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영 작가의 허니비를 읽고 남기는 글입니다. 허니비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신들이 직접 출산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아이를 기르는 행위 자체가 무척이나 희귀한 현상이 되어버린 미래 사회의 배경으로, 앞서 언급한 것들을 마치 하나의 예능처럼 다룬다는 설정에 기반한 작품입니다. 인간이 망친 환경 오염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미래를 그렸던 사마귀의 나라를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그 작품의 기조와 조금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허니비 또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잔잔한 듯하나 결코 가볍지 않았던 이야기도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인간만이 가진 잔인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와중에도 따뜻함 또한 엿볼 수 있었던 작가의 생각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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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이 되는 2399년은 인간과 클론이 공존하는 시대 자연임신이 어려워진 인간들은 클론 아기를 입양한다. 자연임신이 가능한 남녀가 출연해 결혼할 상대를 만나 인간아이를 낳는 리얼리티쇼 "허니비"가 연일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며 성행하기에 이른다. 다양한 과학분야의 발달은 산업사회 전반의 첨단화를 가져왔지만 반대로 환경파괴,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인간은 오래전부터 지구를 보호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한편,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행성에서의 삶을 꿈꾸기도 한다. 작자는 이러한 상상을 조금 비틀어 버려진 지구를 재건한 사람들과 재건된 지구에서 태어난 인간과 클론의 삶을 머지않아 도래할 인류의 미래와 책임, 공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