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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를 읽고 깊은 여운을 느껴, 작가의 데뷔작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인 《슬픔이여 안녕》을 찾아 읽게 되었다. 전작만큼이나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주인공 세실의 내면 심리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사이의 간극, 그리고 주변 인물들과 얽히고설키며 펼쳐지는 스토리는 독자를 강하게 끌어당긴다. 특히 프랑스 휴양지라는 배경은 작품의 서늘하고 비극적인 내용과 대비되어 오히려 더 아름답고 몽환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의 결말은 명쾌한 닫힌 결말이 아닌, 독자에게 찝찝하고 불편한 여운을 남기는 열린 결말이다. 나 역시 책을 덮은 뒤 한동안 그 기분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하지만 원제인 'Bonjour Tristesse'를 다시금 곱씹어 보며 그 불편함의 이유를 깨달았다. 여기서 'Bonjour(안녕)'는 작별의 인사가 아니라, 다시 찾아온 슬픔을 환영하고 받아들이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의미를 알고 나니, 사건 중심의 서사가 아닌 세실이라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따라가던 내러티브가 비로소 완성되는 느낌을 받았다. 슬픔을 안고 살아가기로 한 세실의 선택이 더욱 깊은 잔상으로 남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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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 소설을 좋아해서 구입했는데요, 가볍고 흡입력 있게 읽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보다는 슬픔이여 안녕을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을 보고 있으면 이탈리아 여름 해변에 휴가를 가 있는 것 마냥 그 분위기와 경치가 느껴지구요, 사강 소설이 늘 그렇듯 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말할 것 없이 훌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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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집필했다고는 믿기지가 않는다 엎드리는 개를 읽고 사강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져서 구매했는데 엎드리는 개를 읽고 느낀 감상과 상당히 다르다 보다 촉촉한 감성을 머금고 있다 어려서 그런가 슬픔이여 안녕 제목은 헤어짐을 암시하는 줄 알았는데.. |
| 프랑수아즈 사강의 데뷔소설?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딴 소설은 많이 읽어봤지만 (패배의 신호, 황금의 고삐, 마음의 파수꾼, 어떤 미소 등...) 막상 제일 유명한 슬픔이여 안녕은 읽지 않았음. 그래서 읽어봤는데 사강 정말 천재네 이걸 18살에 썼다고? 할 말을 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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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은 지금껏 다른 소설들과는 다른 느낌을 가져다 준다고 하여서 관심이 갔다.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이 나의 삶과는 다르지만, 주인공에게 이입하여 어른이란 무엇일까 생가하게 되고, 한번의 삶을 더 살아본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
줄거리를 전혀 모르고 제목만 봐서 은근한 장벽을 느끼고 시도하지 못했던 책인데 이틀만에 다 읽었다 1950년대 소설인데 지금 봐도 공감되게 쓰인 것 같다 결말이 좀 충격이다 개인적으로 줄거리를 아예 모르고 읽는 게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거 같다..인물 심리는 정말 설득되게 잘 쓰는 것 같다.하루하루 생각 없이 쾌락을 쫓으며 사는 세실. 그의 아버지도 다르지 않다. 여자친구가 자주 바뀌고 요즘은 엘자라는 어린 여자와 사귀고 있다. 그런 부녀 앞에 안이라는 부인이 나타난다. 안은 40대로 기숙학교에서 나온 세실을 2년동안 돌봐준 부인이다. 세실은 우아하고 차분한 안이 가벼운 자신의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안은 아버지를 좋아하고 있었다. 아버지 역시 지적인 안에게 빠지고 여친 엘자를 버리고 안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책임감 많은 안은 세실의 썸남 시릴과 헤어지고 공부에 전념하라고 한다. 이에 거부감을 느낀 세실은 아버지를 다시 엘자에게 보낼 계획을 세우는데.. 다 읽고 느낀 점은..반대여서 이 관계는 아름다웠던 거 같다 사실 세실이 안과 아버지를 떼어놓지 않았어도 이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었다. 안과 세실 부녀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한사람에게 정착할 수 없는 아버지와 무게감 있는 안은 언젠간 헤어질 사이였다. 하지만 정반대인 이 둘이 사랑한다는 게 나한테는 더 멋있게 느껴졌다. 비슷비슷한 둘이 사랑하는 것보다. 인상 깊었던 책 속 글귀 "정말 보기 좋은 광경이군요. 햇볕에 알맞게 그을린 두 아가씨가 버터 바른 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니." 아버지가 말했다. "안타깝게도 여기 아가씨는 하나뿐이에요! 난 당신과 비슷한 나이라고요, 레몽. 유감스럽게도요." 안이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는 몸을 앞으로 숙여 그녀의 손을 잡았다.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거침없이 말하는군요." 아버지가 부드럽게 말했다. 예기치 못한 애무라도 받은 것처럼 안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p. 30 그러나 안을 대하는 아버지의 눈길과 몸짓에는 아직 잘 모르는 여자, 사귀고 싶은 여자-쾌락이라는 면에서-를 대하는 남자의 욕망이 비쳤다. 나는 그런 눈길을 때때로 시릴에게서 느꼈는데, 그럴 때면 도망치고 싶은 동시에 그를 도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점에서 나는 안보다 더 영향받기 쉬운 사람임에 분명했다. 안은 그런 아버지를 무심하고 차분하고 친절하게 대할 뿐이었고 그 사실은 나를 안심시켰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도착한 첫날 내가 오해했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오해할 여지 없는 그런 안의 다정함이 아버지를 더더욱 흥분시키고 있었던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안의 침묵은 특히 호소력이 있었다…….그녀의 침묵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우아했다. 그 침묵은 엘자가 끊임없이 늘어놓는 수다와는 그늘과 뙤약볕처럼 대조적이었다. 가엾은 엘자…….그녀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소란스럽고 부산한 동시에 태양 때문에 싱싱한 아름다움이 바랜 상태였다. p.37 |
|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별장에서 세실은 죽은 어머니의 옛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만남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서 겪게 되는 17세 세실의 감정적 변화를 담은 소설입니다. 세실과 비슷한 나이였던 작가가 두세달 만에 완성해낸 작품이라고 하던데, 확실히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예민한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이대의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예리하게 그려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깊이 생각하고 저지른 일이 아니었지만 자신의 개입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마주하면서 비로소 10대 시절의 자신과 결별하게 되는 소설을 좋아해서 이 작품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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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작가가 18세 때 쓴 데뷔작. 바람둥이 아버지와 아버지의 연인, 그리고 어머니의 옛 친구의 등장은 잔잔하던 호수에 돌을 던지듯 파동을 일으키고 소녀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소설에서 보여준다. 10대 후반에 이런 섬세하고 깊은 감정 묘사와 세밀한 스토리의 소설을 쓸수 있었다는 게 놀랍다. 나의 10대 후반엔 어떤 감정들이 채워져 있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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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재혼이라는 사건앞에서 자신이 내면의 낯선감정과 마주하게된 10대 후반의 심리를 치열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그 상황을 그저 받아들이는 데 급급해서 힘들었고 받아들이고 난뒤에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면서 괴로움에 힘들었을 저자가 그 힘들과 괴로움을 글로 표현해낸것을 보면서 대단해보였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글로 그 아픔을 그려낸것이 아니라 저자만이 느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멋진 글로 누구라도 한번쯤 느낄 수있는 상황을 대신 겪을 수있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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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 슬픔이여 안녕(개정판, Bonjour Tristesse) 새로운 번역으로 나온 개정판 작가가 20대 후반에 쓴 이작품은 재혼한 아버지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자식에 투영해 심리묘사를 디테일하게 잘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오래전 접했던 제목의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가웠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