 각지 기부금과 자원봉사로 고아원을 운영? 하는데

그들이 너무 존경스럽다.


밀렵꾼들도 사람, 그들도 사람. 분노하지만 또 감동한다.


또,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드라이기로 말리는 과정에서 모든 전력을 다 써버렸다는것도 놀라웠다.

그렇게 열악하다니!!!!!!!! 다큐만드는 사람들 돈 많이줘라!!!!!!!!!!!!!!


최근 읽었던 유인원과의 산책도 겹쳐지면서, 동물, 자연,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인간과 동물과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다른 다큐멘터리와 달리 웅장한 자연 광경이나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야생의 모습은 담겨있지 않지만,

인간 때문에 상처받은 동물의 모습, 그 상처를 치유하려고 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이 다큐멘터리!!!

모두가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책추천 #에세이추천 #지구의고아들 #동물에세이 #페리버튼

*페리버튼 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r******3 2023.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무관심했던 동물 고아원에 대한 감동 스토리
"우리가 무관심했던 동물 고아원에 대한 감동 스토리" 내용보기
대만의 한 방송국 PD가 동물 고아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겪었던 취재기이자 멸종위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 때문에 인간 고아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 책은 동물 고아를 다루고 있다. 동물 고아? 동물들도 자연사든 사고사든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존재한다. 늘 존재해왔고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무지했다. 이것도 좋게 말한 거다. 무관심이
"우리가 무관심했던 동물 고아원에 대한 감동 스토리" 내용보기
대만의 한 방송국 PD가 동물 고아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겪었던 취재기이자 멸종위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구의 고아들이라는 제목 때문에 인간 고아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 책은 동물 고아를 다루고 있다.



동물 고아?



동물들도 자연사든 사고사든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존재한다. 늘 존재해왔고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무지했다. 이것도 좋게 말한 거다. 무관심이다. 그러니 동물 고아원이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물 고아원은 앞서 언급한 PD이자 이 책의 저자인 바이 신이에게도 낯선 시설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코뿔소 고아원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감춰진, 그만큼 가는 길이 험준한 전 세계 동물 고아원 중 다섯 곳을 찾아 보고 듣고 느꼈던 일을 적었다.

제 1장. 남아공, 코뿔소 고아원

제 2장. 코스타리카, 나무늘보 고아원

제 3장. 러시아, 불곰 고아원

제 4장. 스리랑카, 코끼리 고아원

제 5장. 대만, 흑곰과 삵 고아원



코뿔소, 나무늘보, 불곰, 코끼리, 흑곰, 삵. 분명 동물이 주인공인데 어쩔수 없이 사람을 보게 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밀렵꾼과 피눈물을 흘리며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지켜내려는 사람들을 말이다.

"코뿔소 뿔의 성분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손톱이랑 똑같아요! 먹고 싶으면 본인들 손톱이나 발톱을 물어뜯으면 되잖아요!"

분노에 차서 이 말을 한 사람은 남아공의 멸종위기 동물을 지키는 경찰 페넬로페다. 코뿔소 뿔로 만든 가루가 항암과 해독 작용을 하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어리석은 미신 때문에 밀렵꾼들에게 잔인하게 뿔이 도려진다고 한다. 뿔이 뽑혀서 죽는 게 아니라 구멍이 난 채 하루 정도 숨이 붙어있다 출혈로 죽는다고. 남아공 환경부에서는 '지금 사냥을 멈추지 않으면 빠르게는 2026년에 코뿔소가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밀렵 그룹은 거대하고 치밀한 국제 범죄 조직이라 대처가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코뿔소를 지킬 방법은?



코뿔소 고아원뿐만 아니라 남아공의 수많은 보호소, 야생 동물원, 심지어 개인 양식장에서도 코뿔소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뿔을 제거하고 있다. (31쪽)



필요악이다.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뿔 없는 코뿔소를 보며 자랄지 모른다. 어쩌면 코뿔소를 동물원이 아닌 박물관에서 보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만약 그날이 온다면 인류는 과연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을까?

나머지 다른 동물들의 처참한 사연과 동물 고아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지구의 고아들>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서평의 마지막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되는 단락으로 대신하겠다.



"미안해……."

나는 기린에게 사과했다. 우리 인류 때문에 이렇게 큰 고통을 받는구나. 인류 때문에 코뿔소는 뿔을 뽑히고, 흑곰과 삵은 올가미에 걸려 발을 잘리고, 코끼리는 쇠사슬에 쓸려 피부가 찢어지고, 기린은 산 채로 목 졸려 죽고 살이 베어진다……. 부디 동물에게 가하는 혹형을 멈추기를, 동물의 눈물이 그치기를!(125-126쪽)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읽고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4*****5 2023.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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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고아원에서 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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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은 제목부터 시선이 가는 책이었다. '고아'라는 단어에 당연히 어린 아이들을 생각했는데 지구의 '고아'는 동물들이었다. 그것도 대부분 인간들에 의해 고아가 되버린..   책을 읽는 과정에서 TV에서나 보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삶을 알게 되었다.   잔인한 밀렵꾼들의 행위를 묘사한 장면을 읽으며 같은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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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은 제목부터 시선이 가는 책이었다.

'고아'라는 단어에 당연히 어린 아이들을 생각했는데 지구의 '고아'는 동물들이었다.

그것도 대부분 인간들에 의해 고아가 되버린..

 

책을 읽는 과정에서 TV에서나 보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삶을 알게 되었다.

 

잔인한 밀렵꾼들의 행위를 묘사한 장면을 읽으며 같은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간에 대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같은 인간이 아닌 피해자이자 그 터전의 주인인 동물들의 시선이나 감정은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런 지구의 '고아'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전개 됐는데,

반대되는 인간의 모습에 다양한 감정들이 오갔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뚜렷하게 한쪽에 속하는게 아니라 일상에서 내 행동들이 양쪽을 오가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공존하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9 2023.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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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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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바이 신이는 대만의 베테랑 기자이자 시사 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제작자 겸 진행자로 <지구의 고아>는 대만 최초로 ‘지구의 멸종위기종’을 촬영한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제작하면서 만난 사람들, 저자가 겪은 경험이 더 많은 공감과 보전 의식을 끌어내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서문에서 저자는 첫 촬영 전까지만 해도 ‘동물 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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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바이 신이는 대만의 베테랑 기자이자 시사 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제작자 겸 진행자로 <지구의 고아>는 대만 최초로 ‘지구의 멸종위기종’을 촬영한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제작하면서 만난 사람들, 저자가 겪은 경험이 더 많은 공감과 보전 의식을 끌어내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서문에서 저자는 첫 촬영 전까지만 해도 ‘동물 고아원’이라는 시설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고백했는데 나 역시 ‘동물 고아원’이라는 시설의 존재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2016년부터 저자가 직접 방문한 세계 각지의 동물 고아원들을 소개하며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사연,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의 현재를 솔직하게 서술한다.

 

  야생 동물마다 밀렵의 타겟이 되는 이유도 다르고 설사 밀렵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도 개발에 의해 삶의 터전을 잃고 인간과 대립하며 희생되는 종도 있다.

 

  코뿔소의 뿔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국가들의 광적인 소비로 인해 코뿔소가 희생되는 걸 막기 위해 뿔을 주기적으로 다듬고 방사하는 모습을 보고 ‘뿔 없는 코뿔소도 코뿔소라고 할 수 있을까?’ 탄식했다는 저자의 말에 나도 탄식했다.

 

  나무늘보는 가지치기만으로도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가지치기가 곧 나무늘보의 길을 끊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산림 개발 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동물에게 어떤 위해를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나무늘보는 쉽게 긴장하는 체질이라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 목숨까지 위태로워 질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사진 촬영 도구로 쓰이는 나무늘보의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과거에 불곰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집안이 지금은 불곰 보호를 업으로 삼고 있다는 사연도 흥미로웠다. 우리 가족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숲으로부터 영혼의 부름을 받는다는 인용에서는 어떤 결기와 신성함까지 느껴졌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스리랑카의 코끼리 수용센터에서는 버림받고, 다치고, 노동 가치가 사라진 코끼리를 돌보고 치료하기 위해 코끼리 주인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코끼리를 위탁하게 한다는 부분이 그것이었다. 코끼리를 가축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비용을 지불하고 치료받게 데려와야 한다는게 안타까웠다. 

 

  다행히 전부 서글픈 사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제작해 생태 환경, 지역 사회, 수용센터에 기여하는 기업의 사연은 저자의 말마따나 ‘더불어 사는 사회’와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의 적절한 예를 보여준다. 

 

  보호가 절실한 멸종 위기 동물이 많은 국가는 상당수가 낙후되어 있고 개발을 원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 인간의 욕망에 따른 흐름은 앞으로도 막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최선의 방법은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것일텐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부패한 공권력, 돈이라면 뭐든지 하는 밀렵꾼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지구 반대편의 안락한 도시에 거주하는 나라는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에게 저자는 후기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우리가 ‘이 국면을 바꾸고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저자 후기의 마지막 문단


  저자는 취재 과정 중 만난 열정적인 보전 활동가들을 ‘사실상 보전되고 보호돼야 할 희귀종’이라고 표현하고 역자는 후기에서 ‘인간 때문에 상처받은 동물의 모습,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하려고 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았다고 전한다. 동물들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에 위태로운 야생 동물의 현실을 세상에 전달하고 지구 사회에 변화를 촉구하는 역할도 결국 사람이 할 수 밖에 없다. ‘희귀종’인 야생의 대리인들의 노력이 저자와 같은 섬세한 제작자들의 노력과 만나 변화를 일궈가는 모습이 희망을 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s 2023.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구 고아원에서 만난 감동과 사랑 그리고 불편한 진실[지구의 고아들]
"지구 고아원에서 만난 감동과 사랑 그리고 불편한 진실[지구의 고아들]" 내용보기
지구의 고아들 바이 신이 지음 김지민 옮김 페리버튼     지구 고아원?? 다소 생소한 느낌이였어요 전 세계 고아 동물 사람이 부모를 잃으면 가는 고아원 그런데 동물들을 위한 고아원도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란 사실 그들을 찾아 촬영한 감동적인 4년의 기록을 저자가 책으로 다시 담아낸 <지구의 고아들>   요즘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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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

바이 신이 지음

김지민 옮김

페리버튼

 

 

지구 고아원?? 다소 생소한 느낌이였어요

전 세계 고아 동물 사람이 부모를 잃으면 가는 고아원 그런데

동물들을 위한 고아원도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란 사실

그들을 찾아 촬영한 감동적인 4년의 기록을 저자가 책으로 다시 담아낸 <지구의 고아들>

 

요즘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요

우리가 자주 마주했던 동물들이 어쩌면

미래에는 멸종위기종을 넘어 책 속에서 영상으로만 봐야할 시대가 곧 다가올지도 모르겠어요

그만큼 위기경보가 발동중인 지구 그 안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인간의 이기심으로

부모를 잃고 살아가는 동물들

그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오롯이 함께하는 고아원을 운영하는 이들을 찾아 담아낸 이야기

우선 동물들을 위한 고아원이 있다란것 세계 곳곳에서 하루하루를 죽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에 충격과 아픔이 전해졌어요 ㅜ.ㅜ

마냥 애니매이션으로 보던 사랑스런 동물들은 실상 고통과 죽음 큰 충격을 안고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란 사실이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실태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어쩌면 너무 안일하게 이 문제들을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였기에)

이 정도일까란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자는 새끼 코뿔소가 자신의 등을 슬쩍 들이받는 그 순간

이이야기들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란 생각을 하고 실천했어요

동물들과 고아원을 운영하는 이들의 이야기들도 물론 담겨 있지만

저자가 이 다큐를 제작한 동기 그리고 그로 인해

 느낀 저자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였어요

고뿔소가 자신을 슬쩍 건드렸던건 이 세상에 밀렵으로 인해

희생되고 부모를 잃고 큰 트라우마를 겪으며 힘든 순간

자신의 뿔을 빼앗겨버린 아이러니하게도 뿔을 잘라야

살수 있는 이 순간을 제발 알아달라는 신호로 말이죠

너무 잔인하고 인간의 이기심 어찌보면 고뿔소의 뿔 역시

손톱 발톱과 같은 성분이란 사실에 그게 돈이 되고 그걸 얻기위해 희생당하는 고뿔소

그리고 옆에서 죽어가는걸 봐야하며 버려지는 어린 새끼 코뿔소들이

상상되면서 지구곳곳에서 벌어지는 이 끔찍한 실상에 너무 마음이 아파왔어요

고뿔소 뿐일까요

나무늘보 고아원도 있어요 코끼리를 위한 고아원두요

(지금은 운영되지 않지만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태워주는 체험이 있었는데 기억나요 ㅠ.ㅠ

그게 그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책을 읽으면서 너무 미안하고 미안했어요 )

그뿐인가요 아~~세계 곳곳에서 만난 불편한 진실과 동물들을 치유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들이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정말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일꺼예요 ㅠ.ㅠ감사합니다란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

 

애완동물이 아니기에 그들이 생존본능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재활과 치료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이들

인간의 이기심으로 무분별한 개발을 하기전 천천히 그들의 삶의 터전을 잃지 않게

도와주고 보존해줘야할 이유

고아원을 운영하며 해나가는 과정들일 일이 아니라 삶 자체인 사람들

대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함께하며 살아다가 

이 소중한 자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것

깨닫는 바가 많아지는 이야기들이였어요

지구가 아프다고 경고하는 징후는 이제 피부로 와닿아요

이대로 방관하고 지나가기엔 너무나 빠르게 아파하고 있죠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개발과정 자연생태의 보존과 그들의 생존문제는

이제 등한시해서는 안될 일이란 생각을 깊게 했어요 이런 각성의 시간을 안겨주네요 )

마음 아픈 이야기들도 많지만 그안에서

 희망과 사랑 더 나아지길 바라는 시도도 볼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코끼리똥을 활용한 종이

(저두 예전에 만져보고 써봤는데 오호 신기하고 넘 좋은 시도같았어요)

영상과는 아마 또다른 느낌이겠죠 (영상도 좀 찾아보고 있어요)

잘 몰랐던 이야기들 하지만 아직도 지구 곳곳에서 상처받고 부모를 잃은 지구의 고아들

그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함께 고민하고 치유하며

공감하고 보존의식을 고취시켜 함께 살아갈 지구를 위해 해야할 일들에 대해

고민해보고 관심을 가져야겠다란 생각을 합니다

그들의 고통을 그대로 놔두면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란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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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리뷰단 #신간도서 #도서리뷰

f******n 2023.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