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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위민 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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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강요당한 자들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인가, 남아서 싸울 것인가, 떠날 것인가 가해자들이 돌아오면, 몰로치나의 여자들에게는 이들을 용서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래서 모두 다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만약 여자들이 그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이 공동체를 떠나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한다고 피터스는 말했다. 여자들은 바깥세상에 대해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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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강요당한 자들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인가, 남아서 싸울 것인가, 떠날 것인가

가해자들이 돌아오면, 몰로치나의 여자들에게는 이들을 용서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래서 모두 다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만약 여자들이 그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이 공동체를 떠나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한다고 피터스는 말했다. 여자들은 바깥세상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도. 여자들이 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서 정리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고작 이틀이었다. _21쪽

고립된 메노파 공동체인 몰로치나에서 살아가는 여자들은 언젠가부터 몽롱한 머리에 피 흘리는 몸으로, 강간당해 아이를 밴 상태로 깨어난다. 그러나 이 끔찍한 폭행은 귀신과 악마의 소행이자 여자들이 몰래 벌인 죄에 대한 벌이라고 간주되며 공동체의 주교 피터스 또한 모든 일이 “여자들의 터무니없는 상상”일 뿐이라며 외면한다. 마침내 이 마을의 남자 여덟 명이 동물용 마취제를 사용해 여자들의 의식을 잃게 한 후 벌인 일이라는 게 밝혀진다. 주교를 비롯한 마을의 원로들은 가해자들을 용서해야 천국에 갈 수 있단 이유로 여자들에게 용서를 강요하고, 다른 남자들은 체포된 가해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보석금을 내러 전부 도시로 떠난다. 그렇게 여자들은 폭력으로 쌓아 올린 공동체의 잔혹한 진실을 직면한다. 여태 살아온 방식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된 이들은 남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앞으로의 행로를 결정해야 한다. 선택지는 세 가지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남아서 싸우기, 떠나기.

 

과연 그녀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w****9 2023.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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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 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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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메노나이트 공동체의 여성들이 집단 성폭력 이후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나누는 깊은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억압적인 종교 체계 속에서 여성들은 떠날 것인가, 머물며 맞설 것인가를 고민하며 신앙, 용서, 정의를 논의한다. 회의 내용은 매우 철학적이며, 여성들의 자율성과 사유를 강조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영화로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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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메노나이트 공동체의 여성들이 집단 성폭력 이후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나누는 깊은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억압적인 종교 체계 속에서 여성들은 떠날 것인가, 머물며 맞설 것인가를 고민하며 신앙, 용서, 정의를 논의한다. 회의 내용은 매우 철학적이며, 여성들의 자율성과 사유를 강조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있어서 감상해보고 싶다.
h*********o 2025.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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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을 응원합니다
"여성의 삶을 응원합니다 " 내용보기
2005년에서 2009년 사이에, 볼리비아의 외딴 메노파 신자들의 공동체에 모여 사는 여러명의 소녀들과 성인 여성들은 아침이면 머리가 멍해진 채 고통을 느끼며 잠이 깼다. 그들의 몸 여기저기에 멍이 들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간밤에 폭행을 당한 것이다.그 폭행은 유령과 악마의 소행으로 치부됐다. 여자들이 지은 죄 때문에 신이나 악마가 내리는 벌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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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서 2009년 사이에, 볼리비아의 외딴 메노파 신자들의 공동체에 모여 사는 여러명의 소녀들과 성인 여성들은 아침이면 머리가 멍해진 채 고통을 느끼며 잠이 깼다. 그들의 몸 여기저기에 멍이 들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간밤에 폭행을 당한 것이다.
그 폭행은 유령과 악마의 소행으로 치부됐다. 여자들이 지은 죄 때문에 신이나 악마가 내리는 벌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고...
하지만 이 폭행을 그 마을이 사는 남자 여덟 명이 동물용 마취제를 써서 여자들의 의식을 잃게 하고 강간을 한 것이었다.
그들은 그녀들의 형제, 사촌, 삼촌, 조카와 같은 가까운 친척이었다.

마을의 남자들은 그들이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보석금을 내려고 도시로 갔고, 도시에서 돌아오고 나면 여자들에게 그들을 용서할 기회를 주겠다 했고, 그래야 여자들은 천국에 갈 수 있고, 용서하지 않는다면 공동체를 떠나 바깥세상으로 나가라 했다.


이에 여자들은 다락에 모여 투표를 하고 회의를 한다.
1. 아무것도 하지 않기
2. 남아서 싸우기
3. 떠나기

글도 모르는 그녀들에게 위의 세 가지 사항은 그림으로 그려졌고, 남아서 싸우기 정도만 의미가 분명했을 뿐이고 다른 그림을 다른 의도롤 해석했다 해도 어쩔 수 없었다.

남아서 싸우겠다는 여자들과 떠나겠다는 여자들이 다락에 모여서 회의를 하고,
그 회의를 기록하는 남자가 있다.
이 책은 그 이틀간의 회의록을 바탕으로 한다.




처음에는 용서와 천국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용서 할 수 있다 없다. 우리가 이렇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 없다 같이..
이런 글을 읽고 있다보면 당장 터져나오는 말이 있다.
“그놈의 천국이 뭐냐!”
그녀들의 이야기가 답답하기는 하지만 폐쇄된 가부장적 사회에서 맹신한 종교의 믿음을 배신할 수 없는 그녀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회의가 진행되면서 그녀들은 그녀들의 위치가 이 사회에서 어떤지를 이야기하고..
그녀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게 되고,
소중한 것을 위해 그녀들이 해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끔직한 폭력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그녀들의 내면에서 단단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책을 시작할 때는 화가 많이 났지만..
책을 마무리 하면서는 따뜻한 마음이 들었고, 눈물이 났다.




자..
당신이 그 마을의 여자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인가?






p.89
무엇을 파괴하기 위해 싸우느냐만이 아니라 무엇을 얻기 위해 싸우는지도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아. 그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p.158
여기 계속 있으면, 우리는 알면서도 폭력과 충돌하게 될 거야. 그게 우리가 저지른 폭력이건 아니면 우리가 당할 폭력이건 상관없이 말이야. 우리가 해를 자초하게 되는 거야. 우리는 전시에 돌입하게 될 거야. 우리가 몰로치나를 전쟁터로 바꿔놓게 될 거라고. 몰로치나에 남기로 하면 우리는 나쁜 메노파 신자가 돼. 우리의 믿음에 따라 우리는 죄를 지은 자가 돼서 천국에 들어갈 수 없게 돼.

p.183
우린 일원이 아니라고! 우리는 몰로치나의 여자들이야. 몰로치나라는 공동체 자체가 가부장주의의 토대 위에 쌓아 올린거야. 이곳에서 여자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고분고분 순종적인 종으로 살아가고 있어. 우린 동물이란 말이야. 열네 살 짜리 남자아이들이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고, 우리 운명을 결정하고, 우리를 파문해야 할지를 투표하고, 우리가 입을 다물고 있는 동안 우리 아기들의 장례식에서 발언하고, 우리에게 성경을 해석하고, 예배에서 우리를 이끌고, 우리를 혼내잖아! 우린 일원이 아니야, 마리케. 우린 상품이라고.


p.317
다락에 있는 여자들은 자각이 저항이며, 믿음이 행동이고, 시간이 계속 달아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줬다.



YES마니아 : 로얄 d********7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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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한다는것..
"선택을 한다는것.." 내용보기
'실화를 바탕으로' 라는 것은 무게감이 실린다.어떠한 무게감을 느끼며 시작하게 된다.어느날 여자들은 옷이 벗겨져있고 똥과 오물, 성폭행의 흔적 그리고 통증과 함께 잠에서 깬다.신의 뜻이라고, 죄에 따른 결과라고, 악마의 짓이라고 한다.그리고 밝혀진 사실은 남자들이 동물용 마취제를 사용하여 성폭행 한것. 그들은 이웃이였고, 사촌이었다.(아니 진짜 미친거아니냐고...욕이 안
"선택을 한다는것.." 내용보기
'실화를 바탕으로' 라는 것은 무게감이 실린다.
어떠한 무게감을 느끼며 시작하게 된다.

어느날 여자들은 옷이 벗겨져있고 똥과 오물, 성폭행의 흔적 그리고 통증과 함께 잠에서 깬다.
신의 뜻이라고, 죄에 따른 결과라고, 악마의 짓이라고 한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은 남자들이 동물용 마취제를 사용하여 성폭행 한것. 그들은 이웃이였고, 사촌이었다.

(아니 진짜 미친거아니냐고...욕이 안나올 수가 없다)

이것이 실화라는건.. 분노에 불을 지핀다...ㅠㅠ

모든 사실을 알고 남자들이 마을을 비운사이, 마을을 떠날것인지 남아 싸울것인지...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토론을 한다.

이 위민토킹은 토론의 기록.
그들의 이틀간의 대화속에서 성장하고 있음이 느껴져 작은 희망을 느낀다..

#예스24북클럽 #북클러버리뷰 #첫문단클럽
YES마니아 : 플래티넘 y******6 2023.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