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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커플에 대한 방송을 본 기억이 난다.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젊은 세대들을 이해한다것이 참 어려운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 보수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세대와 생각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 어엿한 자기 앞가름을 할 때가 되었을 때 부모는 이제 자녀 스스로 자신의 앞날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응원만 해 주면 되는 것인데 혹여나 힘들게 살까봐 걱정하는 마음에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다 보면 모든 게 간섭이 된다고 여기게 된다. 그래서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게 맞다고 본다. 이 책은 젊은 남녀가 서로 사귀다가 자연스럽게 동거커플로 이어져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얼마 전까지 해도 동거라는 것이 세상 편견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컸다면 요즘은 아예 공개적으로 동거한다는 것을 알리고 시작하는 커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이 또한 세상의 흐름이 아닐까 싶다.
다른 어느 때보다 결혼을 하고서 쉽게 이혼하는 부부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번 결혼을 하면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되도록 끝까지 가정을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이론은 이미 예전 우리 선조들로 거슬러 갈 뿐이다. 물론 이혼이란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결론이었을 것이다. 서로 사랑해서 만나고 결혼까지 결정 할때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을것인데 살아보면 그동안 알고 지내왔던 남녀의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살아온 패턴이 다르고 가정환경이 달랐기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을수 있다. 고부간에 갈등이 이혼에 가장 큰 부분이었던 때와는 사뭇 다르게 요즘은 부부간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살아보고 결혼하자는 말들이 나오곤 한다. 일단 동거를 시작해보고 서로의 진면모를 알고 나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지 알고나서 확실하게 결혼 도장을 찍는다는 요지는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어른들의 눈에는 그래도 아직은 동의하기에 반반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이제 갓 서른을 넘기면서 동거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았다. 남자친구의 같이 살자는 말에 당황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자신이 먼저 함께 살자고 할 정도로 서로에게 끌림이 있었고 작은 방이라도 얻으려고 고군분투하던 때를 파노라마처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서울 집 값이란 말하지 않아도 이미 모두가 알 터이다. 적은 금액에 맞춰서 찾아 가다보니 어느새 갈월동 반달집을 찾아내게 되었고 오로지 창문 하나에 꽂혀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야경도 좋고 그나마 탁 트인 곳으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어 무언가 달달함이 묻어나는 일상들을 공유하고 있다. 반달을 닮아서 반달집인가? 창문 너머 야경을 벗 삼아 술 한잔 기울이는 밤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일 것만 같다.
작은 집을 얻어서 서로 꾸미고 닦고 하나하나 살림을 장만하는 그 자체가 이미 너무 재미있고 낭만적인게 아닐까 싶었다. 주인 할머니의 패션을 보면서 무언가 남다른 집이겠거니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마지막에 그 할머니와의 헤어짐을 보고 많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었다. 무엇보다 남들이 모두 비공개로 동거하는 커플들이 많은진대 이 커플은 가족도 형제도 직장에도 모두에게 이렇게 당당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게 보인다. 이렇게 예쁘게 살아가다 결혼을 진짜 하고 싶을때가 오면 당당히 결혼식도 올리고 예쁜 아가도 낳고 그렇게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옆에서 조용히 응원해주고 싶은 갈월동 반달집 새내기 커플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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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가족이라 불리는 가족의 형태가 있다. 시대가 변하고 생활을 공유하는 그룹의 다양한 양상이 현실에 있음에도 여전히 정상성의 신화는 견고하다. '가족'이라는 단어에 담긴 고정관념을 생각하면 다른 단어로 이름 붙여야 마땅할 것 같은 가족 아닌 oo 그 중 하나가 비혼 동거이다. <갈월동 반달집 동거기>는 이성 청년 커플이 동거를 결심하고 100년 된 적산가옥의 2층에 거처를 마련해서 함께 생활한 2년 반 여 간의 일상을 보여준다. 직장인 자버, 프리랜서 설쌤 다르면서 같은 두 사람의 일상을 엿보면서 '동거의 낯 뜨거운 본질은 침실보다는 부엌과 화장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음침한 어떤 구석에 존재'함을 알게 된다. 2개월 만에 환상이 깨질까 봐 걱정했지만 함께 하는 삶이 여전히 달달하다는 저자는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러워 결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동거 커플에게 최고의 덕담은 "와, 결혼하셔도 되겠어요!" 가 아니라 "와, 결혼까지 안 해도 되겠는데요!"라고... "동거가 결혼의 전 단계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두 사람의 최종 목적지일 수도 있다는 생각, 이 생각이 더 많은 사람에게 좀 더 쉽고 가볍게 떠올랐으면 좋겠다" 는 바램을 밝힌 저자는 세상에 더 다양한 형태의 가족 단위가 소개될 필요가 있기에 자신의 동거기를 기록했다고 한다. 동거를 권장할 이유도, 터부 시 할 이유도 없다. 모두가 각자에게 어울리는 삶의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애니메이션 채널 pd였다가 광고 카피라이터가 된 작가의 글은 간간이 곁들인 귀여운 만화가 어울리면서도 내면의 상처와 상실이라는 프리즘으로 보는 인생 이야기가 한편 마냥 가볍지 만은 않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책 답게 글을 좋아하는 이의 글 답게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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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동거가 이렇게 행복하기만 하다면. ㅇ What it says ?? 사랑하는 이와 갈월동 반달집에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살아가는 기록들 ㅇ What I feel ?? 갈월동 근처가 사무실이었던 적이 있다. 나 또한 갈월동?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 역에서 내리긴 했는데... 이 동네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바로 옆 서울역에는 높다란 신식 건물들이 즐비한데, 그 뒤로 후암동이라는 넓적바위가 있는 산동네가 있고, 그 뒤로 남산타워가 보이고 뭔가 굉장히 언발란스한 동네. ㅎㅎ 책 제목에 '갈월동'이라길래 익숙함과 친숙함으로 스윽 골라든 책 ?? 각자 하나의 보름달이 되고자 하는 두개의 반달이 함께 살기 시작한다. 혼성그룹 쿨의 <점보맘보>의 원래 제목이 <동거>였다는 설이 있다. 두글자 제목의 노래가 워낙에 인기를 끌어 두 글자로 하려했지만, 당시 동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 점보맘보로 했다는 후문. ㅎㅎ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동거에 대해 보수적이지만, 동거 커플이 의외로 엄청 흔하다고 한다. 동거를 여전히 성적으로 개방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더 큰 부분으로 생활공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에 저자는 의의를 둔다. 비싼 서울 땅값에 경제적으로 매우 합리적이고, 서로를 품어주는 잘 맞는 사람과 시간과 공간을 함께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 그렇지만 역시나 아무리 사랑하는 커플이라고 해도 삶과 생활은 그 민낯이 아름답기만한 것이 아니기에 마냥 좋을수만은 없고. ?? 그래도 저자는 매우 잘, 이쁘게 살아간다. 그런 모습만 적었을 수도 있고, 맥시멀리스트 둘이 함께 하는 삶이 정말로 아름다울수도 있고. ㅎㅎ 각각의 반달이 모여 하나의 보름달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반달이 각각 보름달이 되고 싶어하는 그런 독립성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 PD로 일하다가 광고카피라이터로 전향한 저자인데, 원래 읽고 쓰기를 좋아해서 그런가, 동거기보다... 그냥 이 사람의 사고방식, 글솜씨가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나 가족이라는 기반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다시 돌아가서 치유받는 모습을 탱탱볼에 비유하고, 자신과 가족과의 관계를 로켓으로 비유한 것이 몹시 와닿았다. 따뜻한 소속감을 주는 가족의 품, 발판삼아 떠나가는 로켓. 나는 어떤 사람일까도 생각해보게 되고. ?? "애초에 서두를 일이 생기지 않게 대비하는 일에 도가 텄다. 조급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늘 조급한 상태랄까?" 129-30p 이런 재밌는 표현도 눈에 띈다. 광고카피라이터는 역시 다르네요 ㅎㅎ ?? 설쌤과 자버의 동거 이야기만 다룬게 아니라, 마음이 젊은 주인집 할머니, 가족과 아버지 이야기 등 그냥 누구나에게 보편적인 살아가는 이야기도 많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고, 다음 책도 기대되고. 그림은... 굳이 안그려도 될것 같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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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기라는 이야기에 요즘 거의 동거를 먼저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그 동거 생활이 어떤한지 궁금해서 읽어 본 책<갈월동 반달집 동거기> 작가 정송이다. ? 동거를 결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그럼에도 마냥 오래 연애를 해서 동거를 한다는 것보다 “이 사람”이다 라는 생각에 동거를 해보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이 에세이에서 알려주는 동거는 아마도 연애부터 시작한 동거이다. 연애를 하다 잠깐의 시간이 필요해서 두번 정도 연애 휴식기(?)를 가지고 다시 만나 동거라는 결정을 내리기 까지의 일과 동거를 허락할까 생각했던 부모님의 쿨한 승낙까지 수월한 동거 준비기인 것 같지만 집을 구하고 꾸미고의 과정이 무언가 수월하지 않은 듯 하면서 수월한 것 같아보였다. ? 이 책이 조금 더 다른 에세이와 달랐던 점은 아마도 동거이야기 외에 동거하게된 집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알려주능 것이 특이 했다.잘꾸며진 집이 작가의 센스를 떠올리게 했고 집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짐을 느낄 수 있었다. ? 동거를 한다고 오픈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에도 오픈을 하여 받지 않아도 될 질문을 받으며 당황스러움을 느낀 것도 오픈할만한 당당함이 있어서 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 연애도 하지 않아 결혼은 생각도 안하지만, 연애와 결혼 사이의 동거라는 것이 오히려 그 사람을 잘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책과 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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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월동 반달집 동거기 ㅡ 정송이 이 책은 해방촌이 보이는 오래된 적산가옥에서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한 정송이 작가의 동거와 일상의 기록이 담긴 책이다. 정송이 작가는 책에서는 자버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하는데 남자친구인 설쌤과의 동거 전과 동거후의 일상과 생각에 대해서 기록해 놓았다. 그들은 남들과 같은 연인같은 관계에서 현실적인 돈의 문제와 더불어 함께 살고 싶다 혹은 살아봐도 괜찮겠다 싶은 호기심이 깃든 마음에서 동거를 시작하고 집을 함께 구하고 꾸미기 시작했다. 오래된 낡은 옛날 저택에 들어가 아기자기 하게 자신들만의 공간을 꾸리며 함께 사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고 그 의미를 깨달아가기 시작한다. 처음 책 제목만 봤을 때는 동거기 라고 해서 그저 우리 사회가 아직은 꽤나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동거 생활의 기록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은 결혼 이전의 과정인 동거가 아니라 그냥 결혼과 또 다른 모습의 사람간의 함께 사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고 보여진다. 각각의 생각들이 한 공간에 어우러질 때 자신들의 태도가 어떤지 그 안에서 그들 스스로 조화를 이루는 사람들인지도 알아보고 또 그 안에서의 나름의 규칙도 파생이 된다. 그것이 꼭 그 생활이 맞으면 결혼해야지가 아닌 그저 그대로의 그들이 어우러짐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자버이다. 결혼 전의 동거는 여자에게 흠이 된다는 사람들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사실 그녀의 가족들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으며 그들 둘은 만족스러운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결혼 도장을 찍지 않아 가족의 행사에는 이름표가 붙은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또 함께하는 옆 사람으로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준다. 대머리인 남친 설쌤의 구수한 민머리가 좋다고 말하고 아직 생활 습관에서의 서로의 입장을 완벽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들은 지금 그들 나름 대로의 행복을 찾고 누리고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고백과 더불어 귀여운 그림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반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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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월동 반달집 동거기>는 자버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설쌤이 함께 생활하기로 결정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갈월동에 위치한 100년 된 적산가옥에서 이들은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집을 선택하고 주변 가족에게 동거를 알라는 일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더해 만들어진 책이다.
책의 인상적이 부분 중 하나는 연애 디톡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버와 설쌤은 3년 동안 이어온 연애를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하고 6개월 동안 거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로가 없는 삶을 살아가면서 이별까지 생각했을 때, 설쌤이 다리를 다치면서 함께 살아보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연애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그 외에도 자버가 29세 나이에 안정된 직장을 떠나 카피라이터로 전향한 경험, 갈월동 적산가옥의 집주인인 31년생 할머니와의 만남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재미있게 그려졌다. 또한,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택배가 없어져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이 일을 통해 자버는 함부로 가정하고 추측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되는 부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자버는 동거 사실을 가족들에게는 물론 회사 사람들에게도 알렸다. 그러면서 받았던 우려의 질문들과,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설쌤의 정당한 명칭과 자리가 없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거에 대해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는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동거라는 주제가 흥미로워 호기심으로 읽은 책이다. 필자는 동거에 대해 내심 긍정적인 동의를 하면서도 충분히 타인의 시선이 두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자버처럼 거리낌 없이 동거를 하고 또 공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갈월동 반달집 동거기>는 '동거'라는 독특한 주제를 필두로 한 에세이인 만큼, 동거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하지만 동거를 함으로서 맞닥뜨리는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개인적인 감성과 개인적인 에피소드들의 비중이 꽤 많은 부분이 아쉬웠고,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자버 입장에서 쓰인 책이라는 점을 염두 해야 될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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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아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솔직하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자신의 삶을 풀어 낸 일기 같은 그런 재미있는 책이었다. 나는 작가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그런 독자일 뿐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갈월동 반달집에서 나도 그들과 함께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재미있는 기분이 들었다. ㅎㅎ
중간중간 작가와 주변인들, 그리고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그림도 있고, 사진도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지겹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이었다.
갈월동이 어딘지는 사실 잘 모르지만 서울 어드매이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맞아.. 나도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집을 나가서 혼자 살고 있었었는데.. 그런 추억(?) 아닌 기억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엄마와 아빠는 별거...?를 하고 계시고 언니와 나는 함께 자취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서로 같이 살기 힘들어! 우리는 안 맞아!를 외치며 살고 있는 터이고, 그 와중에...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게 되었으니.. 작가 말대로 콩가루 집안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작가의 동거기 이야기는 재미있게 펼쳐지고...
그러다.. 책 중간 즈음에, 아빠의 죽음 이야기가 나오면서 나의 아버지와의 이야기도 생각이 나게 되고.. 나의 가족.. 바꿀 수 없는 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라서 좀 힘들기도 했고, 책 마지막 즈음에서는 갈월동 반달집 주인 할머니 이야기도 나와서 나의 할머니 이야기도 떠오르기도 하고... 그랬다.
다른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삶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는 경험.
사실 나도 예전에 어렸을 때에는 동거라는 거는.. 좀 세상을 막 사는 사람들이 하는 선택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을 했던 적도 있기는 했는데 ㅎㅎㅎ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이렇게... 가족에 대한 또 새로운 형태일 수도 있겠다... 뭐 그런 생각도 들었다.
추천사에 쓰인 글처럼, 스스로 자신의 모양을 선택하고, 그 모양대로 살아버리는 이 사랑스러운 삶이 당신에게도 용기가 될 것이다...라는 김민철 작가의 추천사가 정말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