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어떻게서든 구해서 읽는 스타일이다. 읽으려고 했지만 절판되어, 도서관에서 찾았지만 없어서 읽지 못한 책이 제법 있다. 하지은 작가의 책도 나에게는 그런 책이다. 하지은 작가의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 이때 하지은 작가의 책을 열심히 찾았다면 절판된 책을 다 읽었을까? 아무튼. 얼마 전 ‘얼음 나무숲’을 시작으로 언제나 밤인 세계와 ‘녹슨 달’을 읽었다. 그리고 알게 된 낮과 밤 시리즈. 이것들은 구할 수 없었는데 드디어 재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소장용으로 모두 구입 해 읽을 예정이다.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과 이번에 읽은 ‘눈사자와 여름’은 낮, 앞으로 읽을 예정인 ‘모래선혈’과 ‘오만한 자들의 황야’은 밤. 어떤 내용이 되었든 모두 기대가 된다. ^^
가상의 도시 그레이힐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대문호 오세이번 경이 쓰러진 채 발견된다. 주변에는 오세이번 경이 좋아하던 초콜렛 포장지만 떨어져 있을 뿐, 작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집필한 원고가 사라졌다. 작가의 비밀 금고 안에는 푸른색 장미가 놓여 있을 뿐. 이렇다 할 흔적은 없다. 이 사건을 레일미어 경위가 맡게 되는데, 그는 4년 전 조 마르지오 극장장의 딸 세라비체 양을 3년간 쫓아다닌 경력이 있고, 그러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뺨을 맞고 쫓겨난 주인공이다. 그렇게 세라바체를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수사를 맡게 되면서 그녀를 1년 만에 다시 만난다. 정리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를 본 순간 다시 사랑에 빠진 레일미어 경위. 레일미어 경위는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세라바체는 레일미어 경위의 마음을 받아 줄까
나도 한때는 판타지 환상 문학에 빠져있을 때가 있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작가의 책,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 ‘왜란 종결자’, ‘치우천왕기’를 밤새가며 읽었던 시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던 때. 와!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지금은 그렇게 읽을 수 없는 게 아쉽지만, 하지은 작가는 한국 환상 문학 2세대 대표 작가다. 그때 열심히 읽었어야 했는데 지금에서야 읽게 된 것도 나에게는 즐거움이다. 환상 문학은 가상의 세상이기 때문에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나에게 맞았던 것은 아닌지. ^^
이번에 읽은 ‘눈사자와 여름’도 역시 하지은 작가네, 란 생각을 했다. 적당한 유머와 적당한 궁금증 유발과 해소. 그리고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즐거운 이야기 짜임.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모두 갖춘 이야기까지.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은 축복인 동시에 고통일 수 있다는 사실. 나에게도 지켜야 하는 내 가족이 있다. 가족이 있기에 내가 오늘을 즐겁게 사는 이유이자, 불시에 다가오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은 아닌지. 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그 사람의 됨됨이는 아니라는 것도.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래서 책임이 따르는 건지도.
다음에 읽을 책은 밤 시리즈다. 그 책은 나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덥고 비가오는 장마철. 하지은 작가의 책으로 더위도 짜증도 날려보낼 수 있기를. ^^ |
작가님 작품 좋아하는데 특히 작가님의 첫 추리소설인데다 로맨스까지 담은 작품이라니? 당연히 봐야죠 과연 어떨까? 두근두근했는데 독특한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이어서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저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첫 추리소설인데 앞으로 다른 추리소설도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
표지부터 녹색인데다가 미로라서 더 기대가 되는 책이었는데요.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라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에대가 코믹적인 요소까지 더해 읽으면서 유쾌하고 또 로맨스적인 부분들도 있어서 그 점이 너무 좋더라고요. 제목인 눈사자와 여름에 잘 어울리는 글이라 여름에 읽으면 좋을 것같습니다. |
우리는 틀림없이 사랑하는 사이야! 라며 혼자 달리다가 고백하고 차이고 그 사실이 주변에 쫘~악 퍼졌는데, 하필 대문호의 작품을 찾는 일에 내가 당첨되었고! 그걸 차버린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고? 세상이 나를 억까한다... 작가님의 다른 이야기는 살벌하게 몰아치는 느낌이 후덜덜했었는데, 이 이야기는 추리 요소에 로맨스 살짝 가미해서 따뜻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어느쪽이 더 재미있었는지는...비밀! |
하지은 작가님의 대표작인 '얼음나무 숲'과 '언제나 밤인 세계'를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번 황금가지 하지은 작가전 작품도 구매해 보았습니다. 총 네 편의 작품들 중 밝은 컬러감의 표지를 가진 작품 두 개는 밝은 이야기고, 흑백 표지는 어두운 이야기라고 하네요. 눈사자와 여름은 추리 소설적 재미와 약간의 로맨스도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벌써 구매한지 1년이 임박하고 있어 쫓기듯 다운받은 책이지만 읽는건 금방이었다. 제목도 표지도 여름 냄새 물씬 나는 와중 작가님의 상상력과 함께하니 정말 행복한 시간..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작가님이라서 추리소설은 재미x재미=빅재미 같은 느낌이었음 |
눈사자와 여름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을수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대여로 구입했는데 재밌었어요 얼음나무 숲으로 유명한 하지은 작가님 작품이라 기대하며 열었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추리소설인데 코믹요소도 많고 로맨스도 한스푼 들어었어서 너무 잼났어요 |
눈사자와 여름은 밤 시리즈인 모래선혈, 오만한 자들의 황야와 달리 낮 시리즈에 해당하는 소설인데 확실히 표지부터 낮 시리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터라 도난당한 유작을 찾는 내용과 그걸 찾는 사람들의 로맨스가 어우려져서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작가님은 판타지 작가님이라 그런지 제목을 참 잘 지으시는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부터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을 하게 만드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눈과 여름은 대비되는 개념인데 눈사자는 뭘까. 표지는 초록초록한데 어떤 내용일지하는. 추리 소설이라 더 잘 어울렸습니다. |
하지은의 소설 눈사자와 여름 리뷰입니다. 이벤트 중에 눈에 띈 작품인데 작가님의 다른 작품 때문에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쾌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고 끝까지 읽은 뒤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요소 때문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