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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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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게 내가 되었든 남편이 되었든 혼자 남는 사람이 고독사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남편이나 아이들과 사이가 좋지만 24시간 같이 있을 수 없고, 아이들이 독립해 나간다면 나와 남편은 혼자라는 시간을 적당하게 즐기면서 보내야 할 것이다. 아직은 젊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 혼자기에 외롭거나, 외롭기에 슬프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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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게 내가 되었든 남편이 되었든 혼자 남는 사람이 고독사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남편이나 아이들과 사이가 좋지만 24시간 같이 있을 수 없고, 아이들이 독립해 나간다면 나와 남편은 혼자라는 시간을 적당하게 즐기면서 보내야 할 것이다. 아직은 젊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 혼자기에 외롭거나, 외롭기에 슬프다거나 하는 감정은 없다. 예전에 비하면 나는, 혼자인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라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그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만으로 시간은 짧다. 그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어떤 날은 그게 아쉽다. 누군가는 외로워서 결혼한다고 하지만, 결혼 자체가 외로움이 사라질 거라는 착각을 하면 안 된다. 누가 그랬지?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외로운 게 더 슬프다고.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것이다. 나의 외로움을 혼자 해결하지 않으면 상처받는다. 누군가와 함께 있다고, 외롭지 않다? 그런 생각이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는 법.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이때, 다큐멘터리 기획자는 혼자이지만 외롭지 않습니다라는 단톡방을 열어 사람들을 초대한다. 이들 6명의 일상이 담길 브이로그 A는 출판사 편집자. 오랜 연애를 했지만. 그놈이 뒤통수를 쳤다. 이젠 사랑이 올까? B는 대기업 과장.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녀와 결혼했지만, 신혼여행 중에 아내의 이중생활을 알게 되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서류상 미혼. C는 중학교 때 상처로 사람을 믿지 않는다. 겉으로는 부족할 것 없고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그녀. 그녀에게는 어떤 상처가 있을까? D는 한때 촉망받던 소설가. 천재라 칭송받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남자. N은 공감 불능자. SNS 인플루언서지만 현실에서는 관계 자체가 피곤하다고 느끼는 사람. G는 베일에 싸인 인물. 결혼하지 않고 즐겁게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다 혼자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들의 공통점은 혼자라는 것. 자신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고, 생존 신고를 하는 사람들. 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들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G의 제안으로 즉흥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둘이 있다고 외롭지 않고 둘이 있다고 고독사를 하지 않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결혼해서 살아보니 때론 같이 있어 외로운 게 더 견디기 힘드니까. 다행히 나는 감성적인 부분이 아주 많이 덜한 사람이라 외로움의 강도가 낮은 사람 같다. 중년을 넘어가고 있으니, 주변엔 외롭다고 노래하는 사람도 많다. 어떤 부분에서 외로운지 나는 잘 이해할 수 없지만, 그들은 외로움에 몸부림치기도 한다. 혼자라는 시간을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혼자서 차 마시기, 혼자서 산책하기, 혼자서 책 읽기, 혼자서 다양한 취미 만들기, 혼자서 운동하기 등등.. 혼자라는 시간을 즐기다 보면 외로움이 덜하지 않을까?

 

공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타인이 타인에게 온전히 공감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소통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하는 소통이라는 것이 진정 원활히 통하고 있는 것일까? 그저 내 안에 쌓인 이야기들을 어떻게든 털어내 버리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서 무엇이든 떠들어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략) 외로운 게 나만은 아닌 것 같아서. 타인의 불행이 나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은 뼈 때리는 진실이다. 내 안에 쌓여 있는 이야기를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그 무게에 우리가 짓눌러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그냥 떠드는 것이다. (51~52)

 
YES마니아 : 로얄 k*****3 2023.10.09.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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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혼자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혼자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정민선의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를 읽고      “익명의 단톡방은 고독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여섯 명의 각자가 느끼는 '고독'에  대한 이야기들-   요즘은 혼밥, 혼술 등 나홀로 문화 등장하여, 우리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예전에는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는 것이 어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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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지만, 혼자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 이야기"

정민선제 고독에 초대합니다>를 읽고 

 


 

“익명의 단톡방은 고독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여섯 명의 각자가 느끼는 '고독'에  대한 이야기들-

 

요즘은 혼밥, 혼술 등 나홀로 문화 등장하여, 우리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예전에는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었는데 이제는 혼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다. 이러한 쏟아지는 나홀로  문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고독함',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 책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에서 작가는  혼자 사는 고독한 여섯 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혼자 사는 외로운 사람들의 일상을 다큐로 만들기 위해 다큐멘터리 기획자는   <혼자이지만 외롭지는 않습니다>라는 이름의 단톡방을 열어 그들 여섯 명의 사람들을 초대한다. 서로의 개인정보들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그들은 이름 대신 A, B, C, D, G, N 의 알파벳으로 불리며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 6명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과 출판사 편집자, 인플루언서, 작가 지망생, 액세서리 디자이너 등 직업도 다양하다. 너무나 각기 다른 나이와 직업을 가졌지만 그들은 '혼자라는 점, 명상에 관심이 있다는 것, 이 공통점으로 단톡방에 모인 것이다.

 

서로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하는 일도 다르지만, 그들은 그 익명의 공간이자 온라인 공간 속에서 원활하게 소통을 한다. 서로 단톡방에 생존 신고를 하고, 단톡방에서 그들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한다. 그들은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혼자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그들의 일상을 살아왔지만, 가슴 한편에서 밀려드는 외로움은 막을 수는 없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일상을 브이로그로 찍어 공유하고 단톡방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서로 소통한다. 단톡방의 규칙은 간단하다. 첫째, 매일 생존 신고를 할 것, 둘째, 서로의 신상에 관해 묻지 않을 것, 셋째, 그저 취향을 공유하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고독사를 방지할 것. 이 규칙들을 지키며 그들은 서로 정체를 알지 못한 채, 혼자라는 공통점 아래 친구보다 가까운 어떤 친밀감과 끈끈함을 느끼게 된다. 오히려 서로에 대해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되니 서로에 대한 부담감과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적당히 아는 사이라는 말,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적당히 알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심하게 되고 적당히 알기 때문에 속내를 털어놓을 수도 있고.

-p. 119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적당히 아는 사이이기에 그들은 단톡방에서 자신들의 생각과 마음을 허심탄회화게 털어놓는다. 또한 그들은 온라인 공간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즉흥 밤바다 여행이나 각자 집초대를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해나간다. 서로 만나서 술도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는 과정 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과거와 직면하게 된다. 그 과거를 통해 그들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혼자이고 싶다고 말하지만, 혼자이고는 싶지 않은지 깨닫게 된다.

 

이 책 속 그들의 이야기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이야기인 것 같다. 외로움과 고독함도 결국은 서로 관계 맺기와 인간적인 따뜻한 마음을 통해 해소됨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결국 우리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며, 혼자서는 살 수 없음을, 서로 얽혀사는 덩쿨처럼 서로 그렇게 얽혀서 부대끼며 살아야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각자 여섯 명의 다양한 사연들이 펼쳐져서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인상적으로 읽어서 좋았다. 이 책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을 통해 우리가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의 띠지에 적힌 '익명의 단톡방은 고독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의 대답을 하며 이 책의 책장을 덮는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개체로서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기대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 느슨한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일종의 해방감은 개인의 상처 치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편견이 없는 관계애서는 좀 더 수월하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었고, 그렇게 스스로 감정의 실체를 알아차림으로써 우리는 성장할 수 있었다.

-p. 327

 



 

YES마니아 : 골드 s*******4 2023.06.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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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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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되뇌지만, 사실은 너무도 외롭고 누구에게든 의지하고 싶다. / p.7   생활 패턴을 아는 지인들은 하나같이 외롭게 보인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회사와 집이라는 일정한 루틴만 왔다갔다 다니고, 취미도 드라마나 예능 시청 또는 독서 정도만 하는 편이기에 사람이 그립지 않냐고 되묻는다. 행동이 독립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혼자 지내는 게 남들과 소통하는 것보다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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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되뇌지만, 사실은 너무도 외롭고 누구에게든 의지하고 싶다. / p.7

 

생활 패턴을 아는 지인들은 하나같이 외롭게 보인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회사와 집이라는 일정한 루틴만 왔다갔다 다니고, 취미도 드라마나 예능 시청 또는 독서 정도만 하는 편이기에 사람이 그립지 않냐고 되묻는다. 행동이 독립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혼자 지내는 게 남들과 소통하는 것보다 더욱 편한 스타일이다 보니 그렇게 외로움이나 고독을 느낄 일이 없었다. 오히려 즐기는 편이라고 봐야 무방할 듯하다.

 

삼십이 넘어서 지금은 예전에 비해 사람들을 그래도 조금 만나는 스타일로 변화됐다. 그렇게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종종 그리울 때가 있으니 주변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자차를 가지고 있고 운전이 가능하다 보니 가동 범위가 넓어진 면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사람이다 보니 같은 사람의 향기나 소리가 떠오른다. 이럴 때마다 어쩔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정민선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요즈음 생각하는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어서 눈길이 갔다. 예전에는 고독을 모른다고 대답했겠지만 지금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할 것 같은데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고독이 궁금해졌다. 또한, 등장인물들에게 고독이라는 것은 무엇일지 알고 싶어져서 읽게 되었다.

 

작품에는 이름보다 알파벳으로 닉네임이 정해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우선, A이라는 인물은 삼십 대 초반의 출판사 편집자로 전 남자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사랑을 거부하는 인물이다. 혼자 놀기를 좋아하지만 사람을 그리워한다. B라는 인물은 역시 삼십 대 초반의 대기업 직원으로 말끔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남자이지만 신혼여행지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역시나 연애와 담을 쌓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C와 N는 이십대 중후반의 인물로 회사원과 인플루언서이다. C는 조금 어른스러운 반면, N은 흔히 말하는 MZ세대의 전형이다. 그밖에도 한때 천재 소리를 들었던 사십 대 초반의 작가 지망생 D와 오십 대 초입에 들어선 G가 있다.

 

이들이 브이로그 형식으로 각자 혼자 사는 삶을 말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고, 사생활은 최대한 숨긴 채로 익명 단체 대화방에 초대가 된다. 생존 신고부터 시작해 서로 속상하거나 슬픈 일들, 그리고 기쁜 일들을 함께 나누면서 가까워졌는데 더 나아가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함께 동지애를 느낀다. 이들이 말하는 고독 이외에도 연관성을 가진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모든 인물들에 공감이 되었지만 가장 비슷한 인물은 A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나이 또래가 비슷하고 혼자 놀기의 달인이라는 게 너무 공감이 되었다. 혼자 잘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은근히 사람들에게 기대고 싶을 때도 종종 있었는데 A가 딱 그렇다. 또한, 다른 인물들에게 배려하고 공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누구보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부분에서 부러움과 동시에 동질감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것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강한데 작품에서 상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공감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너무 좋았다. 그밖에도 인간이 왜 혼자일 수 없는지, 인생을 왜 살아가야 하는지 등 약간은 철학적인 내용들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읽는 내내 너무 현실적으로 와닿아서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나이대부터 직업까지 모두 다르지만 서로 저마다의 이유로 혼자 지내왔던 인물들이었는데 왜 하나같이 나의 심정을 다루었는지 잘 모르겠다. 심지어 사랑에 대한 배신을 느낀 적도 없고, 인플루언서로 활동하지도 않고, 신혼여행 근처도 간 적이 없는데 말이다. 각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이 위안을 삼은 것처럼 나 역시도 그들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아서 너무 좋았던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m*******6 2023.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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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 정민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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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 초대를 받았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익명의 공간. 지금이야 오픈채팅방이 익숙하지만, 그래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방이 낯설지 않지만 그래도 소수 정예의 익명방이란 충분히 색다르다. 특히 각자의 삶을 중계하는 브이로그를 찍는 사람들끼리의 만남이라면 더욱 호기심이 가는 게 사실이다.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정민선 장편소설 / 팩토리나인 / 2023)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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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 초대를 받았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익명의 공간.

지금이야 오픈채팅방이 익숙하지만, 그래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방이 낯설지 않지만 그래도 소수 정예의 익명방이란 충분히 색다르다. 특히 각자의 삶을 중계하는 브이로그를 찍는 사람들끼리의 만남이라면 더욱 호기심이 가는 게 사실이다.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정민선 장편소설 / 팩토리나인 / 2023)는 혼자 살고 있는 6인이 익명방에서 만나 소통하고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방송국에서 음악 프로그램의 작가로 오래 일한 경험 때문인지 말랑말랑하고 미묘한 인간의 심리를 세밀하게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혼자 사는 삶. 하지만 혼자이기 싫은 삶. 그래도 누군가의 간섭은 피하고 싶은 삶.

요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간의 소통도 점점 줄어가는 게 사실이다. 자신만의 방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애쓰는 삶. 하지만 그럴수록 외로움은 더 많이 타게 되고 그만큼 소통이 그리운 시대이기도 하다.


 

외롭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나는 지독하게 허전했고, 이 공허를 어찌할 줄 몰랐고, 행여나 나의 허무를 누구라도 눈치챌까 침묵을 택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물을 주지 않은 화분처럼, 한 줌의 햇빛도 받지 못한 식물처럼 그렇게 시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누구나 어울리고, 누구나 외롭다. 단지 나의 외로움을 들키고 싶어 하지 않았을 뿐. '그러는 동안 나는 물을 주지 않은 화분처럼, 한 줌의 햇빛도 받지 못한 식물처럼 그렇게 시들어갔다'는 표현이 무척 와닿았다. 살아 있으나 살아 있지 않는 삶. 활기 없이, 목적 없이 반복되는 삶이 지금의 내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혼자만의 시간 동안 나는 완전한 타인으로서 사람들을 엿보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수다를 떨고 대화를 하는 무리 가운데 실상 상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는 사람은거의 없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공감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비웃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이중성. 이것은 비단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겉으로 보기엔 활발하게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눈동자는 내 자신을 향해 있고 지지 역시 보여주기식의 껍데기뿐이라는 것. 이 문장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실 마음이란 게 타인으로 채워지는 게 아닌데, 그걸 종종 잊고 살죠. 타인이 나를 구원할 수 있는지 묻는다면 저는 아니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인간의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한 게 내가 어떤 처지에 놓였는지에 따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거든요. 그걸 이해하니까 저는 오히려 편해졌어요. 딱히 기대하는 것도 없어지고.

결국 문제도 해결도 내 자신이란 것. 그러기에 나의 처지에 따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이 갔다. 이 책에는 A. B. C. D, G, N까지 6명이 등장한다. 자신이 드러나지 않도록 이름이 아니라 이니셜로 불리는 사람들. 서로 직업이나 나이도 감추고 온라인 소통을 이어간다. 이내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어지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들이 이어져 무척 흥미로웠다.

다큐 형식으로 되어 있길래 지루할 줄 알았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다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마치 한 편의 다큐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져서 무척 좋았다.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분명하고 반전의 이야기도 있어서 마지막에 어떻게 마무리될까 궁금증과 기대를 하면서 읽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땐 숨가쁘게 찍은 한 편의 다큐를 보고 난 느낌이었다. 소설이란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내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1인 가구는 아니지만) 마치 내 이야기 같은 동질감이 느껴졌다. 그만큼 현대인들이 마주하고 있는 고독이 얼마나 깊은지, 소통이 얼마나 필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는 지루할 틈 없이 속도감 있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t******7 2023.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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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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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는데 나중에서야 그에 알맞은 표현을 찾았어요. 군중 속의 고독, 이 말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외로움의 본질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외로움의 형태가 달라진 것 같아요. 군중 속의 고독이 아니라 진짜 혼자 있어서 외롭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니 말이죠. 1인 가정이 점점 늘고 있고, 혼자 밥 먹고,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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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는데 나중에서야 그에 알맞은 표현을 찾았어요.

군중 속의 고독, 이 말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외로움의 본질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외로움의 형태가 달라진 것 같아요. 군중 속의 고독이 아니라 진짜 혼자 있어서 외롭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니 말이죠. 1인 가정이 점점 늘고 있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먹고, 혼자 즐기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된 것 같아요.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부딪치며 살아가는 일이 스트레스인 건 맞지만 아예 군중에서 동떨어진 상황은 극도의 외로움을 초래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온라인 가상세계 속에서 관계맺기에 열중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결되기를 원하는 존재인 것 같아요. 내적인 고독은 어쩔 수 없는 마음의 일이지만 물리적 고독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우려가 있으니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바로 그 점을 주목한 소설이 나왔네요.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는 정민선 작가님의 소설이에요.

저자는 방송국에서 10년 넘게 음악 프로그램 작가로 일했고, 늘 사람에 대해, 마음에 대해, 관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네요.

이 소설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마치 실제처럼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려 출연자 여섯 명이 어떻게 익명의 카톡방을 통해 소통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소설 속 다큐멘터리인데도 뭔가 실재하는 사람들처럼 느껴지네요. 먼저 다큐멘터리 [혼자이지만 외롭지는 않습니다] 기획자의 소개가 나오는데, 꽤 실감나는 설명이라 몰입이 되더라고요.

"소통의 부재. 네, 저는 고독의 근본 원인을 그것으로 전제하고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아마 우리는 과거보다 현재 그리고 미래에 더 혼자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 각자가 느끼는 고독의 크기라든가 모습은 천차만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연령대의 다채로운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나름의 고독에 대해 정의해보고 싶었고요. 각 출연자가 어떻게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 보면서 울고 웃게 되시길 바랍니다. ... 한정된 공간에서 낯선 타인을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고독'이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로 이들이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 아닌 실험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6-18p)

책으로 만나는 다큐멘터리, 어쩐지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청자 사연을 듣는 것처럼 우리들의 이야기 같아서 공감할 수 있었네요. 문득 온라인 카페의 오프라인 모임을 갔던 경험이 생각나면서 고독과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좀더 깊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3.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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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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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증가추세이다. 다양한 이유로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이다. 그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나 불편 등을 줄여보고자 요즘은 쉐어 하우스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추세가 줄어든것 같진 않다.   어느 때부터인가 혼밥, 혼술 등의 말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이다. 오히려 혼자가 편한 사람도 분명 있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운 부분은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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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증가추세이다. 다양한 이유로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이다. 그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나 불편 등을 줄여보고자 요즘은 쉐어 하우스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추세가 줄어든것 같진 않다.

 

어느 때부터인가 혼밥, 혼술 등의 말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이다. 오히려 혼자가 편한 사람도 분명 있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그래서인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는 상당히 현실적인 이 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혼자이지만 외롭지는 않습니다]라는 다큐멘터리 기획자가 만든 단통방의 이름도 어딘가 모르게 현실 반영적이다. 여기에는 다큐 속에서 닉네임을 사용한다. A(출판사 편집자, 양은수), B(대기업 과장, 지선호), C(액세서리 디자이너, 고숙자), D(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이서준), N(SNS 인플루언서, 김여진), G(차민재), 팀장 주은하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등장한다. 

 

혼자인 사람들, 명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초대된 단톡방에서 서로 교류하며 소통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게다가 익명성이 보장된 가운데 마치 출석체크를 하듯이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받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묘하기도 하다. 

 


애초에 익명으로 운영되던 단톡방이지만 점차 사람들 사이에 소통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만남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들의 오프라인 만남은 서로에게 미묘한 변화를 불러오게 된다. 

 

충분히 있음직한 모임이다. 만약 현실에서 이런 익명의 모임이 있다면 자칫 범죄에 악용될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적절한 거리감을 두고 관계를 유지하는 온라인 모임으로 자신의 생존을 확인받기도 하고 스스로가 느끼는 외로움을 해소한다는 점이 가능할것도 같다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의 관심을 받지만 딱 어느 적정한 선에 한해서 과하지 않게 이뤄진다는 것이 이 단톡방의 특징이라면 특징일 것이고 익명이라는 점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작용을 할 것이란 생각도 든다. 그래서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움은 싫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 하이퍼 리얼리즘 장르의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3.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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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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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각자가 느끼는 "고독" 에 대하여 털어놓는 여섯의 이야기 혼자 있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 않고 모르지만, 아는 사이인 우리들의 이야기래요. 요즘.. 혼술, 혼밥, 혼콘 등 혼자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대예요. 비혼족, 딩크족 등 1인이나 2인가구도 많고요~ 이렇게.. 혼자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또 그 가운데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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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각자가 느끼는 "고독"

에 대하여 털어놓는

여섯의 이야기

혼자 있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 않고 모르지만, 아는 사이인 우리들의 이야기래요. 요즘.. 혼술, 혼밥, 혼콘 등 혼자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대예요. 비혼족, 딩크족 등 1인이나 2인가구도 많고요~ 이렇게.. 혼자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또 그 가운데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그런 시대지요.

이 소설은 혼자 사는 고독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1. 혼자인 사람들, 2. 즉흥 여행을 떠나다, 3.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4.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5. 말할 수 있는 비밀로 구성되어 있어요. 브이로그라는 방식으로 일상을 촬영하는.. 여섯명의 주인공들이 번갈아가며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어요. 예능 "나혼자산*"가 떠오르더라고요^^ 혼자 살고 있으면서 서로에 대한 정보 없는 여섯명은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누어요. 익명의 단톡방은 고독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고독자들... 익명성을 가지고 있을 때는~ 서로 친해지기도 하고- 서로 위로도 되고.. 그러다가 G의 제안으로 즉흥 여행을 떠나기로 해요. 얼굴을 마주한 그들~~ 긴장과 의심.. 그리고 N의 돌발 행동~~~

최근 친했던 사람들과의 의도치않은 결별..이후~저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으로.. 고독할 틈이 없고있어요.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지만-(사실..별로 없어요ㅋㅋㅋ) 고독보다는 저는.. 관계하고 소통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같아요^_^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개체로서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기대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편견이 없는 관계에서는 좀 더 수월하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었고, 그렇게 스스로 감정의 실체를 알아차림으로써 우리는 성장할 수 있었다. -본문 중-

주인공들을 이니셜로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고..고독과 인간관계~ 소통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제고독에초대합니다, #팩토리나인, #정민선,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c******a 2023.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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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외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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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불문하고 늘어나고있는 1인가구는 황금시간대의 tv 예능을 책임지는 주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독립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기 시작한 것일수도 있고 직장에 따라 학업을 위해서등 여러 상황에 따라 홀로 낯선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기도하는데요예능에서는 출연진들의 즐거운 모습과 함께 혼자서도 잘해내고 알차게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문득문득 차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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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불문하고 늘어나고있는 1인가구는 황금시간대의 tv 예능을 책임지는 주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독립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기 시작한 것일수도 있고 직장에 따라 학업을 위해서등 여러 상황에 따라 홀로 낯선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기도하는데요

예능에서는 출연진들의 즐거운 모습과 함께 혼자서도 잘해내고 알차게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문득문득 차오르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가감없이 보여주기도합니다

이책또한 이런저런 사정으로 혼자살고있는 여섯명의 인물들이 혼자살고있는 이들을 대상으로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것을 계기로 외로움에 대해 고독에 대해 삶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얘기하고 또 서로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일반인이 브이로그라는 형식으로 일상을 촬영하는 방송의 방식을 따라 여섯명의 주인공이 번갈아가며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혼자살고있다는 것 외에는 서로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로 각자 촬영을 하며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은 서로를 잘 모르기에 더 빨리 친해지기도하고 더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하는데요

온라인에서 만나는 익명성을 넘어 즉흥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이들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혼자 사는 것에서 오는 외로움과 사람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지 못해서 스스로를 벽에 가둔 채 방어적이 된 사연들속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와 소통의 어려움도 생각해보게되고 가까운 사이가 갖는 이중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쉽고 편하게 읽히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주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l******0 2023.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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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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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가서 읽고 싶어진 책이다. 가족들과 함께 있고 친구와 함께 있고 주위에 사람들이 있지만 나 자신이 외롭다고 생각되고 왠지 그 사람들과 공유할수 없는 감정들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요즘, 왠지 지금의 내 마음을 이 책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요즘 혼자사는 가구가 늘어가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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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가서 읽고 싶어진 책이다.

가족들과 함께 있고 친구와 함께 있고 주위에 사람들이 있지만 나 자신이 외롭다고 생각되고

왠지 그 사람들과 공유할수 없는 감정들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요즘,

왠지 지금의 내 마음을 이 책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요즘 혼자사는 가구가 늘어가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혼밥이나 혼술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그게 그냥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을 살고 있다.

그런 혼자라는 것이 익숙하다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같이 있어도 외롭다는 감정이 들때가 있는데 혼자일때 외롭다는 생각을 할수 잇지 않을까 

 

혼자산다는 공통된 여섯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익명으로 된 단톡방에서 자신이 누군지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것,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할수 없는 이야기들을 단톡방이고 익명이라는 것 뒤에 숨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그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공감하게 된다.

 

책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단톡방이라는 공간에서 이야기하면서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공유하고 이해받고 이해하고 하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외롭다는 생각보다는 누군가 나와 같고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음에 위로받았고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할수 있는 이야기의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행복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는 지금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좋았고 책속의 주인공들도 이런 마음이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혼자 있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함께 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나 또한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되는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이책이 나에게는 더 좋게 느껴진것 같다.

 

 

 

 


 

s*******1 2023.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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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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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까진 아니고 은수저 정도 되는, 사람들이 서로 아웅다웅하는 것이 그저 짜증나는 공감불능자. sns 에는 나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데, 진짜 관계라는 게 왜 필요한 거지? 거추장스럽고 귀찮아! 그런데 단톡방 초대에는 왜 응했냐고? 재밋어 보여서! 그게 다야. 진지한 건 절대 사벌이라고. (-10-)     이 세계와 엄격히 동떨어지기 위한 나만의 하루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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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까진 아니고 은수저 정도 되는, 사람들이 서로 아웅다웅하는 것이 그저 짜증나는 공감불능자. sns 에는 나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데, 진짜 관계라는 게 왜 필요한 거지? 거추장스럽고 귀찮아! 그런데 단톡방 초대에는 왜 응했냐고? 재밋어 보여서! 그게 다야. 진지한 건 절대 사벌이라고. (-10-)

 

 

이 세계와 엄격히 동떨어지기 위한 나만의 하루 의식,유튜버의 나긋한 목소리를 들으며 나의 세계로 침잠해본다. 언젠가부터 명상을 하지 않으면 잠이 들지 못한다. on=off를 분명히 하는 것,그것이 내가 이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이다. 이제 카메라를 켜본다. (-33-)

 

 

"오늘은 헤드캠을 달아봣습니다.제가 출퇴근을 킥보드로 하거든요. 주변의 풍경이 마음에 드십니까? 아,그보다 다들 잠은 잘 주무시고 계신가요? 저는 사실 어제 한숨도 못 잤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도저히 끊어낼 방도가 없더라고요. 원래 머리만 대면 자는 게 저라는 사람인데, 나이 오십에 별일을 다 겪어보네요.아!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저 오늘 대범하게,시원하게 놀겠습니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놀라셨죠? 테니스 치러 가려고요. 머릿속이 복잡할 땐 몸을 움직여야 좀 낫더라고요.이런 기분으로 일하는 건 모두에게 민폐니까요. 다들 좋은 하루 되십쇼."(-88-)

 

 

"저, 결심했어요.이제부터 막살 거예요. 어제 밤하늘 위에 수놓아진 무수한 별들을 보는데 ,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랃고요. 우리가 지금 보는 별빛들이 사실은 더 과거로부터 온 거잖아요.과거라는 것도 지나고 보면 저렇게 빛으로 남는 건데. 이왕이면 이것저것 마음 끌리는 대로 살아서 예쁘게 빛나는 별로 남겨야겠다." (-169-)

 

 

"그동안 혼자 얼마나 맘고생을 했니. 이제 자유롭게 살아. 여행도 좀 가고, 네 마음대로 . 엄마 아바는 늘 네 편이야."

은수는 거울 속 자신을 보고 환하게 웃어주었다. (-208-)

 

 

C는 대단한 결심이라도 한 사람처럼 컵에 남아 있던 물을 한번에 다 마시고는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으로도 사람이 매장될 수 있어요. 그게 정말 무서운 거예요.내 편인 줄 알았던 사람마저 등을 돌리는데...그러니까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C가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무거운 침묵이 흘렀고 격정적인 슬픔이 밀려드는 듯 싶더니 모든 것이 차분히 바닥에 내려앉았다. (-275-)

 

 

"아주 큰 거짓말에 속았어요.대학생이 유부남일 거라고 누가 상상이라 했겠어요? 저는 졸업반이었고 그 놈은 복학생이었죠. 학식을 먹고 있는데 누가 자꾸 쳐다보더라고요.그렇게 처음 만났어요. 너무 잘 맞았어요. 힘든 제 과거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연애를 했고, 졸업을 했고, 취직해서 회사도 잘 다녔어요. 아무도 진실에는 관심이 없었죠. 아무도 제 말은 들어주지 않았어요. 남자에게 속았다는 사실보다 모두가 나를 보며 수군대는 게 정말 견딜수가 없었어요." (-292-)

 

 

33세 女 출판사 편집자 양은수, 32세 男 대기업 과장 지선호, 26세 女 액세서리 디자이너 고숙자, 42세 男 시나리오 자가 지방생 이서준, 26세 女 SNS 인플루언서 김여진, 50세 男 차민재, 그리고 팀장이면서, 50세 女 출판사 편집장 주은하까지 일곱 명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한국소설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은 21세기형 한국인의 전형적인 모습과 사회를 보여주고 있었다. 일곱 명의 주인공 중에서, 여섯 명이 다큐를 찍게 되는데.그건 우연한 일이었다. 서로에 대해 알고 싶었고, 익명속에 가려진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다.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고독에 대해서, 다큐로 역어내고자 한다. 이 소설은 MZ 세대가 한국 경제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그 현실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기존의 소설이 현존하는 한국 사회를 정확하게 드러내는데 실패해 왔다면,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추구하는 삶에 대해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섯 명의 가치관이나 삶의 비전은 뚜렷하다.그들은 삶의 위로를 얻고 싶었고, 군중 속의 고독감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면서, 나름대로 삶의 원칙을 새워 나간다.거절에 익숙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며, 진지한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나름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현실의 삶에 타협을 신청하고 살아오고 있으며, 포기하지 않는 삶, 넘치지 않는 삶을 꿈꾸고 있다. 우리가 이 소설에서 느끼는 것은 기성세대기 이해하지 못하는 MZ 세대의 삶과 가치관이다. 자신의 개인적이 살이 침해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서,서로에게 배려할 줄 알고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그 삶에 대해 이해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할 수 있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균형을 꿈꾸는 그들의 궁극적인 삶을 이해할 수 있다.

 

k*******2 2023.06.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