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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색감의 책표지는 놀이터에서 햇빛 잔뜩 맞고 있는 아이들의 방글방글한 웃음 같기도하고 계절의 절정에 맺힌 열매 같기도 하고 한창 예쁜 청춘같기도 하고 아무튼 가슴 깊이 진하게 새겨졌어요.
요 커버가 바뀐버전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전의 책 커버는 어땠을까 절로 궁금해지더라고요.
책의 구성은 단락마다 누군가에게 쓰여진 편지처럼 이야기를 해나가요. 스토리와 연관된 필름사진과 함께요!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니 이입이 더 잘 되더라고요.
수신자는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작가님만 특정할 수 있겠죠?? 우리는 읽으면서 상상하는 거구요~
그래서 책의 제목이 ‘어떤 이름에게’ 입니다.! ㅎㅎ . 저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편이라 비교적 최근 까지도 지인들과 손편지를 주고 받았는데요~ 그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종이에 한 자 한 자 적으며 담은 진심들은 수신자가 처음 편지를 열어볼 때 꼭 그때 닿지 않아도
작가님이 말씀하셨듯 물위에 띄워 보낸 유리병처럼 언젠가 살다보면 슬그머니 그 사람에게 와닿겠죠?
작가님! 가까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로 다른사람들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작고 빛나는 마음들을 젠틀하게 깨워주셔서 감사해요!! 이것이 저에겐 요란법석하게 세상을 뒤집어지게 하는 이야기 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있게 느껴진답니다!! 글 계속해서 써주세요!! 더 읽고 싶어요~~~ ㅎㅎㅎ
정말 주기적으로 먼지 털어주며 소장하고 싶은 구석구석이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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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디자인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이 책을 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편지라는 건 항상 받는 대상이 확실히 정해져있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그 대상을 확정짓지 않아 어떤 이름이 나의 이름이 되기도 하고, 또 나의 주변 인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제목이었다고 생각해요! ㅎㅎ 특히 이 책의 마무리 에필로그에서 ‘이름 없는 편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읽은 모든 이의 안녕을 바라본다.’ 라는 말이 책을 읽고 난 저에게 가장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정한 대상에게 보내는 글이라 책을 잘 안 읽던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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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아 작가님이 전한 소중한 마음에 화답하고자 답장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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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며 마주한 것을 떠오르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어떤 이름에 걸맞은 이야기가 된다. 책 <어떤 이름에게>는 박선아 작가의 글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르는 책이다. 물론 어떤 글들은 내가 포함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어떤 글들은 마치 내가 그 편지를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순간의 감정과 닿을까.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는 세상에 대한 소중함으로 가득하다.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책은 시간의 흔적이 담겨 더 의미 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그저 그런 형태로 남지 않은 어떤 이름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한번 책을 펼치면 덮을 수 없을 정도로 이 따뜻함은 계속 같은 형태로 남아있다. 그 편지는 어떤 이름에게 닿을까. 문득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일깨우며 각자에게 소중한 이름들을 떠올리게끔 만든다. 그리고 각자 그 이름에게 안녕을 바라는 그 마음마저 느껴진다. 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어떤 이름은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흠뻑 느껴지는 글이었다.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관찰하고 그 생각을 글로 옮겨 쓰는 행위를 통해 작가의 내면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느끼는 감정들의 총집합은 주변의 따뜻함을 잘 흡수하여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시작한다. 나의 순간들을 담고 싶다는 바람처럼 기억의 흔적이 담긴 형태는 조금씩 완전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기다림과 슬픔, 그 외의 감정들이 글을 통해 전해진다. 그 공간에서 함께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될 수 있는 어떤 이름에 다가가는 이야기는 그리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이름 없는 편지에서 나의 이름을 발견한 건 우연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우연히 마주한 책에서 발견한 따뜻함은 상상 이상의 특별함을 가져다준다. 어떤 계절에도 느낄 수 있는 온기가 되어 내면으로 스며든다. 순간을 담은 공간을 함께 이동하는 현장감이 돋보이는 글과 사진은 곱씹어 보며 천천히 보게 만든다. 오랫동안 <어떤 이름에게>의 문장들이 남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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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 네가 알게 되는 어느 식물이나 별자리의 이름에 나도 같이 새겨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 매일 으는 것은 늘어나는데, 우리는 그 중 무엇을 기억하게 될까. 요즘 너무 바쁜 나날들도 머릿속이 단 1초도 쉬지 못해던 것 같다. 사실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이미지와 영상들 속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상황이 될런지도. 그런 연유인지, 내 주변속 상황들을 너무 섣부르게 판단하고 이해하려 하는 시도조차 아예 하지 않게 되지 않았을까? 이런 복잡하고 다사다난하던 세상 속에 내 주변의 다양하던 사람들의 사건들을 이해하려 시도했던 저자의 다정하고 애정어린 시선들을 따라가본 글들. 어떤 일은 유심히도 관찰하고, 글 너머의 풍경들도 돌아보며 지나쳐간 아름다운 순간들을 읽으면서 나도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가 있어 고마웠다. 읽는 내내, 누군가를 향한 책 속 편지들이 어느순간 내게 닿아 있고, 잠시나마 쉼을 선물하고 싶은 누군가에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다. 이걸 읽던 오늘 나는.. 왠지 좋은 꿈을 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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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킬로그램의 삶』, 『우아한 언어』 등 박선아 작가의 책을 줄곧 읽어보고 싶었다. 피처 어시스턴트에서 에디터, F&B 브랜드의 아트디렉터까지. 무궁무진한 직업의 세계를 넘나드는 그가 쓴 글과 그의 시선으로 본 사진이 궁금했다. 대학생 때 안그라픽스의 서포터즈 벗으로 활동하면서, 이 출판사가 책의 물성을 아름다우면서 깔끔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특히 안그라픽스에서 출간한 박선아 작가의 『어떤 이름에게』를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로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리커버 버전의 책으로 읽게 되어 한껏 신나기도 했다. 샛노란 표지의 책을 읽고보니, 작가가 무명의 수신인들에게 보낸 편지와 그만의 시선이 담긴 사진이 가지런하게 담겨있다. 『어떤 이름에게』를 읽고 있으면, 내가 있는 장소가 사라지고 마치 내가 작가가 쓰는 편지를 쓴 장소로, 그 당시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랑이 충만한 작가의 시선으로 쓰인 문장이 마음을 서서히 따뜻하게 만든다. 수많은 이름에게 전해진 마음의 조각들이 어디선가 빛나고 있겠지.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 마음에도 몇 가지의 조각들이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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