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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의 홍범도는 내가 본 중 가장 남성적인 인물이었다. 1인칭이라서 더 가깝게 그를 느낄 수 있었다. 크고 작은 일들에 그가 선택하는 방향과 결정들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그게 모여 홍범도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독자로써 가장 매력적이었던 부분은 이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이 포수라는 거였다. 군대가 해산되고 총을 모두 압수하자 산으로 모인 포수들, 짐승을 잡던 그들이 이제는 그 총으로 이웃을, 나라를 지키는 이야기. 가장 낮은 자리에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목숨을 걸고 지키는 이야기. 그들의 크고 작은 전투와 그들이 본 진짜 전쟁의 모습.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 그들의 뜨거운 마음에 아무렇지 않은 대사에도 눈물이 쏟아졌다. 떵. 일본저격수의 총소리는 정말 최고였다. 포수들에게 가장 긴장감을 줄 수 있었던 소리. 떵. 그 소리가 울릴 때마다 독자인 나도 얼마나 떨리고 두렵던지. 그 긴장감의 절정에는 김수협, 그의 죽음이 있었다.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뜨겁게 만들었고 독자까지 뜨겁게 하는가. 무엇이 그들을 목숨까지 아깝지 않다는 듯 던지게 하는가. 역사의식이 부족한 나는 그들의 뜨거운 마음에 울고 웃었지만 정말 궁금했다. 대체 무엇이 이토록 그를, 그들을, 나를 뜨겁게 하는 거지 그 답을 합정동의 <범도> 강연에서 찾았다. '오직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는 자만이 목숨을 걸 뿐이다' 작가 방현석이 한 말이다. 그러니까 <범도>는 자신의 목숨보다 나라를 더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내 인생 최고의 책이 될 것 같다. 나를 너무 많이 흔든 소설이었다. 그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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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못한 이야기_그들’ 어마무시한 부자들이 전재산을 독립 운동을 위해 내놓았으나…러시아, 중국, 일본, 대한민국에 의해 갈갈이 찢겨집니다. 가족들 수모도 말로 할 수 없습니다. 두 권 내내 급박하게 읽다가 여기서 무너집니다. 국비로 일본 육군 사관학교 유학 중 지청천과 일본군대를 탈출해 독립군에 합류 하기로 맹세 했던 이응준은 당당하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립현충원에 지청천 보다 윗 자리에 묘가 있다고 하니…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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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소설을 읽었다 처음 책의 두께를 보고 살짝 긴장되었지만 읽기 시작하니 멈출수가 없었다.. 끝나지 않은 독립투사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후빈다.. 그분의 가족사까지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절대로 그분들의 흔적을 지워선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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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10년 넘게 조사하고 준비해서 써내려간 작품답게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치밀하고 구체적인 서술 속에서 역사책 속에 박제되어 있던 의병과 광복군들의 삶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장대한 역사 속에서 그들의 숨결을 함께하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숙연해지고 미안해질 것이다. 그들의 치열한 피와 눈물에 빚져 지금의 내 삶이 있음을 깊이 깨닫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홍범도만이 아니다. 그와 함께 독립운동을 가능하게 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또다른 주인공이다. 기억해야하는, 잊을 수 없는 독립운동가들이 수없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페티카 최재형과 김알렉산드라가 기억에 남는다. 이 소설이 또하나 굉장히 의미있었던 점이 바로 김알렉산드라를 비롯한 소설 속 여성 캐릭터에 무척 공을 들였다는 점이다. 어떤 소설에 견주어도 이만큼 강렬하고 주체적인, 훌륭한 여성이 많이 등장하는 소설도 드물 것이다. 역사 속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고 조력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크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
| 홍범도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된 작품 같아요. 저는 역사 수업에서 접해본 내용이 다라, 홍범도 장군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많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철저한 고증 덕분인지 정말 동시대에 살아본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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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 마라. 잠들면 죽는다. 얼음덩어리가 되지 않으려면 걷고 또 걸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오직 움직이는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북만주의 밤이었다. 다시 아침해가 떠오를 때까지 우리는 잠들지 말아야 했다." 우리는 잠들지 말아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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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홍범도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라고 했을 때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김수협을 되뇌고 있었다 그러다가 흠칫 백무열을 잊을까 두려워 김수협. 백무열. 임창근을 끊임없이 외우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책을 놓고 근무하는 중에도 김수협 김수협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 이들을. 잊으면 안되는데 이 귀한 이들의 이름을 잊으면 안되는데.... 잔잔하게 그러나 심장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 홍범도 대장군과 그의 군인들 결과를 알기에, 만나는 이름과 사건을 볼 때마다 이 아까운 사람들. 이 아까운 사람들.... 난 세종임금님을 대왕이라고 부른다 이순신장군님도 꼭 성웅이라고 한다 이제 나는 홍범도장군님을 대장군이라고 할것이다 그리고 여기 이 이름들이 홍범도대장군과 함께 영원히 남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혹시 누락된 분들께도 마음을 다하여 감사와 존경을... 이분들중 일부가 실존인물이 아닐지라도 그분이 대표하는 모든 분들께 존경을... 백무열 박한 괴수도깝 김수협 남창일 임창근 임상조 노포저격대 감삼곤. 김춘진. 리문엽. 임헌근. 정해영. 이사존 유기운 맹포 진포 이진 현창하 안국환 마영권 김용흘 조강록 이정재 아내 차수경 아들 홍양순 은희 백무아 왕산 허위 안중근 이석산 패티카 최재형과 자손들 파벨. 류보프. 발렌틴. 소피야. 올가. 류드밀라. 옐리자베타 허묘. 가짜 유족. 은폐 유인석 최원세 최의관 리범진 리위종 리범윤 이상설 박상진 유상돈 황병길과 김숙경. 그의 자손들,아버님 황아바이 황오섭 이동휘 김수라 알렉산드라 김두서 이회영과 그의 형제들 최초 양의사 박서양, 조수 황하백 전일 이병채 철혈광복단원 윤준희. 임국정. 한상호 조선은행 용전출장소 전홍섭 최진동 최운산과 김성녀. 그의 자손들 최치흥 김수협의 아들 김종천 이화일 정창교 류진철 봉오동 주민들 봉오동결사대 정창교, 오항식, 최용석, 최능수, 이재범, 권호상 한의사 신홍균 간호부장 조경숙, 백선희, 최지애 [우리는 봉오동을 바쳐 봉오동에서 이겼다] 길선주, 희다, 희라 [봉오동이.... 이런 봉오동 이었구나... 그 시기에 이밥을 매끼 먹던 주민들이 천혜요새라고 내어주고 전투 후 왜놈들에게 보복 살해 당한 곳....] 이상룡과 아들 이준형 의로움과 생명.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없을 때는 의로움을 택하라 일제치하에서 하루를 더 사는 것은 하루의 치욕을 더 보탤 뿐이다 김좌진 지청천 육민규 이재범 김훈 고려극장 수위 내 이야기 말고 그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려주시오 1943.10.25 크질오르다 정미공장 일꾼 일동 부고장 |
| 이 소설은 단순히 영웅적 활약상에 치중하기보다, 평민 포수 출신이었던 그가 어떻게 민중의 지도자로 거듭나는지 그 인간적인 고뇌와 민초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웅장한 서사와 긴박감 넘치는 전투 장면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잊혔던 이름들을 불러내어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역사의 파고 속에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영웅들의 뜨거운 기록이자,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묻는 감동적인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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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끝나지 않은 친일 및 잔재 청산. 과연 언제쯤이면 청산이 될지 과거 다른 사람들을 팔아먹으며 일본의 잔인한 전쟁범죄에 빌 붙어 먹고, 그 걸로 호위호식 하는 자손들이 넘치는 세상이다. 이러한 시대에 과거 대한독립운동의 생생한 현장, 투사들의 고통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고, 소년 사냥꾼이 장군이 되기까지의 격동의 시대 및 고통,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언젠가 이 책의 내용을 게임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더욱더 알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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