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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어른을위한동화책 작은 마음과 작은 발자국이 빚어낸 너라는 세상 우리 마음속의 작은 아이와 함께 #나의작은산양 #쉐타오 #왕샤오샤오 #책과이음 나의 작은 산양을 만난 것은 좋아하는 카페(전주카페 해류) 벽에 붙어있던 종이 한 장에서였다. 카페주인이 적어놓은 한 문장이 내 마음을 울렸다. 집으로 돌아와 바로 이 책을 주문했다. P. 53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순간이지만, 그걸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 수 있지. 소년은 우연히 마주친 아기 산양과 함께 들판에서 함께 지낸다. 외로운 세상에서 서로의 온기에 기대 살아가는 소년과 산양에겐 들판이 하나의 세계였다. 함께 아름다운 석양을 보고 찬란한 무지개도 보고 숲속의 동물들과 인사도 나눈다. 카페에 적혀있던 문장은 아름다운 석양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눈물이 흘리는 아기 산양에서 해준 말이었다. 소년은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같이 놀지 않고 들판으로 가 아기산양과 함께한다. 산양은 어디에도 있고 수많은 산양이 존재하지만 소년에겐 아기 산양만이 유일한 산양이다. 아름다운 들판에서의 시간이 영원할 것 같았지만 어느 날, 소년에게 갑작스레 슬픔이 찾아온다. 한때 우리에게 전부였던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지나간 아름다운 순간을 그리워하는 시간도 있을 것이다. 비록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아름다운 시간은 지나버렸다 할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영원히 아름다운 시간 속에 함께하고 있다고 믿고싶다. “어느 날 서로 다른 곳을 향해 멀어지더라도 #책속한줄 P. 14 “그럼, 정말이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말이야. 원한다면 천 번이라도 더 말해줄 수 있어.” “천 번이나 말하는 건 거짓말일 때뿐이지. 참말은 한 번이면 충분해.” P. 45 나와 아기 산양의 세계는 매우 작아서 우리 둘을 겨우 감당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동시에 나와 아기 산양의 세계는 매우 커서 세상의 모든 선의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 P. 97 나와 아기 산양도 서로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졌다. 아기 산양이 슬플 때는 내가 힘을 북돋고, 내가 우울할 때는 아기 산양이 온화한 눈빛을 보내며 위로한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따름이다. P. 119 아기 산양은 나에게 들판을 떠나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나라고 권했다. 그러나 나는 들판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서 아기 산양과 함께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으면, 우리가 함께 보낸 여름과 가을을 그리워할 자격이 있을까. 앞으로 다가올 봄을 기대할 자격이 있을까. P. 130 아기 산양이 내 곁에 있을 때는 온 들판에 울려 퍼지는 맑은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기 산양이 사라지자 도리어 온 세상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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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한때 나의 전부였던 너에게' 라는 문구가.... 뭐랄까...지금은 전부가 아닌가, 이제는 떠나간 거겠지...슬픈 마음과 함께 독립의 시간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서로의 때를 존중해주는 것도 필요하지라고.. 준비하는 마음을 어렴풋이 품게 된 책이랄까요?
어린왕자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같은 느낌도 드는데 그보다 더 편안하고 단순하게 아름답습니다. 글과 그림이 아름답게 어울려 살아 숨쉬는 덕에 페이지마다 계속 머무르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하고요. 작가가 어린 시절 산양과 교감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년과 아기 산양이 자연을 벗 삼아 함께 지내는 다정한 순간의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내가 아기 산양을 데리고 이 들판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의 아기 산양을 세상의 모든 산양을 대표하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산양이 이곳에 있다." "나와 아기 산양의 세계는 매우 작아서 우리 둘을 겨우 감당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동시에 나와 아기 산양의 세계는 매우 커서 세상의 모든 선의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
이 책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어온 이유는 아마 제가 아이와의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 느낀 마음들 때문일거예요. 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밖에 모르기에 그것이 전부인양 썼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불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달리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아는 세계는 그것이 전부이니까요.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에 위로를 받았어요. 우리의 세계는 매우 작아서 겨우 나와 단 두명의 경험만 표현할 수 있지만 또 동시에 우리의 세계가 다른 무궁한 세계와 연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요. 연결되지 않더라도 감당할 가능성은 가지지 않았나. 우리는 모두 개인적일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이 책의 모든 말이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작가의 어린시절 양과 함께 지낸 이야기가 말이죠. 제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도, 아이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도 영원히 기억되도록 기록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더 깊어지기도 했고요. ^^ 아름다운 문장들 소개해드릴게요-
저의 날은 모든 날이 비슷할 수 있었지만 아이들덕에 매일 궁리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나날을 더 오래 함께 하고싶고 기억하고 싶어 어떤 내일을 살지 고민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날 우리의 길이 조금씩 달라지더라도 인정하며 감사할 수 있겠다 싶어요. 그러길 소망하고요.^^
나의 마음도 그렇다고, 너의 마음이 참 예쁘다고 말해주는 책입니다.
설렘과 위로를 주는 아름다운 책,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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