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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인디언과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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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슨일에 매몰되어 있으면 그가 겪는 모든 일이 그것과 관련되어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가슴 아픈 책이었다.   4월 16일 세월호 침몰// 그리고 그 감정이 잠잠해지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   역사가로서 저자는 현실을 날카롭게 말한다. 풍자가 아닌 돌직구로 만든 언어가 아닌 거친 언어로 우리 현대사의 위험함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세월호가 터졌
"밀양인디언과 세월호" 내용보기

사람이 무슨일에 매몰되어 있으면

그가 겪는 모든 일이 그것과 관련되어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가슴 아픈 책이었다.

 

4월 16일 세월호 침몰//

그리고 그 감정이 잠잠해지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

 

역사가로서 저자는 현실을 날카롭게 말한다.

풍자가 아닌 돌직구로

만든 언어가 아닌 거친 언어로

우리 현대사의 위험함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세월호가 터졌다.

 

개인적으로 나는 친구들이 지나가는 말이라도

"대한민국 썩었어"

"우리나라가 그렇지"

라는 말을 남기면 그러지 말라고 했다.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라고.

그렇게 내 나라 내 조국을 비하하는 거 아니라고

 

그런데 이번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내가 그런 말을 하고 있었다.

이 나라가 이렇게 썩었는 줄 몰랐다고,

 

흔히 역사가는 과거를 이야기 하는 사람이라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니다

역사가야 말로 현실 우리들의 이야기에 가장 냉철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밀양인디언이라는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 하며

한국사회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이렇게 자본주의 병폐가 심각해지다가는

우리 모두 재앙을 맞이한다고

 

그 경고가 "나이들고 집 없는 사람이 노숙을 하다가 죽은 일은 뉴스가 되지 않는 반면 주가지수가 2포인트 떨어진 일은 뉴스가 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라는 교황의 말로 잘 표현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섬뜩한 대목은 구제역에 대하여 초등학생이 나눈 대화였다

 

"구제역이 왜 자꾸 퍼지는지 알아? "한 아이가 심각하게 물었다. 마음이 무겁던 차에 호기심을 자아내는 질문이기에 본의 아니게 엿듯게 되었다. "이게 다 쇠고기, 돼지고기 수입해오려고 그러는 거다. 우리나라 소, 돼지 다 죽어버리면 수입해오는 수밖에 더 있냐! 미국에서 수입해오려고! 그래서 퍼져도 놔두는 거야"(40쪽)

 

음모론이다.

 

문제는 음모론이 돌게 만드는 사회다.

 

역사를 바라보라.

 

음모론은 언제 퍼졌나.

 

나라가 위기일 수록 음모론은 퍼진다.

 

더 중요한건 그 이야기를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에 주위 친구들이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도

많은 음모들이 돌고 있다.

정부는 강경하게 음모를 제거하겠단다.

 

나는 음모가 돌게 만드는 이 사회가 아프다.

 

 

 

 

 

b*********2 2014.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