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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심리학자 융은 인생을 살다가 갑작스럽게 맞닥트릴수 있는 위기의 시기를 ‘밤의 항해’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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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을 보고 순간 내 감정이네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사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문장으로 난 이 제목으로 위로를 받았다. 무슨 말이냐고? 그냥 내 마음이 이렇다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심리학 또는 심리는 대중들이 크게 관심을 받는 분야로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건 인간의 감정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나는 왜 그런가?' 이를 알기 위해서였다. 심리 관련 책이 일반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자기계발 서적을 주로 읽었다. 하지만, 무조건 '해 봐'라는 말 대신 문제의 근원과 자신을 깊이 알아가는 게 첫 걸음이란 걸 알았다. 그래서 심리 전문 도서가 아닌 대중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관련 도서를 자주 읽게 되면서 나를 알아갔고 지금도 진행중 이다. 그리고 오늘 만난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심리상담사가 겪은 사례와 누구나 겪는 문제를 '밤의 항해'로 표현하면서 흘러간다.
인생에 있어 누구나 한 번쯤은 길을 잃기도 하며, 그때 길을 비추는 등대를 보고 다시 한번 길을 가게 된다. '밤의 항해'는 마음 속 길을 잃은 것을 표현 한 것으로 저자는 극심한 상황에서 우선 어디로 갈 것인지 정하지 말고 안전한 항구로 가서 쉬었다가 기운이 나면 자신만의 조각배로 항해를 시작하고 그때 주위가 깜깜한 밤바다에 등불을 찾으라고 한다. 여기서 조각배라는 단어가 생소했는 데 상담사는 과거엔 대부분 사람들은 대가족으로 어떤 일이든 같이 했었다. 장점은 힘들 때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단점은 개인의 자유를 누릴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를 큰 배와 조각배로 분류를 했으며 이제는 누구나 큰 배에서 개인의 조각배로 이동을 했고 자유를 얻은 대신 모든 책임을 혼자 짊어져야 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상처 역시 스스로 돌봐야한다.
말과 기수로 시작한 상담 이야기는 인간에게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말'과 규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수' 두 존재를 소개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역시 좋지 않음을 적극 설명하면서 사례를 설명하는 데 내방자들의 증상을 보면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하는 고민이다. 그런데, 더 깊이 들어가보면 왜 그 사람들이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면서 작은 상처라도 그것을 그냥 덮어버리면 서서히 퍼져나가고 결국 온전한 마음마저도 집어 삼키게 되버리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강압적인 아버지와 의지할 수 없는 어머니와는 반대로 유일하게 의지했던 오빠가 집을 나가면서 극도로 성공해야 압박감에 살아온 한 여성은 사회적으로 성공했음에도 불안한 시간들을 보냈다. 불면증으로 상담을 시작했지만(기간은 2년 정도 걸렸다) 불면증의 원인부터 중간에 상담사로부터 받은 상처(고의는 아니었지만)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고, 여기엔 그녀에게 '기수'만 존재할 뿐 '말' 없었다.
또 저자가 설명한 부분에서 '비밀'과 '공유'가 어떻게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지 알려주는 부분에서 공감하면서 낯선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공유는 여러 사람들과 비밀은 두 사람만 있을 때 맺어지는 것으로 때론 공유과 비밀을 잘 구분해야 함을 강조한다. 공유는 상처가 없는 대신 비밀은 상처가 생길 수밖에 없으니 우선 공유로 타인과 연결이 되라고 한다. "불행할 때 우리는 싫은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마음 깊이 다가온 문장으로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행동임을 자각할 수 밖에 없다. 더 나아가 긍정과 부정에 대한 설명 역시 낯설고 놀라웠는 데 두 요소 중 전자가 최고라고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때론 부정 안에서 긍정을 찾아내기도 하니깐 말이다.
심리란 참 신기하다. 어떤 표현이든 결국 자신이 다친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치유하고 위로하면서 일어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공유와 비밀, 후련함과 답답함, 말과 기수 , 긍정과 부정 등 서로 상반된 단어로 이는 인간의 감정과 같은 걸 알 수 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울 수 없는 게 인생이고 감정이다. 두 가지를 잘 조절해야하는 데 때론 작은 도움으로 벗어나기도 하고, 상담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마지막으로 책을 통해 느끼고 알아가는 것 역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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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융은 '우리가 마치 조각배로 거친 밤바다를 항해하는 것처럼 의지할 데 없'는 인생의 위기의 시기를 '밤의 항해'라고 불렀다고 한다.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인생이 '때로 길을 잃는 시기', 바로 그때 우리는 마치 암흑 속을 홀로 항해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기댈 때 꽤 기쁘잖아요?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는 잘됐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은 그 자체로 보수가 됩니다. 그런데도 막상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하면 상대에게 민폐를 끼치는 짓, 상대가 싫어할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SOS'를 쳐봅시다. 사람은 누가 도와달라고 하거나 상담을 요청하면 의외로 그에 응하려고 하는 법입니다. 물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당신의 괴로움을 공유해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주는 게 아닐까요. -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中 p.244-245
인간을 믿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현실의 복잡하게 뒤얽힌 인간관계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인간관계처럼 해결되지 않습니다. 있는 것은 수수한 시간의 흐름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인간을 믿는 데 유일한 힘이 됩니다. 납득이 안 되는 일, 모순으로 가득한 일,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 다시 말해 논리적 사고로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 일을 시간은 천천히 녹여줍니다. -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中 p.292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 개인적으로는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려고 하는 편인데 저자는 우리가 지금 인생이 쉽게 단순해지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흰색과 검은색이 뒤섞인 애매한 색이 세상의 모습이라고 한다. 그래서 복잡함을 잘라낼 게 아니라 복잡한 현실을 가능한 한 복잡하게 살아가는 것, 그게 행복이라고 말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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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여, 그 이면에 있는 의도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한 사람을 만나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솔직하다 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하는 것은 다른 범주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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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비추는 밤 ,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번역 흐름출판 2023년 5월 25일 320쪽 18,500원 분류 - 심리학(치유심리) / 자기계발(처세술/삶의자세) 이 책은 일본인 작가의 책으로 이 작가는 아마존 재팬 심리분야 베스트셀러를 다수 지필한 사람이다. 작가는 일명 '글쓰는 임상 심리사'로 활발히 활동중인데, 각자의 삶을 홀로 버텨내야 하는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위로를 던지고자 쓴 도서이다.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만으로도 책임지기 버거운 현대인들의 삶에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이 책의 핵심은 나를 알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조차 잘 몰랐던 나의 마음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작가는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러 척도를 보여준다. 책은 총 7부분으로 나뉘었다. 1 -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 가지 (처방전과 보조선) 2 - 마음은 여러 가지 (말과 기수) 3 - 인생은 여러 가지 (일하기와 사랑하기) 4 - 연결은 여러 가지 공유와 비밀 (첫 번째 이야기) 5 - 연결은 여러 가지 공유와 비밀 (두 번째 이야기) 6 -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 (후련함과 답답함) 7 - 행복은 여러 가지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순수와 불순) 가장 마음에 드는 장은 6장 마음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다. 마음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제멋대로 작동한다고 한다. 자동시스템이라서 스스로 조절할 수가 없단다. 하지만 개개인마다 주로 마음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평소 행동을 우리는 성격이라고 부른다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상처를 입었을때, 상처를 마음에서 내쫓기도 하고(후련함), 상처를 마음에 담아두기도 한다.(답답함) 작가는 후련함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라고 이 장을 통해 충분히 설명한다. 내가 후련하고자 다른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하고, 이 마음의 배설이 악순환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후련함이 마음의 배설인 반면, 답답함은 마음의 소화라고 부르는데, 종종 우리는 소화해서 우리에게 약이 되게 만드는 경우도 필요하다. 하지만 나를 해칠 정도의 독은 반드시 구분하라고 경고한다. 이 책은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항해하는 의미를 담은 문장들이 나온다. 크루저 같은 큰 배도 아니고, 망망대해에 조각배를 타고 홀로 앉아서 항해하는 중이라고 정해놓고 시작한다. 우리 인생이 이처럼 불확실한 깜깜한 밤을 의미하기에 그런 것일 것이다. 우리가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책으로, 여태까지 읽었던 책하고는 좀 다른 느낌의 심리학 서적인 듯하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우리 주변의 사람이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살피라는 부분이 이 책의 전반적인 핵심이다. 흐름출판의 책을 몇 권 읽어본 바로 이번에도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막론하고 아예 읽어내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이번 책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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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이 된 자신에게 보조선을 긋습니다. '필요한 건 처방전인가, 보조선인가?' 하는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면 자신에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방법들은 어떤 비율로 존재하는 걸까. 그리고 어느 정도의 비율이면 좋은 걸까, 더 생가글 해봅니다. (-40-) 마음에 보조선을 그었더니 기수와 말로 나뉘었습니다. 그들은 컨트롤이라는 관계로 묶여 있습니다. 기수는 현실을 파악하고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키를 조종합니다. 기수가 잘 움직일 때 우리는 사회생활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말은 현실을 무시하고 충동에 따라 마음을 움직입니다. (-79-) 친한 친구는 기본적으로 공유의 연결 같지만 때로 비밀의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서로의 감정을 충돌시킬 때가 바로 그런 경우이지요. 혹은 부모 자식 관계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몰라 크게 싸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절연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그 위기를 넘긴다면 서로의 비밀스러운 부분에 한 발자국 더 깊이 들어가는 관계가 됩니다. (-144-) 우리는 억지로 '내가 아닌 것'이 될 때 상처를 받습니다. 수용하기 힘든 말을 들으면 상처받고 , 동의하지 않은 일을 무리하게 강요당하면 상처받습니다. 다른 사람이 멋대로 내 삶을 정해주는 건 최악입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내가 아닌 것에 둘러싸야 내가 아닌 것으로 본의 아니게 변형되는 일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230-) 인간을 믿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현실의 복잡하게 뒤얽힌 인간관계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인간관계처럼 해결되지 않습니다. 있는 것은 수수한 시간의 흐름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인간을 믿는 데 유일한 힘이 됩니다. 납득이 안 되는 일, 모순으로 가득한 일,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 다시 날해 논리적 사고로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 일을 시간은 천천히 녹여줍니다. (-292-) 임상심리사 도하타 가이토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에는 인간의 고뇌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깊은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풀어나가거나 그대로 방치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나의 의도와 무관하게 억지스럽거나,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 내몰리게 될 때, 상처를 받게 되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헛되었다는 걸 절감하게 된다. 사회생활이 힘든 이유다. 죽음 이후의 삶, 죽어야 끄타는 삶이 지속될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에 바지게 된다. 저자는 바로 그 틈새에 있는 경계인이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보조선 긋기와 처방전으로 치유하기를 소개하고 있었다. 어기서 보조선이란, 말과 기수, 사랑하기와 일하기, 공유와 비밀, 후련함과 답답함, 포지티브와 네거티브,순수와 불순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 사회에서, 공유와 비밀이 반복되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느지 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우리가 안고 가야 하는 마음의 숙제다.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적극 치유할 것인가 숙제가 놓여지게 된다. 아프지 않고, 잘 넘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서로에게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는 관계, 행복과 기쁨에 대해서, 마음의 심리상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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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참 오묘하다.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면서도 외로움을 느끼고, 모든 게 다 잘 흘러가는 것 같은데도 마음 한구석에서 슬픔이 고개를 내민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외로움은 과거보다 더 커졌는데, 이 책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사회는 지나친 개인화로 인해 한 사람이 자기 삶의 모든 것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현대인들은 마치 어두컴컴한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미약한 조각배와 같다. 굉장히 자유로워졌지만 그만큼 위태롭고 고립된 상태인 것이다.” 저자는 도하타 가이토. 교토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박사 후기 과정을 마친 뒤 오랫동안 임상심리사로 일해 왔다. 그는 이 책의 맨 뒤에 나오는 에필로그에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밝혔는데, “철저한 자본주의 아래 ‘조각배화’(사회학에서 말하는 ‘개인화’)가 극한까지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마음은 어떻게 병들고, 또 어떻게 하면 회복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결과 책을 몇 번씩 고치고 새로 쓰며 3년이란 시간이 흘러서야 세상에 내 놓을 수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섬세하면서도 마음을 꿰뚷는 부드러운 결을 가진 책을 좋아한다. 사노 요코의 책들도 그런 이유로 좋아하는데, 번역가인 이지수 씨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를 번역했기에 이 책에 더 마음이 끌렸다. 집필 만큼이나 번역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20년 사이, 사람들을 지켜주던 시스템이 무너지고 각자가 개별화되어 살길을 찾아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저자는 조각배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으며,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망망대해에 내팽겨진 채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항해하며 방향을 찾아야 하는 조각배가 항해를 시작하는 것으로 책을 시작한다. 어둠과 싸우고, 파도에 흔들리며, 캄캄한 어둠 속에서 등대가 비추는 불빛을 보고 길을 찾아야 하는 신세. 그러니 내 마음을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무엇이 옳은지 갈피를 잡기도 힘들었으면,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상처와 쓴뿌리를 알아채기도 힘들었던 것이다. ? ?저자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도구로 ‘일곱 개의 마음 보조선’을 이야기한다. ‘처방전과 보조선’ ‘말과 기수’ ‘일하기와 사랑하기’ ‘공유와 비밀’ ‘후련함과 답답함’ ‘포지티브와 내거티브’ ‘순수와 불순’이 그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마음의 처방전’과 ‘보조선’이다. ‘마음의 처방전’은 등대같은 역할을 하며 어디로 향해 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두번째 도구인 ‘마음의 보조선’은 손전등과 같아서 나와 내 주변을 비추어 준다. 그 보조선이 바로 ‘말과 기수’ ‘사랑하기와 일하기’ ‘공유와 비밀’ ‘후련함과 답답함’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순수와 불순’인 것이다. 저자는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마음의 보조선에 대해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한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여러 가지의 마음을 정리해 보면, 현실을 무시하고 욕구를 충족하고픈 마음과 현실을 파악하고 자신을 억제하려는 마음이다. 이를 각각 ’말‘과 ’기수‘라 말한다. 때에 따라 말이 앞서가기도 하고, 기수가 고삐를 잡아 당기기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아울러 ’일하기‘와 ’사랑하기‘에서는 ’하기‘와 ’있기‘ 섞인 내담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목적을 위해 ’하는‘’것과 ‘적이 아니라고 느끼는 타자와 함께 ’있는‘’것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조각배의 시대에 ‘사랑하기’는 자유를 얻은 대신 불안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때에 따라 연결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는 연약한 관계를 맺는 게 우리 시대의 ‘사랑하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연결에는 ‘공유와 비밀’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모든 걸 공유해서 연결되는 관계와, 오직 두 사람만 아는 비밀이 있는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공유의 연결은 상처 주지 않는 관계인 반면에, ‘비밀의 연결’은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이다. 그리고 연결은 이야기가 된다. 현실을 살다보면 상처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필요한 마음의 보조선은 ’후련함‘과 ’답답함‘이다. ’답답함‘이라니 하고 물음표를 머릿속에 띄웠는데, 알고 보니 ’후련함‘은 노페물뿐 아니라 마음의 자양분이 될 것까지 모두 배설해 버리는 것이고, ’답답함‘은 우리 마음이 상처를 소화하는 작용이라고 한다. 그렇게 소화하면서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게 인간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의 궁긍적 삶의 목표인 행복 말이다. 그런데 ’행복하냐?‘고 질문을 받으면 너무나 단편적으로 ’yes' or ' no'로 대답하거나 ‘그럭저럭’이라 답하게 된다. 행복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너무나 단순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 저자는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그리고 ‘순수와 불순’이란 보조선을 그어 행복의 가짓수를 다양화한다. 그렇다. 행복은 그리 단순하게 재단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래서 ‘행복하냐’는 늘 답하기 곤란했던 질문이었다. 때론 “그런 걸 물어본 의도가 뭐지”라고 주관적으로 생각할 때도 많았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말한 행복은 세 가지였다. “절정의 행복이긴 하지만 절정의 불행을 이면에 품고 있는 순수한 포지티브” “톨스토이도 인정한 ’적당히 좋은‘ 행복인 불순한 포지티브” “세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우리를 어른으로 성장시켜주는 불순한 네거티브” 불순한 네거티브의 정체로 ‘슬픔’을 이야기한다. 슬퍼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마음이 예전보다 더 깊고 넓어지는 것이다. 난 이 책에서 말하는 인생에 있어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참 마음에 와닿았다. 예전에는 순수한 포지티브만을 행복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으니까. 하지만 삶은 너무도 복잡하고, 우리는 조각배가 되어 망망대해를 어둠속에서 항해하고 있다. 그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이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음을 알고, 복잡하게 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인 것이다. 처방전도 보조선도 필요하고, 말과 기수도 필요하고, 일하기도 사랑하기도 필요하고, 공유도 비밀고 필요하며, 후련함과 답답함이 공존하고, 포지티브와 네거티브가 뒤섞인 복잡한 내 마음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복잡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고 슬픔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때, 꺼내들어 다시 읽고 싶다. ??네이버 미자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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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는 이정표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중견 임상심리사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
중견 임상심리사에게 각자 다른 고민과 걱정을 안고 찾아온 내담자들.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본인의 위치를 자각하게 된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정한 자신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한다.
'중견은 황금기가 아닐까?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시기가 아닐까?'
중년이 되고 보니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다. 안정된 생활, 일의 여유로움이 그렇다. 현실 사회에서는 기발한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선배들은 내리찍지만 나름의 낭만을 가진 시기이다. 저자는 내담자들이 말하는 괴로움에서 이 세계 자체가 삶의 괴로움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 발짝 삶에서 물러나 바라본 일상의 고민과 번뇌는 자유롭고 가혹한 세계가 낸 상처였고, 상처에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평범함 일상과 현실이 지탱하는 힘을 알고 느끼는 것 또한 중견이다. 이것이 중견이 황금기인 까닭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발 물러나 삶을 바라보면서 저자는 각자의 삶을 망망대해에 내팽개쳐진 조각배에 비유를 했다.
조각배는 어떻게 방향을 찾아내고, 어떻게 항해를 해나가는가? 이 자유롭고 가혹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저자는 융의 '밤의 항해'를 누구라도 맞닥트릴 수 있는 위기로 조각배가 망망대해를 지나는 것에 비유했다. 조각배가 망망대해를 지나가려면 서포트가 필요하다. 저자는 서포트를 크게 7가지 처방전으로 제시했다. 저자의 처방전을 따르다 보면 잃어버린 방향성도 찾을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다른 삶을 살기에 개인에게 맞는 새로운 처방전이 필요하다. 조각배는 어떻게 방향을 찾아내고, 어떻게 항해를 해나가는가? 자유롭고 가혹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두운 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소리만이 바다임을 알려주는 밤바다에 있었던 적이 있다. 가끔 나타나는 불빛이 배가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방향을 찾아 진격하는 배들을 바라보며 일정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었다.
어느 날 갑자기 고립된 느낌이 들었고, 넓은 밤바다에 홀로 던져져 방향성을 상실했고, 길은 흐려져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그저 막막함으로 온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을 때 고민이 넘쳐나 터지기 직전에 달했을 때 '답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라고 많은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를 일찍 만났다면 망망대해에서 조금 더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마음의 상처를 알아차리고 치유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방향키와 같은 책이다.
임상심리사인 저자는 망망대해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망망대해에서 고립된 독자들이 방향을 찾아 무사히 육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저자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
"상처를 마주 보기 위해서는 충분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자신을 온전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가 가진 아픔을 인정하고 온전히 받아들일 때 치유가 시작된다. 온전히 나와 마주해야 나의 오류에서 벗어나 진격할 수 있다. 나를 마주할 용기와 공유를 통해 안전함을 느끼면 나의 부족한 부분도 찾아 해결할 수 있다. 온전한 나를 찾아 마주하고 싶다면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를 추천하다. 나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수 있게 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고립되고 개인화가 되어 모든 일들을 혼자 고민하고 책임져야 하는 시대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글 쓰는 임상 심리사’로 활동 중인 저자가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쓴 심리 치유 에세이다.
저자는 현대인들을 어두컴컴한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조각배에 비유해 험난한 바다를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형 선박의 안락함과 공동체적 생활에서 벗어나 조각배를 타면서 자유롭지만 위험한 고립된 상태의 개인을 걱정한다. 독립적인 개인들이 경쟁 속에서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잊고 타인의 기준과 욕망에 맞추어 방향을 찾으려 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한다. 저자는 개인이 가진 정체성을 찾고 본인의 욕망을 찾아 나답게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응원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다년간의 임상 심리 상담 경험을 토대로 내 마음을 들여다볼 마음의 보조선을 그어 구분 지을 것을 권한다. 저자는 ‘처방전과 보조선’, ‘말과 기수’, ‘일하기와 사랑하기’, ‘공유와 비밀’, ‘후련함과 답답함’,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순수와 불순’이라는 7가지 마음 보조선으로 독자의 마음을 진단하고 나아가라고 말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를 읽으면서 선 긋기가 명확한 판단을 가져올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 독자가 방황하는 이유, 방황을 끝내는 방법, 방황을 끝낸 후 맞이하게 되는 구체적인 행복이라는 기준에 도달하게 된다. 서두에 저자가 상담실의 모습을 설명해서일까?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회색 소파에 앉아 저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이 든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대답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우리가 진정한 자신에게 조금 더 편안하게 도달하게 한다. 현대사회에서 넘쳐나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외롭게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소통의 창구가 되기도 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독자의 행복을 찾아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이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에는 저자가 직접 상당한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준다. 사례들 속 등장인물의 사연을 듣는 동안에는 쉽게 감정이입이 되어 불편하기도 후련하기도 했다. 특히 가부장적 모습을 갖춘 아버지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필자를 더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필자 또한 내담자의 부모님처럼 살아가는 건 아닌지 현재 위치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행복이란 온갖 목적의 배경에 숨어 있는 '메타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의 항해의 마지막에서는 행복을 물어야만 합니다.
'진정 나는 행복한가?'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저자의 질문에 필자의 답을 찾아본다.
밤의 항해를 하는 방법은 항해를 하면서 항로를 발견하고, 자기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다. 밤의 항해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대비하면서 나만의 항해를 하는 항해사가 되어야 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저자가 어려운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는 심리학을 다루고 있지만 에세이로 편찬되어 여타 심리학 도서에 비해 읽기가 편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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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외톨이라고 느껴졌을 때, 내 마음이 나에게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지금까지의 내 삶에 회의감이 들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위기와 시기를 심리학자 융은 '밤의 항해'라고 불렀다. 바다 한복판, 아무런 길잡이도 없는 망망대해 홀로 떠 있는 조각배와 같은 힘겹고 고단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심리상담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조각배는 어떻게 방향을 찾아내고, 어떻게 항해를 해나가는가? 이 자유롭고 가혹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인생의 방향과 마음의 중심은 흔들리고, 열심히 사는 것 같아도 일상이 행복하지 않는다면…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이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 내 마음을 돌봐야 한다. 복잡하게 엉킨 마음을 납작하게 만들어 무조건 ‘파이팅!’을 외치며 성급히 답을 찾으려 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무조건적인 긍정은 오히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렇다면 나도 잘 모르겠는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내 마음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일곱 가지 심리 처방전을 통해 상처 입은 마음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의 치료법 오랜 기간 임상 심리 상담 경험을 토대로 저자가 나눠주는 다정하고 따뜻한 조언, 당신은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격려가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