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전반에 걸쳐 조금씩 지속성 있게 일어나며, 여러 요소의 상호 관계에서 비롯한다. 변화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기 때문에 결코 지각될만큼 충분히 구별되지 않는다. 두번째 프랑수아 줄리앙의 책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그의 철학이 흥미롭다. 어떤 면에서는 서양의 형이상학에 갇혀 있는 화이트헤드보다 개인적인 취향에 부합하는 면이 있다. 훌륭한 철학자가 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지금 현재의 이 상황은 아주 오랜 전부터 모든 것들의 영향이 조금씩 쌓아 올려진 것의 표출이다. 따라서 변화는 쉽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 단지 인간의 단견으로는 그걸 파악할 수 없을 뿐이다. 세상은 삶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흐름에 몸을 싣고 균형을 잡는 것일 뿐이다. 그게 중용이고 해탈일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