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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은 4000만이 넘는 사람이 모인 인간 정글로,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 안에서 친목, 쇼핑, 섹스까지도 가능한 프로그램이었다. 요즘은 VR 렌즈 글램업이란게 생겨 눈에 삽입해 두면 거추장스러운 플라스틱 VR 안경이 없어도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프로그램이었으며, 그 안의 세계는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가상공간이 구연된 세계였는데, 이 세계에 현실보다 더 현실성 없는 고다미란 주인공은 유명한 건축가 고선의 외동딸로 남부럽지 않은 집안에 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로, 손에 물감 하나 묻히지 않는 세계에서 손수 그림을 그려 안 그래도 유명한데 더 유명한 인물이었다. 덕분에 연예인보다 더 세간의 관심을 받는 인물이었으나, 본인은 전혀 그쪽에는 관심이 없었고 유산으로 물려받은 궁전 같은 집에서 틀어박혀 구식 로봇과 말싸움하거나 남편의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남편이란 작자가 밀림에서 바람이 난 것을 알게 되고, 끔찍하게 싫어하는 밀림에 직접 들어가게 된다. 가상 세계 역시 현실 세계의 일부인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던 돈 많은 다미에게 남편의 뒷조사는 식은 죽 먹기 였고, 바람난 남편과 동거하는 집에 찾아 들어가 애까지 낳은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그렇게 남편 김석영과 그의 불륜녀 초코페라는 이초영을 동시에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초코페는 16살 미성년자였고, 끔찍하게 가난한 동네 신글동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꼬일 대로 꼬여간다. 메타버스 속 가상세계는 흥미로운 주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소설 속 더 무궁무진함을 가져다주는 장소임에도 인간들의 일탈 행동은 현실이나 게임 속이나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밀림이라는 회사에 3년이나 근무하면서도 남들처럼 불륜이란 걸 저지르지 않았다는 걸 자랑스러워하던 석영은 동료의 권유에 휩쓸리듯 비밀 계정을 만들고 불법 마약에 손댄 그날 초코페를 만나게 된다. 현실에서 아내에게 꼼짝 못 하는 찌질이 같은 인물에게 자신의 욕망을 모조리 받아주는 초코페란 인물은 이상형에 가까웠고 둘은 가상세계에서 저지르면 안되는 선까지 넘어버리는 게 우스웠다. 엄청 쎈캐를 꼽으라면 역시나 주인공인 고다미였는데, 남편이 바람난 것은 분하지만 두 사람을 한곳에 모아놨는데도 자신 몰래 내통하려는 것을 참지 못하던 다미가 세상의 때가 묻을 데로 묻어버린 초영에게 한 가지 더 선택권을 쥐여주며 세 사람의 관계가 점점 더 꼬여가는것과 주인공의 어디로 튈지 모르게 하는 엉뚱함이 웬만한 추리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상상하게 했던 이야기였다. 천하의 고다미가 김석영과 이초영에게 놀아날 것인지, 아니면 표지처럼 고다미를 두고 단판을 지으려 했던 김석영과 이초영 중 하나의 손을 들어주게 될 것인지, 꼭 결말까지 단숨에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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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연인들이라 해서 진짜 자연 속의 밀림을 상상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밀림이란 건 가상으로 만들어진 공간, 즉 메타버스였다. 매우 정교하고 현실에 가깝게 만들어진 공간이라서 현실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곳이다. 가상 공간이란 것도 한계가 있는 지금과는 달리, 이 책 [밀림의 연인들]에 나오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연애를 가상 공간인 " 밀림 "에서 이룰 수가 있다. 말하자면, 회사에 따로 오피스 와이프를 두듯, 이 사람들은 가상 현실 " 밀림 "에서 연애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둘 수 있다. 엄청난 기술의 발전이지만,,, 과연 그들은 행복할까?
주인공 고다미는 남편 석영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엄청난 부와 미를 소유한, 계층으로 말하자면 다이아몬드 수저 고다미. 그러나 그녀는 엄마가 죽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삶에 대한 의지를 거의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공허한 눈빛과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어두운, 마치 심해 같은 마음을 가진 여자 고다미.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아무도 모른다. 인공지능인 키미만이 그녀를 이해한다. 어쨌든 아름답고 우아한 말씨와 몸짓과는 다르게 치명적인 어두움을 품고 사는 듯한 그녀.
흙수저였던 석영과 고다미는 엄청난 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이루었다. 하지만 결혼 전에는 그렇게 로맨틱했던 남자가 이제는 가상 공간 " 밀림 " 만 끼고 산다. 사교생활과 쇼핑 그리고 성생활까지 밀림에서 처리하는 석영. 그런데 얼마 전부터 목소리에 물기를 띈 채 누군가를 달콤하게 부르는 석영을 발견하게 되는 고다미. 그녀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 밀림 "에서의 연애가 일회성이 아님을 직감하게 되는 그녀. 고다미는 해커의 도움을 받아서 석영의 아바타인 파르렛과 상대 여자의 아바타인 초코페가 가상 공간에서 지은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이 만든 아이 " 모닝 스타 "를 발견하게 되는 고다미. 비록 캐릭터에 불과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양육이 부족해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는 자신이 유산한 아이 샛별을 떠올리게 되는 그녀... 고다미는 과연 이 불륜 커플을 어떻게 처리하게 될 것인가?
현실보다 가상 현실이 더 생생하고 재미있고 신나는 미래 세상. 거기에서도 여전히 불륜 커플은 존재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어도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본성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결혼 생활과 개인의 정신적 문제들은 여전히 미래 세상에서도 존재했다. 함께 사는 인간인 남편보다도 인공 지능인 키미가 고다미를 더 이해하고 케어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지금 외로운 사람들은 여전히 외로웠다. 처음엔 SF 소설로 시작했던 책 [밀림의 연인들]은 조금씩 사건이 더해지면서 스릴러로 변해 간다. 굉장히 미묘한 심리 스릴러라고 해야 하나? 단순한 연애 이야기인 줄 알았던 "밀림의 연인들" 은 어느 순간 욕망이 충돌하고 범죄에 범죄가 더해지는 아찔한 스릴러로 변해 갔다. 병적으로 거짓말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은 죽이는 등장인물들... 그러나 빌런들이 이렇게나 매력적일 줄이야. 스토리부터 캐릭터 구성 그리고 막판 깜짝 반전까지 너무 재미있었던 소설 [밀림의 연인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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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 쇼트시리즈, <밀림의 연인들>은 무려 18번째 책이다. 쇼트시리즈는 소재나 아이디어면에서 독창적이고, 찬찬히 읽다보면 '아,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작품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재미, 모으는 재미가 있는데 어느새 책장 한켠을 다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괜스레 뿌듯하고, 다음 쇼트시리즈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하며 책을 정리하게 된다.
<밀림의 연인들>은 가상 세계를 다룬 SF물로 도메스틱 스릴러라고 칭하기도 한다고. 그래서 찾아보니 가족 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다루고 있다고 해서 '도메스틱 스릴러(domestic thriller)'라고 한다. 이야기는 주인공 다미가 남편 석영이 바람 피우는 것을 확신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인공지능 청소 로봇인 키미는 집 안에서 나는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초코페'라는 이름을 수도 없이 외치는 석영의 목소리가 녹음되어있다. 덕분에 우울증을 치료해놓라며 물기를 머금은 목소리로 나직히 말하는 석영의 목소리가 낯설기만 하다. 석영은 가상현실 플랫폼인 밀림을 통헤 여자를 만나고 있었으며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다미는 적잖은 충격을 받는다. 유명 건축가의 딸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다미는 밀림에 접속해 석영과 초코페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이후에 알게된 사실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는데......
몰입력있는 이야기로 읽자마자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연애 감정으로 만난 아바타들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며 생활할 수 있다는 설정은 어쩐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 고유의 권한을 침해 당하는 기분이랄까. 더구나 가상 세계에서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된다면 아주 불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뭔지 몰라서 찾아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한 영화와 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상현실에서 만남과 결혼, 출산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설정이 놀랍기도 하고, 언젠가 우리에게 실제로 그런 날이 오게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하기도 하다. 현실과 가상세계에서 인간이 중심을 잡고 잘 살아가는 게 딜레마가 될 나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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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연인들♡
처음의 밀림의 연인들이라는 제목을 보고..로맨스인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표지를 보고~ 그리고 뒷표지의 내용을 보고~ 아님을 깨달았어요. 가상세계~ 메타버스~ 요즘 워낙.. 핫한 가상세계의 가상부부 이야기라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어요. 역시 안전가옥은 안전가옥이다. 고다미와 석영우 현실에서의 부부예요. 글의 첫 시작이... 내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시작~ 그것부터 파격적이었어요. "밀림"이라는 가상세계에서 초코페라는 하루에 100번도 더 부르고 싶은 그녀와- 메타버스 안에서의 부부..심지어 딸도 있어요. 비록 가상 현실이지만.. 내 남편의 가상 부부라? 썩 달갑지 않은 기분일 것 같아요.. 다미가 추적 끝에 석영과 초코페를 찾아내는 것도 대단하고요. 밀림의 세계~ 어떻게 보면- 곧 다가올 우리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어서..더 공감하고 읽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지던 가상세계가 이제는~ 바로 현실로 다가와 있으니까요. 메타버스와 현실 사이의 불균형~~ 남편 석영의 메타버스 안에서의 불륜을 알아채고 그를 사랑하는 만큼 분노를 하며 자기 욕망에 따라 거침없이 행동하는 고다미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타버스에서 행복을 찾은 석영도 신기하기도 하면서.. 우리 아이들, 아니 그 전에 내 신랑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예전에 게임좋아하는 신랑을 따라 커플 PC방에서 데이트하며.. 미르의 전설, 와우 등 게임도 같이 하러 다녔었는데요~ 그 아바타들에 애정을 쏟고..실제 연인처럼 도와주고~ 그랬었기 때문에 이 가상부부가 정말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예요. 그래도 현실세계에서의 부부 사이를 좋게하고~ 다른 분야의 메타버스에서 함께 행복을 찾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밀림의연인들, #안전가옥, #김달리,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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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로 시리즈를 여러 권 만나본 적이 있는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18번째 작품이기도 한 『밀림의 연인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밀림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놀랍게도 이 밀림에서는 연애도 가능하고 결혼도 가능하며 아이도 낳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상 어떻게 보면 가상 현실이라는 세계 속에서 이중생활도 가능한 말인데 만약 이게 현실에서 이뤄진다면 나의 연인이, 나의 배우자가 이런 생활을 가상 현실에서 유지하고 있었을 때 충분히 이혼사유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가상 현실이 주는 윤리와 도덕의 부재. 아마도 그것이 밀림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결국 이 가상 현실의 행적들이 현실 세계에서는 불륜으로 이름 붙여지기에 확실히 문제가 되고 이런 부분은 작품 속에서도 그려진다.
석영과 다미는 현실에서 부부이다. 하지만 석영은 다미 몰래 무려 2년 동안 밀림에서 초코페라는 존재와 부부로 살고 있다. 만약 남편(또는 아내)이 가상 현실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아닌 여자(남자)에게 석영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쉽진 않을것 같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도덕과 윤리가 사라진 공간에서 은밀한 욕망을 해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밀림에서 그 커플이 석영처럼 문제가 될 수 있는 불륜 커플이라는 것을 찾기란 쉽지 않을텐데 다미는 추적 끝에 석영과 초코페를 찾아낸다.
어떻게 보면 다미가 석영의 불륜사실을 알아챈 순간이 아니라 바로 이 순간이 이들 모두에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셈이다. 게다가 이 밀림에서는 B스팟이라는 약물의 유통도 문제가 되지만 밀림의 운영자는 결국 수익을 위해 이런 문제까지 은연중에 묵인해 버린다. 현실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도덕과 윤리의 잣대가 사라져버린 세상인 메타버스 속 밀림은 그야말로 욕망의 이뤄줄 신세계처럼 비춰진다. 그러나 과연 가상 세계에서의 행복이 현실의 행복으로 치환될 수 없음을 자명하기에 이는 결국 가상과 현실의 불균형을 가져옴으로써 점차 더 큰 문제로 돌아오게 되는데...
지나친 게임중독이 사회 문제가 되듯이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이미 문제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작품은 SF장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오히려 현재 어딘가에서 발생하고 있거나 아니면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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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핀다? 보통의 경우는 육체적인 것을 바람이라고 하는데, 정신적 바람이라면 어떨까요. 그 어느 쪽이든 바람은 곧 배신이니까, 서로의 관계는 끝났다고 볼 수 있어요. 깔끔하게 돌아서면 끝날 일이지만 연인 혹은 부부라면 복잡한 감정들이 얽혀 있으니 어려운 거죠. 사랑이 뭘까요. 애초에 사랑이 사랑이라는 걸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사랑 때문에 괴로울 일은 없지 않을까요. 착각과 오해, 숱한 갈등을 거치고서야 그게 사랑이 아니었다고 알게 되는 건 너무 슬픈 일이에요. 《밀림의 연인들》 은 김달리 작가님의 소설이에요. 주인공 고다미, 첫 문장부터 훅 들어오네요. "내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 아니, 바람을 피운다." (7p) 메타버스 가상현실 플랫폼 '밀림'에서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의 이야기예요.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부부의 세계가 펼쳐지네요.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다미의 남편 석영은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 밀림에서 초코페라는 아이디의 여자와 사랑을 속삭이고 있어요. 다미는 남편의 불륜 상대인 초코페를 찾기 위해 밀림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원래 그녀는 가상 세계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한번도 접속한 적이 없었어요. 놀랍게도 밀림은 현실을 그대로 옮겨온 세계였어요. 가상 세계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미에겐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녀를 통해 본 밀림의 세계는,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래라는 점에서 살짝 소름이 끼쳤네요. 인간의 욕망이란 그 끝을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다미와 석영, 초코페 그리고 초영까지 이들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마음들이 강렬하고도 자극적이네요. 마치 VR 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영상이 아닌 글을 통해 상상할 수 있어서 그들의 마음이 더 잘 보였던 것 같아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깨달음이 있어요. 현실이든 가상 세계든 마음의 문제는 본질적으로 같다는 거예요. 겉으로 드러난 문제에 한눈이 팔려서 진짜 문제를 외면해선 안 될 것 같아요. 결국 마음을 모르고서는 그 어떤 사람도, 세계도 이해할 수 없다는 걸, 더 늦기 전에 그 마음을 알아보려고요.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 열여덟 번째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조금이나마 탐색해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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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속 삶, 현실과의 충돌과 윤리적 고민을 그리다
안전가옥 쇼-트의 『밀림의 연인들』은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도메스틱 스릴러다. 메타버스 플랫폼 '밀림'에서 만난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직면할 메타버스 시대의 문제와 윤리적 고민을 탐구한다.
밀림의 연인들 줄거리는 다미는 남편 석영의 불륜을 인공지능 로봇 키미를 통해 발견한다. 석영은 가상현실 플랫폼 '밀림'에서 여자 '초코페'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다미는 돈과 밀림의 기술을 이용해 그들을 추적하고, 초영과 그녀의 부모를 살해하라는 결정을 한다. 한편, 지친 석영은 다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이 사건은 다미의 삶을 뒤집게 되는데...
이 소설은 스릴러적인 흐름과 함께 메타버스의 가치와 문제점을 보여준다. 밀림은 세 주인공에게 행복을 주었지만, 이는 만악의 근원으로 전환되어서는 안 된다. 다미, 석영, 초코페는 각자 다른 이유로 밀림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이야기는 메타버스의 현실과의 괴리를 강조하며, 현실에서 인간들과의 교류를 피하던 다미의 모습또한, 다른 여성 아바타와의 유쾌한 교류를 통해 현실에서는 표현하지 않는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도 담겨 있다. 작품은 현실과 가상 공간인 밀림의 대조를 통해 몰입감과 긴장감을 높인다.
작품은 세 주인공의 번갈아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매우 흥미진진하다. 그들의 복잡한 감정과 의문을 품고 이야기가 미궁으로 향할 때는 잠시나마 책을 덮기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다미라는 캐릭터를 통해 뭉클함과 약간의 짠한 느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고, 이들에게 공감할 수도 있었다. SF 장르의 재미와 함께,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가상이지만 먼미래에 우리가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하기도 했다.
안전가옥 쇼-트의 『밀림의 연인들』은 메타버스와 현실의 충돌과 윤리적 고민을 다루는 독특한 소설이다. 현실과 가상 세계의 모순과 갈등, 주인공들의 역경과 욕망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직면할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SF 경험과 함께 사회적인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함께 고려해야 할 윤리적인 측면을 생각해보게 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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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 / p.8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소설의 전개 내용이 달라질 때마다 종종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누가 봐도 봄날의 화창한 날씨처럼 로맨스 제목인데 알고 보면 피가 낭자한 무협 이야기라든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스릴러 제목인데 읽다가 보니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용들을 말이다. 제목으로 내용을 상상하는 게 편견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요즈음 들어 이런 예상의 오류를 범한다.
이 책은 김달리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로맨스 이야기를 기대해 선택하게 된 책이다. 제목만 보면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고, 초록색의 표지는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상쾌한 느낌을 주었다. 이렇게 여름이 가고 있는 시기에 읽으면 몽글몽글한 설렘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소설에서는 크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 고다미라는 여자와 석영, 초코페라는 인물이다. 다미는 누가 봐도 부러워할 정도로 재력을 가졌다. 그녀의 아버지 또한 화가로서 큰 명성을 얻었다. 그런 다미에게는 석영이라는 이름의 남편이 있다. 멀티버스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는데 다미는 석영이 멀티버스 세계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불륜의 상대는 초코페라는 닉네임을 가진 인물이다. 얼굴도 본 적 없는 석영과 초코페 사이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아슬아슬한 세 사람의 관계는 터지고 만다. 그러면서 초코페는 다미에게 뭔가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고,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게 된다.
우선, 그야말로 파국이라고 일컫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내용 자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누가 보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고, 또 예상했던 터라 그 충격은 꽤 크게 다가왔다. 거기에 초반부터 표현하기 민망할 정도로 직설적인 단어들도 한몫했다. 전체적으로 아침 드라마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다미와 초코페라는 인물 사이의 미묘한 감정들에 집중하려고 했다. 사실 초반에는 두 사람은 적대적인 관계로 보였다. 흔히 말하는 석영의 원래 부인과 불륜 관계 당사자라는 게 그렇다. 드라마에서 자주 보다시피 두 사람은 한 남자를 두고 싸워야 맞을 텐데 다미의 배경이 초코페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물론, 다미 역시도 화목한 집안이라고 하기에는 문제점이 있겠지만 초코페 가정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히려 서로에게 끌리는 관계였는데 다미는 초코페에게 연민을, 초코페는 다미에게 묘한 느낌의 애정을 느끼는 듯했다. 그 지점이 흥미로웠다. 보통 알고 있는 감정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다른 의미로 석영에게 한방을 날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밖에도 멀티버스 세계에서 벌어지는 불륜을 다루었다는 측면에서 심즈라는 게임이 떠올랐고, 게임에서 만나는 연애 관계가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지인들과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방에게 게임에서 다른 이성과 커플링을 맞추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 그것은 바람이다로 논쟁을 벌인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 작품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육체나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람이라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작품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디테일이 있다면 또 다르게 느껴질 듯하다.
요즈음 들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오르내리는 것 같은데 이 작품이 나에게 딱 그런 느낌을 주었던 작품이다. 가볍게 읽으면서도 도파민이 터질 정도로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마라탕을 활자로 맛보는 듯했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잠시 날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자극적인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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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작품에서 다양하며 매력 있는 인물들을 만나게 되면서 뭔가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홀려 들어가게 되면서 자꾸 읽는 동안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고, 고즈넉(출)에서 출간하는 국내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만 시리즈 ( k 스릴러) 같은 느낌 들어서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동일하였고 이번에 만난 작품은 안전가옥(출)에서 매년 인지도 혹은 우수한 작품들을 출간하는 쇼트 시리즈에서 한 권을 이번 기회에 만나게 되었다. 만나게 된 작품의 제목은 밀림의 연인들이었고, 이 작품을 집필한 저자는 김 달리 작가님이었고, 출간하기 전부터 출판사의 직원이 이 작품을 읽고 난 후 하였던 말(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세 인물은 어딘가 어긋나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는 반면 그들이 그리울 때 책을 다시 펼치게 될 것 같다.)에 약간이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하여 서둘러 읽어보고 싶었고, 뭉클하기도 하였다. ? 이 작품의 배경은 현실 세계와 비슷한 밀립 이란 가상공간 즉 메타버스에서 3명의 주인공( 다미, 석영, 조성) 출현하면서, 이야기를 한 명이 아닌 3명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면서 긴장감을 놓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었고, 세 남녀가 본인들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모습을 보며 답답하기도 하며 의문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미궁으로 빠지게 하였어 잠시나마 책을 덮게 하는 반면 다미라는 캐릭터들 보며, 뭉클하기도 하며 약간의 짠한느낌 들기도 하였고 공감가기도하였다. 아무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sf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기도 하였고 조만간 그들이 그리워하거나 혹은 생각이 날 때 다시 그들을만나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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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웃어? 그거 알아? 당신은 가끔 열 두 살 어린애 같단 말야. 사랑해. 귀여워. 초코페. 하루에 100번도 넘게 당신 이름을 말하고 싶어..."
남편의 목소리는 물기를 머금고 간곡해졌다. 확실히 내가 모르는 남자였다. (-14-)
석영이 이 집에서 행복을 찾았을까,그랬으면 좋겠다. 빼앗아 부수는 과정에서 희열를 느끼려면 빼앗긴 상대가 슬퍼해야 마땅하다. 긴 하품을 하며 다가올 전쟁에 대비해 스트레칭을 했다. 고개를 돌린 순간, 이 집의 휘어진 계단 위에 다락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26-)
밀림의 시대였다. VR 렌즈 글램업을 삽입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내가 아느 두 예술가 고선과 고다미만 빼고, 그런데 왜 밀림은 올해 이벤크 장소를 여기로 정했을까. 시내로 나가려면 차를 타고 30분은 가야 할 정도로 접근tjd이 떨어지는 곳이다. 1800평이라고 하지만, 유저들이 작정하고 덤빈다면 금방 게임이 끝날 것이다. (-54-)
집으로 고소장이 날아왔다. 주택 매매 사기를 당한 이후 경찰, 검사라면 질색팔색을 하는 석영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미성년자 성추행, 죄목을 보더니 수치스러운 듯 냅다 종이를 구겼다. 석영은 당장 경찰서로 가겠다며 점퍼를 접어 들었다. (-92-)
이 초영의 아버지는 이광훈과 어머니 연연주가 다시는 이곳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고 에리카에게 지시했다. 에리카는 그런 방법은 너무 구식이라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했다. (-93-)
나는 멍청히 되물었다.내가 아바타를 왜 팔아? 인기 많은 아바타의 경우 높은 게임 머니를 받고 파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초코페는 D 랜드에서 사귄 친구들이 많은 정도였지 결코 인기가 많지않았다. 게다가 수중에 들어온 돈도 없다. 내 허락도 없이 누군가 밀림에서 마음대로 처리했다는 소린가. (-155-)
소설가 김달리의 SF 한구 소설 『밀림의 연인들』 이다 . 이 소설은 안전가옥 시리즈로서, 문고판 중편한국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 고다미와 고다미의 남편석영이 있었다. 석영은 고다미 몰래 바람을 피우는데 , 그 대상은 이초영, 소설 속에 등장하는 초코페다.
소설에서 말하는 밀림이란 현실 속의 정글, 현실 속의 밀림이 아니었다. 요즘 우리가 말하는 제페토, 로블록스처럼 메타버스 공간 안에 있는 밀림이다. 밀림 속 또다른 아이 초코페는 미성년자이며, 현실 속 이초영이 만든 아바타였다. 가상과 현실을 오가면서, 작가는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가상 현실에서 어떤 범죄가 나타날 때, 그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물어보고 있었다. 현실 속의 연인과 가상 속의 연인은 비슷하면서도 경험으로 비추어 볼 대, 매우 이질적이다. 우리는 기술이 앞서 나가고, 법과 제도는 그 다음이다. 법과 제도의 헛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최근 들어서,대화형 소프트웨어 챗 GPT가 현실이 되고 있는 와중에, 주인공들이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을 때, 사람이 아닌 기계의 힘을 빌리며, 데이터에 근거한 상담의 심뢰는 매우 흡족하다.하지만 그것이 항상 100 퍼센트 신뢰를 보여주는 건 아니다. 데이터에 근거한 상담이기 때문이다. 가상현실 속 밀림의 연인들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사랑과 상황에 대해서, 고다미와 석영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 볼 수 있다. 인간은 필요에 의해 기술을 만들었다.그 기술이 항상 완전한 것은 아니다. 그로 인해 우리 스스로 어떤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태어나지 마자 메타현실에 익숙한 이초영이 가상공간에 미림을 만듶고, 석영을 마주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느지 엿볼 수 있다. 가상 공간에서, 서로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범조가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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