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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도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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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의 핵심이 뭐야?" 본부장과 팀장들과의 저녁 식사 시간. 모두 술기운이 조금씩 돌기 시작했을 즈음, 오랜 만의 모임이니 돌아가며 한 마디씩 하라는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팀장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 팀장이 도덕경 이야기를 꺼냈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을 만나고 도덕경에 쭉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그러자 평소 고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본부장이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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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의 핵심이 뭐야?" 본부장과 팀장들과의 저녁 식사 시간. 모두 술기운이 조금씩 돌기 시작했을 즈음, 오랜 만의 모임이니 돌아가며 한 마디씩 하라는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팀장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 팀장이 도덕경 이야기를 꺼냈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을 만나고 도덕경에 쭉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그러자 평소 고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본부장이 질문을 던진 것이다. 도덕경의 핵심이 뭐냐고. 술기운에 흔들리던 머릿속에서 '무위'라는 단어가 스쳤다. 무위!라고 외쳤더니, 무위가 뭐냐는 질문이 훅하고 돌아왔다.

도가도 비상도. 학창시절 학술동아리에 다니며 자주 들었던 도덕경 구절이다. 도를 도라고 하면 도가 아니다. 이렇게 말로만 새기고 있다. 누군가 의미를 묻는다면 그렇게 정의된 말의 의미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말의 이면에 뭐가 숨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엔 그랬다. '도道'가 뭔지도 모르고 도를 이야기했다. 여전히 도에는 관심이 없고 도를 모른다. 그러니 도덕경을 읽어도 도가 이런 거구나하고 와닿는 게 있을 리 없다. 책에 나온 내용을 기억했다가 앵무새처럼 옮길 뿐이다. 그렇게 말해지는 도가 제대로 된 도인지 모른 채로.

주의 깊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언어를 통할 수밖에 없으나 언어에 갇히지는 않는 그 무엇이 넘실거리며 분명하게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1쪽)

며칠 전 참석했던 명사 초청 특강에서 강사가 그런 얘기를 했다. 조기 한글 교육이 아이들의 언어능력을 한계짓는다고. 언어가 우리 일상을 얼마나 단순하게 만드는지 체감하던 터라 무척 공감이 갔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우리가 쓰는 언어와는 아무 상관 없다.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고양이와 개는 고양이와 개가 아니다. 산도 들도 바다도 강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그렇게 부른다고 대상이 그게 되는 게 아니다. 그냥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원래 이름이 없었다. 개나 고양이를 돼지나 소라 불러도 그들은 상관 않는다. 그렇게 불리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게 이름들이 붙여지면서 만물이 우리에게 인식 가능한 대상이 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실제요 진실이라고 믿어온 '나'와 삶과 세계는 사실은 허구의 '이름'을 통하여 비추어진 그림자일 뿐이요, 꿈과 같은 것이라는 말이다. (45쪽)

 도道가 무엇인가를 큰 아이에게 설명하려다 그런 얘기를 했다. 일반적으로 도는 만물에 스며 있다고 깨달은 이들이 말한다. 나도 도요, 너도 도다! 그러면서 이 책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의 책표지를 보여줬다. 말장난을 즐기는 아이가 그런다. 제목의 '이대'가 이화여대냐고. 장단 맞추기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그렇다'라고 했다. 진리가 머물고 있다는 '지금 이대로' '지금 이 순간'은 생각이란 걸 거치면, '이대로'가 '이화여대'가 되기도 한다. '이 순간' 역시 관념이다. 생각이 만들어낸다. 말장난 같지만 우리 머릿속에는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수동성은 제 스스로 나서서 무언가를 바꾸거나 고치거나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다만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살아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여성적 수동성이란 다름 아닌 노자가 도덕경을 통해 한결같이 말하고 있는 무위를 뜻함이 아닌가. (109쪽)

'도道라는 큰 흐름 안에 살면서 애써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 이것이 무위다'라고, 술기운에 횡설수설 답했던 것 같다. 도덕경 이야기가 나오자, 머릿속에서 번쩍하고 스친 게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라도 대답할 수 있었던 건, 마침 도덕경을 이야기한 이 책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를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도가 무엇인지 알아야겠다는 절심함을 안고 이 책을 읽는다. 학창시절 만났던 '도가도 비상도'가 아니다. 쉬운 개념이 아닌데도 대충이라도 감을 잡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김기태 작가 덕분이다. 도덕경을 이야기하면서 삶을 다루는 책이다. 읽을수록 유익한 책이다.

우리의 무지와 분별심이 만들어 낸 허구의 자기규정에 사로잡힌 채 자신의 노력을 통하여 완전히 이루려는 그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라. '나'는 그냥 '나'일 뿐, 본래 부족하거나 불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이 진실에 눈을 뜨고, 있지도 않은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던 그 마음을 돌이켜 '지금'으로 돌아오라. 다만 '지금'을 살라. 단지 그렇게만 하면 된다. (124쪽)
YES마니아 : 골드 l*****j 2024.10.13.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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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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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님의 도덕경을 풀어서 설명해주신 내용입니다. 노자님은 깨달음을 성취하셨기에 그 부분으로 앎을 얻고자 읽어보게 됐어요. '노자= 무위자연' 이다. 이렇게 공식으로 알고 넘어가기엔 마음 공부하는 입장에선 그렇게 넘어가면 안 된다 생각합니다. 도덕경은 실제로 작가님의 시선마다 해설이 다르기도 해서 어느 정도 읽고 난 후 다른 분의 책도 읽어 봤는데, 마음공부 취지라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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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님의 도덕경을 풀어서 설명해주신 내용입니다. 노자님은 깨달음을 성취하셨기에 그 부분으로 앎을 얻고자 읽어보게 됐어요. '노자= 무위자연' 이다. 이렇게 공식으로 알고 넘어가기엔 마음 공부하는 입장에선 그렇게 넘어가면 안 된다 생각합니다. 도덕경은 실제로 작가님의 시선마다 해설이 다르기도 해서 어느 정도 읽고 난 후 다른 분의 책도 읽어 봤는데, 마음공부 취지라면  이 책이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w****j 2025.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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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완전함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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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을 몇 권 구입해 읽고 있는데,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을 정도로 내용이 깊고 풍부합니다. 이 책 역시 도덕경 해설서 중에서 가장 쉽게 다가오면서도 저자의 깊은 깨달음이 녹아 있어, 읽을 때마다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됩니다. 아직 유튜브 강의는 보지 않았지만, 책을 한 번 더 읽은 후 강의도 함께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귀한 깨달음의 이야기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는 것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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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을 몇 권 구입해 읽고 있는데,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을 정도로 내용이 깊고 풍부합니다. 이 책 역시 도덕경 해설서 중에서 가장 쉽게 다가오면서도 저자의 깊은 깨달음이 녹아 있어, 읽을 때마다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됩니다. 아직 유튜브 강의는 보지 않았지만, 책을 한 번 더 읽은 후 강의도 함께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귀한 깨달음의 이야기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고마운 일입니다. 다른 도덕경 해설서들도 많이 읽어봤지만, 이 책만큼 자주 읽히고 이해하기 쉬운 책은 없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완전함’을 온전히 깨닫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y 2024.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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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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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22장을 저자 김기태가 젊은 날의 방황과 번뇌 등과 함께 도덕경의 한장한장을 너무나 잘 풀이해 준 책이고 다 읽고 나니 이상하게 맘이 좀 편해졌다. 다음에도 다시 읽어 보고 싶다. 책 내용이 너무 좋아 몇가지만 적어보면,1. 그냥 다만 현재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살라. 그렇게, 다만 분별 없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 이를 일컬어 '깨달음'이라 한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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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22장을 저자 김기태가 젊은 날의 방황과 번뇌 등과 함께 도덕경의 한장한장을 너무나 잘 풀이해 준 책이고 다 읽고 나니 이상하게 맘이 좀 편해졌다. 

다음에도 다시 읽어 보고 싶다. 


책 내용이 너무 좋아 몇가지만 적어보면,

1. 그냥 다만 현재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살라. 그렇게, 다만 분별 없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 이를 일컬어 '깨달음'이라 한다. 그러니 따로 해야 할 일이 있는가? 그냥, 주어지는 현실을 열심히 살면 될 뿐이다. - P132

2. 우리가 두려워하고 맹목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게으름, 무기력, 무료함, 권태 등은 결핍이 아니라 에너지예요...결핍을 저항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여 한번 살아내 보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에너지가 깨어나게 된다. - P283

YES마니아 : 플래티넘 y*******1 2024.04.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