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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뭐지 싶었다 책을 읽어보니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대에 걸친 비극적 사랑의 드라마 식물들의 사생활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관계로 가득 찬 소설로 많이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잇다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 내면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이승우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두다리를 잃은 형 형의 애인을 사랑한 동생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는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을 평생 동안 지배한 한 남자 그런 어머니를 그저 바라만 보는 아버지까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시켜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이 책에는 크게 네 가지의 사랑이 나온다 두 다리를 잃은 후 헤어지게 된 연인인 우현과 순미 젊은 시절 이루어지지 못한 어머니와 한 남자 형의 여자를 사랑한 기현 어머니를 사랑한 아버지 상황과 환경으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한 우현과 어머니의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많으 것을 희생하고 용감하게 행동하지만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기현과 아버지의 사랑이 중첩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다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수 있는 비선형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초반에는 불구가 된 우현과 순미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에 주목하게 된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아버지와 기현의 숭고한 사랑이 서서히 드러난다 기현과 아버지는 은근한 사랑으로 가정을 따스하게 덥히고 지킨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그림자처럼 존재하지만 이것도 동일한 사랑이라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도 사랑이고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차분하게 말하는 그런 사랑을 표현한다 그것은 아버지의 요리로 사라진 형을 찾은 후 앉아서 나누는 대화로 순미와 우현을 남천에서 만나게 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현의 시선으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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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먼저 마음을 사로잡았다. 식물둘은 조용해서 고요 할 것만 같지만, 그내부애서는 상상 이상의 투쟁이 벌어진다. 소설속 인물들은 자신의욕망을 낮추고 나의 것을 포기함 으로서 타자를 이롲게하는 초월적인 사항의 형태를 보여준다. 사랑에대해 이렇게 오래 생각해존 적이 없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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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은 생의 이면의 여운이 너무 길어서, 그 기세를 몰아 이승우 작가의 대표작이라는 이 책까지 찾아 읽었다. 생의 이면이 한 사람의 고통스러운 인생사를 바닥까지 파고드는 묵직한 다큐멘터리 같았다면, 식물들의 사생활은 안개 자욱한 숲속을 헤매는 몽환적인 영화 같다. 배경이 늪지대라서 그런가, 읽는 내내 책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은 축축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줄거리는 형과 동생, 그리고 한 여자가 얽히는 이야기인데 흔한 막장 드라마나 치정극과는 차원이 다르다. 주인공은 형의 여자를 사랑하지만,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훔쳐본다. 작가는 그걸 '사랑은 본질적으로 훔쳐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이 묘하게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제목처럼 등장인물들이 다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처럼 한 자리에 뿌리박고 서서, 서로를 바라만 보는 것 같아 엄청 쓸쓸하고 외로웠다. 문체도 진짜 특이하다. 비슷한 문장이 주문처럼 계속 반복되는데, 지루하기는커녕 최면에 걸린 것처럼 술술 읽힌다. 앉은 자리에서 홀린 듯이 다 읽어버렸다. 왜 프랑스 사람들이 이 작가에게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 한국 소설인데도 묘하게 번역 소설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생의 이면이 "인생이 도대체 뭐냐"고 묻는 책이라면, 이 책은 "사랑과 욕망의 진짜 모습이 뭐냐"고 묻는 책 같다. 개인적으로는 생의 이면보다 이 책이 더 매력적이고 잘 읽혔다. 이승우 작가 도장 깨기를 하고 있다면 무조건 읽어야 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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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아~~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런 내용을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어떤 영화였던가? 왜 이렇게 낯익지?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맺혔던 이유는, 이런 물푸레 나무같은 우주목같은 사랑을 애써 외면해왔다는 사실을 자각해서였을 것이다. 물푸레 나무처럼 높고 두꺼워지는 고통과 세월을 인내해야 비로소 울창하고 단단하게 모든 고난을 짊어지면서도 타인을 품을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한 내가 부끄러웠다. 나도 살고 봐야한다는 이기심, 내 것이 제일 중요하고, 내 고민이 제일 힘든 것이라는 나 중심 사고가 괴로웠고. 물푸레 나무에 대한 사랑과 감사 그리고 어쩌면 지금 정체를 잘 알지 못하는 ‘나’라는 나무도 한창 자라고 있기 때문에 미숙할 수 밖에 없고 내 나무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면 나도 좀 더 나이를 먹으면서 물푸레 나무 흉내를 낼 자격이 조금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
?? ‘나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하늘만 아니라 시간까지도 떠받치고 있는, 태고의 거대한 물푸레나무를 이미 보아버렸다는 생각을 했다. 형이 숲속으로 들어가서 보고 싶다고 했던 그 거대한 물푸레나무는 그 숲속 어딘가에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심어져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숲속 어딘가에 심어져 있는 물푸레나무를 어느 순간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물푸레나무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258 - 259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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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생애라는 책을 읽으며 이승우 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었고, 읽는 내내 특이한 문체와 신앙 서적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사랑에 항복하다와 같은,,,역시 신학을 공부하신 분이더군요. 글에서 종교적인 색채가 이렇게까지 드러나는 글은 드물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지나쳤는데 티브이에서 이승우 작가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소개 하는 걸 보고는 망설임없이 바로 주문했습니다.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고,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단 숨에 읽어 내려갔던 채식주의자들 때처럼 긴박감과 떨림으로 읽어내려 갔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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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권력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거나 버림받을 수 있는 나라에서는 국가적인 문제만 영향을 받는 게 아니라 국가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일들도 그 영향을 받게 된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면서 인간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최고 가치의 감정은 사랑이다. 그러나 그 사랑도 국가와 권력에 의해 훼손될 수 있고 단절될 수 있는 비극이 역사적으로도 늘 함께 있었다.
식당에서 일하던 스물 한살의 여자는 손님으로 자주 오던 한 남자를 알게 되어 사랑이 싹 트기 시작하지만 남자와 연관된 권력들이 그를 그녀에게서 떼어내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간다. 소식도 없고 기약도 없다. 그와 딱 한 번 사랑을 나누었던 계기로 얻은 아이를 품은 여자는 그 후로 남자를 만나지 못하고 인생을 살아간다. 그녀가 아이를 낳을 때 그녀의 옆에는 그녀를 사랑하는 다른 남자가 있다. 그 둘은 결혼해서 또 한 명을 아이를 낳는다.
그런데....
첫째 아들에게는 연인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그녀를 보고 반한다. 금세 사랑에 빠진다. 누구도 사랑할 권리가 있다는 보편적인 사랑의 관점에 압도된다. 그러다가 형이 그 사실을 알게 되고 감히 형의 여자를 넘보냐며 동생을 무시한다. 동생과 같은 여자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 동생은 그런 형의 모습을 이해하면서도 못마땅해한다. 그리고 형에 대한 복수의 마음으로 형이 가장 아끼는 사진기를 들고 가출을 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형의 불행이 시작된다.
육체에 제약이 생긴 사람들은 사랑하고 싶은 욕구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사랑을 하고 싶지만 사랑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 그 욕구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그들은 나무가 되고 싶어 한다. 나무가 되어 나무가 된 몸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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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없고 관심도 없는 가족 이야기처럼 전개가 되는 듯 하지만 천천히 가족 한사람 한사람의 사랑이 드러난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형태..... 아프다. 그러나 나무가 됨으로써 그들은 사람으로 있을 때는 이룰 수 없었던 사랑을 이룬다.
화자인 나는 형의 애인을 사랑하므로 비극이고 형은 동생때문에 애인도 잃고 두 다리도 잃는 비극이고 어머니는 신분 차이로 강제로 이별하는 비극의 사랑을 간직하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에게 헌신하지만 완전한 사랑이 되지 못하고 집에서 없는 사람처럼 살아간다.
작가 이 승우의 소설은 품격이 높다. 평범한 소설같지만 깊은 사색으로 철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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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
가족 이야기다. 대화가 없고 관심도 없는 건조한 가족 이야기처럼 흐르는 듯 하지만, 천천히 ‘사랑’이라는 어떤 형상이 나무라는 매개와 어우러져 드러난다.
화자인 나는 형의 애인을 사랑하여 엄청난 가족의 비애를 낳는다. 형은 동생으로 인해 애인도 잃고 두 다리도 잃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 나는 엄마를 미행하다 엄마의 슬프고도 애닮은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존재감 없이 그저 있기만 하는 듯 했던 아버지. 그러나 그분은 스무 한 살 미혼인 엄마와 그녀의 아들인 형을 가슴에 안았다. 화자는 아버지의 커다란 사랑을 닮아가기를 소망하며, 형과 형의 옛 애인의 관계회복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한다.
이 승우 작가의 소설들은 대부분 차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상당히 철학적이고 사색적 깊이를 더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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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노벨상' 후보로 가장 먼저 언급된다는 작가. '빨간책방'의 '이동진'이 애정하는 작가. 이런 수식어들로 '이승우' 작가의 책을 알게 되었고 한권한권 읽고 있다. #지상의노래는 켜켜이 쌓인 이야기가 퍼즐을 맞추며 거대한 이야기를 이루더니 이 책은 한 가족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 한다. 점점 이승우라는 작가에게 빠지는 느낌이다.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친해진 작가 같다. 완벽했던 형은 두 다리를 잃고, 동생은 가출뒤 흥신소를 하고, 엄마는 돈을 벌고, 아버지는 그냥 있다. 동생은 형의 여자를 사랑하고 형의 여자는 형을 사랑하고 형은 다리를 잃고 숨어버린다. 엄마에겐 잊지못할 불멸의 사랑이 있고 아버지의 불멸의 사랑은 엄마다. 그들은 모두 사랑하는데 마주보는 사랑은 없다.마치 '변신이야기'에 등장하는 나무처럼 ''좌절된 욕망이 승화''되는 나무들 같다. 우리 모두 사랑하며 살지만 사랑의 방법과 형태는 다 다르다. 절망과 포기의 형태도 다르다. 그 중 바라보며 기다리며 잊지않는 나무 같은 사랑. 손을 뻗듯 가지를 뻗어 옆의 나무를 감싸는 사랑. 나의 사랑은 어떤 나무를 닮았을까. 이승우 작가의 다음 책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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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을 지나면서 어. . . . 이 작가 뭐지? 그러면서 이승우 작가의 다른 책을 한 번 찾아봤다. 다음 책으로 무엇이 좋을지를. 범상치 않은 문장들과 단어와 문장에서 리듬 타는 유희가 참 매력적이기도 하고 여리여리한 글들이 내맘에 들기도 하고 그러니깐... 줄거리를 이곳에 남겨야하나 싶기도 하고 오늘따라 귀찮기도 하다. 하지만, 어쩌면 나무와 닮아있는 나를 위해서. 간략하게 줄거리 남겨보지. 근데 제목이 식물들의 사생활 보다는 좀 더 정확하게는 나무들의 사생이 적합한 것 같은데... 어감상 식물들의 사생활이 좀 더 신비롭기도 해서인지 확! 끌리긴 한다. 근데... 작가가 쪽동백나무를 때죽나무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쪽동백나무가 때죽 나무과이긴 하니... 뭐 우찌-됐든 일단, 간략한 내용은.... 음~ 스포가 넘치니 주의하시길. 그리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구잡이로 쓸 거라서... 잘 알아들으시길. 한 가족이 등장하는데 이 가족 구성원 모두는 못다 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 고급 음식점을 민들레를 운영하는 엄마 서영숙과 아빠. 그리고 대학생 형 우현과 동생 삼수생 기현이 등장한다. 동생 기현은 형의 애인 순미를 사랑하게 되면서 형의 방에 있는 순미의 사진과 순미가 형을 위해 노래한 테이프를 훔치기도 하고 순미 집을 찾아가서 결국 형에게 두들겨맞고 가출을 한다. 가출을 할 때 형의 카메라 FM2를 훔쳐서 샵에 파는데 그 카메라 속 사진이 사회고발적이다 보니 결국 군에 강제징집되고 훈련 도중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게 된다. 물론 순미와 우현은 서로의 상황을 모른 체 만나지 못하게 된다. 그 이후에 형 우현은 한 달마다 발작을 하는데 그 치료 방안으로 '연꽃시장'이라는 사창가에 엄마는 아들을 업고 가서 생리적 욕구를 해결해 주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동생은 자신의 원인 제공에 죄책감을 가지면서 순미와 형을 만나게 해주려 하고 그 만남의 장소로 물색된 곳은 남촌의 바닷가 절벽에 야자수가 우뚝- 솟은 집으로 정한다. 그런데. 이 집은 엄마가 21살 때 민들레라는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남자들의 음식접대를 하면서 사랑하게 된 유부남과 도망치듯 며칠을 지낸 집이다. 그러니깐, 첫 아이 우현을 이때 임신한다. 이 유부남의 부인이 권력가의 집안인데 21살의 윤희(민들레에서 엄마 이름)에 빠져 이혼을 하게 되고 결국, 직위에서 좌천되면서 모함인지 뭔지 해외에서 지내면서 병을 앓게 되고 30년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죽기 딱 하루 전날 노인은 정신이 또렷해지고 이날 둘은 30년만의 재회를 하고 이곳 남촌 야자나무 아래 평상에서 엄마와 정사를 보내게 된 장소다. 그리고 엄마가 21살 때 임신을 한 후 민들레의 요리사로 근무한 아버지를 만나고 남촌의 이 집에서 형을 낳고 한 달간 아버지가 직접 산후조리를 하고 지금까지 남편으로서 살게 된다. 하늘을 찌르듯 우뚝 솟은 야자수는 21살때 태평양을 건넌 씨앗이 발아를 해서 이곳에서 기적적으로 자란 나무이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동생 기현이 알게 된 것은 미국에서 돌아온 엄마의 옛사랑의 운전수가 아빠를 찾아오는데 이 운전수가 실은 그 권력가의 집안에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그 죄책감에 끝까지 비서로 지내는데 이 비서가 엄마의 옛사랑이 엄마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죽을 날이 멀지 않아서 말이다. 그래서 이 모든 사실을 자연스레 알기를 바라는 아버지가 그 운전기사를 통해 막내아들 기현이 운영하는 '벌과 개미'라는 심부름센터에 연락을 해서 엄마의 행적을 추적해달라며 일거리를 맡기게 된다. 그리고 엄마는 두 아들을 남촌에 불러들이고 옛사랑과 정사를 벌인 다음날 남촌의 집에서 과거 얘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남촌에서 순미는 우현을 기다리고 형을 데리고 오겠다며 집에오니 형이 사라졌는데 나무가 되겠다며 소나무를 감싼 때죽나무가 있는 공원의 숲속에서 아버지와 동생이 발견하게된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통해 네식구는 각자만의 사랑의 방식을 새롭게, 다시금 지각하게 되고 동생이 형을 남촌으로 데려다 주기 전날 순미와 형이 남촌에서 만나는 예지적 꿈을꾸며 소설은 마무리. 뭐... 대충 이런 내용. 아무튼, 뭐랄까~ 초반 도입은 굉장히 파격적으로 나오는데 첫 부분이 뭐냐면... 동생 기현이 여자를 물색하고 차에 태워서 모텔로 데려가는데 이 모텔엔 누가 있냐면 바로 두 다리가 없는 형이 있는 것이다. 동생이 죄책감으로 엄마 대신 형의 생리적 욕구 해소를 위해 이 일을 맡아서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 하지만,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소설이 짜여진 틀에 쑤셔 넣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사랑이 슬쩍 비현실적으로 다가가기도 하고 뭐... 소설이니. 그러하지 아능가? 아무튼. '네가 맘에 든달까' 이승우 작가의 다음 책을 골라봐야겠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