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이신 강찬형 작가는 과학자다. 그냥 과학자만은 아니시고 낭만이 넘치는 낭만 과학자이지 싶다. 책은 과학자로서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빛과 색을 일상, 예술, 인문과 함께 엮어 이야기해 준다. 생활과학 에세이라는 소제목이 말해주듯이 과학을 접근하기 쉽도록 일상의 흔한 것들과 융합했다. 단순한 지식과 정보 전달을 넘어 색의 의미와 감정적 영향을 과학을 통해 인식하게 하는 데서 재미를 느꼈다. (무지개의 형성 이유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사람이 그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였다니!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재미난 사실이다) 아쉬운 점은 한 꼭지 안에서 이야기가 여러 개로 갈리는 바람에 잠깐씩 길을 잃는 느낌이 있다. 한 챕터 안에 나오는 소재를 간소화 했더라면 보다 세련되어지지 않았을까? 가장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프롤로그에 쓰인 저자의 책 출판에 관한 내용이다. 책을 출판하고 싶었으나 출판사에서는 반응이 없자 1인 출판사를 창업하여 본인의 글을 직접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의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저자의 이런 진취적인 사고와 실행력에 존경심이 들었다. '드림 스펙트럼 : 빛과 색 이야기는' 저자가 읊조리는 아름다운 시와 흥겨운 콧노래가 환청으로 아른거리는 반짝반짝 알록달록 아름다운 과학 책이다. 저자의 유쾌한 필치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