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우연치 않게 컴퓨터와 아바타를 매개로 소통하는 가상 세계 연구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가상 세계를 연구하면서 아바타의 형태로 사람들과 부지런히 교류하는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들을 많이 만났다...나는 소위 말하는 자페증 전문가가 아니고,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도 아니며, 자폐 스펙트럼 자녀가 있는 부모도 아니다. 나처럼 자기는 자폐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가상공간에서 느낀 것을 나 같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버추얼 에스노그래피라는 방법론에 근거해, 나 스스로 아바타가 되어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들의 자조그룹에 참가하거나 인터뷰한 내용, 혹은 가상공간의 거리에서 만난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들과 나눈 대화에서, 정형발달인으로서 느낀 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