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3%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좋을 줄 알았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으니까. 전작이 소설이었으니까 에세이겠고 제목에서 주는 느낌이 딱 작가님의 포스여서 좋았다.   시크함의 끝판왕, 다정하지 않다고(작가님 피셜)하시지만, 그래도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게 좋았다. 남들이 만들어 준 억지 관계에서의 언니가 다정한 척, 인생 선배인척 꼰대의 말과 조언이 아닌 자기 일을 확실히 오랫동안 해온 경험치에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좋을 줄 알았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으니까.

전작이 소설이었으니까 에세이겠고 제목에서 주는 느낌이 딱 작가님의 포스여서 좋았다.

 

시크함의 끝판왕, 다정하지 않다고(작가님 피셜)하시지만, 그래도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게 좋았다. 남들이 만들어 준 억지 관계에서의 언니가 다정한 척, 인생 선배인척 꼰대의 말과 조언이 아닌 자기 일을 확실히 오랫동안 해온 경험치에서 나온 탄탄함으로 다져진 내공에서 나온 말들이라서 더 공감이 되고 와 닿았다.

작가님 말대로, 엄마로 살아가야만 하는 그 과정 속에서도 엄마보다는 나를 찾는 그 과정에 힘을 더 보태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우리는 흔히 엄마라는 역할과 감정에 매몰되기 쉬워서 나보다는 절대적으로 엄마역할에 집중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의 그 지난한 과정에서 나를 잃지 않고 찾아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그 과정에 박수를 보낸다.

지금의 나는 그 힘든 엄마와 혼연일체되는 육아기는 지났기에 조금 더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는 수월하지만, 그게 갑자기 짠!하고 되는게 아니라 힘들 때 조금씩이라도, 그렇게 틈을 만들어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얼마나 반짝거리는 시간인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된다.

p.23 괜찮은 어른으로 나이 드는 일은 오히려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연령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에이지리스 ageless"

멋지게 나이듦에 대하여, 나이들에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담백한 무드를 유지하고 자기 중심이 서 있어야 하며, 자기 연민이 없는 태도로 정직하고 수치심이 뭔지 알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p.40 나는 인간의 복잡성과 모순성이 지극히 인간답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기에 사람들의 그런 마음을 세심하고 깊게 이해하고 싶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전문가가 된다는 건 작가로 살아남기에 성공한 작가님의 이야기다. 이건 사실 요즘 나의 화두이기도 하다. 직장에서 20여년이 넘게 한 일을 하고 있는데 과연 나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지..아무리 생각해도 아직은 필드에 있는 현역(?)같은 기분이다. 

작가님의 첫 책은 만나지 못했지만 요즘엔 작가님의 이름으로 전작주의를 하고 있고, 나는 작가의 애독자임을 사방팔방 자랑하고 다니고 있다. 덕질은 삶을 풍요롭게 하니까.

p.91 우선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글의 형식, 내용, 톤에서 조금씩 변화를 꾀했다.

무엇이든 직업은 재밌고 즐거울 수 만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인내를 고통으로 느끼지 않고 쓰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어도 루틴으로 글을 써내야만 한다.

그게 작가니까 말이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작가는 아무나 될 수 없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낀다.

 

그렇다면 나는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가!

내가 잘하는 것을 더 꾸준히 하면서 나를 지키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야만 한다.나의 직업에서 오는 여전히, 헤매고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힘들고 지치고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를 다독이고 나를 더 사랑하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엄마라는 역할도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에 충실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d******n 2023.05.31.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자신으로 살아가기
"나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처음 독자가 내 책을 집어들어주는 것은 문이고, 두번째 집어들면 내 실력이다.- 내가 정말로 그 주제에 대해 쓰고 싶은 것이 아닌 이상 쓰면서 충만하기가 힘들다.- 가장 개인적인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나이와 작가로서의 삶과 회사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풀어낸 책이다. 제각기 다른 듯 보이는 삶이나 제각기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가 고유의 색채로 두루뭉술
"나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처음 독자가 내 책을 집어들어주는 것은 문이고, 두번째 집어들면 내 실력이다.

- 내가 정말로 그 주제에 대해 쓰고 싶은 것이 아닌 이상 쓰면서 충만하기가 힘들다.

- 가장 개인적인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나이와 작가로서의 삶과 회사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풀어낸 책이다. 제각기 다른 듯 보이는 삶이나 제각기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가 고유의 색채로 두루뭉술하지 않은 답변을 주는 ‘묻고 답하기‘ 챕터도 좋았다.

이름만 보고 책을 사는 작가가 몇 명 안되는데 이 분은 그런 분이고 이번 책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m********r 2023.06.19.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평소 임경선 작가님의 책을 좋아합니다.개인적으로 소설은 취향에 맞지않고, 에세이류를 좋아합니다.이 책은 에세이라기에 약간의 자기개발서 느낌도 났습니다.워낙 다 읽다보니, 약간의 자기복제적인 경향도 있지만언제나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작가님의 글은 좋습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평소 임경선 작가님의 책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은 취향에 맞지않고, 에세이류를 좋아합니다.
이 책은 에세이라기에 약간의 자기개발서 느낌도 났습니다.
워낙 다 읽다보니, 약간의 자기복제적인 경향도 있지만
언제나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작가님의 글은 좋습니다.
j*****y 2024.04.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제목이 마음에 든다.누구에게 휘둘리거나 눈치보지 않고 비굴하지도 않게 나 자신으로, 나답게 살아가면서 나이들어가는 상상 만으로도 멋지다.살아가는 동안 많은 유혹과 고민이 있고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들이 있겠지만 나 라는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나이듦의 한가지 좋은점은 자기 자신을 알기에 믿고 놔줄 수 있는 것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제목이 마음에 든다.
누구에게 휘둘리거나 눈치보지 않고 비굴하지도 않게 나 자신으로, 나답게 살아가면서 나이들어가는 상상 만으로도 멋지다.
살아가는 동안 많은 유혹과 고민이 있고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들이 있겠지만 나 라는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나이듦의 한가지 좋은점은 자기 자신을 알기에 믿고 놔줄 수 있는 것)-p41
YES마니아 : 골드 k*****3 2024.07.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작가님 책 이것저것 따라 읽는데 이 책도 역시나 좋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좋다고 해서 이번에 예스24에서 구매해서 읽어보았는데 좋은 독서가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작가님 책 꾸준히 읽고싶어요. 책 디자인도 예뻐서 소장하기 넘 좋습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작가님 책 이것저것 따라 읽는데 이 책도 역시나 좋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좋다고 해서 이번에 예스24에서 구매해서 읽어보았는데 좋은 독서가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작가님 책 꾸준히 읽고싶어요. 책 디자인도 예뻐서 소장하기 넘 좋습니다.
k*******7 2026.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내용보기
#오늘의책 #하리뷰“내 인생을 자율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타인과 다를 수밖에 없는,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나자신으로살아가기#임경선#마음산책나 자신과 위화감 없이, 충족된 사람을 살아갈 수 있을까.일과 생활을 자연스럽게 잇는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자신에게 가장 솔직한 답을 찾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다.#책머리에임경선 작가의 책을 거의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내용보기
#오늘의책 #하리뷰



“내 인생을 자율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
타인과 다를 수밖에 없는,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나자신으로살아가기
#임경선
#마음산책

나 자신과 위화감 없이, 충족된 사람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일과 생활을 자연스럽게 잇는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자신에게 가장 솔직한 답을 찾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다.
#책머리에

임경선 작가의 책을 거의 읽지 않았는데 제목을 보고 바로 책을 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책장에 꽂아두고 이제야 읽어본다.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늘 나 자신으로 사는 것,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해 골몰하며 살았지만 늘 어렵기만 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해야하는 것 사이에서 방황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인간의 마음은 매우 복잡하고 모순적이다. 그래서 남의 마음도 알기 어렵지만 내 마음도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다. 그러나 임경선 작가는 그것이 지극히 인간답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복잡한 마음도 모순적인 마음도 오롯이 나의 마음이고 그것을 섬세하게 들어여다보고 생생하게 느끼면서 살아가는 게 인간의 삶이겠다.

P. 40 나는 인간의 복잡성과 모순성이 지극히 인간답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기에 사람들의 그런 마음을 세심하고 깊게 이해하고 싶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세상과 인간을 납작하게 보지 말 것.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그 밑에 여러 겹의 다른 모습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 것. 나 역시도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살아가고 싶다. 

인생의 선택이 쌓이면 나 자신이 되어간다는 말이 오래 가슴에 박혔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결국 그 선택의 결과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흔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의 선택이 후회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쩐지 씁쓸해졌다. 나는 책임이나 노력, 미움받거나 실패할 가능성 등에 대한 대가를 치루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보다. 이룩한 것 없이 너무나 무난한 나의 삶을 돌아보며 가라앉기도 했으나 인생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을 바라봐야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늦어버린 것 같고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 앞에서 앞으로도 사유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면서, 내 인생을 내가 이끌어가고 있다는 감각을 가지고 천천히 나아가면서 그것이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휘청거려도, 주저앉아도, 그러나 다시 일어나 걷기도 하면서 평온하고 안정적으로만 사는 것도 좋겠지만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해 여전히 이것저것 무엇이든 해보면서 말이다.

P. 172~173 일상의 선택이 쌓이면 습관이나 루틴이 되고,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이 쌓이면 취향이 된다고 했다. 인생의 선택이 쌓이면? 점점 ‘나 자신’이 되어간다.
P. 173 내가 나 자신과 어긋남이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라면 책임, 노력, 미움받거나 실패할 가능성 등의 여러 가지 대가를 얼마든지 치를 수 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P. 173-174 다행인 것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선택을 용기 있게 내리면서 시행착오를 경험해나가다 보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점점 알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내린 선택의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그런 마음-나는 이런 인생을 살고 싶고 이런 가치를 중시하는구나-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할 수만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이미 충분한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싶다. 사유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면서, 건전한 자기 의심을 곁들인 선택들을 거듭 내리면서, 내 인생을 자율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란 바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P. 177 후회를 해서 무언가 달라진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디에도 가닿지 못하는 감정이다. 돌이킬 수가 없는 것들은 그저 감당하며 지나갈 수밖에. 후회라는 감정을 너무 곱씹으면 그것이 불순물처럼 안에 고이기 때문에 후회가 밀려오더라도 신속히 흘려보낼 수 있다면 가장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y*******2 2024.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한 대명제
"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한 대명제" 내용보기
5개월 전쯤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과식한 죄로 3일간 병원 신세를 졌었다. 입원 첫날, 빳빳한 환자복을 입고 링거 바늘을 꽂은 어색한 왼쪽 손등을 바라보다 딱딱한 침대에 어색하게 드러누워 보았다. ‘어쩌다 내가 여기 누워 있나..’ 하는 하나 마나 한 생각을 하며 허연색 석고 천장을 텅 빈 눈으로 아무렇게나 바라보았다. 석고 천장에 지렁이처럼 패인 여러
"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한 대명제" 내용보기
  5개월 전쯤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과식한 죄로 3일간 병원 신세를 졌었다. 입원 첫날, 빳빳한 환자복을 입고 링거 바늘을 꽂은 어색한 왼쪽 손등을 바라보다 딱딱한 침대에 어색하게 드러누워 보았다. ‘어쩌다 내가 여기 누워 있나..’ 하는 하나 마나 한 생각을 하며 허연색 석고 천장을 텅 빈 눈으로 아무렇게나 바라보았다. 석고 천장에 지렁이처럼 패인 여러 개의 자국을 세다가 지루한 공기를 쓰읍 하고 삼켜봤다.
  주삿바늘을 꽂고 나서야 그토록 갈망했던 고요를 되찾았지만, 시끄럽고 어수선했던 시공간을 벗어 난지 얼마 안 된 탓인지 머릿속은 여러 가지 말들이 뒤섞여 여전히 소란스러웠다. 그중 마지막까지 가라앉지 않았던 말은 ‘내가 나 자신을 너무 몰랐구나’였다. 이 정도 나이를 먹고도 나의 정신과 신체의 임계점이 어디쯤 그어져 있는지 모른 채 선을 넘어버리다니. 그저 한숨만 나왔다.
  늘 ‘나’라는 존재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싶지만, ‘나’라는 존재를 객관화해서 바라보기란 최상급 난이도의 퀴즈 같다. 엄마와 동거했을 시절 엄마는 한참 불교 공부에 학구열을 불태우셨었다. 그리고 공부하고 온 날이면 나에게 공부했던 내용을 이야기해주시곤 했다. ‘‘나’ 라는 존재는 본래 없는 것이다.’ ‘사람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엄마의 말은 방금 들은 게 한국말 맞나 싶은 알쏭달쏭함으로 치환될 뿐이었다. 머리가 새하얗게 셀 때쯤이면 이해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 끝에 남는 결론은 ‘나는 본래 없는 존재이다.’일까? 골똘히 생각할수록 답과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라는 책 제목은 늘 내 마음 깊숙한 어딘가에 자리 잡은 목표와 일치했다.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가늠하고, 나 자신과 조율하며 주어진 삶을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주제였다. 나에 대해 잘 모른 채 살아간다는 건 변변찮은 우비 하나 없이 태풍이 몰아치는 바깥으로 매일 외출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지곤 했으니까. 
  과거에 재밌게 읽었던 에세이집 목록 중에 ‘자유로울 것’과 ‘태도에 관하여’가 있다. 이 에세이집을 썼던 임경선 작가의 신작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작가가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고찰과 함께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본인에 대한 진솔한 내용이 담겨있다. 읽으며 내내 느꼈던 것은, ‘자신에 대해 아는 만큼 서술하시오.’라고 했을 때 책을 출간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을 적을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될까였다. 나는 한 페이지는 쓸 수 있을까? 아님, 열 줄이라도?
  책의 기둥이 되는 세 가지 주제가 있다. 1.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 2. 작가로 생존할 수 있을까. 3. 삶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인데, 이 중 재밌게 읽은 첫 번째 질문,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작가의 고민에 많은 공감이 갔다. 작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이 듦은 나이를 의식하지도, 무시하지도 않은 ‘에이지리스’ 한 상태라고 규정한다.
??에이지리스하게 나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꾸준히 나 자신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과 인생을 사는 농도가, 나이가 주는 고정관념을 희석시킬 정도로 충분히 진한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전형적인 그 나이의 여자나 남자에 대해 우리가 지닌 선입견으로 그 사람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나 매력으로 설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이 나이보다 먼저 명징하게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이 구간을 읽으며 문득 떠올랐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오느른’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인터뷰하던 편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내 기억으론 인터뷰의 공식 질문이 ‘좋은 어른이란?’이었는데, 그에 대한 답이 ‘나는 어른이 아니다. 나는 나다. 내가 나이를 먹어 40살이 됐을 뿐이다.’였다. 그런 답이 어딨냐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난 그 대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에이지리스를 실천하는 사람 같아서. 그리고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대답에 갈피가 꽂혔다.
  사람은 존재하는 한 시간의 중력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늙어가며 사회가 규정한 ‘어른’이라는 이름표와 역할을 동시에 부여받게 된다. 그러면서 ‘어른답게 행동해’라고 눈치 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이런 행동은 왠지 어른스러워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라는 자기 검열에 종종 빠지게 된다. 그러다 진지해지고, 더 진지하게 되면 심각해져 버리곤 한다. 나를 잘 알고 나답게 살아간다는 건 사회적 역할의 어른 그 이상을 넘어 자기만의 고유한 색이 빛바래지 않도록 지켜 내는 힘이다. 나아가 본인의 색을 지켜 낼 줄 아는 만큼 상대방의 색도 존중해 줄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이 듦에 대한 대답은 ‘관용’이다. 다양한 경험들이 쌓여가는 만큼 내 옳고 그름의 범주 바깥의 영역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럴 수도 있지.’,‘사정이 있겠지.’하는 포용의 문장으로 종결되길 늘 소망한다. 그런 초연한 마음가짐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빠지더라도 날 익사시키지 않을 구명조끼 같이 느껴진다.
  익사 됐을 뻔했던 지난날이 오버랩되는 지금, 나의 영원할 물음표인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라는 질문에 앞으로도 성실히 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래야 병원 석고 천장에 패인 지렁이 문양을 하나둘 세는 일이 적어질 테니까.
s*******y 2024.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임경선 작가님의 담백한 문체를 좋아합니다.  작가님 북토크에 갈 기회가 있어서 사인받으려고 최신간으로 구매했습니다. ㅎ 사인 받아왔어요~~ 역시나 좋았구요 크게 3 챕터로 나뉘어져있었는데. 저는 특히나 첫번째 챕터가 가장 좋았습니다.  한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는 질문/답변 형식으로 되어있고요.  북토크에서도 느꼈는데요 작가님은 글도 좋지만. 독자들의 질문에 답해줄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내용보기

임경선 작가님의 담백한 문체를 좋아합니다. 

작가님 북토크에 갈 기회가 있어서 사인받으려고 최신간으로 구매했습니다. ㅎ

사인 받아왔어요~~

역시나 좋았구요

크게 3 챕터로 나뉘어져있었는데. 저는 특히나 첫번째 챕터가 가장 좋았습니다. 

한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는 질문/답변 형식으로 되어있고요. 

북토크에서도 느꼈는데요

작가님은 글도 좋지만. 독자들의 질문에 답해줄테 그 특유의 쿨내나는 듯하면서도 다정함이 느껴지는,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대답해주는 그런 것들이 좋았구요.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네요. 

북토크에 다녀온 느낌 마저 들었습니다. 

꾸준히 매일 하는 그런 사람의 모습을 볼 수있어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됩니다. 

책의 내용도, 작가님의 생활도.. 

 

YES마니아 : 골드 l*****g 2023.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책 보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책 보면서" 내용보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책을 얼마 전에 구입했지만 오늘에서야 읽게 된다. 나도 나름대로 바쁘게 보낸 거 밖에 없다. 책은 빨리 안 읽고 천천히 읽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임경선 작가가 쓴 책은 첨이다. 열심히 봐야겠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에 실패와 실망은 하면서 사는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책 보면서" 내용보기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책을 얼마 전에 구입했지만

오늘에서야 읽게 된다.

나도 나름대로 바쁘게 보낸 거 밖에 없다.

책은 빨리 안 읽고 천천히 읽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임경선 작가가 쓴 책은 첨이다.

열심히 봐야겠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에 실패와 실망은 하면서

사는 것이다.

모든 욕심을 버리고 늘 맘 편하게 책 본다는 것이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책 제목이 눈에 띈다는 사실,,

주윗분께 소개하고 싶은 책인지도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9 2023.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소장하기 좋아요ㅁ
"소장하기 좋아요ㅁ" 내용보기
임경선 작가님 책은 늘 사서 봅니다이번책은 다른책들보다 더 간결하게 메세지를 전하는것같아요. 표지도 구성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너무 좋습니다딸아이 키우는 프리랜서 맘으로써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책을 빌리느냐 사느냐를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추후에 아이에게도 읽히고 싶어서 구입했어요 요즘은 물려줄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로 책을 구입하게 되는것같아요저 또한 두
"소장하기 좋아요ㅁ" 내용보기
임경선 작가님 책은 늘 사서 봅니다
이번책은 다른책들보다 더 간결하게 메세지를 전하는것같아요. 표지도 구성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너무 좋습니다
딸아이 키우는 프리랜서 맘으로써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책을 빌리느냐 사느냐를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추후에 아이에게도 읽히고 싶어서 구입했어요
요즘은 물려줄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로 책을 구입하게 되는것같아요
저 또한 두고두고 조금씩 보게 될것같아요
작가님의 다음책도 기대가 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w******1 2023.08.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