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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그리운 말... 이것은 마치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묻는 것 같다. "너 울어본 적 있지?" 하는 물음처럼 대답은 이미 가득 채워진 그런 책 제목이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집이라는 그리운 말이 없을 수 없다. 그건 분명하다. 이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안 울어본 이가 없는 것처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런 좋은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도, 겨울에는 죽을 것처럼 춥고 여름에는 죽을 것처럼 더웠던 그런... 집이라고 할 수 없는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도 나이가 들면 집이라는 그리운 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집이라는 그리운 말을 가지게 된 것은 아파트처럼 정형화된 집에서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보석 같은 추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아이들도 나중에 집이라는 그리운 말을 가지게 될까? 집이 그립다는 말을 이해할까?... 어쩐지 그들은 집이라는 그리운 말이 없을 것만 같다.
그렇다면 집이라는 그리운 말을 가진 이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자신이 행복한 줄도 모르고 행복한 사람들. 미진 작가님의 <집이라는 그리운 말>에는 공간이 기억을 형성하는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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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그려내고 써내려간 집이라는 추억을 따라 걸었습니다. 어렵고 힘겹던 시절의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졌습니다. 덤으로 나의 어린시절까지 떠올려졌습니다. 아무 의미없이 지나쳐버리는 일상이 이렇게 모두 소중한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집에 대한 추억은 여러가지가 얽힌 유기체 같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집 주변의 것들과 사람들과의 인연을 아련해지게 하는 내 마음속의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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