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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著 노진선譯]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著 노진선譯] 보이 프럼 더 우즈" 내용보기
미스티리어스한 과거를 가진 아름다운 남자 와일드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인가 보다. <보이 프럼 더 우즈>와 <보이 인 더 하우스>의 '보이'가 와일드라는 남자다. 와일드는 그야말로 첫 책의 제목에서처럼 숲 속에서 발견된 야생의 소년이라서 지어진 별명이 그대로 이름이 된 경우이다. 얼마나 오래 숲에서 머물렀는지 알 수 없는 야생의 소년, 발견 당시 왜 숲에서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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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리어스한 과거를 가진 아름다운 남자 와일드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인가 보다. <보이 프럼 더 우즈>와 <보이 인 더 하우스>의 '보이'가 와일드라는 남자다. 와일드는 그야말로 첫 책의 제목에서처럼 숲 속에서 발견된 야생의 소년이라서 지어진 별명이 그대로 이름이 된 경우이다. 얼마나 오래 숲에서 머물렀는지 알 수 없는 야생의 소년, 발견 당시 왜 숲에서 살고 있는지 기억이 없던 소년은 데이비드라는 마을의 친구를 사귀고 빈집을 몰래 드나들며 먹을 것을 훔쳐 먹고, 그 집에서 TV나 교육용 비디오를 보면서 글을 읽혔다고 했다. 누구 못지 않게 똑똑하고 잘생긴 외모에 운동실력까지 뛰어났지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친구들을 사귀는 일에 어려움을 겪었고 유일한 친구는 데이비드 뿐이었다.

하지만 친구 데이비드는 아름다운 아내와 자녀들을 두고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와일드는 여전히 숲 속에서 살며 데이비드의 가족들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비드의 어머니이자 유명 변호사인 헤스터의 연락을 받게 된다. 데이비드의 아들인 매슈와 한 학교에 다니는 나오미가 실종된 것 같다는 것, 매슈는 나오미를 몹시 걱정하는 중이었고 헤스터는 나오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와일드에게 부탁을 청한다. 뭔가 사실을 다 말하지 않는 것 같은 매슈가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헤스터와 와일드는 매슈를 위해 나오미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다. 단순한 왕따사건 혹은 10대들의 로맨스로만 생각했던 실종사건은 점차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할런 코벤의 소설은 언제나 '가족'과 '진실'의 두가지 키워드가 가장 크게 부각된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누군가 진실을 감추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거짓말은 또 하나의 거짓말을 불러 오게 되고, 작은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될때는 조금 더 커지게 되고 거기서부터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한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거짓말 때문에 한 가정이 파괴되는 것을 보게 되기도 하고, 마침에 밝혀진 진실 앞에서 다시금 하나가 되기도 한다.

이번 소설은 바로 앞에 읽었던 <네가 사라진 날>의 주인공 사이먼 그린의 변호사였던 헤스터 크림스틴이 등장한다. 사별한지 6년이 된 쿨한 성격의 헤스터를 설레게 한 오렌과의 로맨스도 펼쳐질테고 주인공인 와일드의 과거는 밝혀진 바가 없으니 시리즈가 계속되는 동안 전작에서도 키워드로 작용했던 DNA 혈통사이트를 통해서 연결된 육촌을 시작으로 어떻게 어린 아이가 숲 속에서 홀로 지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풀어갈 것이다. 딱 부러지는 유명 변호사 헤스터와 생존력과 액션력 만렙의 와일드, 특히 서로가 1도 이해할 수 없는 MBTI일 것 같은 두 사람의 합동작전이 어떤 사건을 또 해결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시리즈의 1편이었다.

+

이 책을 읽은 오늘은 하필이면 유명배우가 세상을 떠난 날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문장을 만났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중독 중 하나인 명성 중독' 단순히 유명 연예인 뿐 아니라 각종 SNS의 인플루언서라 불리는 사람들, 정치인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유명인이 된 모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병. 우스갯소리로 '연예인병'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고단함을 호소하는 데는 아마도 '명성 중독'이라는 것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자신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 혹은 자신의 명성을 잃을까봐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그런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어떤 수단을 쓰는지.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저 평범하고 소소한 것으로부터 행복을 느끼는 것인가 싶던 문장들

25년 전, 아니 포플린은 인기 있는 가족 시트콤에서 웃기는 옆집 사람으로 등장했다. 그때부터 3년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고 유명해졌다. 그러다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많은 사람이 그랬듯이 아니 역시 현대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중독 중 하나인 명성 중독의 금단현상으로 고통받게 되었다. 사람들은 명성이라는 그 밝고 따뜻한 등불의 힘을 간과한다. 그 불이 꺼졌을 때 얼마나 어둡고 추운지도.

<보이 프럼 더 우즈> 中 349쪽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하지 않는 대다수의 국민들에 비해 아주 적은 수이다. 하지만 그들이 나라를 좌지우지 한다. 우리가 그들을 '선택'했다고 믿고 그들의 힘을 과시하려고 한다. 그들이 원하는 국민들은 똑똑한 국민이 아닐 것이다. 쥐고 흔들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우리를 향해 핏대를 세우고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모양이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고 큰소리로 외친다. 자기들이 외치는 소리대로 행하지 않으면 우리가 바보가 되는 것처럼 단상을 두드리고 두팔을 벌려 호소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흑이면 흑, 백이면 백 둘 중 하나를 고르게 하려는 심산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회색을 볼 수 있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지만 게으르지 않은 중도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문장들. 그리고 국적세탁은 해도 팀세탁은 못한다는 것이 야구팬 만고의 진리임을 깨닫게 하는 문장들

"중도는 현실에 안주하게 됐어요. 그들은 똑똑하지만 게으르죠. 회색을 볼 수 있고.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합니다. 반면 극단주의자들은 모든 걸 흑백으로만 봅니다. 그들은 자신의 견해가 절대적으로 맞다고 확신할 뿐 아니라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조차 못 합니다. 자기들이 하는 일이 모든 면에서 상대보다 우월하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합니다. 난 그런 사람들을 원해요, 개빈. 그리고 중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강요해서 그런 극단주의자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고 싶어요. 중도를 전부 극단주의자들로 만들고 싶어요."

"왜죠?"

"극단주의자들은 무자비하니까요. 그들에게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오로지 내 편과 네 편이 있을 뿐이죠. 당신은 야구팬이죠, 개빈?"

"네."

"양키스 팬 맞죠?"

"맞습니다."

"만약 양키스 팀 감독이 바람을 피웠다거나 당신이 좋아하는 양키스 팀 선수들이 전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 당신은 레드삭스 팬이 될 건가요?"

<보이 프럼 더 우즈> 中 398~399쪽

+주인공인 와일드는 파워J 성향의 나는 절대 가까이 하기 힘든 남자일 것 같다. 계획을 세우기 좋아하는 J성향의 사람이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즉흥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 아니라 게을러진다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지 않을 바엔 그저 가만히 있겠다는 뜻이지, 즉흥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게이트 직원이 문을 닫으려고 손을 뻗었다. 그녀가 막 문을 닫으려 하자 와일드가 물었다. "이 비행기에 남는 자리가 있습니까?"

<보이 프럼 더 우즈> 中 519쪽

o******m 2023.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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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프럼 더 우즈 - 할런 코벤 (노진선 옮김,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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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을 당하던 여학생 나오미가 사라지자 같은 반의 매슈는 형사사건 전문변호사인 할머니 헤스터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헤스터는 매슈의 대부인 와일드에게 나오미를 찾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의외의 장소에서 나오미를 찾아내긴 하지만 얼마 후 다시 사라진데다 이번에는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자 와일드는 초조해집니다. 와일드는 나오미를 괴롭히던 일당의 우두머리 크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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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을 당하던 여학생 나오미가 사라지자 같은 반의 매슈는 형사사건 전문변호사인 할머니 헤스터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헤스터는 매슈의 대부인 와일드에게 나오미를 찾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의외의 장소에서 나오미를 찾아내긴 하지만 얼마 후 다시 사라진데다 이번에는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자 와일드는 초조해집니다. 와일드는 나오미를 괴롭히던 일당의 우두머리 크래시에게 나오미의 행방을 물으며 거칠게 몰아세우지만 그 직후 크래시마저 실종되자 당황합니다. 더구나 경호원까지 내세워 자신을 압박하던 크래시의 부모가 헤스터와 자신을 초대하자 크게 놀랍니다. 헤스터와 함께 크래시 부모의 저택을 찾은 와일드는 크래시의 목숨을 담보로 요구조건을 내건 범인들의 이메일을 보곤 더 이상 실종이나 가출이 아닌 납치사건임을 깨닫습니다.

 

보이 프럼 더 우즈는 할런 코벤의 와일드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주인공 와일드는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30여 년 전 숲에서 야생 상태로 발견됐을 당시 6~8살로 추정됐던 와일드는 자신에 대한 기억 자체가 전혀 없었습니다. 숲에 살면서 유일하게 소통했던 인간은 형사사건 전문변호사 헤스터의 막내아들 데이비드뿐이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와일드는 헤스터와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위탁가정에서 제대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유일한 친구였던 데이비드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그의 아들이자 자신의 대자(代子)인 매슈, 그리고 데이비드의 아내 라일라를 각별히 살피기도 합니다. 학업과 운동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특수부대원으로 파병된 경험까지 있지만 와일드는 여전히 사람들과 섞여 사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는 숲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에코캡슐이라는 일종의 캠핑카에서 홀로 살아갈 뿐입니다.

 

와일드에게 주어진 미션은 실종된 여학생 나오미 찾기로 시작되지만, 얼마 후 나오미를 괴롭히던 부잣집 아들 크래시까지 실종되면서 예상치 못한 형태로 확대됩니다. 몇몇 정황 상 나오미와 크래시가 동반가출한 것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그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고, 이내 크래시를 인질로 삼은 범인들의 협박 이메일이 도착하면서 와일드는 이제 납치범들과의 전쟁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할런 코벤이 즐겨 사용하는 실종으로 시작됐다가 납치극으로 이어지긴 해도 이 내용이 작품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판사 소개글대로 음모와 비밀을 넘어 학원폭력, SNS 등 인터넷 문화의 어두운 뒷면, 인종차별, 미디어와 정치의 부패로까지 이야기가 확장되면서 꽤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가정폭력과 오래 전 살인사건의 진실 등 여러 가지 소재가 가미되기도 했고 그만큼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해서 단 몇 줄로 줄거리를 요약하는 게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다채로움이 개인적으론 이 작품의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시리즈 첫 편이라 이것저것 설명할 정보가 많아서 산만하기도 했고,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제각각 흘러가다가 하나의 줄기로 합쳐지곤 하는 코벤 특유의 서사와 달리 여러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보일 정도로) 각자의 흐름을 갖고 있는 탓에 전체적으로 머릿속에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독자에 따라 이런 전개와 구성을 반길 수도 있으니 아직 이 작품을 읽지 않은 독자라면 다른 서평들도 꼭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와일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보이 인 더 하우스로 이미 한국에 출간돼있습니다. 당장 찾아 읽을 것 같지는 않지만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떡밥 때문에 와일드의 이후 행보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할런 코벤의 몇몇 작품에서 감초 같은 조연으로 활약하다가 이 시리즈에서 중심인물로 등장한 헤스터 역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입니다. 이야기는 다소 아쉬웠지만 두 주인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읽기였습니다. 후속작에서도 매력적인 두 주인공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h****s 2023.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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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이 프럼 더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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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음산하고, 으스스하고 미스터리한 표지에 기대상승부모가 일가친척도 없이 한 마을의 숲에 몇년간 버리졌다가 발견된 남자아이 와이들 이제, 와일드는 멋진 40대 성인이 되었고, 남다른 능력으로 주변에 생긴 사건사고를 파헤치는데.. 음. 할런 코벤의 전작들 보다는 쫀똠함도 덜 하고, 전반적인 분위기 그렇고... 솔직히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든다.그래도 가독성도 좋고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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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음산하고, 으스스하고 미스터리한 표지에 기대상승

부모가 일가친척도 없이 한 마을의 숲에 몇년간 버리졌다가 발견된 남자아이 와이들 
이제, 와일드는 멋진 40대 성인이 되었고, 남다른 능력으로 주변에 생긴 사건사고를 파헤치는데.. 
음. 할런 코벤의 전작들 보다는 쫀똠함도 덜 하고, 전반적인 분위기 그렇고... 솔직히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가독성도 좋고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재미는 있으니. 
할렌 코벤 미경험자 분들은 충분히 즐독하실듯. 

YES마니아 : 플래티넘 k********5 2024.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