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미로운 소재다 "과잉기억증후군' 이름만 보면 대충 어떤 병인지 알 것 같지만 의미하는 바는 대충 생각하면 안될 문제다. 기억이라는 것이 사람을 종종 지하로 끌어내리는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이 남아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인생이 어디 그러한가. 즐거운 일은 쉽게 잊히고 슬프고 괴로운 일은 오래 기억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기억과 삶이라는 어쩌면 상반되는 방향을 가졌으나 끊을 수 없는 연관을 가진 두 가지를 작품안에 비교적 잘 녹여내었따고 생각된다. 글쓰는 작가들을 생각해 볼수록 감탄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결말은 좀 밍밍하다. 치열했던 과정을 지나 극적인 결말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았지만 어쩌면 작품의 방향성 생각한다면 이런 엔딩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하겠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남은 것이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