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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권에서는 시대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물들의 삶과 감정이 더욱 복잡하게 전개된다. 나는 이 권을 읽으며 인간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가고 관계를 이어 가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상처와 욕망을 안고 살아가는데, 그 모습이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서로 다른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갈등이 인상 깊었고, 시대적 상황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도 잘 드러났다. 박경리 작가는 인물 한 명 한 명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깊이를 만들어 냈다. 또한 자연과 마을 풍경에 대한 묘사가 아름다워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읽는 동안 무거운 장면도 많았지만, 끝까지 삶을 버티려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강한 생명력과 인간다운 힘을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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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부터 20권 까지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게 완독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작가의 엄청난 능력 덕분인 것 같다 중간중간 다른 책을 읽으면서 거의 1년 가까이 걸려 다 읽은 책이라서 개인적으로 포 듯한 또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오랜 시간이 걸렸 쓴 책임 만큼 작가의 정성과 노력과 그녀의 능력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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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만세! 사람들아! 만세다.”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이었지만 해방의 감격은 늘 새로운 것 같다. 이에 더해 반세기에 걸친 <토지> 20권의 대장정을 마친 감격에 만세를 한 번 더 부른다.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이상현>의 등장에 반가움은 잠시 한탄 늙은 주정뱅이로 하얼빈 뒷골목을 배회하는 말로를 걷는 모습에 참담한 마음이 든다. <기화>와 <양현>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물론 <양현>이 <서희>의 양딸로 곱게 자라지만 자신의 출생을 평생 짐으로 짊어지고 살아야 했던 <양현>의 인생이 참으로 안쓰러웠다. 기생의 자식, 백정의 자식 등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출생의 비밀로 인해 죄책감을 품고 살아가야 했던 <양현>과 <영광>. 그들이 잘못한 게 아닌데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살인을 공모한 엄마가 옥중에서 낳은 <두매>또한 그의 어두운 출생의 비밀을 묻기 위해 그를 거두어준 <강포수>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 주었다. <김평산>과 <조준구>는 죄인이었지만 그들은 죄의식이 없었고, 자손들은 부모 죄업을 멍에같이 짊어져서 죄없이 죄의식에 사로잡혀야 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삶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항상 명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존경을 받지는 못할지언정 그들의 삶의 방해꾼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자식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던 <월선>이 떠오른다. 나도 자식에게 죽어서도 오랫동안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가 되고 싶다. <인실>과 <오가타>가 궁금했는데 아들 <쇼지>와 운명적인 만남으로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졌다. <쇼지>를 키우고 큰 사랑을 주었던 <찬하>가 너무 안됐지만 언젠가는 놓아주어야 했기에. <오가타>는 이런 꿈같은 일에 삶에 대한 찬란함과 눈부심을 느낀다. 그토록 행복하다가도 전쟁 상황 앞에서 한숨을 내쉰다. 이제는 전쟁이 끝났지만, 또 다른 전쟁이 기다리고 있고 역사적으로 힘들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은 더욱 소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란하고 눈부신 인생을 살고자 하는 소망을 품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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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일본이 항복을 했다고 합니다.” “뭐라 했느냐?” “일본이, 일본이 말예요. 항복을, 천황이 방송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이냐......” 그 순간 서희는 자신을 휘감은 쇠사슬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다음 순간 모녀는 부둥켜 안았다. 이때 나루터에서는 읍내 갔다가 나룻배에서 내린 장연학이 둑길에서 만세를 부르고 춤을 추며 걷고 있었다. 모자와 두루마기는 어디다 벗어던졌는지 동저고리 바람으로, “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만세! 사람들아 만세다!” 외치고 외치며 춤을 추고 두 팔을 번쩍번쩍 쳐들며, 눈물을 흘리다가는 소리 내어 웃고, 푸른 하늘에는 실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
|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드디어 완독하게 되었네요. 1권 부터 20권까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잔잔한 감동과 시대의 아픔을 느끼면서 우리의 ㅇㅏ픈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읽고 싶어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
| 독립..해방..천황의 사죄 방송으로 독립이 됨을 알았을때 작가는 서희의 온몸을 감고있던 쇠사슬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표현했습니다. 너무나 너무나 훌륭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전 그 이후의 현대사릉 알기에 마냥 즐겁지가 않아서 슬픕니다 |