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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걱정에 잠 못 드는 이들에게]를 읽고
"[지구 걱정에 잠 못 드는 이들에게]를 읽고" 내용보기
뉴스에서 문화재에 라카칠을 하는 환경 운동가들을 본 적이 있다.왜 저럴까. 얼마나 답답했으면 . 저렇게까지 해야만 할까?이 책에서는 다가올 위기와 위험을 기관과 공공단체, 기업과 수많은 개인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계속 굴러간다고 얘기한다. 우리는 모두 번아웃을 겪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싶어하면서도 오랫동안 미뤄왔다.조금 읽고나면 왠지 모르게 고
"[지구 걱정에 잠 못 드는 이들에게]를 읽고" 내용보기
뉴스에서 문화재에 라카칠을 하는 환경 운동가들을 본 적이 있다.
왜 저럴까. 얼마나 답답했으면 .
저렇게까지 해야만 할까?

이 책에서는 다가올 위기와 위험을 기관과 공공단체, 기업과 수많은 개인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계속 굴러간다고 얘기한다. 우리는 모두 번아웃을 겪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싶어하면서도 오랫동안 미뤄왔다.
조금 읽고나면 왠지 모르게 고통스러워지는 느낌 때문이었다.
마주하기 괴로운 마음이 드는 조금은 딥하다고 느껴지는 생태우울의 이야기들이 읽는 초반은 공감도 되지 않고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신기하게도 내가 뉴스를 보며, 살다가 들었던 얼핏 했던 고민과 생각들이 얽혀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왜 얼핏에서 멈추게 되었나..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다. 작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여겼고, 분노가 일어나도 곧 무기력해지는 것이었다.
그 우리 인간들의 생각의 과정, 포기의 과정이 논리적으로 여러 사람들과 책과 저자의 글을 통해 표현되어있어 지루하지 않고 나와 사회현상을 이해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어려운 용어들도 있다. 하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설명해주지 않아서 좋다고 느꼈다. 내가 모르는 그 단어들에 아파져가는 환경에 대한 깊은 고민들의 과정이 담겨있는 것 같아 좋았다.
내가 찾아보면 되지 뭐.
찾아보지 않아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고 그 현상이 나에게 다가와 이해받는 듯한, 위로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지구의 기후는 우리 내면의 기후를 자극하는데 화, 무력감, 두려움, 고통 그리고 우울에 우선 드럼 세탁기마냥 흔들리면 흔들리라고 한다.
우리 안의 작은 도널드 트럼프들이라던가..
재밌게도 이해가게 설명해준다..

기후 이상에, 해수면 상승에, 서서히 다가오는 멸종에 오랫동안 갈팡질팡 허무해지는 나의 마음에 희망을 가지라고도, 비관하고 방관하라고도 하지 않고 내 스스로의 태도를 찾게 만들어주었다.


생태위기에 관해. 참 어렵고 답답하다가도 쏙 빠져들게 만드는 재미와 시원함이 있는 책이었다.



“델핀파토는 호전적이지만 기가 꺾인, 기가 꺾였지만 여전히 호전적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심각한 피해를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그 규모는 아직 조금은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이들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거대한 슬픔의 물결은 언제고 다시 그들을 찾아올 테니까.”







<읽다가 마구 밑줄 친 것들

두려움.
경각심은 우리에게 좋은 결정을 내리게 해줍니다.
상실감..
사라진 것과 사라질 것에 대한 슬픔
그들에 대한 애도와 고통은 마음속에서 뭔가가 끝이나고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는 신호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존의 시스템을 떠나지 않으려고 이 감정을 꾹꾹 눌러 참습니다.
부정과 정신분열
기관과 공공단체, 기업과 수많은 개인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우일 없다는 듯이 계속 굴러간다.
사회전반에 퍼진 번아웃 증상

생태문제의 압도적 규모와 사회의 무관심에 괴로워하다
우울은 이 절망의 순간도 행동의 열정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활동가들의 번아웃” 신념과 세계관이 실제 직장인의 현실과는 맞지 않다.
녹초가 된 채로 더,를 외치는 요구 앞에 들들 볶인다.


지적 수준이 높을수록 붕괴 같은 건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믿어요. 우리는 진보할 거야, ‘뭔가’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타날 거야, 믿으면서 말이죠.”

무관심과 지적수준 정비례

이 21세기 초를 지배하는 인터넷, 페이스북, 광고, 자유주의, 과시적 경쟁 등은 선조체의 임무에 적극 협조하고 그것을 열렬히 응원한다(선조체가 하는 일이 인간의 다섯 가지 기본 욕구, 즉 먹고, 섹스하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 권력의 열매를 따먹고, 우리 환경에 관한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라는 점을 떠올리자). 왜냐하면 선조체는 자기가 원하는 (또는 원한다고 믿는) 것을 얻으면 도파민으로 즉각 보상해 주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서 볼레는 선도체를 속여 넘기라고 조언하는데, 다시 말해 이 부위의 조건을 재설정해서 “파괴가 아닌 보호의 동력으로” 이용하라고 말한다. 이타심 역시 기쁨을 주고 보상 회로를 가동시킬 수 있음이 이미 밝혀졌기 때문이다.


맞다, 온갖 불공정이 일상을 흔들고 개인과 집단을 분노하게 하지 않았다면 실천의 동력은 훨씬 약했을 것이다. “화는 저의 가장 소중한 자원이랍니다.” 클레르 누비앙이 말한다. “화가 나니까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심지어 훼방만 놓는 사람들 앞에서도 포기할 수가 없는 거죠.”


새롭게 지구 문제에 관심을 쏟는 사람은 앞으로 자신이 실천해야 할 변화의 규모를 가늠해보게 되는데, 이때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 완벽하게 변화되지 못하는 무력감 등이 회전문처럼 돌고 돈다


환경 컨설턴트 B&L에볼뤼시옹B&L evolution은 2019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감축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발한 조처들의 목록78을 작성했다. 이 목록에는 에너지 혁신과 재생에너지 개발과 같은 기존의 흔한 대책들도 포함되지만, 가장 급진적인 녹색전사들도 시샘할 만큼 파격적인 제안들도 많다. 가령, 난방 제한령을 실행해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각 가정의 온도를 17℃ 이하로 낮추게 한다, 국영복권으로 장거리 항공권 50만 개를 한정 배포한다, 온라인 광고를 폐지한다, 2022년부터 연간 1인당 구매 가능한 새 의류를 1킬로그램 이하로 제한한다, 2030년까지 영상물 유통을 3분의 1로 줄인다, ‘마르코 폴로’ 상품(차, 커피, 이국적인 과일, 초콜릿)에 쿼터제와 특별세를 적용한다, 주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을 90킬로그램에서 25킬로그램으로 낮춘다, 내연기관차 신형 구매를 금지한다, 신축 건물의 1인당 점유 가능 면적을 최대 30제곱미터로 제한하고 공동주택을 의무화한다



“엄마랑 엄마 동시대 사람들이 네 마흔 번째 생일을 위해서 아주 끝내주는 도살장을 준비해놨단다. 너도 마음에 쏙 들 거야.” 우울증은 지독한 외로움과 짝을 이루어 더욱 심각해졌다.




n*******0 2023.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