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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플롯과 서브플롯이 있는 세상이다. 메인플롯은 직접 경험한 인생, 서브플롯은 본인이 만나고 싶었던 두번째 이야기다. 나현은 어렸을 때 아빠의 폭력에 의해 언니를 잃었고, 이후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에서 지내다가 그 건물을 노린 용역들의 횡포에 의해 엄마까지 잃었다. 절망에 빠진 나현은 홈리스가 되었고, 어쩌다 보니 약물에 중독까지 되었다. 그리고 현재 홈리스 여성 마약 중독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한 본인의 인생을 제대로 마주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주제.. 일상적인 소설이야기는 맞는데 마음 한구석이 찝찝한 엔딩 이지만... 아픔을 갖고 있는 주인공들이 수없는 무너짐을 반복하면서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는 점에서는 뭉클하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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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모과 작가의 서브플롯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이야기가 되는 과정 속에서 가려져 있던 진실에 점차 다가가기 시작하는 주인공의 행보를 풀어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소설이 가지는 특성 혹은 한계 때문에 아무래도 작 중 구도 자체를 꽤나 극단적으로 그릴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전반적인 설정이라던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책장을 덮을 때 즈음에는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이었기에 앞으로 황모과 작가의 신작이 나온다고 한다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읽어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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