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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프랑스 대중 작가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미셸 뷔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보다, 기욤 뮈소보다 미셸 뷔시를 앞에 둔다. 특히 『검은 수련』 같은 작품은 실제 인물을 소재로 하면서도 절묘한 전개로 감탄을 했었다.
그래서 『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도 많은 기대감을 갖고 읽었다. 게다가 <어린 왕자> 아닌가? 수백 개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 다음으로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했다는 여러 책 중의 하나로 꼽히는 책.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미스터리한 사라짐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가? 바로 그 작가, 그 소설에 관한 책이니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생텍쥐페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미국 생활을 접고 프랑스로 돌아와 비행기 조종간을 잡는다. 그리고 1944년 7월 31일 마지막 임무(실은 본인이 하지 않았어도 되는)를 위해 정찰 비행을 나섰다 실종되어 버리고 만다. 『어린 왕자』는 그가 유럽으로 돌아오기 1년 남짓 전에 썼다. 아주 가볍고 순수한 동화처럼 여겨지는 소설은 생텍쥐페리의 의문의 실종을 추적하는 이들에게 “유언”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미셸 뷔시는 바로 생텍쥐페리의 실종(또는 죽음)과 『어린 왕자』라는 소설의 관련성에 관해 미스터리의 기법을 통해 다시 해석해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미셸 뷔시는 소설 속에서 어린 왕자 대신 비행기 정비공(이자 비행사)이자 『어린 왕자』 덕후이자 아마추어 탐정이, 어린 왕자가 방문한 여섯 행성 대신이 여섯 섬을 방문하도록 한다. 바로 장사꾼의 섬, 허영심 많은 여인의 섬, 술꾼의 섬, 왕의 섬, 가로등 켜는 사람의 섬, 그리고 지리학자 섬이 그곳이다. 이곳의 인물들은 Club612를 결성하고, 평생 동안 생텍쥐페리의 실종과 어린 왕자의 죽음을 추적해 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이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정비공과 어린 탐정은 그들을 방문하며 『어린 왕자』라는 소설에 담긴 의미와 생텍쥐페리의 삶을 추적하고 음미한다.
말하자면, 이 소설은 생텍쥐페리와 그의 소설 『어린 왕자』에 관한 작가의 경외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이 읽은 만큼 수많은 해석들이 나오는 소설이고, 또 미스터리한 실종으로 인해 그에 관한 수많은 음모론이 나도는 만큼 이 소설은 그만큼 흥미롭다. 그런데 실망스럽다. 우리에게 『어린 왕자』가 있는데, 왜 이런 소설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중간 중간 들었다. 작가가 참고한 여러 문헌들이 있는데, 그걸 또 소설로 반복하는 것은 무슨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린 왕자』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소설적 장치로 다시 맞닥뜨리는 것은 반갑기보다는 조금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어린 왕자』를 다시 꺼내어 읽어보고 그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음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작가의 의도는 적당히 성공한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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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어린 왕자’를 읽은 기억을 되살리며 ‘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를 읽어나갔다. 1944년 7월 31일 아침, 앙투안 셍텍쥐페리가 코르시카섬 보르고로 정찰 비행을 나섰다. 그 뒤로 아무도 그를 다시 보지 못했다. ‘어린 왕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실과 생텍쥐페리의 파란 만장한 일생은 문학 작품의 소재로 다루어졌다. 저자 미셀 뷔시는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의 운명을 평행선상에 올려보는 시도를한 적은 없다는, 이 문제를 철학적인 이야기 뒤에 범죄가 교묘히 위장되어 있기 때문이었을까? 아무도 질문을 진지하게 해 본 적 없기 때문일까?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동화의 감성을 어린 왕자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장사꾼의 섬, 허영심 많은 여인의 섬, 술꾼의 섬, 왕의 섬, 가로등 켜는 사람의 섬, 지리학자의 섬, 소행성들은 섬이 되고, 철새들의 비행은 비행기로 바뀌었지만, 증거들은 똑같이 엉뚱하고 흥미롭다. 등장인물: 오코 돌로, 마리 스완, 무아제, 이자르, 호시, 지리학자, 베로니크, 네벤, 팍스컴퍼니 인턴인 사설탐정 앤디 등 등 ‘어린 왕자’를 읽었거나, 읽지 않았더라도 읽기 시작하면 네벤과 앤디가 여러분을 미스터리를 해결코자 각 각의 섬으로 안내할 것이다. 흥미로운 ‘어린 왕자’ 누가 죽였는가? 범인을 찾아 떠나 보시기 바란다.
책소개 1944년 정찰 비행을 나섰다가 사라진 후 거의 60년이 지나고 지중해에서 발견된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를 작가는 죽음의 증거로 보지 않았다. 작가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몇 안 되는 증인들의 증언은 서로 달랐다. 작가는 이것을 미스테리로 보았고 생텍쥐페리의 작품, 생활, 메모 하나, 주변의 인물 등 모든 것에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CODE 612의 탄생이다. 가장 커다란 단서는 생텍쥐페리가 사라지기 몇 달 전 출간된 ‘어린 왕자’다. 작가는 어린 왕자를 세상이 평하듯 말랑말랑한 책이거나 자기계발서로 보지 않고 도피할 권리와 자성할 권리에 대한 찬사로 보았다. 작가는 어린 왕자를 미분하듯 분해해서 적분하듯 새로운 이야기로 쌓아 올렸다. 어린 왕자가 방문한 행성들의 주인을 다시 현실에 되살려냈다. 생텍쥐페리가 살아있다고 믿으며 긴 시간을 통해 끈질기게 찾는다. 그들이 고용한 두 탐정은 소설 어린 왕자를 통해 살아있었던 생텍쥐페리의 뒤를 쫓는다. 어린 왕자와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 하는 행동 모두가 단서이며, 작가가 소설 밖에 적어 놓은 행동과 메모는 의문을 해결하는 코드가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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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소설이다. 『어린 왕자』를 소재로 하는 소설, 재미있다. 『어린 왕자』를 좋아하는 사람 ? 물론 그 누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 은 물론 『어린 왕자』가 아니더라도 추리 영역에 조금이라도 발디뎌 본 독자들은 혹할만한 소설이다.
먼저 등장인물부터 알아보자.
나 : 네벤 르 피우, 루이 13세 비행학교 정비사 (이름이 말해주는 바대로 프랑스인이다.) 오코 돌로 : 카메룬 출신의 백만장자. 앤디 : 팍스 컴퍼니의 인턴 (탐정)
어린 왕자 애호가 클럽이 만들어진다. “Club 612” 612는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가 살았던 행성의 번호다. 다음은 “Club 612”의 회원들이다.
마리 스완 무아제 이자르 호시 지리학자
“Club 612”의 목적은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밝히는 것이다 (47쪽)
오코 돌로의 요청에 의해 네벤과 앤디는 한 팀이 되어 어린 왕자처럼 순례의 길에 나선다. 그들이 간 곳은
허영심 많은 여인의 섬 : 마리 스완 술꾼의 섬 : 무아제 왕의 섬 : 이자르 가로등 켜는 사람의 섬 : 호시 지리학자의 섬 : 지리학자 스텔로
“Club 612”의 회원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두 사람은 그곳에 가서 “Club 612” 회원들이 그때까지 알아낸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의 죽음에 관한 추론(가설)을 들어보는 것이다. ‘
복선, 그리고 반전
저자는 이 소설에 추리 영역을 만들어놓았다. 나와 탐정 앤디는 세계 도처를 돌아다니면서 “Club 612”의 회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두 사람을 만나고 난 후 회원들은 모두 똑같은 운명에 처하게 된다, 다음과 같이.
이런 상황이 몇 번 더 반복된다. “Club 612”의 회원들에게 뱀이 든 상자가 배달되고, 그걸 열어본 회원들은 모두다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찌된 일인가
저자가 깔아놓은 복선이다. 그러니 독자들은 부지런히 두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일이다. 그래서 이 책, 한번 잡으면 중간에 놓을 없다는 점, 경고해둔다. (아, 이것조차 스포일러인데, 미안하게 되었다. )
『어린 왕자』에 대한 정보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가 1943년 미국으로 망명했을 당시 맨해튼에서 집필했다. (57쪽)
또한 생텍쥐페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 많이 등장한다.
아내 : 콘쉬엘로 정부(情婦)들 : 넬리 드 보귀에 (37쪽), 등
그밖에 인어공주의 이름은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 등장하는 인어공주에게 이름이 있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서는 있지만 원작에서는 모르겠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기에서 이런 대목이 나온다.
그게 사실인가 찾아보니, 그건 아니다.
Undine 독일의 작가 프리드리히 데 라 모테 푸케(Friedrich de la Motte Fouque)가 지은 창작동화인데, 그걸 바탕으로 안데르센이 <인어공주>를 지었고, 장 지로두가 <옹딘>이라는 작품을 썼다. 따라서 옹딘은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 등장하는 인어공주와는 다른 인물이다.
<어린 왕자>에 대한 평가
다시, 이 책은
이 말, 맞는 말이다.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 횟수는 한 번이 아니고 몇 번일 수 있다. 만나는 방법, 우선 이책에서는 어린 왕자를 소환한다. 그러니 일단 이 책을 펼치기 전에 『어린 왕자』를 데려다 놓자. 그래서 이 책에서 어린 왕자가 나올 때마다 같이 찾아보는 것이다. 이런 대목은 어디에서 나온 것이지? 이 말을 내가 읽으면서 어떻게 이해했더라 그런 반추를 계속 이어가면서 이 책을 읽어내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이렇게 독자들을 자극한다.
참, 위에 61쪽에서 인용한 글은, 어린 왕자의 다음과 같은 글을 오마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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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서평단에 당첨되어 너무 기뻤는데...책이 너무 늦게 와서..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어린왕자를 누가 죽여 ? 근데..어린왕자 내용이 모였더라 ? 책은 어린왕자이 작가 생택쥐페리의 실종에 초점을 맞추고...생택쥐페이의 의문점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책의 시작은 사업가 오코가 자금을 준비하고, 비행기 정비사 네벤과 탐정 앤디가 오코가 제공한 힌트를 가지고 CLUB 612에 관련된 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어린왕자와 관련이 있다.. 지중해에서 발견된 팔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는가 ? 누가 생택쥐페리를 죽였는가 ? 장미 ? 행성 ? 뱀 ? 또한, 중간에 나온 앤디와 네벤의 대사는 머리속에 남아돈다..누가 길들여지고..누가 길들인것인가 ? 사랑하는 사람은 마주보는게 아니라...같은 방향을 본다.. 이책은 흥미롭고..지루하지 않게...이야기가 진행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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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비행사였던 '앙투안 드 생떽쥐페리'는 1944년 정찰임무에 나섰다 실종된다. 추락하여 사망했을 것이라 추정한 채 오랜 시간이 지난 1998년 어부에 의해 그의 이름이 써있는 은팔찌가 건져 올려지고 깊숙한 바다 속에서 정찰기의 잔해 일부가 발견된다. 그의 죽음을 두고 독일군에게 격추당했다, 엔진이 망가져 추락했다, 우울증이 있어 스스로 자살했다,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등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그가 죽기 몇 달전 내놓은 <어린 왕자>의 글 속에 자신이 사라지기 전 남겨둔 비밀이 적혀 있는 것이라면? 어린 왕자가 급작스레 죽는 것이 작가가 갑자기 사라진 것의 상징이라면... 그 가설을 바탕으로 두고 이 소설은 시작된다.
비행학교 소속 정비사 '네벤'은 갑자기 찾아 온 카메룬 억만장자로부터 생떽쥐페리가 몰던 비행기와 같은 기종의 잔해 감식을 제안받는다. 자신의 삶에 특별한 영향을 끼친 어린 왕자에 열정을 바쳤다는 억만장자는 세계 각지에 있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 5명과 함께 'Club 612'라는 클럽을 결성해 생떡쥐페리와 어린왕자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밝힌다. 발견된 새로운 단서와 잔해를 분석해 미스터리를 풀어주길 원하는 억만장자의 제안대로 호기심 많은 탐정'앤디'와 함께 비행에 나선 '네벤'은 각지에 살고 있는 Club 612 멤버들을 한 명씩 만나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지? 누가 생텍쥐페리를 사라지게 했는지? 그들이 찾은 미스터리의 단서들에 대해 듣게 된다.
생텍쥐페리의 미스터리한 실종과 그가 남긴 <어린 왕자> 속 내용을 실제 자료와 연관지어 풀어가는 설정이 흥미로웠던, 기존의 미셸 뷔시의 작품과는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었다. <어린 왕자>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있다면 <어린 왕자>가 생텍쥐페리가 남긴 유서라는 소설 속 주장과 비교해 볼 수 있었을텐데...잘 알지 못했던 생텍쥐페리의 미스터리한 생애를 알게 해주고 마냥 동화로만 기억하고 있던 <어린 왕자>를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지게 한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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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를 죽인 범인은 어린왕자" 라는 문구를 읽으며 나는 책 제목을 다시 살펴봤다. code612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는가, 인데 어떻게 생텍쥐페리를 죽인 범인은 어린왕자,라는 글이 나왔을까. 사실 이 문장은 소설의 끝무렵에 나오는데 어린왕자가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설정에서 시작해 현실 인물인 작가 생텍쥐페리와 소설 속 인물인 어린왕자가 동일시되며 그들의 죽음에 대한 의문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간다.
어린왕자를 여러번 읽었지만 최근 몇 년, 아니 좀 더 솔직해지자. 적어도 십년동안은 어린왕자를 정독해본 기억이 없다. 몇년 전쯤에 팝업북으로 어린왕자와 여러 행성에 사는 몇몇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끄집어 낸 기억은 있지만. 어린왕자의 여러 번역버전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셍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아니라 그 이야기에서 도출되어 나온 또 다른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물론 어린왕자만큼이나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 어떤 작품에서도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의 운명을 평행선상에 올려 보는 시도를 한 적은 없다. 철학적인 이야기 뒤에 범죄가 교묘히 위장되어 있기 때문이었을까?"(11)
루이13세 비행학교 소속 정비사 네벤은 억만장자의 의뢰를 받아 침수된 비행기를 감식하게 된다. 생텍쥐페리가 출격을 했었던 것과 똑같은 비행기인데 그가 사라졌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된 비행기 잔해에 대한 조사를 위해 네벤은 탐정 앤디와 생텍쥐페리의 실종과 연관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 여정은 어린왕자가 자신의 소행성612를 떠나 만난 사람들과 묘하게 연결되는 클럽 612의 멤버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어린왕자와 생텍쥐페리의 죽음 뿐 아니라 어린왕자에 담겨있는 의미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 담겨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생텍쥐페리 사후 어린왕자의 저작권 만료 기한이 2023년이라는 사실에도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어린왕자 이야기에 어떤 이야기가 덧붙여질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실제 어린왕자의 이야기 속 인용문과 생텍쥐페리의 다른 작품 속 인용, 생텍쥐페리의 삶과 죽음에 얽혀있는 사실과 추측이 마구 섞이면서 또 다른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어 어쩌면 어린왕자의 상상초월 후속작품이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지금 어린왕자를 죽인 범인은 어른들이고 생텍쥐페리를 죽인 범인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전쟁이라 믿고 있지만. 어쩌면 또 다른 범인을 찾아낼지도 모르겠고. 소설 속 인물을 통해 이 소설의 저자가 어린 왕자의 주제는 '책임감'이라기보다는 '자유'임을 이야기하고 있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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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리뷰이고, 개인적으로 이 책은 참 묘하게 다가옵니다. 사실 옛날 소설에서 연장되어 굉장히 험악하게 가는 상상력을 무척 좋아하긴 합니다만, 정말 그런 책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 해본 적이 별로 없긴 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흥미로워서 읽게 된 책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팩션을 하나의 장르로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되긴 했습니다만, 엄청나게 유행을 타고, 여전히 어느 정도는 팔리게 만든 책이 있습니다. 다빈치 코드이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점이긴 합니다. 이런 사실이 있고, 이에 관해서 지금 주류의 해석은 이렇게 되어 있으며, 이에 관한 여러 정보가 있다 라는 식 말입니다. 다빈치 코드는 여기에 몇몇 상상의 산물을 집어 넣고, 이를 역사와 교묘히 배치 하면서 이야기의 미스터리를 강화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를 작가가 믿고 안 믿고는 부차적인 문제이며, 이 내용이 얼마나 극적이며 흥미로울 것인지가 중요하게 됩니다. 다빈치 코드는 어마어마하게 흥미로웠죠.
이런 과정을 통해 정말 많은 책을이 일종의 정형화된 구성을 가져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 있습니다. 책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주제에 관련된 사실이 있으며, 이를 조합 하면 정말 많은 상상이 가능하며, 이에 관한 이론도 얼마든지 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극적인 상상력을 더 보태고, 적당한 필력이 결합하게 되면 관련된 소설을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게 현대 독자에게 먹힐 것인가는 나와 봐야 하는 것이지만, 적어도 시작은 그렇단 겁니다. 이번 책 역시 그런 상상에서 출발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누구나 많이 읽었던 상황입니다. 어렸을 때 동화로 생각하면서 읽은 분들도 있고, 성인이 되어서 뭐라도 좀 읽어볼까 하면서 손대는 책이기도 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책에서 등장하는 온갖 이야기가 상징하는 바를 탐구하면서 이를 즐기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무엇이 되었건,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렇게 읽게 된 어린 왕자에 관한, 그리고 그 어린 왕자를 쓴 생택쥐페리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책에서는 생택쥐페리가 실종되기 직전에 타고 있었다던 비행기에 관한 진위 여부를 조사 하면서 시작합니다. 동시에 이 비행기가 진품이라는 판단이 되면, 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에 관해서 연구를 연장하는 식으로 계약을 하죠. 주인공 일행은 이 속에서 그간 밝혀진 어린왕자의 여러 판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생택쥐페리라는 사람의 삶이 어땠는지, 그리고 그 삶의 이면에 무엇이 있었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기반으로 깔고 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야기에 단서를 가졌다 생각하는 여러 사람들을 등장시키면서, 그 각자의 사람들이 어떻게 현재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같이 하고 있기도 합니다.
팩션 자체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반드시 현재 밝혀진 사실들이 어느 정도는 핵심으로 가기 위한 시작 표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적어도 그 기반에는 생택쥐페리의 인생이나, 아니면 어린왕자 책의 여러 사실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장르 문법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죠. 단순히 이를 늘어놓고 그냥 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소설에 필요한 극적인 구성으로 해당 사실들을 전달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면 정말로 내세우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이 책의 핵심은 그 미스터리 속에서 어린왕자와 생택쥐페리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확장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이미 추적하던 사람들의 미묘한 관계를 이야기 하고, 동시에 주인공 일행이 여기에서 느끼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동시에 상상력이 덧붙여지며 이야기를 확장해가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비틀린 요소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야기 진행상 주변 캐릭터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필수이긴 합니다만, 이 책에서는 그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한 챕터를 할애 해서 하곤 합니다. 성장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이 속에서 과연 어린왕자라는 작품이 어떤 영향을 줬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캐릭터가 현재 하는 행동에 관한 이해를 돕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캐릭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일정한 단서 역시 같이 부여하고 있기도 하죠. 해당 지점들이 계속해서 누적 되면서 미스터리의 몸집을 키우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상황을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는 정말 장르적 문법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흥미와 소설적 허용이라는 것을 모두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사실에 대한 면모를 흥미롭게 전달하는 것을 모두 해내려고 노력하는 상황이죠.서로 이야기가 얽혀 들어가면서 최종적으로 다가간 진실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고, 동시에 이 진실이 가져가는 의미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왕자라는 책이 가져갔던 이야기 형식인, 이야기 곳곳에 있는 여러 교훈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도 동일하게 진행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다행히 캐릭터들은 이 모든 것들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적어도 독자들이 따라갈 수 있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어린왕자를 둘러싼 지식을 전달 하면서도, 만나는 사람들의 면모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리고, 이를 독자와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줌으로 해서 이야기의 방향성을 더 강화하는 식으로 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 각자의 선택에 관한 지점에 이르러서는 의외의 여운을 남기는 지점도 있기도 합니다.
어린왕자라는 작품과 이를 쓴 작가, 그리고 현대 소설의 방식이 모두 결합되어 탄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갰습니다. 뭘 상상하건, 그 상상을 확장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를 매력적인 글로 표현해 낼 수 있다고 한다면 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생택쥐베리가 어떤 인물인지에 관해서, 그리고 어린왕자의 여러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에 관해서 알 수 있는 책입니다.
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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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생 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어른을 위한, 혹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알려진 소설.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저자인 생 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쓰고 몇 달 만에 정찰비행 중이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그의 유작이 되어버렸는데요, 덕분에 그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테리가 많이 남아있어요.
[CODE 612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는가]는 마지막 정찰비행중 행방불명된 생 텍쥐페리가 탔던 비행기의 잔해만 지중해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그의 죽음을 의미하느냐에 대해 의문을 갖고 그의 작품과 유품, 주변의 인물들을 파헤치기 시작한 것이 이 미스테리 소설의 시작이라고 하네요.
저자인 미셸 뷔시는 프랑스에서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프랑스 추리소설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합니다. 프랑스어권 최고의 추리소설상 등 여러 수상 실적이 그의 이름을 빛내주고 있네요~
어린왕자의 죽음과 생 텍쥐페리의 죽음
이야기는 비행사를 꿈꾸지만 정비공으로 살고 있는 네벤과 생 텍쥐페리의 광팬이자 견습 탐정인 앤디가 카메룬의 억만장자인 오코의 의뢰로 어린왕자와 생 텍쥐페리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찾아 나서면서 시작합니다.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인 B612 행성을 떠나 다른 별들을 여행하면서 장사꾼과 허영심 많은 여인, 술꾼, 왕, 가로등 켜는 사람, 지리학자 등을 차례로 만나듯이 네벤과 앤디도 죽음의 단서를 찾아 '어린 왕자'의 열성 팬인 Club 612 회원들을 하나 하나 만나면서 실마리를 찾아 나갑니다.
'어린 왕자' 에서는 어린 왕자가 각자의 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지만 이 소설에서는 현실세계의 어느 곳, 즉 '섬'으로 묘사된 곳에 살고 있는 이들을 찾아가죠.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어린 왕자의 죽음은 생 텍쥐페리의 죽음의 단서였을까요? 이야기는 네벤과 앤디가 'Club 612'의 회원들을 찾아 만날 때마다 다른 단서와 가능성들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어린 왕자'의 흐름을 따라가는데요, 제 느낌으로는 '어린 왕자'의 동화적 감성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과연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을까요? 생 텍쥐페리는 실종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요. '어린 왕자'의 동화적 감성이 현대적으로 해석된 느낌이라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어요. '어린 왕자'의 팬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 글은 북코스모스서평단으로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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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소혹성 B612에 살다가 지구로 와서 지낸 후 뱀에게 물려 자기 별로 돌아간다는 원본 책의 내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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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을지라도 어린 왕자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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