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안거나 동안거라는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기위한 정진의 수련 기간을 의미하는 단어를 불교도가 아니라도 한번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이 안거를 시작하는 것을 결제라 하고 결제의 반대 의미인 즉 안거를 끝내는 것을 해제라고 한다고 합니다.
해제라는 것은 묶인 것을 푼다는 의미인데 스님은 우리 인간이 스스로를 묶고 있는 것들 즉 사랑이나 명예 그리고 재물이나 욕망 이런 것들을 방하착듯이 내려놓을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고 그것이 또 우리 일반 중생의 해제를 꿈꾸는 의미가 아닐까싶습니다.
스님은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두가지 집착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셨는데요. 그것은 바로 아집과 법집이라는 것인데 아집의 경우 자기 생각과 주장을 버리지않고 타인에게 끝까지 주장하는 것이으로 이 아집은 결국 법집으로 커지고 법집이 커지면 집단과 집단의 갈등과 배척으로 표출되어 우리가 경험한 비극적인 좌우익의 대립의 한국전쟁이나 자신만의 종교를 앞세운 종교전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우리 수많은 사람은 이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의 세계의 상황을 보더라도 수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또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의 국민의 희생에는 눈감는 일이 비일비재로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집을 버리는 것이 결국은 해탈일 것이고 우리가 수많은 집착을 벗어난다면 행복해 질수 있겠죠.
읽을수록 깨달음을 주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아둥바둥 우리가 살아오는 고해의 바다 역시 우리 스스로의 욕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굳이 불교신도가 아니라도 우리 스스로가 겸손함이 필요하고 베푸는 것이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이라는 소박하지만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책이기에 종교를 떠나 읽어보면 좋은 책이 아닐까싶습니다.
요즘 종말론이나 구세주론을 내세우면서 신도들을 현혹하고 경제적으로 성적으로 착취하는 종교들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될때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님의 말씀처럼 종교 역시 존중과 배려, 신뢰가 필요하고 그래야만 품격을 갖춘 제대로의 종교 역할이 가능하겠죠. |
|
교회를 다니는데, 스님이 쓴 책을 좋아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스님이 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인생의 해답을 얻는 것 같은 느낌 때문이 아닐까? 이 책도 오랜만에 스님이 쓴 책을 읽어볼까 해서 선택했다.
스님은 책도, 영화도 좋아하시는 분이다. 그리고 많은 절을 계셨고, 큰스님도 많이 모셨고, 지금은 사회복지마을 연꽃마을에서 중책을 맡고 계시는 듯 하다. 현재는 사회복지마을 연꽃마을이 개인적인 화두라고 한다.
요즘 비움과 채움에 대한 생각이 많은데 스님은 세상은 공간이고, 공간은 비어 있고, 사람은 항상 채우려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이 둘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우기에만 너무 치중해 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때 비워야 하고, 어느 때 채워야 하는지
행복에 대한 것도, 고(苦)와 락(樂)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한 몸의 두 얼굴이라고 한다. 행복해도 힘들어도 그건 자연의 순리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다 하더라도 힘듦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뭐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
부부간의 만남은 원수가 만나 해원(解寃)하는 과정이고 부모와 자식 간의 만남은 전생의 빚쟁이를 만나 빚을 오랜 시간 나눠 갚는 사이라고 한다. 요즘 나에게 딱 맞는 말이다. 남편과 딸 그리고 가족. 힘들 때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저 말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